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가 모퉁이를 돌아 계단을 오른다. 그는 우리를 쳐다보지 않는다. "다 준비되었나요?" 그가 묻는다.
"네가 마구를 다 챙겼으면 준비는 끝났지. 그런데 잠깐만 기다려." 내가 말한다. 그가 아버지를 쳐다보고는 걸음 - P22

"너희들이 돌아올 때까지 엄마가 견디지 못한다면, 엄마는 무척 실망할 거다." 아버지가 말한다.
버논 아저씨는 먼지 구멍으로 다시 침을 뱉는다. 그러나 아침이 되기 전에 비가 올 것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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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는 2012년에 발간되었고, 읽고 있는 것은 13년에 증편된 것입니다.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얼마 전 한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와 술잔을 기울였다. (중략).
"아래서 치고 올라오지 위에서는 찍어 내리고, 마음 같아선 당장에라도 때려치우고 싶다." - P4

현재 많은 직장인들이 자기계발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45세가 되면 회사에서 나와야 하는 ‘사오정 시대‘에 남들보다 더 나은 스펙을 지녀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기계발 열풍이 휘몰아치고있다. - P5

내 이름으로 된 저서를 펴내는 것은 퍼스널 브랜딩의 지름길이 된다. 퍼스널 브랜딩하는 데 있어 책쓰기만큼 저비용 고수익인 자기계발이 없기 때문이다. - P5

한 통계에 따르면 중간관리자는 업무 시간의 40%, 매니저는 50%가 글쓰기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CEO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직원과의 소통의 도구로 정기적으로 이메일 편지를 쓰거나 자신의 경영 노하우를 책으로 출간하려는 CEO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P6

세상에는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아, 그 사람‘ 하고 연상되는 성공자들이 있다. 그들은 한 시간 반가량 강연에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원을 받는다. 실제로 지인 가운데 일 년에 저서와 강연, 칼럼 기고 등으로 20~30억 원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사람도 있다.  - P6

과거에는 대학 교수, 한의사, 의사, 박사, 은행원, 경찰서장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없었다. 설사 만난다고 하더라도 주눅이 들어 말 한 마디 편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에게 책 쓰기 코치를 하고 있다. - P7

인생은 생각보다 짧지 않다. (중략). 책쓰기를 통해 전문가로 입신하게 되면 남은 인생을 평생 현역으로 즐겁고 활기차게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꿈을 실현하는 순간, 당신이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보다 더 멋진 경험들을 누리게 될 것이다.

2012년 5월
서재에서 김태광 - P8

04

책쓰기는
진짜 공부다

"훌륭한 작가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도서관을 절반 이상 뒤진다."
J. 보스웰

조직은 평범한 구성원보다 그 분야의 전문가를 반긴다. - P87

사실 진짜 공부는 학창시절보다 직업세계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더 절실하다. 직업을 통해 밥벌이를 하는데 그 밥통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진짜 공부를 통한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하루 잘 견디면 된다는 샐러리맨 근성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다. 오늘처럼 내일도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P88

당신 하나쯤없다고 해서 조직은 위기에 처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 얼른 당신이 떠나주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 P89

이들에게 현재 하고 있는 자기계발의 종류를 물었더니 (복수응답)‘영어, 일본어회화 등 실용외국어‘(28.1%)가 가장 많이 꼽혔다. - P89

그렇다면 왜 시간과 돈을 들여 자기계발을 함에도 성과가 크지 않은 걸까? 다음 두 가지를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째, 절박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둘째, 개인 브랜딩이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이어야 한다. - P90

자신의 이름을 브랜딩할 수 있고 업무에도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로 책 쓰기를 권한다. 그동안 110권 가량의 책을 써온 나는 책 출간후 일어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P91

나는 2008년 7월에 《새벽,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펴낸 바 있다. (중략). 현재도 새벽형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CEO와 임직원, 중소기업 사장, 1인 기업가들 역시 새벽형을 실천하고 있다. - P92

앞으로 갈수록 직업세계는 더욱 더 치열해진다. 그저 총과 칼을 안들었을 뿐이지 전쟁터와 다름없다.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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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AI 시대, 인간은 왜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가

AI에게 질문하고, AI가 내놓은 대답을 당신은 정답으로 받아들이는가. 그렇다면 아침부터 밤까지 직접생각할 필요 없이, 해야 할 말과 행동을 모두 AI에게물어보면 될 것이다.
그 순간 당신이 존재할 이유는 사라진다.  - P5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암기하고 답안지에옮겨 적는 모습은 로봇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오류가 조금 많은 로봇일 뿐이다. - P6

독학은 바로 그런 자신이 되기 위한 길이다. (중략). 존중받아 마땅한 인간의 탄생이다.

2026년
시라토리 하루히코 - P7

시작하는 말

탐구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독학의 방법론이 아니라, 독학에 임하는 자세를 나의방식으로 풀어 쓴 책이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은 적혀 있지 않다. - P8

시험이란, 미리 준비된 정답을 얼마나 많이 맞혔는지 평가하는 장치다. - P8

알고 싶어서, 흥미가 있어서, 더 깊이 파고들고 싶어서 하는 공부만큼 강한 동기는 없다. 그런 동기는 억지로 유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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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

사람이 동물만큼
똑똑했더라면

영리한 한스
Clever Hans

앞서 동굴인간 항목에서 설명했듯, 근대 동물학의 공용어인 이명법을 정립한 린나이우스의 『자연의 체계」 제10판에 가장 처음 등재된 학명은 현생인류에게 붙은 ‘지혜로운 사람Homo sapiens‘이었다. (중략).
하지만 만일 린나이우스의 전제가 틀렸다면 어떨까? 단지 신체 구조 때문에 말을 할 수도 도구를 쥘 수도 없을 뿐, 실은 동물들의 머릿속에도 인간과 같은 지성의 새싹이 잠들어 있다면? - P267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사이 유럽에서는 사람의 지시를 알아듣고 숫자를 셀 줄 아는 마로코Marocco라는 말이 순회공연을 벌이며 큰 인기를 끌었고, 18세기말 영국에서는 새뮤얼 비셋Samuel Bisset이 훈련시킨 "배운돼지 Learned pig"가 글자 카드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사칙연산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여 장안의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 P267

하지만 이 모든 명석한 동물들 중에서도 20세기 초 베를린에 나타난 한 마리의 말처럼 열띤 주목을 받은 경우는아마 없을 것이다. ‘한스‘라는 이름의 이 새카만 수말이 처음유명해진 것은 물론 그가 보여준 놀라운 지적 능력 때문이었지만, 그 이름이 오늘날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세간에 영리하다고 알려졌던 온갖 동물 가운데 최초로 과학적인 검증의 대상이 된 사례가 바로 한스이기 때문이다. - P268

‘영리한 한스‘가 처음부터 이름처럼 영리했던 것은 아니다. 한스가 똑똑한 말로 이름을 떨친 데에는 주인인 빌헬름 폰 오스텐 Wilhelm von Osten의 덕택이 컸다. - P268

오스텐의 열정적인 교육 아래 한스는 눈부시게 성장했다. 겨우 1년 만에 숫자를 15까지 셀 수 있게 되었고, 이듬해에는 산수와 독일어뿐 아니라 동전, 카드, 시계 등을 읽는 법도 배웠다.⁴⁴¹


441 Karl Krall, Denkende Tiere: Beiträge zur Tierseelenkunde auf Grund eigenerVersuche (Leipzig: Verlag Von Friedrich Engelmann, 1912), 17. - P269

오스텐은 알파벳에 번호를 매김으로써 한스에게 ‘말‘이나 ‘파라솔‘ 같은 단어의 철자를 성공적으로 가르치기도 했다.⁴⁴²


442 Oskar Pfungst, Clever Hans (The Horse of Mr. von Osten): A Contribution toExperimental Animal and Human Psychology, trans. Carl L. Rahn (New York:Henry Holt and Company, 1911), 18-22. - P270

(전략), 한스를 찾아오는 사람의 수는 갈수록늘어났다.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⁴⁴⁴
논쟁의 한쪽 편에는 아프리카 탐험가 카를 게오르크실링스Carl Georg Schillings, 말 전문가 리하르트 쇤베크 RichardSchoenbeck, 동물학자 카를 뫼비우스Karl Möbius처럼 한스의 지성을 인정한 전문가들이 있었다.


Krall, Denkende Tiere, 19-21.
- P270

학계의 의견이 갈렸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하나뿐이었다. 1904년 9월 6일, 심리학자 카를 슈툼프Carl Stumpf가 조직한 과학적 검증위원회가 영리한 말의 진상을 파헤치고자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중략). 학계와 전문가들의 실로 극적인 인정에 힘입어, 오스텐의 영리한 말은 이제 150년 가까이지혜로운 사람만이 독점해 왔던 만물의 영장이라는 아성에 그 발굽을 당당히 내딛으려 하고 있었다. - P271

그런데 한스의 이 놀라운 행보를 가로막은 사람이 있었다. 다름 아닌 슈툼프의 무급 조교 오스카르 풍스트Oskar Pfungst였다.⁴⁴⁷


447Johannes Abresch and Helmut E. Lück, "Der Kluge Hans, Oskar Pfungst Und DieHirnrinde," in Arbeiten Zur Psychologiegeschichte, ed. Horst Gundlach (Göttingen:Hogrefe, 1994), 83-94. - P273

한스의 영리함 뒤에 감춰진 비밀을 알아내어 세상에 폭로한 사람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⁴⁴⁸


448 Pfungst, Clever Hans, 8-9. - P273

출제자가 한스에게 무의식적인 신호를 보낸다는 가설은 풍스트가 처음 제시한 것이 아니었다. 9월에 열린 검증위원회에서도 그 가능성은 이미 도마에 오른 적이 있었고, 출제자가 답을 알지 못하거나 문제만 내고 한스로부터 떠나는 등의 상황을 조성하는 실험 역시 치러졌다.⁴⁵⁰

450 Pfungst, Clever Hans, 253-54, 258-59. - P274

그럼에도 영리한 한스의 수수께끼를 풀었다는 영예가 풍스트의 것이 된 이유는, 그가 자신의 가설을 입증하고자 누구보다 꼼꼼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는 위원회가 내놓은 결과를 석연찮게 여겨 말의 눈을 가릴 만큼 큰 안대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고,⁴⁵² 출제자가 고개를 드는 시점과 한스가 발구르기를 멈추는 시점을 초시계로 각각 측정해 보기도 했다.⁴⁵³

452 Pfungst, Clever Hans, 44-45.
453Ibid., 50-52.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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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

이 책의 목적은 미스터리와 스릴러뿐 아니라 모든 장르의 작가들이 정보와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책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탐구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장을 넘기며 흥미로운 항목들을 찾아낼 수 있을것입니다. - P13

이 책의 목적이 아닌 것

어떤 식으로든 이 책에 포함된 내용이 의학적 질병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중략).
가급적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했습니다만, 현대 의학지식의 미묘한 차이와 다양한 논쟁을 다루면서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후략).

이 책은 범죄활동의 교본으로나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 P15

Q알코올 섭취로 동사를 막을 수 있나요?


이게 의학적으로 말이 되나요? 한 남자가 밤중에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 사이에 빠집니다. 나오지는 못하지만 주머니에 브랜디가 한 병 있어서, 밤 내내 홀짝이다가 다음 날 아침 구조될 때까지 살아남습니다. 알코올이 생존에 도움이 될까요? 술이 일종의 부동액처럼 작용할까요?


A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등장인물은 죽을 수밖에없으며, 그가 하는 행동도 사망을 더욱 앞당길 뿐입니다. 설명해드리죠. - P106

알코올은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따라서 열 손실도 늘어납니다. (중략). 추운 환경에서의 알코올 섭취는 바람직한 방향과는 정반대입니다.  - P108

Q 바다에 표류하고 있는 사람이자기 소변을 마시는 방법으로 생존할 수 있나요?

어떤 사람이 사막에서 길을 잃거나 광활한 바다 위의 구명보트에 표류하게 되었다면, 본인의 소변을 마심으로써 생존할 수 있나요? 위험하거나 유독한가요? 아니면 괜찮은가요?

A 폭풍이 오는데 일단 아무 항구에라도 들어가야죠.
네, 소변을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요.
(중략)..
현실에서는 본인의 소변을 마셔야겠다고 고려할 시점에는 이미 심각한 탈수상태에 빠져 있어 소변의 불순물 농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며, 그 소변을 섭취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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