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알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3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정말 실제 고슴도치의 특징을 잘 담아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고슴도치의 알>.

작고 귀여운 요녀석이 바라보고 있는 저건 뭘까요? 알일까요?

그렇다면 꼬마 고슴도치는 이 알로 뭘 하려는 걸까요?

고슴도치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알!!!

그런데, 여기 알을 품고 싶어하는 꼬마 고슴도치가 있어요.

오리 아줌마가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본 후로 말이죠.

 

알이 잇으면 좋겠다는 고슴도치의 마음이 잘 표현된 그림이란 생각이 들어요.

노란 색 꽃도 그렇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 듯한 모습도..

고슴도치는 알을 갖게 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기대도 됩니다..^^

 

이런 고슴도치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 듯 알을 발견하게 되요.

작고 동그란 이것! 과연 고슴도치의 바램대로 알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알을 찾았으니 그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바로 알 품어 주는 일이겠지요.

그렇게 알을 품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바라보는 친구들..

요 친구들의 색이 비슷한 듯 모두 달라요.작지만 재미난 부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고슴도치는 비도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을 막을 그늘도 만들어 주고 자장가까지 불러줍니다.

곧 알이 깨어날 거란 기대를 가지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알은 좀처럼 변화가 없어요.

친구들은 그건 알이 아니라며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거란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끝까지 알을 보살펴요.

 

  

비바람이 사납게 분 다음날, 알이 걱정되어 찾아간 고습도치는 놀라고 말아요. 알이 사라졌거든요.

두 손을 입가에 모으고 들고 있던 우산을 떨어뜨린 모습에서 알을 생각하는 고슴도치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해요.

간결한 그림과 글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페이지랍니다 ^^

 

알을 찾던 고슴도치가 발견한 건, 바로 깨어진 알이었어요.

고슴도치는 으아아아~앙! 큰 소리로 울고 있지만,

실제로 책을 읽는 아이들은 웃음을 짓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고슴도치 손에 들린 건 깨어진 알이 아니라, 바로 밤송이가 벌어진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뾰족뾰족 가시가 달린 밤송이는 고슴도치와 참 많이 닮아 있네요.^^

 

그런데, 바로 그때!!!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 밤 한 톨에서 쏘옥 고개를 내민 녀석 때문이지요.

 

기쁜 마음에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는 고슴도치.

이런 고슴도치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각기 다른 표정이 재미있네요.

무언가 생각하는 표정으로 보이는 친구도 보이고 말이죠..

 

자~ 이 책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페이지랍니다. ^^

반전이라면 반전이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장면이에요.

고슴도치를 따라 모든 친구들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에요.

 

고슴도치가 발견한 알이 사실은 알이 아니라 밤송이였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고 보살핀 덕분일까요.

고슴도치는 정말 자기와 닮은 친구를 만나게 된다는 훈훈한 해피엔딩의 이야기에요.

고슴도치 알로 밤송이를 떠올리고 그 밤송이에서 밤벌레가 나오는 것 까지 기발한 상상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알을 품고 깨어나기까지의 과정에서 어떻게 알을 돌보고 아끼는지 보면서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의 마음을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재미난 웃음까지 선사해 준 고슴도치의 알~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짧은 글이지만 긴~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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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사운드북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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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교 출판사의 영유아 브랜드 꿈꾸는 달팽이.

이번에 새로운 스타일의 사운드북을 출시했네요 ^^

처음 보고는 우와~ 신기해 했고,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오~ 감탄도 했어요.

바로 요녀석이랍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사운드북과 조금 다르지요?

시중의 대부분의 사운드북들이 한 면을 상하를 기준으로해서 사운드 부분과 그림책을 반으로 나누고 있는데 반해

꿈꾸는 달팽이의 <단추 사운드북>은 좌우를 기준으로 그림책과 사운드 패널을 나누고 있어요.

 

세워 놓고 본 모습이에요.

펼침면이 다시 반으로 접혀서 일반적인 보드북 사이즈가 된답니다.

그림책 부분과 사운드 패널을 연결하고 있는 중심 축이 혹 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기우였을까요.

굉장히 튼튼하네요. 울 집 별난 삼남매가 마구 다루었으나 아직까진 괜찮아요 ^^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니 모서리 라운딩 처리 정돈 기본이겠죠? ^^

 

사운드 패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께요.

아무래도 사운드북은 그림책도 중요하지만 핵심이 되는 부분은 사운드를 담당하는 요 부분이겠죠?

일반 사운드북들과 달리 말랑말랑한 촉감의 실리콘 재질이라는 점이 눈에 딉니다.

그리고 다양한 크기와 형태, 색깔이 자유롭게 한 면에 펼쳐지고 있어요.

뭔가 일괄적이고 정돈된 느낌은 없지만 그래서 자유롭고 뭔가 더 재밌고 신날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각각의 단추들이 어떤 소리가 날지도 더욱 궁금해 지고 말예요 ^^

그리고 제일 윗 쪽의 음효 모양의 초록색 단추는 전원 버튼입니다.

온/오프 등의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이건 뭐지?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들긴 해서 살짜기 아쉬웠지만,

뭐 요정돈 금새 알아챌 수 있을테니까욤.. ^^

이 단추를 한 번 누르면 켜지고 다시 한 번 누르면 꺼지는 시스템이에요.

그리고 더욱 맘에 드는 점은 사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오프된다는 점이에요.

똑똑한 녀석이죠~^^

 

책의 펼침면의 뒷 쪽엔 요렇게 <단추 사운드북>의 사용설명서가 짜짠~ 등장합니다.

요걸 보니 단추에 그려져 있던 무늬들의 의미를 알겠더라구요.

그림책과 사운드 단추들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 칭찬하고파요~^^

 

그림책의 구성은 이래요~

간단하고 선명한 그림과 색감으로 이루어져 있고 글밥도 간단하니 영유아들에게 적당할 것 같아요.

음률도 어느 정도 맞추어져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노래처럼 변하곤 해요.

그리고 다양한의성어와 의태어가 등장하고 있어요.

아이들 언어발달과 자극에 의성어 의태어가 좋다는 건 잘 아실꺼에요.^^

 

그림책을 보고 각각의 그림에 해당하는 단추를 찾아내어 누르면 알맞은 소리가 들리게 된답니다.

각각의 동물이나 곤충들의 특징을 잘 잡아낸 재미난 소리들이 담겨 있어요.

울 아이들 토끼 소리를 젤로 재미있어 했어요 ^^

 

id=E5A58C70793BF0F68107A47B70851B90540A title="포스트에 첨부된 동영상" height=321 src="http://blog.naver.com/MultimediaFLVPlayer.nhn?blogId=hiro830&logNo=30167076163&vid=E5A58C70793BF0F68107A47B70851B90540A&width=512&height=321&ispublic=true" frameBorder=no width=512 name=mplayer scrolling=no>

어때요? 그림과 소리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드시나요? ^^

벌은 같은 검정색으로 단추의 바탕색이 칠해져 있고 토끼도 마찬가지로 토끼의 색과 단추의 색이 주황색으로 일치해요.

그리고 무늬를 통해서도 어떤 단추가 맞는건지 알아낼 수도 있겠죠?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찾아낼 수 있어요.

혹 틀려도 무엇이 틀린지 왜 틀린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될 수 있을테구요.

 

우리집 꼬맹이 아가씨에요, 16개월 윤양이랍니다.

아직은 마구 단추를 누르시는 윤양이지만, 곧 하나하나 알아가리라 기대해 봅니당.. ^^

말랑말랑 실리콘 재질의 단추라 아이가 누르기도 편하고 또 잘 눌러져서 좋아요~

 

그동안의 천편일률적인 사운드북에 살짝 질리셨다면~

버튼이 잘 안눌러져서 엄마도 아이도 짜증스러울 때가 많았다면~

꿈꾸는 달팽이의 <단추 사운드북> 추천해 드려요.

색다른 사운드북으로 재밌고 또 즐겁게 아이와 놀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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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집짓기 - 취향이 있는 집을 완성하기까지 6개월 프로젝트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신랑과 나는 늘 집에 대한 이견을 갖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심 속 구획이 잘 갖추어진 아파트 VS 너른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놀 수 있고 취향껏 실내를 나누고 더하여 만든 단독주택. 과연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인가는 좀 더 이야기를 나누어 볼 문제이지만, 단순히 희망사항만을 두고 결론을 내린다면 아이가 셋이 되고 아파트가 점점 갑갑해 지기 시작한 서른 중반을 넘은 나도 신랑 편에 서고 싶은 맘이 더 크긴 하다. 아마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나보다 좀 더 아니 좀 많이 용감하고 어찌보면 무모한 그런 사람, 아니 건축주인 것 같다. 그래서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또 그녀의 집 역시 부럽기도 하고. 

6개월에 걸쳐 직접 현장을 누비며 집짓기를 마친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현장에 함께하고 있는 듯 생생하게 전달된다. 글을 잘 쓴 탓도 있겠지만, 집을 짓는 6개월 동안 들인 수고와 마음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기도 하리란 생각을 해본다. 그야말로 나를 닮은 집, 내가 정말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 애쓰고 때론 싸우며 보낸 시간들을 거쳐 완성된 집이니, 그저 업자에게 모든 것을 맡겨 집을 완성한 이와는 다를 것이다.

 

총 4개의 단계로 나누어 집을 짓듯 책을 쓰고 있다. 1단계, 꿈의 집짓기 - 집을 짓기로 마음먹기까지의 이야기. 2단계, 워밍업 -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후 집터를 찾고 어떤 집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에 대해 쓰고 있는 부분. 3단계, 안부장의 외장공사 - 단어 그대로 집의 외장이 완성되기까지의 이야기. 집을 지으며 저자가 겪은 일련의 사건 사고들이 다이내믹하게 기록되어 있다. 중간 중간 저자의 남편인 둘리틀의 한마디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4단계, 나의 내장공사 - 내장공사를 맡아 감독하기로 한 저자.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꿋꿋이 나를 닮은 집을 완성시킨다. 물론 후회가 남는 부분도 있겠지만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알게 된 독자들에겐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적어도 실수를 줄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참으로 순탄치 않았던 저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집짓기로 완성된 집의 모양이다. 요렇게 그림으로 보니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이야기의 끝 부부에 부록처럼 이 집의 공간들이 등장한다. 마당, 거실과 서재, 부엌과 식당, 욕실, 침실, 작은방으로 나누어 각각의 공간들을 만들어 나가며 무엇을 주의해야할지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알 수 있다. 미리미리 참고해서 집 설계에 반영하면 좋을 것 같다. 여러가지 책을 두루 섭렵하고 인터넷 카페를 종횡무진하며 얻은 귀한 정보이자, 실제로 저자가 겪고 알게된 비법들이니까..

 

그렇게 살이 빠지고 늙어 보이기가지 하며 지은 집. 그럼에도 저자는 집짓기의 수고로운 과정들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대지에 낮게 갈리는 평평하고 길쭉한 집. 그렇게 지은 집과 꼭 닮은 집주인. 내가 살고 있고 나를 닮은 누가 보아도 내집으로 보이는 그런 집을 짓는 일은 정말 어떤 기분일까. 점점 궁금해진다. 그리고 상상해 본다. 두근두근 조금쯤 떨리는 기분.. 어쩌면 이게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

 

그래서, 이제 행복한가.

우리는 이 집 데크 위에 나란히 앉아 햇볕을 쬐는 것을 좋아한다. 아파트에 살던 동안에는 존재하지 않던 시간이다. 이 집에서 아침은 아침답게 환하고 신선하다. 밤은 이보다 더 밤스러울 수가 없다. 검고 적막한 시간.   -본문 274 p 중 -

 

우리들은 언젠가부터 환한 밤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저런 소리 아니 소음들이 배경음악마냥 항상 깔려 있고 아침에도 얼마든지 어둠 속에 지낼 수가 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대로, 태양이 뜨고 지는 자연의 시간표대로 살아가는 건 어떨까.. 그런 일상도 행복하지 않을까. 여유롭고 평안하지 않을까. 집짓기는 신난단다. 집을 지어 본 이들이 모두 그렇게 말한다. 물론 집짓기라는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만은 않을테지만, 그렇게 나를 닮은 그런 집이 생긴다. 아~ 머릿 속이 복잡해진다..ㅎㅎ 과연 나를 닮은 집은 어떤 모습이어야할까..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어떤 모습일까.. ^^ 지어져 있는 그런 집이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아파트가 아니라 하.우.스.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보시라. 집짓기를 먼저 경험한 초보자의 생생한 과정이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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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첫 촉감놀이책 알록달록 촉감놀이책
스텔라 배곳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15개월 윤양에게 첫촉감놀이책이 생겼어요^^

오빠야들의 너덜너덜한 촉감놀이책과는 완전 다른~ ㅎㅎㅎ

제목처럼 알록달록~ 넘 이쁜 웅진주니어의 <알록달록 첫촉감놀이책> 이랍니다.

 

 

선명한 원색이 알록달록~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누르면 폭신폭신 기분 좋아지는 꽃이랑 뱅글뱅글 재미난 달팽이까지, 표지부터 남다릅니다.

 

 

각종 상을 휩쓴 책이라네요..^^ 

영국 육아 전문가가 선정한 영아 창의성 향상 최고의 제품이기도 하구요.

책 속 내용은 어떨지.. 넘넘 궁금~

 

 

0~3세의 영아들을 위한 책 답게 튼튼한 하드 재질로 되어 있구요,

모서리도 안전하게 동글동글 라운딩 처리 되어 있어요.

 

 

첫번째 페이지. 숲 속 나무 위의 새들이네요.

하늘 위를 날아가는 새를 따라 올록볼록~ 손으로 따라가 봅니다.

짹짹! 우는 아기 새는 까끌까끌~ 하늘 위로 포롱포롱 날아가는 새의 깃털은 보들보들~

그냥 만지기만 하는 촉감북에서 나아가 손가락으로 선을 따라 가며 손을 움직일 수도 있어요.

또 다양한 크기의 컷팅면들을 통해 이것저것 만지고 느낄 거리가 구석구석에 자리해 있답니다.

꽃 한송이, 나뭇잎 하나 하나 등등 말예요.

나무와 새의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가지각색이라 재미나요.

아이랑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할 소재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네요.. ^^

특히 정말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등장해서 아이의 언어자극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더욱이 글자의 크기가 달라서 읽어주며 자연스럽게 강약이 조절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좀 더 다이내믹하게 읽어주게 된답니다.

 

 

이번 페이지에선 어느 거리의 모습이 펼쳐진 듯 해요.

깜깜한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네요.

일부러 흑백의 컬러를 조합시킨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어린 아가들에겐 이렇게 흑백의 컬러가 종종 등장하는 점 때문에 초점책의 역할도 일부 할 수 있겠더라구요.

집들도 모두 환하게 웃는 표정이네요. 우리 아이 표정도 더불어 미소지을 것만 같습니다.

뱅글뱅글 점선 무늬를 따라 손가락을 움직여도 보고, 지붕 위 직선도 쭉쭉 지나가 보아요.

딩동~ 누구세요? 다음 페이지로 넘기며 뻥 뚫린 구멍으로 다음 페이지를 살짝 넘겨다 보기도 합니다.

간간이 요런 구멍들이 등장해서 또 소소한 재미를 주네요.

 

 

마지막 페이지는 바닷 속 풍경이에요.

물고기도 해파리도 역시 모두 모두 방긋 웃어줍니다.

참방참방, 첨벙첨벙, 찰방찰방.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소리와 모양들.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미세한 느낌을 우리 아이도 알 수 있을까요? ^^

미끈미끈 물고기 비늘도 만져보고, 동글동글 구멍난 해파리도 만져보고..

역시 한 페이지 안에 다양한 방법들로 아이의 눈과 손을 움직이게 만드는 장치들이 들어 있네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런 점인 것 같아요.

듣고 보고 만지고 동시에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게 만드는 것!

 

 

윤양, 열심히 알록달록 첫촉감놀이책을 보고 있어요.

요즘 집중모드일 때 입을 앙다무는 윤양..ㅋㅋ

이것 저것 만져보고, 또 선을 따라가기도 하고, 꼭꼭 눌러보기도 하네요.

굳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아이가 펼친 면과 만지는 부분에 맞춰 내용만 읽어주었어요.

이젠 윤양이 자주 꺼내들고 오는 책이 되었답니다.

두 세가지의 촉감북을 하나로 완성시켜 놓은 느낌이 드는 책이구요,

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촉감놀이책으로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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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
고나영 글, 김은경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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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환경, 푸른 지구를 지켜 나가는 길을 함께 찾아가는 시리즈, 와이즈만 환경 과학 그림책.

그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우주쓰레기>.

 

 

쓰레기는 그 분야를 막론하고 요즘 이 시대의 가장 골칫거리인 문제 중 하나일 것 같다.

그런데, 그 쓰레기가 지구 밖 우주에서 까지도 문제라니..

과연 우주에선 어떤 쓰레기가 어떻게 문제가 되고 있을지.. 미래의 지구로 가볼까나~

 

 

우리가 가 볼 미래의 시점은 2200년의 대한민국 서울.

그림 속 도시가 제법 미래의 도시같은 느낌이 나기도..^^

흔히 상상해 볼 수 있는 미래의 모습, 예를 들면 교통수단이 비행기가 된다는 것 같은 상상들이 펼쳐진다.

 

 

2200년 서울의 한 가정집. 커다란 화면 속에선 우주쓰레기에 대한 뉴스가 한창이다.

우주쓰레기 때문에 걱정인 엄마와는 달리 학교 안가도 되겠다며 야호를 외치는 아이..ㅋㅋㅋ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아이들이 엄청 공감하며 읽을 대목은 아닐는지..

 

 

그렇다면 큰 문제가 될거란 우주쓰레기는 과연 무얼까? 어떻게 생겨 나는걸까?

부서진 인공위성의 파편, 야구공만한 작은 크기지만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이 우주쓰레기.

 

 

우주쓰레기는 우주를 떠도는 모든 인공 물체라고 한다.

우주인이 우주 정거장을 수리하다 떨어뜨린 장갑도 우주쓰레기가 되는 셈.

그림 속 우주쓰레기로 가득찬 우주 공간을 바라보자니 정말 답답함이 밀려온다.

날아가는 총알의 7배에 달하는 속도로 지구 주위를 빙빙 돌면서 날아다니는 우주쓰레기.

이 우주쓰레기의 시작은 바로 인간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공위성이란 무얼까.. 인공위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우주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지구의 중력이나 인공위성 등등 새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알아가게되는 게 이 책의 매력.

이런 인공위성들이 그 쓰임을 다하고 연료가 떨어지고 부품이 망가져 우주쓰레기로 전락하고 만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도 또 나도 처음 접하게 된 사실.

그저 우리 인간들에게 유익하다 여겼던 이 장치들이 우주쓰레기가 되어 돌아온다니..

다시금 무엇이 진짜 우리와 우리의 지구를 위한 것인가 되짚어 보게 되는 순간이다.

 

 

우주쓰레기로 인해 어떤 피해를 입게 될지, 사실 막연하고 남일같이 여겨지는게 사실.

잋 이 책에선 우주쓰레기가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위험 요소로 다가오는지 왜 문제인지도 알려준다.

그렇다면 이런 우주쓰레기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청소! 특별한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지만 꼭 필요한 우주 청소.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 우주쓰레기를 화두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장면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알려주는 듯 했다.

지금 우리가 쏘아올린 인공위성들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 우주가 달라질 수 있다니 참 무서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과 꼭 한번쯤 이야기 나누어 보아야 할 주제인 것도 같고.

 

 

이야기의 끝에는 이 책을 추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인 김해동 박사의 답변이 들어있다.

우주쓰레기가 무엇인지 왜 문제시되었는지, 확인과 처리 방법 등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수록되어 있다.

 

어쩌면 그저 먼 미래를 상상하면 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 우주쓰레기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 건 아마 누구든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어릴 적만 해도 누가 쓰레기를 돈주고 버린다 생각했을까..

우주쓰레기도 마찬가지.. 넘쳐나는 쓰레기로 지구가 골치인데, 우주까지 쓰레기로 뒤덮인다니!!!

지금 고민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먼 미래 혹은 멀지 않은 미래에 그 댓가를 치를 수도 있는 노릇이다.

 

환경과 과학을 하나로 잘 엮은 <우주쓰레기>, 이 시리즈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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