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지랄맞을 수 없다>의 대상이 꼭 본인이어야 하나요?
아니라구요?
암요,그래야죠~그래야 하고 말구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한겨레21>의 열렬한 애독자 였습니다.
<한겨레21>을 정기구독했었는데,나오는 건 매주 월요일인데 배달되어 오는 건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이다 보니 고 2~3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가판대로 쪼로록~달려가곤 했습니다.
매주 그런 건 아니고 그녀가 좋아하는 김소희의 <오마이 섹스>라는 칼럼이 격주로 실리니,한 주 건너 한번 씩 있는 일이었죠.
그녀가 왜 그렇게 김소희의 <오마이 섹스>라는 칼럼을 좋아했느냐 하면,
명쾌하게 까발리는 김소희,그녀의 글을 보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다고나 할까요?
다 큰 성인 남녀의 경우,그것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거고,
뭐 남들은 어떤가 하는 기준점,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요?ㅋ~
김소희의 <오마이섹스>
요즘 그녀에게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답니다.
김소희의 그 코너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 그녀에게 문의라도 하고 싶어지는 그런 고민이죠.
다른 때는 대신 청소해주면 땡큐한 일인데요~
끙끙끙 한 후에 샤워를 하고 나오잖아요.
그때 맨발로 방을 이리저리 누비고 다니면 물발자국이 생기잖아요.
쭈그리고 앉아서 물발자국을 닦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남자 지랄 맞은 것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