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나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뉴스브리핑을 맡고 있던 김종배님이 하차한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집에 있을 때는 그의 목소리를 반찬 삼아 아침을 먹었었는데,
요즘 어머니 병간호를 하느라 병원을 들락거리다보니, 그가 나오는 시간대를 놓쳤었다.
이제는 정말 뉴스 따위는 보도 듣도 않고, 눈 감고 귀 막고 살게 생겼다.
* 손석희의 시선 집중 마지막 멘트;
손석희 : 한 30, 40초 정도 남았는데요,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하실 말씀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배 : 네, 저는 오늘부로 뉴스 브리핑을 중단을 하게 됐습니다. 1999년 10월에 시작을 했으니까 11년 하고도 이제 반년 넘게 해왔는데,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려고 했던 게 어느덧 11년 하고도 반년이 넘어가고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이 아이는 중학생이 됐습니다. 그리고 방송환경도 많이 바뀌었는데, 아무튼 뜻하지 않게 그리고 갑작스럽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격려와 질책 모두 감사드리고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시선집중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이 보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손석희 : 예, 10년 이상 저보다 더 오래 이 시간을 지켜오셨는데 아무튼 몸도 많이 상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 추스리시고 훗날 다시 또 뵙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종배 : 네, 고맙습니다.
* 김종배 님의 블로그
* 민중의 소리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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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어디서건 또 뵐 수 있을테니,
모쪼록 건강 추스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