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 독서를 하게 되었을까? 학생때 책은 교과서외에는 보지도 않았다. 책만 읽으면 졸리고 항상 읽을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과는 거리를 두며 거의 25년을 지내온것 같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하다못해 베스트셀러라도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남들 다 읽는데 나도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한 두권씩 읽어보았다. 한달에 한 권 읽으면 많이 읽었구나 싶을정도로 '일년에 열두권을 읽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갔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면서 어느덧 일년에 50권을 읽게 되었고 작년부터는 일년에 100권은 읽자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틈틈히 읽어가고 있다.

 

 

책 속에서는 많은 재미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게으른 나를 깨우는 이야기, 때로는 픽션에 울고 웃기도 하며 읽는 동안은 내가 있는 현실에서 조금 벗어난듯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려 다니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책 읽는 양을 늘려갈 수 있었고 내 자신이 변했다고는 할 수 없어도 생각이 많아지고 많이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항상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아는것도 많아지고 성공으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는데 난 항상 그자리 그대로 멈춰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의 독서법에는 무언가 잘못 되었구나 싶었다. 물론 내가 꼭 뭔가가 되기 위해서 독서를 하는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내 머리를 일깨우고 그로 인해 내가 얻어가는게 많아진다면 좋겠구나 싶었다. 읽었던것을 기록하지 못해 좋은 글귀나 꼭 필요한 정보를 금방 잊게 되고 그로인해 내가 읽었던 것인지.. 안 읽었던 것인지 헷갈리기도 하다보니 어느순간에는 차츰 리뷰를 적어가게 되었다. 내가 읽었구나. 그리고 그 책의 내용은 이런것이 담겨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나만의 기록이었다. 하지만 역시 이것만으로 내가 갑자기 똑똑해지거나 성공으로 가고 있구나 생각이 드는건 아니였다. 항상 뭔가 생산성없는 독서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었다. 소설과 에세이는 나의 생각을 풍부하게 해주고 겪어보지 못한 세계로 나를 데려갔다. 그런데 난 좀더 다른걸 원하고 있었다. 뭔가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성공은 아니지만 내가 하려고 하는 분야에서는 인정받고 무엇보다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항상 멈춰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독서하는 사람에 비하면 많이 읽는건 아니지만 일년에 100권 정도 읽는 내가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미뤄왔던 책을 이제야 꺼내 읽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독서를 하려고 하는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은 아닌거 같다. 독서를 통해서 뭔가 삶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 단순히 취미위주의 독서가 아닌 생각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독서를 해야하는지 홍대리를 통해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걸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변화를 위한 독서를 하고 있는건 아니구나.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독서법은 버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골라 무조건 그 책을 파고 들어야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같은 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비슷비슷한 내용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자기가 최고가 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적어도 100권 이상은 읽어야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것이다.

 

 

책 속의 주인공 홍대리는 책은 거들더도 보지 않았다. 새로 옮기게 된 부서의 업무도 따라가기 바쁜데 책을 읽을 시간이 어딨어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러다 아는 선배가 성공의 길을 달리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매일 만나면 책을 권하는 친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 수 있는지를 상담하게 된다. 그리고 친구는 책 스승을 소개 시켜주고 처음에는 100일동안 서른세권의 아무거나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는 미션을 주었다. 무사히 마친 홍대리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가 배우려고 하는 마케팅 관련 책을 일년동안 100권 읽기 미션을 하게 된다. 중간에 슬럼프도 겪고 힘든순간 동지도 만나 이겨내며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다. 그로인해 홍대리의 인생은 점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직접 강의도 하고 또다른 독서 스승을 만나 좀 더 생각의 뇌를 깨우는 독서를 하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도 하며 그드에게서 또 다른 많은 것을 배우며 홍대리는 1년에 365권 책 읽기를 도전하게 된다.

 

 

성공을 위한. 운명을 바꾸기 위한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독서법이 필요했다. 마음내키는대로 읽고 싶은데로 책을 집어 읽었더라면 내가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이제 그런 독서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소설, 에세이도 필요하다. 하지만 난 지금 이대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홍대리처럼은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 보람차게 일하고 보람찬 하루를 살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곘다. 그리고 이제 그 방법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홍대리처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좀더 똑똑한 독서를 해보자. 그리고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문장들은 적거나 녹음하는 방법도 중요하단걸 깨달았다. 원래 책에 낙서를 하거나 밑줄 긋는거는 싫어하기 때문에 나중에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독서를 하면서 필기하는 것을 거의 생략해 왔는데 이제 나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말이라면 적거나 하다못해 사진으로 찍어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통해 생각의 뇌를 뒤흔들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변화를 꿈꾼다면 홍대리를 통해 그 노하우를 참고하며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어 가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