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히지만 끝으로 갈수록 왜인지 흥미가 떨어진다.
유투브에서 단편으로 했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다음은 요시에 씨의 이야기에서 출판이 가능한 부분만 정리한 내용이다. - P188
가에이는 담대한 성격과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하지만 쉰 살을 맞았을 무렵, 지병이 악화된 걸계기로 일선에서 물러나 자리를 자식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가에이에게는 소이치로와 세이키치라는 아들과 지즈루라는 딸이 있었다. - P189
하지만 가에이가 후계자로 선택한 건 첫째 소이치로였다. 그 이유는 세이키치의 출생이다. 사실 세이키치는 본처 소생이 아니라 가에이가 가타후치가문에 고용된 하녀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이, 이른바 ‘첩의 자식‘이었다. - P189
세이키치는 소이치로의 뒤치다꺼리하기를 거부하고, 집을나가서 독립한다. 세이키치의 심정도 이해는 간다. 아버지가 "넌 첩의 아들이니까 집안을 물려받을 수 없다."라고 단언한셈이다. 아주 속상했으리라. - P190
하루하루 쇠약해져 가는 아버지의 모습에, 언젠가는 자기 혼자 가타후치 가문을 통솔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일을 배우기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그런 소이치로를 가에이도 든든하게 여겼다. 하지만 가에이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소이치로의 결혼 문제였다. - P191
가에이가 소이치로의 결혼 상대로 고른 여자는 저택에서 일하던 고용인 다카마 우시오였다. - P192
다카마 우시오……………. (중략) 가타후치 가문에 고용된 후로도, 하녀 신세로 아침부터 밤까지 허드렛일에 시달렸다. 그런 우시오에게 인생 최대의 전환기가 찾아왔다. - P192
살면서 갖은 고생을 맛본 우시오로서는 거부하기 힘든 쾌락으로 가득한 나날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활 속에서도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바로남편 소이치로의 태도였다. 소이치로는 우시오에게 다성했지만, 결코 아내로서 대하지는 않았다. 결혼한 후로 단 한 번도 부부 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다고 한다. - P193
결국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우수한 인재들이 차례차례 떠나자 사업 실적은 점차 악화됐다. 그리고 몇 년 후, 엎친데 덮친 격인 일이 발생한다.
지즈루가 소이치로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다. - P194
그런데 이 일이 우연히 어떤 인물의 귀에 들어간다. 소이치로의 남동생 세이키치의 귀에. 세이키치는 의외의 행동에 나선다. 본가로 찾아와 관계자일동 앞에서 소이치로를 질책한 것이다. - P194
가타후치 가문의 약점을 쥔 세이키치는 그 후, 당근과 채찍을 섞어 가며 본가의 주요 인물을 차례차례 분가로 포섭한다. 그에 대항할 힘이 소이치로에게는 없었으므로, 가타후치 본가가 소유하고 있던 재산과 사업 경영권은 부당하게도 대부분 분가에 흡수됐다. - P195
몰락한 집안의 산속 저택에서 사랑이 없는 남편, 그리고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시누이와 함께 살아간다. 그 지옥 같은 삶 속에서 우시오는 서서히 정신이 병들었다. - P196
이 죽음이 자살인지, 자해 행위가 과했던 결과인지는 알 수없다. 어쨌든 소이치로는 자기 때문에 우시오가 죽었다고 생각해 큰 충격을 받는다. - P197
즉, 원래부터 이따금 손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태어나는 혈통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지식이 없었던 소이치로는 왼쪽 손목을 자르고 죽은 우시오를 떠올리고, 이 현상이 우시오의 저주라고 믿는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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