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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파리 - 파리지엔들만 아는 비밀스러운 파리
파니 페쉬오다 지음, 권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이책은 정말 파리지엔들만 알것같은 파리에 관한 알찬 정보들이 가득한 책이다. 일반 여행에 관한 서적도 아니고 여행에 관한 에세이도 아니고 파리에서 살아야만 파리의 정보를 더 빠르고 알차게 접할수 있는 책이라고 해야하나? 잠깐 가서 파리에 대해서 알 수 없듯이 정말 파리의 토박이들. 파리지엔들만 알고있는 파리의 정보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책표지의 그녀처럼 파리지엔느가 되어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녀처럼 굽높은 힐을 신고 트렌치코트라도 걸치며 파리의 시내를 활부해보고 싶다.

 

파리에 가면 꼭 해야할 일들이 있다. 테이블이 하나밖에 없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보기, 10년후 자신에게 메일보내기, 파리 패션 위크에서 신데렐라 되기,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로 비밀 얘기 털어놓기, 다이어트 없이 살빼기, 가장 아끼는 옷 복제하기, 수집광 되기, 면이 살아있는 파스타 먹기, 한시간 동안 개인 수영장 대여하기, 파리 곳곳에 숨겨진 아웃렛 매장 누비고 다니기, 안티스트레스 전문가들에게 구원받기, 미래의 스타급 셰프에게 실험대상 자처하기, '메르시'라고 말하기, 곡예 같은 일식 요리 먹기, 나만의 공간에서 스타되기, 눈썹 관리 받기, 정통주의자 행세하기, 이탈리아산 치즈 때문에 이성 잃어보기, 인테리어 소품 뒤지기, 자신만을 위해 제작한 모자 써보기, 더티 댄싱 안무 배우기, 자기 이름을 딴 칵테일 마시기, 전문가의 손길에 전신 맡기기, 일곱번째 하늘에서 콘서트 관람하기, 황홀한 맛의 슬라이스 햄을 위해 기꺼이 지갑 열기, 할머니 군단과 거래하기, 브런치의 사계 맛보기, 아파트를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내기, 은밀한 저녁식사에 초대받기, 일요일 저녁의 울적함 달래기, 큰소리로 웃기,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란제리 찾기, 시장에서 점심 먹기 등 해야할 리스트들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내가 만약 파리에서 살게된다면 나는 어떤걸 하고 싶은지.. 사실 해야할 목록 중 하고 싶은건 너무 많다. 할수만 있다면 다해보고 싶다. 사실 갈 수만 있다면 정말 다하고 싶다. 하지만 잠시 그 생각은 미뤄두고 정말 해보고 싶은걸 상상해본다.

 

첫번째 나만을 위한 테이블이 하나밖에 없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보기. "라 테트 당 레 졸리브"라는 곳에서 다섯명만이 앉을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하며 가장 맛있는 독창적인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수 있다. 해질 무렵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선별에 이곳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생각해보니 기분이 절로좋아진다.

 

두번째 10년후의 나에게 메일보내기. 10년후의 나에게 메일을 보내면 그 10년 후에 그 메일이 나에게 온다. 그리고 그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것이다. 영화 '써니'에서 학창시절에 비디오 녹화한 테이프를 미래의 자신이 보았을때의 기분이랄까? 이런거 왠지 감동이 될것 같다.

 

세번째 다이어트 없이 살빼기. 파리에 아쿠아바이킹이라고 하는것이 있다. 수면 위로의 모든것은 평범하다. 하지만 수면 밑. 아래에서는 내 다리가 셀룰라이트 제거를 위해 안간힘을 쓰면 페달을 밟는것이다. 그냥 바이킹도 다리가 꽤 아프지만 수면 아래에서 하는 아쿠아바이킹은 두배이상 힘들것 같다. 하지만 정말 효과적으로 나의 셀룰라이트를 제거해줄것 같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도 있다면 정말 등록해보고 싶다. 근데 정말 비싸겠지? 

 

네번째 미래의 스타급 셰프에게 실험 대상 자처하기. 유명한 레스토랑의 유명한 셰프가 해주는 음식을 먹기란 물론 힘들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감동이 있는 곳. '바텔 학교'라는 곳이 있다. 미래의 스타급 셰프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그들에게서 레스토랑 버금가는 메뉴와 서비스를 받아보는것이다. 비용도 일등급 레스토랑에 비하면 저렴하게 만날수 있는 곳이라 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환상적인 맛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곳.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다섯번째 더티 댄싱 안무 배우기. 곡예에 가까운 영화'더티댄싱'의 마지막 장면을 재연할 만큼 충분한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이 강좌도 꽤 탐난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댄스를 배우는것 같은데 취미로 댄스배우는것도 삶의 활력을 줄 수 있고 하루하루가 신날것만 같다.

 

여섯번째 자기 이름을 딴 카게일 마시기.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작성한 다음 바텐더에게 준다. 그러면 바텐더는 그 재료를 가지고 환상적인 맛을 낼 수 있는 칵테일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맘에 들면 자신의 이름을 딴 칵테일로 메뉴에 추가 시키고 맘에 들지 않으면 또 다른 재료를 가지고 색다른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내 이름으로 만들어진 칵테일이라.. 역시 꽤 기분 좋은 일이다. 그 칵테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 행복해질 수 있는 달콤한 칵테일을 만들고 싶다.

 

일곱번째 브런치의 사계맛보기. 역시. 사계를 맛볼려면 파리에서 1년이상은 살아줘야 하는건데.. 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의 브런치를 상상해본다. 봄에는 팔트로포에서 나뭇잎으로 드리워진 그늘아래 전원풍의 테라스에서 스크램블 에그, 초콜릿 과자, 훈제연어와 신선한 과일주스, 빵 오 쇼콜라를 마음껏 즐기며 아침을 즐기고, 여름은 라 벨빌루아즈에서 프로바스 지방 특유의 무사태평한 아침나절을 보내는 것이다. 가을에는 Eggs & Co 에서 몸을 푹 파묻을 만한 푹신푹신한 쿠션을 찾아 편안하게 자리잡고 송로버섯, 보포르 치즈, 아스파라거스, 푸아그라, 연어등의 다양한 재료로 준비되어 있는 브런치를 맛보는 것이다. 겨울에는 드퓌르에서 얼어붙은 차가운 계절 내 맘을 따뜻하게 데워줄 클럽같은 분위기 있는 곳에서 브런치를 먹어보는것. 이것이야 말로 정말 낙원이구나.. 미소지어본다..

 

여덟번째 시장에서 점심먹기. 파리의 시장이라면 그곳에서 점심을 먹거나 식료품을 구매해보는것이다. 프랑스 지방 특산물도 맛보고 와인도 시음하고 시장의 재미있는 볼거리도 구경하고 맛보고 또 그곳의 사람들도 구경하고.  환상적인 파리지엔느가 된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힐것 같다.

 

물론 여기서도 이와 같은 여러 일들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파리지엔느가 되고 싶다면 역시 파리로 가서 해봐야하지 않을까? 때로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일들도 있으니.. 마치 그곳에 가면 환상적인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꿈이어도 좋다. 그냥 가끔은 영화속 주인공이 된것처럼 느껴보고 싶을때가 있으니 가끔은 그런 허황된 꿈을 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이 책 속에서 나의 작은 파리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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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아와 새튼이 - 한국 최초 법의학자 문국진이 들려주는 사건 현장 이야기
문국진 지음 / 알마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표지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시체에 피가 묻어 있는듯한.. 그리고 죽은 시체를 말하는것처럼 차가운 파란몸을 표현한 것 같아보인다.. 처음 지상아와 새튼이라는 단어가 뭐지? 라고 생각했다. 들어본적이 없어서 제목만 보았을때는 사람이름인가? 싶을정도로 생소한 단어였다. 이 책은 한국 최초의 법의학자가 지금까지 자신이 겪었던 사건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사람은 죽었는데 사건현장에서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아있다. 그럴때 법의학자는 시체를 보고 단서를 잡아낸다. 그리고 피해자를 밝혀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올해 초 드라마 '싸인'을 통해 법의학자가 등장했던것 같다. 나도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다들 재밌다고 해서 얘기는 접해들었던 적이 이다. 잠깐 본 적이 있었는데 참 흥미진진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싶기도 하고 역시 아무리 흔적을 지우려해도 시체는 무언가 말을 해주고 싶어하는구나. 느끼게 되는게 참 신기했다.

 

이 책은 그런 사건들을 극이 아닌 실제 문국진 박사가 겪었던 이야기를 사건별로 간추려 말해준다. 섬뜩할정도로 놀라게 된 사건들도 많고 여러가지 몰랐던 부분들을 깨닫게 되어 신기했다. 우리는 완전범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이건 정말 완전 범죄구나' 싶을정도로 아무런 단서가 남아있지 않을경우. 그로인해 사건 공소시효가 넘기도록 범인을 찾지 못하고 그냥 포기해야 하는 그런 사건들도 간혹 있기도 하다.옛날이야 아무래도 과학이나 의학의 발달이 지금보다 좋지 않았기에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왠만해서는 완전범죄가 불가능할정도로 범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손톱 밑에 묻어있는 작은 피부조직으로도 누구의 것인지 찾아낼수 있다. 뿐만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죽었는지, 어떻게 죽였는지, 죽은지 얼마나 되었는지도 모두 가려낼 수 있다.

 

범인은 자신이 죽이지 않은것처럼 죽여놓고 자살한것처럼 꾸며놓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자살을 했는지 타살당하고 자살로 위장했는지도 가려낼수 있다. 범인이 지능적이게 꾸며놓아도 시체는 그 모든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흉기를 가지고 자살을 할 경우는 대게 주저흔(주저하면서 생긴 손상)이 생기게 된다. 물론 정말 크게 맘먹고 죽으려 할경우 한번에 성공할 가능성도 없는건 아니지만 대게는 왠만해서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이렇듯 이런 사건뿐만아니라 뺑소니를 당한건지 몸에 있는 상처로 어떻게 차에 치여 죽게되었는지도 아니면 죽은 시체를 뺑소니로 위장했는지 알 수도 있다.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는 사건현장들도 사건이 생기게 된 이유도 너무나도 처참했다.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것이 역시 성범죄가 아닌가 싶다. 사건 중 사이가 좋았던 삼형제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시고 삼형제가 같이 살고 있었다. 혼기도 되고 해서 먼저 형님을 장가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부인을 맞게 되어 삼남매를 키우며 살고 있었는데 남편이 어느날 박사님을 찾아와 자신의 아들들의 친자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이 형수랑 놀아났다고 하기 때문이다. 총각들만 살고 있는 집에 여자가 들어오니 처음은 좋았었다고 한다. 그런데 신혼부부의 방에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에 동생들은 한창 흥분하고 자극받기 쉬운 때인지라 힘들었던 것이다. 어느날 형님이 읍에 나가고 동생들은 밭일을 하고 있었다. 동생중 둘째가 볼일이 있어 집에 갔는데 형수가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가슴과 허벅지가 보여 그만 참지 못하고 형수에게 덤벼들었던 것이다. 형수는 남편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시동생이었던 것이다. 막내동생은 둘째 형님이 돌아오지 않아 집으로 가보니 형수와의 장면을 목격하고 자신도 참지 못하고 형님에게 이르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관계를 맺은것이다.  그렇게 매번 지내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형님이 그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친자확인을 하러 온 것이다. 물론 그자식들도 동생의 자식이어도 피가 섞여있는 자식이다. 비극적인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는 끔찍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때로는 살인을 할 의도는 아니였는데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죽이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어처구니가 없게 사람이 죽게 된 경우이다. 그로인해 사건을 덮으려고 흔적을 없애려 하는경우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의 지상아와 새튼이에 관한 이야기. 지상아란 산모의 자궁 내에서 사망한지 오래된 아이를 지상아라고 한다. 한 부인이 분만예정일을 앞두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태아의 상태가 좋아고 말하며 예정대로 분만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아이의 머리를 잡아 당기며 분만을 시도했는데 아이의 머리가 툭 떨어져 버린것이다. 알고보니 이 아이는 산모의 배속에서부터 죽은 상태였다. 자궁 내에서 사망한채로 오랫동안 침윤되고 연화되어 있어서 머리를 조금만 건드려도 떨어지게 되어 있던 것이다. 충분히 미리 알수도 있었지만 분명 의사는 진찰하면서 딴짓을 하고 있었기에 미리 알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 아이는 매독에 감염되어 죽었던 것이다. 매독이라는것은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는데 감염되어도 잘 알지 못한다고 한다. 요즘에 페니실린을 사용한 이후로는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또 최근에는 페니실린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생겨 의사들이 꺼린다고 한다.

 

새튼이란 어린 아이의 미라를 말한다. 시체가 썩지 않은 상태에 있는것이다. 옛날에는 산후에 갓난 아기를 버리고 간 엄마들이 있었다. 그로인해 아버지는 아이를 젖동냥하지 않으면 영양실조로 아이가 죽게 된다. 이 아이도 그렇게 죽게 되었다. 아이의 어머니를 찾아 넋이라도 위로해줄 생각으로 아이를 소금상자에 넣어 팔도 방방곡곡을 다니며 엄마를 찾아다녔다. 그러는 사이 소금상자속의 어린아이가 미라가 되어갔다. 바짝 마른 어린애인데 소금이 또 수분을 빨아들여 시체의 수분이 급격이 소실되어 썩지 않은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런 현상을 보고 어머니 정이 그리워 죽어서라도 어머니를 보려고 썩지 않은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사건해결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시간의 문제이긴해도 왠만해선 작은 흔적을 가지고도 범인을 알아낼수 있다. 하지만 또 그만큼 범죄도 능수능란 해지고 있다. 끔찍한 사건들이 매일 터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은 이제 그냥 죽이지 않고 잔인할정도로 사람을 살해하기도 한다.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다. 무튼 이 책으로 인해 흥미로운 사건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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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밥상 - 매일매일 건강한 1식 3찬
함지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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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처럼 요리책을 열심히 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늘 그림만 보고 말았는데 요즘은 정말 래시피의 방법까지 하나하나 잘 읽어보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읽다보니 재밌기도 하다. 음.. '이정도는 해볼 수 있겠는데..' 생각되면 적어두거나 체크하기도 한다. 그리고 정말 요리를 할 기회가 온다면 해보고 싶기도 한다. 아직은 이렇다할 요리를 해본적이 없어 누군가에게는 대접하기 정말 그렇지만 나름 혼자만의 밥상을 차릴때도 도움이 될 것같다. 오늘의 밥상은 지금까지 내가 봐온 요리책 중에서 가장 요리에 착실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일단 베이커리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고 다이어트에 관한 레시피도 아니고 정말 삼시세끼에 먹기 딱 좋은 반찬과 밥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한권쯤은 필요한 밥상 레시피이다.

 

평소 즐겨먹는 밥상에 올라와있는 반찬들의 레시피들을 보고 있으니 모든것이 뚝딱 다 될것만 같다. 이 책은 매일 매일 건강한 1식 3찬으로 아침, 점심, 저녁밥상뿐 아니라 손님들이 올때 만들수 있는 알뜰 상차림과 밥이 지겨울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간식에 대한 레시피도 포함되어있어 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인기있는 요리 블로거이다. 향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우고 있는 그녀는 11년차 베테랑 주부이다. 식당에서 먹는 밥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의 집밥에 관한 레시피. 혼자서도 쉽게 만들수 있는 방법이고 화려하진 않아도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레시피라 한권쯤 소장해도 좋을 책인것 같다.

 

식단을 짤때의 주의사항으로는 식단은 영양소별 골고루 짜며 간단하게 짜야한다. 다이어트에도 반찬을 많이 많드는것보다 3개정도가 좋다고 했으니 메인이 되는 음식 1가지에 나물이나 샐러드 2~3개정도가 좋다. 두번째 시장은 1주일에 한번씩 본다. 유통기한이 긴 양념과 재료는 한달치 사도 괜찮지만 신선식품은 1주일 분량씩 사서, 버리는것 없이 손질해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두는게 좋다. 세번째. 제철 먹거리를 기준으로 메모하고 장을 본다. 뭐든 제철에 나야 싱싱하고 값도 싸니 제철에 나는 먹거리를 미리 체크하고 시장갈때 가져가는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네번쨰로 기본적인 양념, 재료들은 떨어지지 않게 항상 상비해둔다. 고춧가루, 소금, 설탕, 된장, 고추장 등을 말하는데 이런것은 늘 쓰니 항상 준비하고 그밖에도 냉동보관이 가능한 오징어, 새우, 조개 청국장, 국거리용 고기를 먹을 양만큼 손질해두어 넣어두는게 좋다. 다섯째로 반찬은 먹을 양만큼 조리한다. 너무 많이 하면 맛도 없고 버리는 일도 많다. 밑반찬이 아니라며 적당히 해먹는게 좋다. 여섯번째로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다. 구입후 먹지 못한 재료는 다음밥상에 다른 요리법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밥상을 차리면 반찬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밖에 자주 사용하는 양념과 꼭필요한 양념에 대한 소개와 재철 채소들도 월별로 나와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밥의 종류도 다양하게 쌀밥, 콩밥, 팥밥, 보리밥, 잡곡밥, 현미밥으로 이 밥을 가지고 하루에 2~3가지의 반찬과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좋은 반찬들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반찬두가지에 국과 밥뿐인데도 든든해질것 같다. 조리법도 어렵지않다. 국같은 경우도 육수를 만들어두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고 재료또한 쉽게 구할수있는 제철 야채들이기에 간만 잘맞추면 근사한 밥상이 될것 같다. 식단도 나누어서 좀더 맛깔나게 느껴진다. 소화잘되는 아침밥상, 입맛 찾아주는 아침밥상, 숙취No 속 풀리는 아침밥상 등 부제를 두니 더 근하해 보인다. 밥이 부담스러운날 먹을수 있는 죽도 소개해준다. 

 

그밖에 점심밥상은 메인메뉴가 있어 더근사해 보인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면 아침점심저녁 할것없이 반찬종류가 여러가지라 기분내킬때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쉽게 요리할 수 있을것만 같다. 저녁반찬은 그보다 더 든든해보인다. 고기로 만든 반찬이 있어서 더 그런것 같다. 손님맞이용 레시피에는 고기로 만드는것과 냉채, 낙지볶음 샐러드, 메밀전병, 볶음 우동 까지 다양하다. 매일 너무 같은 반찬과 국만 먹고 있었던것같은데 별거아닌 재료지만 다른 조리법이 이렇게 많다는걸 알고나니 새로운 반찬을 만들어 도시락 싸고 다녀야겠다. 샌드위치, 쿠키, 브라우니까지 간식에 관한 레시피도 간략하게 있으니 여러모로 요리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장 내일부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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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로빈 슬리밍 레시피]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 - 먹어도 살찌지 않는 요리 54
닥터로빈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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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언제나 고민한다. 매년 새해만 되면 계획의 1순위에도 올라와 있는 목록 다이어트. 하지만 생각만큼 그 다이어트라는게 제대로 지켜진적은 거의 없는것 같다. 나도 365일 다이어트한다는 말을 듣고 있어도 실제로 진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날은 일년 중 한달정도일까나? 제대로 지키려고해도 배가 고프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먹게 되어 버린다. 왜 그렇게 다이어트 지키기가 힘들까? 적은양을 먹고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하는것이 워낙에 맛이 없다보니 몇일 그렇게 먹다보면 맛있는게 먹고 싶고 더 많이 먹고 싶어지는 심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한 다이어트 식단짜기가 더 어려운 요리인것 같다. 재료는 간단할지 몰라도 어떻게 요리하느나에 따라 맛이 결정되기에 그만큼 시간도 많이 들고 건강에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든다. 

 

<닥토로빈 슬리밍 레시피>는 다이어트에 좋은 레시피들이 54가지나 담겨있다. 레시피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할때 지켜야 할 기본 원칙 7가지를 알려준다. 그 첫째가 칼로리에 집착하지 마라. 칼로리가 중요하지 않는건 아니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다고 무조건 살이 많이 찌고 칼로리가 낮다고 무조건 살이 안찌는것도 아니다. 탄수화물이 살이 많이 찌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닭가슴살같이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 하지만 무조건 탄수화물을 먹지 않고 닭가슴살만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것도 아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때도 두루 먹어야 하는 영양소들이 있다. 그 영양소는 매일 챙겨먹어야 몸의 균형을 돕기에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꼭 먹어야 한다. 다만 탄수화물을 먹을때 몸에 서서히 흡수되고 칼로리화가 덜 되는 저혈당지수의 식품을 챙겨먹는게 좋은것이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현미, 강낭콩, 파스타, 오렌지, 사과등이 있다. 잡곡밥은 쌀밥보다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이 오래가고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 또한 에너지로 사용되어 지방을 축척하지 않는다. 과일을 먹을때도 저혈당과일인 바나나보다는 포도. 포도보다는 사과와 딸기가 좋다고 말한다.

 

두번째로 뚱뚱해지려거든 굶어라. 우리는 굶어서 살을 빼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굶으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겠지만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건 아니다. 저칼로리 식품만 먹어서 살을 빼는건 일시적으로 살이 빠져도 나중에 요요현상이 오게 마련이다.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오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또한 그렇게 굶는 다이어트는 '축척형 체질'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몸이 못먹는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쌓아두기 때문에 더 살이찌게 된다. 따라서 불규칙한 식생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일깨워준다. 처음 살이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지방이 빠지는게 아니라 단백질이 빠지고 있음을 명심하자.

 

세번째 흰쌀밥을 먹느니 삼겹살을 먹어라. 건강하게 살기위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5:3:2로 균형있는 식사를 해야한다. 탄수화물 식품은 몸속에서 당으로 분해된뒤 다시 젖산으로 바꾸어 먹는 즉시 쉽게 에너지를  얻지만 항상 힘이 달리고 배가 고프다. 따라서 음식 섭취량을 늘리게 만든다.  반면 지방이나 단백질 식품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지방이 녹아 에너지가 나오면서 활력이 생기고 부산물이 호흡과 소변으로 완전히 배출되기 때문에 젖산이 생기지 않아 피곤하지 않다. 따라서 기름이 나오는 삼겹살보다  흰쌀밥이 우리 몸에는 질적으로 나쁘고 살도 많이 찐다. 하지만 균형잡힌 탄탄한 몸매를 가꾸고 싶다면 탄수화물도 섭취는 해야한다. 그렇다고 흰쌀밥과 빵에 의존하지 말고 식생활을 개선해서 살을 빼야한다.

 

네번째 탄수화물을 제대로 섭취해라. 살빼려고 탄수화물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누히 말하지만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적당히 채소도 챙기고 단백질도 먹고 고당질 식품은 피하자.

 

다섯번째 필요에 따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해라. 6대 영양소라 불리는 식이섬유는 열량을 내지는 않지만 건강을 위해 필요한 식품이다. 식품만으로는 힘들때 종합 비타민제나 철분등을 복용하는것이 좋다.

 

여섯번째 운동은 적당히 해라. 과도한 운동은 체중을 줄일수는 있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살을 빼기 위해 지나친운동을 하면 체중은 줄어도 몸의 탄력과 건강을 해치니 빠른걸음으로 1시간정도 산책하는 가벼운 운동이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다.

 

일곱번째 다이어트 대신 소식을 하라.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칼로리를 제한하며 먹는양을 절제하다가 다이어트 이후 폭식을 거듭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된다. 혹독하게 하는 수고보다 먹는 양을 제한해 소식하는 습관을 기르면 따로 다이어트 식단을 짤 필요가 없다. 처음이 힘들지만 습관을 들이면 소식을 하면서도 건강히 살을 뺄 수 있음을 기억하자.

 

건강한 식단을 위한 준비로 6가지를 알려준다.  첫째 반찬 가짓수를 줄여라. 둘째 저칼로리 식품보다 음식의 재료가 중요하다. 셋째 저염 식단을 구성해라. 넷째 설탕과 버터를 사용하지 마라. 다섯번째 홀푸드 식품을 먹어라. 여섯번째 기능성 식재료와 건강한 조립법이 중요하다.  이렇게 6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닥터로빈이 제한하는 다이어튼 식단의 레시피를 공개해준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한건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고 3대 영양소는 밸런스를 맞춰 식단을 짜는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열량이 낮은 음식으로 풍성하게 먹고 삼백 식품인 백미, 설탕, 밀가루는 피한다. 조리를 할때는 최소화 하는게 좋고 요리를 할때는 영양 손실이 적은 조리법을 사용한다.  볶는 대신에 굽거나 대치거나 삶아먹는게 좋고 채소를 먹을때도 드레싱이나 양념은 피한다. 기름을 사용할때는 올리브유를 사용하는게 건강에도 좋다. 그밖에도 건강을 챙기면서 먹을수 있는 드레싱 제조법과  샐러드, 스프, 피자, 파스타, 매인디쉬, 브런치, 디저트, 쥬스등의 레시피가 실려있다. 주로 외식할때 많이 먹는요리인데 밖에서 먹으면 비싸고 살도 많이 찌기에 이 레시피를 사용하여 밖에서 먹는것 만큼 맛있고 건강에 좋은 외식 못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음을 알려주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쩌면 처음은 조금 힘들고 귀찮을지도 모른다. 진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왜 맛있는지를 알고 있다. 그 레시피를 알고 있기에 어느집이 맛있는지도 알고 자신이 만드는 식탁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귀찮아서 사먹거나 대충 빵으로 밥을 채우던 나를 반성해본다. 조금만 나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아야겠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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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드 유럽 - 부부 커피스트의 달콤한 유럽 여행
류상원.변수영 지음 / 북카라반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유럽의 카페를 다 만나는것 마냥 즐거웠던 책이었다. 유럽여행은 언제나 로망이고 꼭 가야지 생각하고 있다. 유럽에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 그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뭔가 유럽안의 역사때문인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가보고 싶고 속속들이 여행하고 싶은 나라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유럽하면 빼놓을수 없는 카페 이야기. 우리나라도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한블록마다 카페는 점점 늘어가지만 카페보다 체인형태의 커피숍이 많아져 조금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커피의 맛도 예전에 비하면 좋아졌다. 좋은 원두를 사용해서 커피를 만들고 있는 곳이 늘어만 가고 있다. 사람들의 입맛은 까다로워지고 새로운 커피를 원하고 있기에 더 좋은 맛을 내느 커피는 늘어만 갈거라 생각한다.

 

<카페 드 유럽>은 부부 커피스트가 유럽으로 80일간의 카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만나는 카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국, 베네룩스의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파리로 이어지는 카페유랑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이탈리아와 파리의 카페이야기는 다른 나라의 카페보다 좀더 많이 실려있다. 역시 유럽여행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매력적인 나라인지라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중간중간 팁으로 등장하는 커피에 관한 유래와 커피 용어들을 보며 좀더 자세히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카페뿐만 아니라 카페 근처의 유명한 관광지의 이야기도 함께 있어 유럽여행의 쏠쏠한 재미를 더해준다.

 

어딜가나 체인형태의 커피숍이 많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체인점이 들어와있지만 유럽은 체인형태의 커피숍보다는 오래되고 전통있는 커피숍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유명한 네스프레소라던지 일리의 커피는 커피애호가라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커피브랜드이다. 유럽에서 만나는 네스프레소와 일리커피는 이곳에서 보았던 커피와 다르게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아직 그리 큰 곳을 보지 못해서인지 유럽에서는 크고 매력적인 인테리어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순간이었다. 벨기에에서 만나게 되는 초콜릿은 에스프레소와 어울려 보인다. 다크초콜릿과 함께하는 커피는 세상의 근심을 다 버려도 좋을만큼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 벨기에는 와플에서도 빠지지 않는 나라인데 우리나라에서 봐왔던 작은와플과 다르게 큼직한 와플은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네덜란드는 카페에서는 마약(대마초)을 구입할 수 있다. 마약이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기때문에 카페에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무턱때고 카페의 간판만 보고 들어가다 마약에 취해있는 사람의 모습에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고 귀뜸해준다. 마약을 판매하는 곳은 카페라는 말과 함께 'Pick up the Piece!' 또는 'Fly High'라는 문구가 함께 있다고 하니 여행길 무턱대고 들어가지 말고 주의해서 들어가야할것이라 이야기해준다. 때로는 커피향에 취해 들어가는 곳에서 생각과 다르게 맛 없는 커피를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곳에 사람이 많아 의문이 들어보니 그곳의 베이커리는 일품이었다. 카페라면 커피뿐만 아니라 베이커리에도 상당히 관심이 가고 좋아하게 되는데 책속에 등장하는 베이커리는 큼직하고 색감도 너무 좋고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정말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 만든다.

 

예술가들이 많이 나오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밀라노등에서 만나는 카페들은 나를 한번 더 놀라게 했다. 전통 그대로의 카페들도 많고 100년의 오랜시간동안 그 공간을 유지하며 그 시대 당시의 화가와 예술가들을 생각하게끔 하는 소중한 공간이 놀랍기만 하다. 많은 가난한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지금 세계적인 작품과 음악을 탄생시켰구나 생각하니 감탄하며 그곳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탈리아는 파리와 더불어 너무 가보고 싶은 나라이면서 겁이 나는 나라이기도하다. 특히 로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답게 많은 관광객이 있는 반면 그곳의 젊은 사람들은 관광객에서 금품을 훔치거나 노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여행길이 망설여지는 도시이기도하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그런 이곳의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왜 다들 로마를 찾아가는지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곳,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산 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에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그리고 플로리안은 그 광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p174

 

커피는 감성적인 음식이다. 겉보기엔 그저 쓰고 검은 물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 그때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머리를 만지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마법 같은 약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맛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즐기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감성적인 감각이다. 따라서 정말 만족스럽게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는 기분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p315

 

그리고 마지막 도시 프랑스. 그곳에서 만나는 카페들도 내겐 너무 로망같은 곳이었다. 이탈리아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예술가들이 다녀간 흔적이 담겨있는 도시라는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프랑스하면 와인으로도 유명한 나라로 부르고뉴와 보르도. 이곳에 가면 하우스와인을 꼭 마셔줘야 할 것 같다. 너무 많은 매력적이 카페를 만나서 한곳 한곳 다 이야기할 순 없지만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느낄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커피가 주는 그 여유가 어떤것인지 느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유럽의 카페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의 이야기들은 또 한번 카푸치노 생각이 나게 한다. 그리고 이곳의 카페를 언제 가볼까 부푼 미래를 상상해본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과 오페라극장의 전경이 훤히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있으니 어느새 우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파리를 동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것일까? 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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