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자들의 도시>
릴리안 파싱거 지음, 문항심 옮김 /
영림카디널 / 2009년 8월

내가 이런 페이퍼를 쓰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자칭 장르소설 매니아라고는 하지만,그동안 <영림카디널>의 한마디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블랙캣'시리즈는 나랑 비껴갔다. 

그렇다고 내칠 수도 없는데...
그 이유가 한번씩 날,내 영혼을,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작품이 나와주기 때문이다. 

첫 테이프는  이언랜킨이 끊어주셨었다.

부활하는 남자들 /이언 랜킨 지음,양선아 옮김

 

 

 

 

 

 

 이언 랜킨은 부활하는 남자들 말고도 많은 작품이 잇는데,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오지 못한게 아쉽다. 

 

 

 

 

 








그 다음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작품들도 애정한다.
솔직히 '아날두르 인드리다손'같은 경우는,극소수의 매니아 층에서만 열광하기 때문에... 
만약 영림카디널에서 이렇게 모험을 하듯 내주지 않으면 묻혀버리고 만다.(캄사~^^)








그 다음,<레전드>도 꼭 언급해 줘야 하고,

 

 

 
C.J.샌섬의 <수도원의 비밀><어둠의 불>도 꼭 언급하고 싶다.
왜냐,다음 편이 넘넘 기대되니까~.








 

그럼 책을 읽어야지 왜 이러고 있냐고 한다면,
'뭐...그냥'이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가슴이 자꾸만 먹먹해지기 때문이다.
 

"제가 너무 빤히 쳐다봐서 죄송합니다."그녀가 말했다."하지만......" 
.......
"하지만 어떤 사람과 닮아서여."그녀가 말을 이었다."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랑 말이에요." 
"난 하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내가 농담조로 말했다.
사실 나는 비엔나에 온 뒤로 다른 사람으로 오해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다.어딘가 나의 클론이 돌아다니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웃었다.낮고 조용하고 즐거워하는 웃음이었다.나는 긴장을 풀었다.
"아 뭐,누구나 다 도플갱어가 있기 마련이지요."(66쪽)

 

 "네,저는 내면 가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보려고 하고 있거든요.안으로 바로 뛰어드는 거죠.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88쪽)

 

"아뇨.나는 거의 집에 없어요."
"그럼 보통 어디 있는데요?"
"그냥 뭐 이곳저곳,여기저기요."
그녀는 살짝 침침하고 살짝 비뚤어진 특유의 웃음을 웃었다.
"정말 자세하고 풍부한 설명이네요!" (114쪽) 

이러니 어떻게 내가 멍들지 않을 수 있겠으며,비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음.음.음.아.아.아~
비에 너무 젖으면 안되는데,
젖은 수건 같애져서,젖은 수건 같은 냄새를 풍기면 안 되는데...ㅠ.ㅠ
오늘까지만,오늘까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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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25 12:30   좋아요 0 | URL
아흑~ㅠ.ㅠ
이 페이퍼 이미지들이 왜 이 모냥이냐~
분명 간격 맞춰 삐져나오는 것까지 다 정리를 해줬구만...

이거 어떻게 고치는 거예요?
누구 아시는 분?
플리즈~

머큐리 2010-08-25 13:16   좋아요 0 | URL
나무꾼님...내일도 비온다는디요.. ( ")

양철나무꾼 2010-08-25 23:5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맨날 '기우제'성 엘레지만 올리지 마시고요~


머큐리 2010-08-26 08:53   좋아요 0 | URL
일요일엔 'gloommy sunday'를 올릴까 생각 중인데요...ㅎㅎ 그럼 비 그칠거에요...

양철나무꾼 2010-08-26 10:32   좋아요 0 | URL
전,일요일엔 '절대,결코,네버~'머큐리님 서재엔 안 놀러갈고예엽~^^

마녀고양이 2010-08-25 15:34   좋아요 0 | URL
비와서 시원해지고 너무 좋아요.
비오면 보통 쳐지는데, 그동안의 더위를 내몰아주는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이 왜이리 반가운지요. 나무꾼님과 공감대 형성을 못 해주어 미안해여~ ^^

코알라 다리에 멍을 치료하겠는데,
나무꾼님 마음의 멍은......... 어쩜 좋을까?

근데... 참 책두 많이 읽었당... 대단하세여~

양철나무꾼 2010-08-26 00:01   좋아요 0 | URL
제 마음의 멍은 머큐리님이 빨간약이시니까,
암여~빨간약 발라주실겁니다.
또 엘레지만 올려봐라~!(,.)

흠~마고님 서재도 장난 아니던데여,뭘!

저절로 2010-08-25 16:14   좋아요 0 | URL
흠흠흠.
또...지르게 생겼자나!
이눔의 손모가질 자를 수도 엄고!

양철나무꾼 2010-08-26 00:04   좋아요 0 | URL
패배자들의 도시,정말 괜찮아여.
마음이 가출하는 것 보단,손모가지가 나아여~
마고님이 미싱도 준비하시고,퀼트도 열심히 하시니까...잘 기워 주실거예요~^^

세실 2010-08-25 20:04   좋아요 0 | URL
오늘 저녁은 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비도 안오는데 말이예요.
이런 날은 술이 딱인데.....

양철나무꾼 2010-08-26 00:16   좋아요 0 | URL
제 댓글이 늦었네요~
지금은 야심한 밤이니까여.

세실님이 술 얘기하시니까 화양연화도 생각나고,망기타도 생각나네요~^^

yamoo 2010-08-26 01:31   좋아요 0 | URL
이런 페이퍼..서재에서 많이 봐서 익숙합니다~ 나무꾼님두 작성하셨군요! ㅎㅎ
근데, 왜 이런 페이퍼를 쓰게 될 줄 몰랐다고 하셨을까요?? 궁금~

이제 책을 읽으셔야 하겠군요^^

아..낼도 비가온다는 군요! 일단 시원해서 좋습니다...비야 계속 와라~ 예보에 의하면 일주일내내 중북부지방에 비온다는군요..헐~

양철나무꾼 2010-08-26 02:07   좋아요 0 | URL
아~전 '영림카디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여~
그런데,영림카디널의 책들로 도배를 했잖아여.

저 그리고,저런 정리용 페이퍼 좋아해여~
저런 페이퍼에서 적립금도 생기고여.
간혹 책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여.

또 가끔은 은근 협박도 받아여~
좋은책이라고 설레발을 치면...좀 덜 좋아해달라,부담스럽다~
별로라고 하면...좀 좋아해주면 안 되겠냐~
이러구여~
재밌고 좋아여~

지금도 비는 내리고,시원하다기 보단 쌀쌀하다 싶을 뿐이고~
비 계속 내려 제 가슴 멍들면 yamoo님이 책임져 주실거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