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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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부분 신간평가단을 신청해두고 사실은 합격되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날 전화가 왔다. 알라딘이었다.
14기 신간평가단 에세이 부분에 한명이 못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냐는 연락이었다.
물론 당연히 OK였다. '안되었구나'라고 아쉬워 하던 찰나였기에 그 한통의 전화는 무척 반가웠다.
이번이 에세이 부분 신간평가단은 세번째이고 취미/실용 부분에서도 한번 신간평가단을 했다.
그때마다 내가 원하는 책이 선정될때도 있었고 아닐때도 있었지만 흥미로웠다.
우선 내가 보지 못했던 책들을 누군가 알려주어 내가 고른 책들보다 더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새로운 책들,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책도 읽을 수 있으니 다양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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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이번 14기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은 마스다미리의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이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내가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친구들과 얘기할때는 '어른들이 그러더라..'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어른인것이다.
나만 몰랐지만 다들 날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마스다 미리라는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일본에서 유명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그 뒤로 마스다미리의 책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평범해 보이는 듯한 그림이지만 그 그림에 많은 표정이 담겨있다.
누가보면 쉽게 그릴 수 있을것 같은 그 정겨움이 좋았다.
또 이 책으로 인해 그녀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무엇보다 이 책이 이번 활동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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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간평가단 활동 중 내가 맘에 들어했던 책 5권을 뽑는다면
첫번째로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세번째로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네번째로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
다섯번째로 '장서의 괴로움'
내가 이 책을 뽑게 된 이유는 우선 첫번째 책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에 이야기 했고
두번째로는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은 그녀의 소설만 읽다가 여행에세이를 만나서 흥미로웠다.
소설가여서 그런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도 꽤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사실적인 표현들로 인해 그 궁금증이 더해 계속 읽고 싶게 만들어 주었다.
세번째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은 유럽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나의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인것 같다.
흔하디 흔한 유럽의 여행지가 아닌 나만 알고 싶은 유럽이기에 색다른 곳이 많이 등장에 참 좋았다.
네번째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는 상상의 발상들이 좋다.
그 물건들로 인해 그 순간을 추억하고 상상하고 기억하는게 좋은 것 같았다.
별거 아닌 골동품들도 왠지 모르게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나도 그런 상상과 추억을 해보고 싶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장서의 괴로움>은 의외로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처음 책을 받아 열어보았을때 얼핏 주석도 많고 일본어가 많아서 어려울것 같았다.
왠지 모를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오히려 읽기가 참 쉬웠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장서가들은 이런 고충이 있겠구나.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즐거움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좋은 책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평가단에 도전해보고 싶다.
비록 우수 평가단으로 뽑히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평가단에 또 뽑히게 된다면 우수평가단으로도 꼭 뽑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알라딘 관계자님들께도 감사인사드려봅니다.
평가단이 아닌 이젠 알라딘 고객으로 앞으로도 많이 알라딘 애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