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니북 사이즈로
일본의 문고판 사이즈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 시인 '비에도 지지 않고'와
중편소설인 '은하 철도의 밤'이 실려있다.
일본어와 한국어의 두 가지 언어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간단히 작품의 해설을 읽어볼 수 있는데,
일본 최초의 판타지 동화라는 이야기가 눈에 띈다.
작가의 상상력과 더불어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그런 아름다운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동안 어린왕자의 별 여행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주인공 조반니와 친구인 캄파넬라의
은하 철도 여행이 재미있고 아름답고 신기한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보자면 참 안타깝고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가 전하고자 한 바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건 아마도 캄파넬라의 아버지의 모습에 담겨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재미있지만 또 슬프기도 하고 맘 따수워지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내용들...
생각해 보면 <은하철도 999> 역시
단순히 재밌기만 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었던 것 같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웃고 울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은,
급 다시 보고픈 생각이 들기도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