"와인이에요, 경부님! 누군가가 다쓰오 씨에게 와인을 간식 삼아 놓고 간 거죠. 다쓰오 씨는 그 와인을 후지시로 씨가 갖다 놓은것이라고 착각하고 기쁘게 마셨어요. 그리고 죽은 거죠."
"그렇군, 독이 든 와인인가! 즉 와카바야시 다쓰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살인이란 얘기야." - P79

3

(전략).
"가정부인 척을 하며 와인을 갖다주다니. 대체 어떻게 한다는겁니까. 변장이라도 하라고요?" - P80

"형사님. 아까부터 독이 든 와인, 독이 든 와인, 하고 반복하시는데, 그런 것은 어디에도 팔지 않습니다. (중략). 그렇지만 독을 넣기 위해서는 마개를 뽑아야 하는데, 마개를 뽑으려면 마개 주위를 덮고 있는 캡실을 벗겨야만 합니다. (중략). 그리고 형은 아무런 이상함도 느끼지 않고 기쁘게 그것을 마셨다고요? (후략)."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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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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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을 쥐는 방법


주먹은 복서의 생명이다. 상대와 싸우는 직접적인 무기는 이 주먹뿐이며 이것을 상하게 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 - P37

기본 펀치

왼쪽 잽

① 스피드가 중요

(중략).

② 효용은 만능

(중략).

③ 왼쪽은 세계를 제패한다.
(전략).
복싱 기술의 정수는 왼쪽 에서 시작하고 왼쪽 집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중요한 테크닉이다. - P40

● 손과 팔의 역할

손과 팔은 상대의 급소에 펀치를 가하기 위한 수송기관과 같은 것이다. 어깨 부분에 강한 경첩이 붙은 지렛대처럼 생각하면 된다.
허리와 어깨의 회전에서 생기는 파워가 이 지랫대에 전해져서 선단의 주먹에 ‘펀치‘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이 힘이 없으면 몸이 아무리 강렬한 에네르기를 분사시키려고 해도 모처럼의 파워는 불발로 끝나는 것이 되고 만다. - P45

• 오른쪽 스트레이트

다미를 향하여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쳤을 때, 체중이 왼발에 가서 허리와 오른쪽 어깨가 있다. 너클 파트를 정확하게 하여 샌드백을 치고있다.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쳤을 때는 이와 같이 체중이 왼발에 걸리고, 허리와 어깨는 몸의 중심부까지 돌아서 오른쪽은 똑바로 뻗고, 치고 나면 같은 선으로 원래의 온•가아드의 위치에 돌아오게 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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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프랭크는 말을 하다 말았다. "지금은 이러지 말자. 지미와 니나의 날이잖아. 망치고 싶지 않아." - P220

"네가 진실을 알았으면 해. 너랑 사귀는 동안 루이자와 잔게 아니었어. 루이자가 내 방에 있었던 건 맞아. 내가 죄책감을 느꼈던 건 네가 알게 되면 상처받을 것 같아서였어. 하지만 그날 루이자와 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어." - P222

"베스, 그때 난 너무 화가 났어. 네가 어머니 말을 믿어서 넌 내가 사람들을 이용한 뒤에 버린다고 했어. 그 말이 너무 큰 상처가 됐어." - P223

내 입술과 게이브리얼의 입술이 만났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키스였다. - P224

과거

참나무는 6월 초에 죽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중략).
"나무 베지 마세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해요." 바비가 말했다. - P225

"나무가 넘어질 때 시끄러울까요?" - P226

나를 바라보던 프랭크의 얼굴을, 공포가 드리운 그 표정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프랭크를 보지 않았다. 데이비드도, 지미도 보지 않았다. - P228

"바비는 아홉 살이었다고."
아홉 살이었다고. 나는 과거형으로 말했다. - P229

프랭크는 바비를 잘 지켜보기로 약속했다.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 P229

나무를 30센티미터가량 들어 올렸을 때, 맨 처음 내 눈에 스친 것은 빨간색 옷이었다. 그러자 내 입에서는 인간의 소리가 아닌, 영혼이 비명을 지르는 듯한 원초적인 울부짖음이 목 깊은 곳에서 터져 나왔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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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존맛이지?"
나는 오징어가 많은 부분으로 한입 가득 먹으면서 감탄했다. - P40

"난 엄마랑 아빠가 어떻게 결혼을 했는지 의문이야. 엄마는 있는 거 다 퍼 주고 아빠는 먼지 한 톨까지 긁어모으는데."
서로 다른 모습에 끌린 걸까. - P41

"무시와 직시………. 집에 가서 해 주고 싶은 얘기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정했어?"
"글쎄, 직시? 아직 고민 중이긴 한데 음, 그 전에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엘라가 너하고 친해지고 싶다."
호수에 냅다 돌멩이를 던지듯 단숨에 말하고는 반응을 살폈다. - P42

"국어 모둠 단톡방에서 나온 얘기면, 1분 대본 쓰기 말하는 거야?"
"응."
"새고방 메시지, 혹시 대본 내용 아니었을까?"
"대본에 내 이름이 왜 나와.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쳐도, 그거 완전 저격이잖아." - P43



용의자들


1번부터 5번까지


공부 잘하는 언니가 공부 잘하는 꿀팁이라며 책이란 생색은 다 내고 알려 준 방법이 있는데, 바로 표 그리기였다. - P46

다섯 명 중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찾을 것인가. 그건 나도 모르지. 답답한 나머지 성질이 뻗쳤다. - P48

"새고방이 나가는 건 맘대론데 들어가는 건 아무 때나 안 되잖아. 매달첫 번째 월요일에만 비번이 통하니까." - P48

"3모둠 애들한테 가서 폰 보여 달라고 해야겠다. 새고방에 들어가 있으면 점셋 아님!"
(중략).
"네가 무슨 경찰이냐? 나 같으면 폰 안 보여 줘."
한호수가 초를 쳤지만 틀린 얘기는 아니다.  - P49

"충분해. 모르는 문제 붙잡고 있는다고 답 떠오르는 거 아니잖아. 나 그냥, 들이댈래, ‘직시‘가 똑바로 보는 거니까 3모둠 애들 한 명씩 찾아가서 묻는 거지. 너냐?" - P49

이모와 아저씨가 이혼할지 모른다는 소식도 충격이지만 호수가 제주도로 간다면 이모와 호수, 둘 다 잃게 된다. - P51

이상한 산책

숨을 들이마신 다음 새고방에 들어간다.
(중략). 홍쌤은 새별중 교복을 입고 학생인 척 교내를 돌아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학생을 적발한다. (중략). 듣기로는홍쌤의 형이 오래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 P52

카톡으로 현서의 새로운 삶을 구경했다. 새 친구들과 와플을 먹는 모습으로 프사가 바뀌었다. 가슴이 아팠다. 현서 옆에 내가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현서도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싶어서였다. - P53

다희가 코맹맹이 소리로 말을 걸었다.
"시간 있으면...... 나랑 이것 좀 같이 옮겨 주면 안 될까?"
폐기물 스티커가 붙은 작고 낡은 원목 책상을 가리키는 다희.
"중요한 건데 나 학원 간 사이에 엄마 아빠가……………."
흔들리는 목소리에 내 마음도 흔들리지만 달밤에 뜬금없이 용의자를 도와주고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 P54

몇 걸음 걷다가 돌아보니 나를 지켜보던 다희가 손을 흔들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손을 움찔대다가 휙 돌아 뛰어갔다.
이상한 산책이었다. - P55



1번 김진아:
외롭고 심심하다면


책상 구하기

학교에 오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를 내다보는데 유리창에 다희의 얼굴이 나타났다. 걱정 가득한 눈빛. 다희도 어젯밤 숨겨 놓은 책상을 생각하는 듯했다. - P56

다희의 그림 실력은 미술 시간에 봐서 알고 있었지만 그림 얘기를 할때 이렇게 눈이 반짝거리는 줄은 몰랐다. 헛헛하지도 부어 있지도 않은, 초록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처럼 투명하고 도톰한 눈빛. 마음이 자유로워진다는 말이 내 마음에 물 자국처럼 남았다. - P57

"저기, 미안하지만 문자로 부탁해."
스팸도 아니고 웬 문자 메시지? 의외로 얘가 점셋인 거 아니야, 하는 의심이 들었다. - P58

내가 나를 싫어해도 되는 이유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몇 걸음 거리를 두고 김진아를 따라갔다.
학교에서 몇 번이나 진아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실패, 계속 실패. 기회가 오면 용기가 달아났고, 용기가 생기면 진아가 사라졌다.  - P60

"새고방에 올라왔던 거 봤지?"
첫 번째 용의자에게 첫 번째 질문을 던지고는 침을 삼켰다.
"같은 반 되기 싫은 애 최은율? 봤지."
날아오는 돌주먹에 명치뼈를 맞으면 이런 느낌일까. 나는 두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가 풀었다. - P61

"원래 3모둠 단톡방에 올리려던 메시지라던데…………."
(중략).
"그 일에 관해선 아무 말도 하지 말자고 약속했으니까. 난 아니라고 하면 그것도 약속을 깨는 거잖아. 그냥 아무 말도 안 할래." - P61

"나 지금 그러려는 건데. 3모둠 애들 한 명씩 찾아가서 너냐, 왜 그랬냐, 물어볼 거야."
(중략).
"뭐야, 제일 의심스러웠나 보네." - P62

두 달 만의 변명.
(중략)
두 달 만의 쿨함.
최은율, 넌 너랑 같은 반 되기 싫다는 말이 싫어? 걔도 너처럼 자기 생각을 말했을 뿐이잖아." - P63

"그건 아니지! 사람들 많은 단톡방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는 건……………"
"그날도 교실에 사람 많았어. 넌 애들 다 듣게 큰 소리로 말했고." - P64

"너 말이야. 널 싫어하는 애를 찾으려는 거야, 아니면 네가 널 싫어해도되는 이유를 찾고 싶은 거야?"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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