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노천탕으로 갈 수 있는 준비가 되었어요. 가볍게 걱정을 덜어냈지만 마음가지 가벼워진 건 아닙니다. 걱정을 발끝부터 털어버릴 족탕, 걱정이 사라질 온탕. 아~ 노천탕 참 좋아하는데 이런 곳이 있다면 안 갈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여전히 노천탕에서도 걱정은 가득한 것 같아요.
시간을 들여 몸을 녹이고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나면 어느새 시원한 상태에 이르게 되지요. 이처럼 걱정도 여유로 다가오게 되는 시간이 옵니다. 뜨거운 물 안에서 심신이 모두 편안해지듯, 마음속 걱정도 녹아버리게 되는 것이죠.
노천탕, 그러니까 걱정탕은 우리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그런 매개체가 아닐까 싶어요. 누군가는 달달한 디저트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음악에 빠지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탁 트인 자연이 걱정탕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만의 걱정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걱정탕을 충분히 즐기고 난 후 각자 다른 잔 모양의 탕 속에 있으면서 각자에게 맞는 솔루션을 찾은 이들의 평화로운 표정들에 제 마음도 노곤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각자 다른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을 그림으로 너무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저마다의 걱정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그림책이죠. 아이들이 무슨 걱정이 있냐는 말은 이젠 안통할 것 같아요. 어찌보면 아이들도 각자의 무거운 걱정이 많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신다면 함께 마음에 대해 나누어 보시고 걱정이 드는 것이 당연한 상태임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걱정을 잘 다스리면 오히려 더 나은 상황이 되기도 하고, 의지나 열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전해주시면 좋을듯합니다. 걱정 시원하게 날려버릴 걱정탕! 아이들과 함께 즐기시고 아이의 걱정도 부모님의 걱정도 날려보시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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