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의 알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정말 실제 고슴도치의 특징을 잘 담아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고슴도치의 알>.

작고 귀여운 요녀석이 바라보고 있는 저건 뭘까요? 알일까요?

그렇다면 꼬마 고슴도치는 이 알로 뭘 하려는 걸까요?

고슴도치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알!!!

그런데, 여기 알을 품고 싶어하는 꼬마 고슴도치가 있어요.

오리 아줌마가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본 후로 말이죠.

 

알이 잇으면 좋겠다는 고슴도치의 마음이 잘 표현된 그림이란 생각이 들어요.

노란 색 꽃도 그렇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 듯한 모습도..

고슴도치는 알을 갖게 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기대도 됩니다..^^

 

이런 고슴도치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 듯 알을 발견하게 되요.

작고 동그란 이것! 과연 고슴도치의 바램대로 알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알을 찾았으니 그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바로 알 품어 주는 일이겠지요.

그렇게 알을 품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바라보는 친구들..

요 친구들의 색이 비슷한 듯 모두 달라요.작지만 재미난 부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고슴도치는 비도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을 막을 그늘도 만들어 주고 자장가까지 불러줍니다.

곧 알이 깨어날 거란 기대를 가지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알은 좀처럼 변화가 없어요.

친구들은 그건 알이 아니라며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거란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끝까지 알을 보살펴요.

 

  

비바람이 사납게 분 다음날, 알이 걱정되어 찾아간 고습도치는 놀라고 말아요. 알이 사라졌거든요.

두 손을 입가에 모으고 들고 있던 우산을 떨어뜨린 모습에서 알을 생각하는 고슴도치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해요.

간결한 그림과 글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페이지랍니다 ^^

 

알을 찾던 고슴도치가 발견한 건, 바로 깨어진 알이었어요.

고슴도치는 으아아아~앙! 큰 소리로 울고 있지만,

실제로 책을 읽는 아이들은 웃음을 짓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고슴도치 손에 들린 건 깨어진 알이 아니라, 바로 밤송이가 벌어진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뾰족뾰족 가시가 달린 밤송이는 고슴도치와 참 많이 닮아 있네요.^^

 

그런데, 바로 그때!!!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 밤 한 톨에서 쏘옥 고개를 내민 녀석 때문이지요.

 

기쁜 마음에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는 고슴도치.

이런 고슴도치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각기 다른 표정이 재미있네요.

무언가 생각하는 표정으로 보이는 친구도 보이고 말이죠..

 

자~ 이 책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페이지랍니다. ^^

반전이라면 반전이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장면이에요.

고슴도치를 따라 모든 친구들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에요.

 

고슴도치가 발견한 알이 사실은 알이 아니라 밤송이였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고 보살핀 덕분일까요.

고슴도치는 정말 자기와 닮은 친구를 만나게 된다는 훈훈한 해피엔딩의 이야기에요.

고슴도치 알로 밤송이를 떠올리고 그 밤송이에서 밤벌레가 나오는 것 까지 기발한 상상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알을 품고 깨어나기까지의 과정에서 어떻게 알을 돌보고 아끼는지 보면서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의 마음을 떠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재미난 웃음까지 선사해 준 고슴도치의 알~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짧은 글이지만 긴~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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