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 행복한 꿈 사용설명서
하지원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드라마'학교'에서 보았다. 그땐 반항적인 이미지로 굉장히 쎄고 강한 여자인줄 알았다. 그 뒤로 맡아온 역할들도 그랬다. 반항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악역이라고 해야하나? 나쁜쪽 이미지를 주로 하다보니 성격도 그런줄로만 알았다. 그리고나서 드라마 '다모'를 보게 되었다. 다모가 방영될쯤 MBC에서 드라마 '다모'시사회가 진행중에 있었고 그때 우연찮게 당첨되어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다모'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시사회전에 배우 사인회도 있었는데 여배우처럼 인형같은 얼굴의 느낌은 아니였지만 포근함과 편안함 그리고 밝은 미소가 있었다. 그때 받은 사인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그때 처음으로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참 좋아졌다.

 

 

역시 그녀의 연기가 꽃피기 시작한건 '다모'가 아니였나 싶다. 영상도 좋았고, 그녀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다. 큰 대사도 아니여도 행동으로 그녀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고 그녀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내면의 연기가 어렵다는걸 그때야 알게 되었다. 대사를 외우는것만이 힘들꺼라고 생각했는데 표정으로 행동으로 주인공의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 뒤로 그녀는 참 많은 작품들을 연기해왔다. 일찍이 대뷔에서 지금까지도 거의 쉬지않고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참 대단한다.

 

 

처음부터 배우가 되려고 하진 않았던것 같다. 그녀의 내면에서는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성적도 좋았고 내성적이었던 그녀가 배우를 꿈꾸고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사진관에 걸린 그녀의 사진을 보고 연예관계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번 찾아와 달라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몇 차례 계속 전화가 계속와서 엄마와 함께 찾아가 그때부터 그녀의 새로운 꿈이 시작되었다. 그때 전화가 한번 오고 말았다면 아무도 그녀의 꿈을 눈치채지 못했을거다. 그녀 스스로도 하고 싶다고 말하지 못했을꺼다. 그녀의 열정이 어쩌면 누군가에게 전달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그녀에게 기회가 주어진것이다.

 

 

이과를 지망했고 공부만 해왔던 그녀가 연기를 잘 해낼리가 없었다. 아무도 그녀에게 연기를 가르쳐주지 않았고 그녀또한 어디서부터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몰랐다. 그저 연습실에서 배우지망생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배우고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혼자 연구했다. 아무도 그녀에게 뭘 어떻게 해라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그러다 소속사의 사장이 연기를 하고 싶으면 연영과에 꼭 붙으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그녀는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해보자. 그래야 자신을 인정해줄것 같아서 혼자서 연기 연습을 하면서 아무도 봐주지 않았지만 실기에서도 합격되어 연영과에 붙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연기 인생이 시작된다.

 

 

언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몰라 그녀는 매일 피나는 연습을 했다. 승마, 댄스, 액션 등 배울 수 있는것은 다 배우고 하루에 3~4시간씩 배우고 트레이닝받고 어떤일을 하게 될지 몰라 설레면서도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로인해 '다모'에 캐스팅 될 수 있었고 이명세 감독의 '형사'에도 캐스팅될 수 있었고 황진이, 시크릿가든, 코리아, 더킹 투 하츠 등 많은 작품을 통해 하나 끝나기 무섭게 다른 작품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항상 강한 역할만 하고 여전사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역할만 잘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황진이'에서는 요염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의 무예인으로 '시크릿가든'에서는 스턴트 우먼으로써 강한느낌과 함께 사랑받는 여자의 소녀같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더킹 투 하츠'를 참 재밌게 보았다. 처음 그녀가 북한장교로 출연했을때 또 여전사의 이미지인가 했지만 나중에는 국왕을 내조하는 여성스러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로인해 상대의 배우를 돋보이게 할 수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그렇게 그녀는 어떤 역할을 하든 상대배우를 항상 빛나게 만들어주며 그녀의 몫을 다해왔다. 많은 액션연기로 지금도 몸 성할날이 없을정도로 치료도 받고 언제 어떤 역할을 할지몰라 지금도 열심히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

 

 

영어를 공부해서 혼자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영어를 공부해서 해외로 진출도 할 수 있겠지만 한번쯤 혼자서 여행해보고 싶다는 그녀. 그래서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는 겁이 많고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힘든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붙잡아준 자신을 사랑하는 팬들이 있어서 슬럼프에 극복하며 항상 밝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인시절에도 지금도 사람을 만나면 항상 인사하고 절대 촬영장에서는 지각하지 않기를 신조로 지금까지 많은 스탭들에게도 배우 선후배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는 그녀.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그녀가 연기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연기력과 인간성 그리고 미모까지 완벽한 모든것을 갖추고 있는 그녀. 이제 또 어떤 역할로 우리를 찾아올지 다음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 독서를 하게 되었을까? 학생때 책은 교과서외에는 보지도 않았다. 책만 읽으면 졸리고 항상 읽을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과는 거리를 두며 거의 25년을 지내온것 같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하다못해 베스트셀러라도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남들 다 읽는데 나도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한 두권씩 읽어보았다. 한달에 한 권 읽으면 많이 읽었구나 싶을정도로 '일년에 열두권을 읽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갔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면서 어느덧 일년에 50권을 읽게 되었고 작년부터는 일년에 100권은 읽자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틈틈히 읽어가고 있다.

 

 

책 속에서는 많은 재미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게으른 나를 깨우는 이야기, 때로는 픽션에 울고 웃기도 하며 읽는 동안은 내가 있는 현실에서 조금 벗어난듯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려 다니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책 읽는 양을 늘려갈 수 있었고 내 자신이 변했다고는 할 수 없어도 생각이 많아지고 많이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항상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아는것도 많아지고 성공으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는데 난 항상 그자리 그대로 멈춰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의 독서법에는 무언가 잘못 되었구나 싶었다. 물론 내가 꼭 뭔가가 되기 위해서 독서를 하는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내 머리를 일깨우고 그로 인해 내가 얻어가는게 많아진다면 좋겠구나 싶었다. 읽었던것을 기록하지 못해 좋은 글귀나 꼭 필요한 정보를 금방 잊게 되고 그로인해 내가 읽었던 것인지.. 안 읽었던 것인지 헷갈리기도 하다보니 어느순간에는 차츰 리뷰를 적어가게 되었다. 내가 읽었구나. 그리고 그 책의 내용은 이런것이 담겨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나만의 기록이었다. 하지만 역시 이것만으로 내가 갑자기 똑똑해지거나 성공으로 가고 있구나 생각이 드는건 아니였다. 항상 뭔가 생산성없는 독서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었다. 소설과 에세이는 나의 생각을 풍부하게 해주고 겪어보지 못한 세계로 나를 데려갔다. 그런데 난 좀더 다른걸 원하고 있었다. 뭔가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성공은 아니지만 내가 하려고 하는 분야에서는 인정받고 무엇보다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항상 멈춰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독서하는 사람에 비하면 많이 읽는건 아니지만 일년에 100권 정도 읽는 내가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미뤄왔던 책을 이제야 꺼내 읽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독서를 하려고 하는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은 아닌거 같다. 독서를 통해서 뭔가 삶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 단순히 취미위주의 독서가 아닌 생각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독서를 해야하는지 홍대리를 통해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걸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변화를 위한 독서를 하고 있는건 아니구나.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독서법은 버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골라 무조건 그 책을 파고 들어야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같은 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비슷비슷한 내용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자기가 최고가 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적어도 100권 이상은 읽어야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것이다.

 

 

책 속의 주인공 홍대리는 책은 거들더도 보지 않았다. 새로 옮기게 된 부서의 업무도 따라가기 바쁜데 책을 읽을 시간이 어딨어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러다 아는 선배가 성공의 길을 달리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매일 만나면 책을 권하는 친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 수 있는지를 상담하게 된다. 그리고 친구는 책 스승을 소개 시켜주고 처음에는 100일동안 서른세권의 아무거나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는 미션을 주었다. 무사히 마친 홍대리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가 배우려고 하는 마케팅 관련 책을 일년동안 100권 읽기 미션을 하게 된다. 중간에 슬럼프도 겪고 힘든순간 동지도 만나 이겨내며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다. 그로인해 홍대리의 인생은 점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직접 강의도 하고 또다른 독서 스승을 만나 좀 더 생각의 뇌를 깨우는 독서를 하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도 하며 그드에게서 또 다른 많은 것을 배우며 홍대리는 1년에 365권 책 읽기를 도전하게 된다.

 

 

성공을 위한. 운명을 바꾸기 위한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독서법이 필요했다. 마음내키는대로 읽고 싶은데로 책을 집어 읽었더라면 내가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이제 그런 독서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소설, 에세이도 필요하다. 하지만 난 지금 이대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홍대리처럼은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 보람차게 일하고 보람찬 하루를 살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곘다. 그리고 이제 그 방법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홍대리처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좀더 똑똑한 독서를 해보자. 그리고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문장들은 적거나 녹음하는 방법도 중요하단걸 깨달았다. 원래 책에 낙서를 하거나 밑줄 긋는거는 싫어하기 때문에 나중에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독서를 하면서 필기하는 것을 거의 생략해 왔는데 이제 나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말이라면 적거나 하다못해 사진으로 찍어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통해 생각의 뇌를 뒤흔들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변화를 꿈꾼다면 홍대리를 통해 그 노하우를 참고하며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어 가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 - 제10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54
김영리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읽어 보았다. 랄라랜드. 그곳이 어딘지 '판타지 소설인가?'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인공 안용하는 기면병이 있다. 그래서 갑자기 잠이 드는 순간 자신만의 세계로 떠난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그곳을 랄라랜드라고 자신만의 상상속 세계를 만들게 되었다. 용하네 가족은 뿔뿔히 흩어져 살다가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여관을 개조하여 게스트 하우스를 차리고 함께 모여 살게 되었다. 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이제 겨우 한 가족이 모여 살게 된 것이다. 용하네 엄마는 오로지 가족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할머니의 병수발을 들고 힘든 장례까지 다 치렀다. 할머니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집을 나가 있어 유언으로 여관을 용하네 엄마에게 물려주었다.

 

 

이제야 겨우 온가족이 함께 살게 되었지만 다른 게스트 하우스에 비해 시설이 좋지 않은 '용하네 집'에는 오랜 하숙을 하고 있는 고 할아버지와 용하와 같은 반 친구 나은새가 하숙하고 있다. 나은새는 처음 용하가 전학오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때 랄라랜드로 떠난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 용하에게 다가가 랄라랜드가 어떤 곳인지 말해달라고 했다. 그런식으로 용하에게 접근하고 용하네가 운영하는 용하네 집에 장기 하숙하게 되었다.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겉돌다가 집을 나온 은새는 드럼치는게 좋아서 대학생이라고 속이고 밴드부에 들어갔지만 담임에게 걸려 팀에서토 강퇴당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가부장적이고 독단적인 생활에 못이겨 결국 가출을 하게 되고 용하네 집에 오게 된것이다.

 

 

처음에는 은새가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같이 지내면서 용하는 은새가 신경 쓰이게 되었다. 그러다 게스트하우스에 할머니의 아들이 찾아왔다. 다짜고짜 여관을 내 놓으라고 말한다. 자기 것이라고.. 엄마는 할말이 없었다. 비록 절차상 할머니는 용하네 엄마에게 여관을 물려주었지만 엄마만이 알고 있는 다른 유언장이 있었다. 그건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가 돌아오면 이 여관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그 유언장을 없애고 모른척 하려고도 했지만 자식있는 부모로 항상 어린시절 아들을 밖으로 겉돌게 했던 할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기에 모른척 할 수가 없었다. 할머니의 아들 피터 최는 처음 이곳에 와서 그들에게 많은 행패를 부리고 나가라고 쫓아내고 그랬지만 이제 할머니의 마음을 알았는지 못이기는척 그들을 그곳에 머물게 해주었다.

 

 

용하는 부모님들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고시원에 살면서 자신의 병 기면병이 부모님이 모르길 바랬다. 언제 어떻게 잠들지 몰라 같이 살게 되면서 걱정이 많았다. 고할아버지는 그런 그에게 일기를 쓰라고 말하고 그때부터 용하는 일기를 쓰면서 자신이 랄라랜드로 빠질때쯤을 기록하게 되었다. 병원에 다니려면 돈도 많이 들고 부모님이 모르길 바랬지만 결국 부모님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용하네 엄마는 아들을 떠돌게 해서 그런 병에 걸리고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힘들어도 함께 지내자며 용하네 가족은 더 똘똘 뭉치게 된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는 용하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이 툭하면 갑자기 잠이 들어 버려 모든것을 잊게 되는 기면병을 앓고 있는 용하는 자신만의 세계로 떠난다는 의미로 잠드는 시간동안 랄라랜드로 떠난다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암흑만 있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은새에게 고백한다. 은새는 처음 호기심이 생긴것이 그 곳에 가면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을 하고 부모님의 간섭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좋을거라고 생각했었다. 용하의 고백에 오히려 위로해주게 된다. 큰 소음에 놀라 기절하며 잠들기도 하지만 용하가 치유 될 수 있도록 진짜 음악을 들려주려고 자신이 직접 드럼을 연주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용하와 함께 '랄라랜드'라는 이름의 밴드를 만들어 자심의 꿈을 향해 달려가보려 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그 세계는 자신만이 만들수 있는 세계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지만 현실이라는 벽때문에 아무데도 가지 못해 동경하며 꿈을 꿀지도 모른다. 그건 공부만 하는 학생에게도, 열심히 살려고 하는 청춘들에게도, 가족을 위해 힘쓰는 부모들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세계. 그런 나라를 용하는 랄라랜드라고 부르며 만들게 되었다. 우리도 용하처럼 그런 자신만의 랄라랜드를 만들며 살아간다면 조금은 희망찬 하루하루를 맞이 하며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살며, 생각하며, 배우며
이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많이 해보지 못했고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해서 사랑에 서툰 사람들이 많다. 많이 해본 사람도 그 방법을 몰라 이별을 하게 되고 사랑하는 동안에도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받고 싶은 만큼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사랑하지 못해 결국 이별을 할 수 밖에 없는때가 온다. 다음에 찾아오는 사랑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해보지만 또 다시 반복되는 사랑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만큼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교과서의 공식처럼 사랑을 가르쳐 주지 않았고 그렇다고 사랑이 메뉴얼대로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좀 더 성숙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것 같다. 우리가 사랑할때 조금만 더 알았더라면 사랑하는 동안 후회없이 사랑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사랑할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라는 책을 펴보게 되었다.
 
 
사람들은 항상 연애문제로 끙끙댄다. 연애를 하는 사람은 서로 밀고 당기느라 서로 재느라 고민하고 연애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 나는 연애를 못하는가?',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가?', '내가 문제가 있나?' 라는 식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사랑을 하면 아플거라는걸 알면서도 사랑을 하려고 한다. 그게 인간의 본능이니깐.. 아픈 시간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좋은게 더 많으니깐 사람들은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 우리가 조금만 더 사랑을 안다면 좀더 관계를 깊게 유지해나갈 수도 있고 이별을 하더라도 후회없이 사랑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처음 누군가를 만나면 두렵다. 좋지만 그 감정이 좋지만 혹시라도 나를 떠날까봐 두렵기도 하고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만났기 때문에 낯설어진다. 또 그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방황하게 된다.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속을 끓게 되고 말 한마디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내가 모르는 나 자신을 발견 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해 나 스스로도 놀라곤 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 감정이 낯설지만 그 모습또한 나임을 인정하고 깨달으며 또 다른 나를 받아들여 사랑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상대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내가 그 사람을 원하는 욕망이 있다면 원하고 있다고 말해야 상대는 알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속이려 한다면 절대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내가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서 아무말 하지 않고 있다면 결국 그 사람을 놓치고 말 것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환상을 가지게 된다. 콩깍지라고도 하며 다른 사람들은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그 환상이 사라지게 되면 남처럼 낯설게 느껴진다. 환상에 빠지면 상대가 무슨말을 해도 다 이쁘고 멋있고 좋기만 하다. 환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만 보인다. 하지만 그 환상이 없어지고 나쁜 모습을 발견하면 저런 모습이 있었나 그때서야 실망을 한다. 상대와 거리감이 있을때 우리는 특히 그런 환상에 빠지게 된다. 사랑은 환상으로만 할 수는 없다.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봐야 한다. 그 환상이 사라졌다고 그 사람이 아니라고 부정 할 수는 없다. 상대를 잘 모르기 때문에 환상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이다. 진짜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 환상으로 인해 그 사람을 제대로 보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랑할 사람을 찾을때 너무 조건을 따진다면 진짜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없고, 사랑하는데 상대에게 연락이 없어서 연락하고 싶지만 자존심때문에 못하고 혼자 끙끙대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거리감이 생기게 되고 좋은 사람을 놓칠지도 모른다. 그러니 기다리지만 말고 먼저 연락도 하고 먼저 말도 하자.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외로움은 찾아온다. 같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끼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사랑이 항상 행복하도 달콤한 것은 아니다. 외롭기도 한 것이다.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자. 떠난 사랑으로 인해 미련이 남기도 한다. 그래도 사랑은 또 찾아온다. 미련때문에 다른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스킨십을 하게 된다.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그렇게 된다. 너무 사랑하니깐 안고 싶고 만지고 싶고 조금이라도 붙어 있으려고 한다. 그래서 어느정도가 적당한것인지 괜히 너무 받아들이면 헤픈 여자라고 생각하고 너무 튕기면 그 사람이 떠날까봐 두렵고 왠지 모르게 여자가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같이 하는 사랑에 여자도 남자도 똑같다. 사랑하니깐 그러고 싶은거다. 인간도 동물이기때문에.. 자신이 한 행동이라면 그 행동에 책임을 지고 함께 사랑하는것이니 누구를 원망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는 그렇게 플라토닉한 사랑만 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랑하니깐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그밖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사랑은 어렵다는걸 느끼게 된다. 완벽한 사랑을 배울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씩 실수를 줄여나갈 수는 있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원한기 보다 내가 주고 싶고 내가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뭔가 기대를 하면 실망을 하게 되고 그로인해 화가나고 서운한 마음이 생긴다. 물론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난 이만큼 주었는데 넌 왜 그만큼 안주니?' 라는 생각이 안 날수는 없다. 그래도 항상 조금만 더 배려하고 양보하자고 생각해본다. 그러면 그런 내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여전히 어렵다. 그래도 사랑할때 후회없이 사랑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레스 코드 2 : 코디노트 천계영의 리얼 변신 프로젝트 2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옷 잘 입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옷을 고를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 티비를 보고 연예인이 입은 옷이 이뻐서 똑같은 옷을 사면 우리는 그 맵시가 절대 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는 그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얼굴을 그렇다 치더라도 몸매가 다르다. 같은 55나 66이어도 우리는 서로 비율이 다르다. 그래서 절대 그들만큼의 테가 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비싼옷도 장농에 고이 모셔둔채 항상 입고 다니는 옷들과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비슷비슷한 옷들과 색깔들의 옷만 사서 입고 다니곤 한다.
 
 
'옷. 그래 돈만 있으면 잘 입겠다.', '나도 연예인만큼의 몸매가 되면 잘 입겠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자신의 몸이 어떤지 알아야 진짜 자신만의 스타일 옷을 예쁘게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코디가 챙겨주지 못한다거나 스스로 챙겨입지 못하면 옷 못입는다는 소리와 함께 워스트 드레서로 뽑히곤 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몸매에 무엇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고 남들과 비슷하게만 입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실수들이 생기는 것이다. 연예인들도 그러는데 일반인들은 오죽할까. 옷을 살때 그리고 옷을 입을때 몇가지 공식만 잘 안다면 어느정도는 자신의 몸매를 커버하면서 이쁘게 옷을 입을 수 있다는걸 '드레스코드2'를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천계영은 예전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와 '오디션'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이다. 작가 스스로가 발품을 팔며 코디에 관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그리고 그녀도 변신하려고 이 책을 만드는동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옷 잘입기 드레스 코드에는 어떤 공식이 있을까?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무엇보다 자신의 몸을 잘 알아야 한다. 옛날에는 기성복이 아닌 맞춤옷이었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옷을 맞춰 입었기때문에 어중간한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났다. 자신의 체형에 옷을 맞춘것이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기성복이다. 몸에 맞게 입기보다 정해놓은 사이즈에 우리가 알맞게 사이즈를 골라서 입어야 한다. 누군가는 다리가 길 수도 있고, 허리가 길 수도 있고 팔이 짧을 수도 있고 팔이 길 수도 있다. 키가 작아도 비율이 좋은 연예인들은 키가 커보이듯이 비율이 잘 맞는다면 어떤 옷이든 잘 소화할 수 있겠지만 신이 내려주신 그런 비율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찾기 힘들다는걸 주위를 둘러봐도 잘 알 것이다. 애시당초 그런 비율은 포기하더라도 비율을 잘 맞춰서만 입는다면 몇센치는 더 커보이게 옷을 입을 수 있다.
 
 
사람의 상체와 하체의 비율은 1:1.6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체를 길게 하기 위해서 무조건 힐을 신기보다 끊어지지 않도록 하체의 옷과 잘 어울리는 신발의 선택도 중요하다. 비율이 느껴질 수 있도록 자신의 허리가 조금 아래 있더라도 허리 부분을 잡아주는 포인트를 위쪽에 넣어주면 하체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일부러 운동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부지런해지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쇼핑하러 갈때도 갈아입기 편한 스타일로 입고 가는게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옷들과 잘 매치할 수 있는 옷들을 잘 고르는 것도 필요하다. 입고 벗고를 반복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다. 남들이 입어서 이쁜옷이 아닌 내가 입어서 이쁜 옷을 선택할 안목을 가지는게 쉽진 않겠지만 옷가게 가서 반복적으로 입고 벗고를 하다보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
 
 
비율이 중요한만큼 허리도 중요하다. 허리는 그 비율을 완성하는 중간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선이 없다면 없는 허리선도 발견할 수 있는 약간 허리선이 들어가 있는 티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허리선을 만들때도 다리를 길게 할수 있는 높은 허리선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허리라인이 있는 옷을 구매한다거단 벨트로 허리선을 만든다. 여러가지 옷을 입어가면서 실패 확률를 줄여간다. 그리고 자신의 사이즈를 알고 있는게 옷을 선택할때 좋다. 인터넷으로 옷을 구매하다보면 여러가지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럴때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내 몸매에 가장 접합한 옷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의 몸매는 마네킹이 아니다. 찍어낸듯 서로 다 같은 몸매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사이즈를 기억하면 옷을 살때 실패 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아침마다 출근길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게 된다. 아침마다 겪는 누구나 하는 고민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려한 옷은 집어치우고라도 기본 아이템을 구비해서 옷이 많은 것처럼 여러가지 코디를 하며 스타일을 완성해 나가본다. 옷장에 옷이 많아도 서로 매치가 되지 않아 입을 옷이 없는 경우도 많다. 내 몸에 완벽하게 맞는 옷이 없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옷들만 사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옷이 많아도 항상 입을 옷이 없다고 투정하게 되는것 같다. 옷장 정리를 잘 하는것도 중요하고 시간이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옷들로 여러가지 코디를 해보며 체크를 해두는것 도 좋다. 사진을 찍어두고 급할때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골라가면서 입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옷을 잘 입는 법은 유행에 따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게 중요하다. 아무리 이쁘고 비싼 옷이라도 안 입는 옷이라면 버려라. 기본 아이템인 베이직한 아이템은 항상 구비해 놓는게 좋다. 옷보다는 구두에 투자하고 액세사리를 많이 활용해서 같은 옷도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옷장 정리는 옷을 잘 입기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다. 너무 다닥다닥 붙여걸어놓는것도 좋지 않고 잘 정리해서 내가 잘 입는옷을 잘 보이는곳에 꺼내기 쉽게 정리해 놓는게 좋다. 안 입는 옷이라면 과감하게 버리도록 하자. 혹시나해서 라고 두어도 안 입는 옷은 안 입는다.
 
 
책을 통해서 이런저런 코디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도 쉽고 알기도 쉬어 더 재미나게 코디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알고 있었지만 충분히 실행하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다. 앞으로 옷을 살 때는 이쁘다고 사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잘 어울리는지 여러가지 코디를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구매해야겠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코디법이 잘 나와있으니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구매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옷. 잘 입고 싶다. 패셔니스타까지는 아니더라도 타고난 몸매는 아니더라도 남들만큼은 잘 입고 싶다. 그리고 옷 잘 입은 날은 왠지모르게 기분도 좋다. 드레스 코드를 통해서 내가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내 옷장을 한번 점검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옷 잘 입고 싶다면 내 몸매를 먼저 알고 나에게 잘 맞는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도록 하다. 옷을 잘 입으면 자신감도 생긴다.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투자가 필요하다. 꼭 비쌀 필요는 없다. 실패가 없는 코디를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나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