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 밀리언셀러 클럽 58
조지 펠레카노스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그 유명하다던 동두천에서 군대생활을 했다...
그래서 미국사람을 많이 봤다....정말로 많이 봤다...
남쪽 끝자락에서 대부분의 인생을 살아온 촌놈에게는 신기하기만 했다...
그렇게 스무살인생을 사는동안 처음으로 흑인을 보았다...
참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난 그분들이 싫었다...거부감이 너무 많이 들었다...
내가 살아온 인생속에서 흑인들은 늘 악인이었고 밑바닥인생이었고 거친 사람이었다
가까이하면 크게 다치게 될지도 모를 그런 사람들....그렇게 알게 모르게 교육받았다..누구하나 그러한 인식을...인종차별을 하라고 가르쳐 준 사람은 없었다....
인간은 늘 평등하고 차별되어져서는 안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배웠지만...
교과서속의 도덕적 관념은 현실속에서 총을 든 파렴치한으로 돌변한 흑인들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법칙이었다...그렇게 그들은 내 머리속에서 각인되어버린 것이다.....
왜??..흑인이라고는 눈씻고 봐도 없었던 시골 촌동네에서 자라온 내가...그들을
처음보자마자..거부감을 느꼈을까???...얼굴을 마주보게 되면 인상을 찌푸리고외면한체 걸어가야만 했을까???..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고 말을 건네본 경험도 없는 그들에게 난 근원적인 두려움을 느낀것일까???...말안해도 아실것이다. 

오랫동안 기다렸다...정말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도대체 왜 이 책을 보지 못하고 
있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그냥 사서..질러서....펼쳐보면 되는데...
아까워서 못봤나??.....그 기다림이 너무 좋아서??...말도 안된다...
진즉부터 펼쳐보리라 마음먹은 책을 이제서야 펼쳐보고 마지막장을 덮으니....
아휴!!~~~진작에 보지 못한 나 자신이 정말 애처로울 뿐이다......ㅋㅋ
처음부터 백두산 천지 물빠지는 소리하고 있다...줄거리 이야기 하자~~!!
데릭 스트레인지....강골이 장대한 흑인 사립탐정으로서 전직 경찰이다...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이런저런 탐정일을 보는 이제 중년도 살짝 넘어가는
흰머리 살짝 내비치는 늙수구레한 아저씨되시겠다....그리고 크리스토퍼 윌슨이라는
흑인경찰의 사망사건에 대한 의뢰를 받는다..그 당사자는 테리 퀸이라는 경찰이다..
여기에서 이 소설의 가장 중심적 내용인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이 드러난다....
테리 퀸 윌슨을 죽였다...윌슨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모른체 총을 소지하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몇번의 경고후에 총을 쏘았고..그자리에서 윌슨은 숨졌다..그리고 경찰옷을 벗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테리 퀸은 백인이다...과연 윌슨이 백인이었으면 총을 쏘았을까???? 하지만 이것은 전체적 내용의 중심적 뿌리에 불과하다...하나씩 벗겨지고 드러나는 이 사건의 진실은 몇개의 매듭으로 묶인체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낸다....진실은 무얼까???? 

상당히 거칠고 예의없고 도발적인 소설이다...하나 하나의 문체가 지저분한 뒷골목에서 악다구니를 해대는 거친 어투로 무장하고 있다...그래서 더욱더 매력적이다...
애초부터 나는 이런식의 소설을 써나갈꺼이니...거부감이 든다면 외면하라..뭐 이런것같다...근데...말이 거칠다고 그 사람의 본질이 달라지는것은 아닐것이다...이 책도 마찬가지다...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욕설과 변태적 묘사들 사이에서 인간의 따뜻한 감성과 애착을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다...또한...현 미국사회가 안고있는 마약과 총기의 남용과 병폐에 대해서 애써 포장하지않고 있는 그대로를 까발리고 있는것이다...특히나...인종이라는 어쩔 수 없는 공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편견과 착각과 오해를 다루고 있다....왜 흑인들은 밑바닥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는가?...이점에 대해서 주인공을 흑인으로 내세워 진지하게 되묻는다... 

작가인 조지 펠레카노스 이 소설의 배경인 D.C출신이다..그리고 젊은시절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 작가로 이 소설의 배경이나 묘사는 있는 그대로의 미국의 정크로드라고 보면 되겠다... 마약과 알콜에 물들어 버리고 세상과 단절된 수많은 도시의 뒷골목....태생부터 밑바닥으로 내몰릴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총을 손에 쥐고 그 속에서 살아간다....그들속에서 마약은 생필품이고...알콜은 숭늉처럼 달콤하고 폭력은 삶을 이해하는 방식인 것이다...
뭐..이 책을 읽다보면 딱히 고민하고자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머리속으로 이러한 사회현상이 파고 든다....이러한 모습들이 글속에 대화속에 거친 언어들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것이다.
그런점에서 펠레카노스의 소설은 그 매력이 더욱 넘쳐난다...재미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다...요즘 추세로 보면 조금 짧을듯 보일 수 있으나...대중 장르소설의 느낌을 보여주기에는 딱 적당한 양의 페이지라고 생각한다...이런 류의 하드보일드한 거친 남성소설이 길면 그것도 재미없다..그리고 시리즈잖는가?...데릭 스트레인지시리즈....
뭐 딱히 단점을 논할것도 없다...장르에 충실하고 그 속에 묻어나는 사회의 부조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범죄와 공존하는 방식을 거칠게 보여주는데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자연스럽다... 그럼 다음편 지옥에서 온 심판자로 넘어가보자!!!~~이거~ 이거~ 중독성이 있다...벌써부터 다음 출간작이 기다려지는데...웬지 뜸해 보인다....이거~~더이상 안나오는거 아냐??..걱정된다. 

짧게 결론~~ 거친 소설....있는 그대로를 까발리는 소설....각장마다 욕설로 도배된 소설...거부감이 드신다구요?..천만에 말씀이십니다..설마 살아오시면서 이정도 욕도 안들어보셨을까?..우리나라 영화속에 등장하는 욕보다는 약합니다..왜?...소설이니까요..ㅋㅋㅋ.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그리고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있습니다...따뜻한 사랑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출간된지 좀 되서..여러곳에서 싸게 팝니다...질러주세요...후회안합니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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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상어 - 사메지마 형사 시리즈 01 뫼비우스 서재
오사와 아리마사 지음, 김성기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말을 많이 들었다...신주쿠 상어~~~남정네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소설..
아하!!!~~표지부터가 소설의 분위기를 대변해준다...괜찮다!!~~~
어라..저 라이방(선글라스)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맞다..우리나라 버스운전기사
아저씨들이 흔히 쓰시는 라이방이다...게다가 저 친구 물빠진 청바지까지 입었다..
경찰 맞아??...머리는 또 우짜라고????....상당히 스타일리쉬한 경찰 같은데....
아무래도 이 소설 뭔가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이 마구 든다...펼쳐보자~~

경찰 사메지마...캐리어 출신의 전도유망한 경찰관이었다...(과거형이다..)
하지만 지금은 신주쿠 경찰서의 방범과의 일개 형사로 좌천되었다...왜??..
이유는 간단하다...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감에 불타고..얍실한것을
싫어하고 법질서를 위해서는 어떠한 것과도 협상하지 않은 무대포정신의
조직사회에 결코 부합되지 못하는사람..그곳이 경찰조직이라면 더욱더 심하다..
수많은 범죄조직과 물밑 협상이 오고가고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는 경찰들의
협상테이블에 이사람 사메지마는 적합하지 않다...아니 오히려 경멸한다...
그러니...같은 경찰관들에게도 왕따당하고 어느누구도 같이 하려들지않는다..
쉽게 말해서 경찰들속에서의 독고다이이다...(건달로 칭하면 시라소니쯤 되시겠다..)
고로 좌천된 신주쿠경찰서의 방범과에서 나홀로 범죄를 소탕해내며 범죄자들에게는
"신주쿠 상어"로 불리우며 그 닉네임에 걸맞은 경찰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또한 스타일리쉬한 경찰에 어울리게 연인 또한 무척이나 매력적이다...쇼~~~~
몸매는 황홀하고 성격 또한 최고의 매력을 자랑한다...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인...
착한 가슴 혹은 마음을 가진?? 여자.게다가 이 여자 노래도 잘 부른다..록커란다..죽인다..크흐!!
자..그런데 신주쿠에서 경찰관이 피살된다....뭔가 있다...아시다시피 경찰관이 죽게되면 경찰들은 돌아버린다....게다가 사건중에 또 다른 경찰이 죽으면 경찰들은 민생치안보다 경찰을 죽인넘에게 혈안이 되어 무조건 검거할 의지를 불태운다...왜?..공권력에 반항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라고...그럼 공권력에 반항한 자가 어떻게 될까?...이 사건의 진실은 뭘까??????..

소문의 소문을 거쳐 재출간에 이르기까지 말 많이 들었다...신주쿠 상어...
구간에서는 부제로 "소돔의 성자"라는 별칭까지 붙어 있었다..
그렇다..소돔이라 하면 불야성을 이루고 수많은 욕망과 탐욕이 들끓는 신주쿠를 표현한 것일꺼다.. 게다가 성자라니....아마도 우리의 신주쿠 상어를 칭하는것이겠쥐....사메지마...
하지만 신판에서는 이러한 부제는 들어있지 않다...깔끔하니 표지에서 스타일 죽이게 나올뿐!!!!!!~ 딱 봐도 남성적 호르몬이 넘쳐나는 소설로 보인다....펼쳐보시라....
아마도 테스토스테론이 마구 뿜어져나올 것이다. 상당히 매력적인 주인공이 되시겠다...
어느 순간이 되면 나도 저런 경찰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될것이다...뭐 나는 그렇더라... 이런 생각을 아는듯....소설 속에서도 경찰을 동경하는 한 조연이 등장한다...
아마도 다음편들중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영광이 주어질지도 모르겠다....시리즈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
하지만 단순히 액션적인 냄새만 마구 풍겨대는 소설은 아니다....경찰이라는 조직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파벌과 올바른 기준이 뭔가를 알려주는 모습도 보인다...적당히 타협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게 좋은거 아니냐???...왜 눈앞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저 구석에 놓인 썩은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니????? 라는 판단의 기준...경찰 조직을 떠나서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사회의 조직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또한 현실속의 일본의 경찰과 범죄인들의 사실적 묘사 또한...매력적이다...하드보일드 경찰소설답게 조큼 오버하는 경향이 있지만...그 내용면에서는 상당히 현실적 냄새가 다분하다...신주쿠 거리가 눈에 훤히 보인다.
한권의 대중소설로서의 재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이 책 신주쿠 상어를 읽어면서 감동을 느끼고 감성적 카타르시즈가 마구 용솟음치지는 않는다...아마도 그런 생각에서 이 책을 펴드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심란하고 요즘들어 부쩍 책이 안읽혀지고 책을 보면서도 딴생각이 나시는 분....이 책을 펴드시라!!!!~~~

단점이 있고 없고를 따지기가 뭐~~한 소설이다..왜?...애초에 이러한 대중적 재미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니까..
그 재미에 충실하고 내용에 거부감이 없다면 완벽한 것 아닌가?...20년동안 꾸준히 이어진 시리즈라면 두말할 것 없이 그냥 보는거쥐....소심하고 연약하고 멋진 경찰이 이상형인 사람....나처럼 권태적인 일상을 살아가면서 뭔가 남성적 호르몬을 뿜어낼 수 있는 감흥에 젖고 싶은 사람....등등에게 좋다....
그럼 여인네들은??...모르겠다...내가 여자가 아니라서...하지만...장르소설을 좋아하시고 즐기시는 수많은 여인네들께서도 남성적인 소설이라고 외면하시지는 않을 듯....게다가 라이방까지 꼈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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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빛 매드 픽션 클럽
미우라 시온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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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전 콧물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늘 학교에 결석하는 친구가 있었다..
늘 멍청한듯 학교에서 잠만 자고 가까이 가는 친구는 없었다...
늘 혼자 집으로 갔고 혼자서만 놀았다..그 친구는 우리집 옆에서 살았다..
밤마다 그집에서는 뭔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비명소리가 났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당연히 그러려니하면서 혀만 쯧쯧하고 찰 뿐이었다..
어린나이였지만 나 역시 저 집은 늘 부모님들이 싸우는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딱히 그 친구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았고 그친구도 나에게 친한척 말을 걸지 않았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경찰이 찾아왔고...그 친구의 아버지는 구속되었다...
아마도 엄마가 심하게 다친것일것이다...그 뒤로 그 친구는 전학을 갔고...
그렇게 기억속에서 사라졌다...한참 동안...고등학교를 올라가서 우연히 다시 본 그친구...
같은 학교였지만 전혀 기억을 못했다...하지만 그 친구가 편하게 다가오면서 아!!!~~
니가 걔였구나하면서 친해지기 시작한 후 아직까지 만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그때 어린시절 있었던 무시무시한 아버지의 폭력을 떠올릴 기회는 없었다...
아니 그렇게 떠올리는게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될 것임을 알기에 기억속에서 지워버렸다.. 몇년 전 그 친구의 아버지는 심한 음주로 인해 간경화로 사망을 하셨고...
장례식에서 본 그 친구의 모습은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편안해 보였다...
단지 나만이 그렇게 보았는지는 모르지만...그 친구는 울지 않았다....오로지 유일하게
그친구의 어머니만 목놓아 울 뿐이었다...왜????....그토록 고통받는 인생이셨을텐데..세상을 다 잃어버린것처럼 3일동안 눈물을 보이셨을까?...도대체 그 이유는 뭘까???? 

검은빛이라는 책을 보면서 계속적으로 떠올려지는 기억이었다...나의 인생속에서 
무감각하게 묻혀버렸던 기억이 슬금슬금 떠올려지는게 죄스럼마저 느끼게 만드는 책..
어린시절...아무렇지도 않게 배척하고 외면하고 그 친구의 고통을 비웃어버린지도 모를 기억...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전염병 옮을것처럼 저만치서 무감각하게 바라만 보던 그 시절....
그 이후로 만나지 못했어면 그렇게 사라져버렸을 기억이었지만...우연히 다시 보게 된 그친구의 기억..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그때 그시절의 기억은 단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그 친구와 나....난 그때의 폭력을 알았었다....그리고 외면했었다...남의 일이라 치부하고 오히려...가까이하면 안될꺼라 여겼었다...아니 그렇게 배웠는지도 모른다....그 시대의 어른들에게 그렇게 최면을 당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의 나도 나의 아이들에게 그런 고통의 친구를 외면하라고 가르치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친구는 가까이하지말라는 간접적 교육을 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지금 무지 무섭다....너무나도 무섭다!!!~~~ 

이렇게 생각나는대로 끄적댄 내용들이 바로 이 책을 읽은 후의 느낌들이다....극단적인 폭력이 몰고오는 인생의 고통들..한 섬에서 평화롭고 그 나이의 맞게 살아가야할 아이들이 겪어야했던 수많은 폭력과 거부할 수 없는 아니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자연의 거대 폭력(쓰나미)으로 섬 체가 죽어버린 그때 남은 아이들의 마음속도 이미 죽어버린것이다..그렇게 폭력은 인간성과 현실과 도덕과 사랑을 죽여버린다.. 노부유키....미카...다스쿠는 미하마섬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다...전체 섬주민들이 죽어버린 그때 그들은 살아남았다....노부유키와 미카는 또래의 성적 호기심을 그대로 나타내는 아이들이고 일반 가정의 아이들답게 자라나는 우리와 똑같은 아이들이었다..하지만 다스쿠는 알콜중독인 아버지 요이치에게 늘 맞고 폭력에 찌든 외롭고 비굴하고 눈치보고 위로받고 싶은 상처받은 아이이다....그럼 노부유키와 미카는????? 하지만...어느날 그들은 밤늦게 섬 꼭대기 신사에서 만나게 되고 그 순간 섬은 쓰나미에 모두 죽어버린다.....한순간에 모든것이 사라져버린 곳....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그리고 살인...사랑...집착....배신....탐욕....또 다른 폭력.....그리고....사라지지 않는 현실!!!!!~~~~~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것이다....그리고 그 폭력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들어설 준비를 할 지도 모른다....조심하라....폭력에 무감각해지지 않게.. 

참..말많다...하지만 이렇게 말많이 안하고는 이야기가 안된다....나는 그렇다....모든 생각을 글로 옮기지는 못해도 순간 떠오른 내용들은 끄적거려대야...나름..독서후의 정화가 되지 않겠나?...그러지 못한다면...아마도 난 헤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잊혀졌던 기억들과 새록새록 다가오는 무감각화된 폭력사이에서 후회를 거듭할 지도 모른다..
이건 뭐 리뷰도 아니고 독후감도 아녀!!!~~단순하게 내 느낌만 끄적된거여....이해하시리라 믿는다....
미우라 시온 작가....상당히 인간적 심리묘사와 극단적 폭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칠줄 아는 작가임에 분명하다..
그 말은 생각을 말로 옮기고 그걸 읽고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가 아주 뛰어나다는 말이 되겠쥐.....어느 한부분...거슬리는 부분없이 자연스럽게 진행을 시키면서도 가슴속에 울컥거리는 감정의 찌꺼기를 꺼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다...그만큼 이소설 검은빛은 그 역량이 십분 발휘된 책이지 싶다....상당히 뛰어난 작품이다..
나쁘게 보면 악랄하다싶을 정도의 고통의 감성을 잘 꺼집어내어서...밉다!!!!~~~...정말 좋은 독서였다...
오늘은 결론이 없다....너무 내감정의 넋두리를 두서없이 적은것같아....오히려 일기를 적은 느낌이 다분하다....
하지만 이말은 꼭 하자!!!!~~~~극단적인 폭력을 표현한 이 책은 바로 우리의 현실속에 있다....안 보면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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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죽었다 탐정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2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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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탐정이라은 직업이 있던가?..흥신소?....없지 싶다...
단순히 심부름센타 수준의 얄팍한 상술이 존재하는 곳이 허다하지 않을까?..
잘못 생각했나?...탐정이라는 이름을 못붙혀도 나름 어떠한 사건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하나?..모르겠다..하여튼 난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람들은 못봤다...왜?...대한민국 공권력의 위력이 워낙 대단해서??..
또한 경찰력의 위대함 때문에 한 분의 경찰께서 일당백으로 민생치안에
노력을 하시고 담당을 하시는 관계로 충분히 이나라의 질서가 잘 잡힌다고 생각해서??..하여튼 탐정이 뭐 별건가?....어떠한 궁금한 사건에 대해 뭔가 파헤치고 진실을 밝혀내는  사람들이 탐정이쥐...내 차를 긁고 도망간 놈을 CCTV와 생김새와 시간적 사건배경을 토대로 밝혀내어 차 도색비를 받아낸 나도 일종의 탐정 아니겠는가?...으하하하하.. 

탐정소설...참 재미있다...그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던 탐정이라는 소재만으로도 그 기본적 바탕을 깔린다...나름대로 우리에게는 생경하고 좀처럼 보기힘든 직업군이라서 그런지 몰라도..나름의 동경도 존재하고 영웅 비스므리한 느낌도 드는게 똑똑한 사람은 경찰이 아니라 다 탐정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ㅋㅋ...이 책 의뢰인은 죽었다는 이러한 기본적인 탐정의 느낌을 현실적인 묘사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연작형태로 한 명의 여탐정을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하무라 아키라는 별볼일없는 여자다..돈도 없고 결혼도 안하고 그럭저럭 흥신소에서 몇가지 일거리를 받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딱히 목표가 없어 보이는 여자다...(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하지만 유독 집착하고 목적의식이 있는 하나....어떠한 의뢰를 받은것에 대한 책임을 무조건 진다는것이다..
우째 딱 흥신소에 어울릴만한 사람이다...돈을 받으면 그 댓가에 대해서는 원칙이 철저해 보인다...특히나 자살과 관련된 애매모호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그 집착이 대단히 강하다...왜?..자신을 괴롭히던 언니가 자살해버려서....이렇게 자신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분기별로 하나씩 해결하며 진실을 밝혀낸다...하지만 그 진실이 생각보다 명쾌하지가 못하다...소소한 죽음이니 만큼 그 진실도 상당히 아련하고 가슴시린 아픔이 많다....그리고 중요한 대결구도...
첫겨울과 2년후의 또다른 겨울에 맞부닥치는 한 남자와의 대결...아!!~~죽인다....남자는 죽음의 의뢰를 받는 사람...그리고 의뢰를 받은 만큼 우찌하던지 죽여준다....그러고보니 두사람이 닮았다...
하무라 아키라와 뒷목에 검은 반점이 있는 남자.....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아마도 다음책에서도 이들의 대결을 다룬 이야기가 분명히 펼쳐질 것이다....이거 흥미진진해지는데???...요까지!!!~~

 의뢰인은 죽었다는 연작 단편소설이다...하무라 아키라라는 독특한 여탐정을 내세워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킬 소재가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현실과 오래된 사건들을 파헤치며 의뢰인이 제시한 진실을 알려준다...그리고 그 진실은 생각만큼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지지 않는다...
그 결과물때문에 이 소설은 그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한다...옳고 그름..선과 악의 형태를 갖춘 죽음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정신적인 붕괴등으로 주위의 인물과 가족과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는 아픔들이 무수히 존재한다...하무리 아키라는 상당히 하드보일드한 여탐정이다...나름 시니컬하면서 쿨한 모습도 보이고 집요한 형사적 본능이 있는 탐정으로 왠만한 남정네 뺨친다....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하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여자로서의 감성은 책 전반에 골고루 분포되어 그 감흥이 색다르다..이전에 건조한 남성적 하드보일드에 적응된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여성적 하드보일드라 칭할 수 있는 이 책에서 보여주는 건조하면서도 아련히 남아도는 감성의 맛이 상당히 괜찮다...

단지 하나의 연작형태가 아닌 장편의 형태를 갖춘 내용면에서 충실한 하무라 아키라를 보고싶다는 느낌이 드는건 나 뿐일까?..연작 형태의 단편들이지만 각각의 내용상에서 보여주는 하무라의 느낌은 생각보다 단편적이다...조금 더 그녀의 심리적 느낌과 감성과 시크하면서 쿨한 여탐정의 하드보일드에 마음이 끌리는 걸 어떻게 할 수가 없다...그런 의미에서 또 다른 하무라 아키라의 장편이 기대되어진다..뭐..나는 그렇다.
좋은말만 썼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을 수 있는가?...있겠쥐...단편의 결말들이 상당히 애매모호하다..똑똑한 독자들이야 그 의미를 충분히 되씹으며 감흥을 즐길 수 있겠지만 막 넘어간 앞장의 내용도 가물가물한 나의 입장에서는 몇번을 훑어보아야 그 결말이 이해가는 부분이 많았다...
매마른듯한 느낌을 충분히 맛볼 수는 있으나 역시 하드보일드의 참맛은 액션스러움 아니겠는가?...역시나 이책에서 두드러진 느낌은 주는 부분은 처음과 마지막의 겨울밖에 없는듯 역시 드라마나 영화나 소설이나 대결구도만큼 집중 잘 되는것은 없다...
아시잖은가?..드라마에서 대결구도가 딱 펼쳐지면 시청률 만땅이라는걸....
그만큼 이 소설의 중간은 약간 지리하게 흘러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여기까지는 내 생각이다....분명히 다시 한번 밝히지만 모든것은 취향에 따라 다르다..나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하무라 아키라에게 찬사를 보낸다는 말로 이 독후감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결론??..다 적었잖아...또 되풀이 하라고?...하기사 주저리 주저리 엮은 내용을 누가 끝까지 읽겠는가?..
자...이 책은 하드보일드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탐정에 관한 이야기로 상당히 재미있다...또한 그 탐정이 여자인 관계로다가 생경스럽고 독특한 느낌도 들고 하드보일드에 여성적 감성이 복합된 아리까리????한 탐정소설이 되어서 오히려 그 느낌이 짠하고 가슴 시린부분도 보인다...난~~~~ 하무라 아키라가 등장하는 소설은 향후라도 꼭 읽어볼 것이다....왠만하면 장편이길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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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 엔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1
윌리엄 요르츠버그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아마도 제목이 엔젤하트였지 않았나 싶다..
아직까지 미키루크의 미남적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던 시기였다...잘생겼었쥐...
그당시 영화보다도 악마로 열연한 로버트 드니로의 모습에 더 가쉽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살을 10킬로그램을 찌웠니...앞머리를 뽑아서 벗겨진 머리로 만들었니...손톱을 길러서 역할에 딱 맞게끔 메소드적 연기에 혼연일체가 되는 진정한 배우니..우짜니...역시 로버트 드니로다!!!~ 라고 마구 떠들어대는 기억이 난다...그럼 우리 엔젤...미키 루크는??????..그냥 미남 배우???..
기억을 더듬기 위해 한번더 영화를 보아야함이 맞지만...이 글을 쓰는 지금은 휘발성인 기억메모리 다시 한번 깨닫게 됨에 우짤 수없다...글고 이건 영화 평론이 아니라 독서 독후감이잖는가?...
하지만 그 영화속에서 보았던 시각적인 피의 색채감과 스산한 느낌의 기억은 고스란히 남아서 이 책을 읽어내려가는동안 무수히 많은 장면의 파편들이 기억속에서 떠오르고 사라지고 하면서 그 재미를 두고 두고 확인하게끔 만들어주네...야...이거 괜찮다...!!~ 

왜 책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를 들고 나오느냐?...많은 분들이 아마도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년배의 계층에서는 영화를 조금 본다라고 하면 대부분 알고 계실터이다...그리고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이지 영화속 내용과 전반적인 내용은 동일하다...그리고 그 영화 나름 걸작 아니겠는가?...
걸작 영화에는 걸작 원작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 걸작 소설이 바로 "폴링 엔젤"이다...안티크라이스트오컬트샤머니즘부두데블하드보일드스릴러소설 긴가?...짧게 말해서 악마적 탐정소설로 보면 되시겠다...한 탐정이 한 남자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알게되는 반종교적(여기서는 기독교적)이고 샤머니즘에 뿌리를 둔 부두교의 악마적 성격에 물든 남자의 의도와 진실을 발견하고 이 모든것은 악마와 연관된것임을 파악한다는 내용이다...
그 탐정이 해리 엔젤 되시겠고 찾은 사람이 자니 페이버릿이라는 유명했던 가수가 되시겠고... 의뢰인이 루이 사이퍼라는 신비로운 부자가 되시겠다...여기서 대강 알 수 있지 않은가?...어느정도의 이름에서 말장난이 이루어지고 나름대로의 암시를 나타내고 있다는것...모른다구요?..그럼 할 수 없고. 
하여튼 그렇게 진실을 찾아나서는 해리 엔젤은 막막한 단서로 하나씩 진실에 접근해가면서 부두교의 맘보인 이피퍼니를 알게되고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악마적 근원의 진실과 그 사실을 하나씩 파악해 나가면서 자니 페이버릿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은 악마를 숭배하고 그에게서 권력과 욕망을 찾고 있음을 알게된다...
루이 사이퍼 또한 그러한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사이비 교주같은 형태로 사람들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실을 찾아나가는 엔젤을 헷갈리게 한다...과연 루이 사이퍼는 누구이고 엔젤이 발견한 진실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그닥 중요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딱히 원작소설에 대한 내용도 몰랐다...
마냥 미키루크만 생각한거쥐....처음 책을 펴들때도 영화랑 겹쳐지는 내용때문에 고생을 하고 한동안 덮었었다......읽는 동안 마지막의 무지막지한 반전이 자꾸만 떠올라 그 느낌이 반감되었다는거쥐...(그거 별로더라구..)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다시 펼쳐서 읽는 동안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난 안다...마지막을..그래도 뭔가 있을것이다...하고 생각하니...아니 이게 웬걸...하루만에 끝을 보고 말았다....영화와 오버랩 된다는것이 적응되니까 나쁘지가 않더라구...오히려 시각적 느낌이 기억속에서 되살아나면서 3차원적 형상으로 떠오르는게 더 좋았다니까!!~~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수많은 반종교적 악마적 표식들이 줄을 이어 나온다..야만적으로 인식된 부두교의 느낌오컬트적 환상 한 몫을 하며 책의 대부분을 장식한다...특히나 부두교적 발상속에 묻어난 종교적 색채는 이제껏 알아오던 야만적인 면이라던지 좀비를 만들어내는 악마적 느낌 또는 짚신인간에게 바늘을 꼽아대는 모습보다는 하나의 종교적 형태의 모습을 갖춘 부두교의 모습이라 상당히 이채롭다...글고 매력적이다..
하여튼 뭐 그렇고 또 중요한 것은 하드보일드한 이전 탐정소설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그 또한 하드보일드탐정소설에 열광하는 수많은 추리독자에게 어필하는 부분일께다...거기다가 오컬트라니... 덧붙여 여기에다 오이디푸스적 감성 곁들어진다면 .... 복잡한가요?....어려운가요?....
하지만 이 책속에 한묶음으로 들어난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그래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걸작이라는거쥐!!!
뭐,.,말로 설명하고 이런 책입네~~하고 평을 하려니 심히 어려움을 느낀다...그만큼 단순하면서도 복잡다단한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묶는다는게 참 대단한 일이구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어쨋든 결론이 중요한거 아닌가??...이 책은 재미있다..탐정소설의 기본적 내용에 충실하다... 게다가 하드보일드적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며 자극적, 사실적 묘사에 집중하고 있다...반종교적이고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 색채를 무감각하게 보여주는 반면 그 이면에 묻어나는 근본적인 인간의 후회와 반성을 마지막에 제시해주는 미덕까지 보여준다...
걸작이라 칭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수많은 스릴러의 걸작중에 이 한편을 올려놓아도 누구 하나 욕할 사람이 없지 싶다..말이 필요없다...그냥 읽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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