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이야기 - 추리 마니아를 위한 트릭과 반전의 관문 126
파트 라우어 지음, 이기숙 옮김 / 보누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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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한번씩은 다 해본 게임...스무고개..묻고 답하고 20가지의 질문이 끝나기전에
정답을 맞춘다..그 시작은 보통 광범위한 질문부터 조금씩 구체적으로 나아간다...
뭐,,보통은 살았나요?..죽었나요?..이렇게 시작하기도 한다..나는 그랬다...
또한 질문에 대한 답변의 여하에 따라..혹은 질문자의 영리한 추리력에 따라..
열번째고개 전에 맞추는 성과를 획득하기도 한다...물론 난 거의 전무한 업적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별거 아닌 질문과 답이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놀이중의 하나였다..
이유는?...당연히 궁금증을 유발하고 내가 얼마나 똑똑한쥐 알 수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이 책 미스터리 이야기는 그 부제에 딸린 글로도 확연히 그 내용이 드러난다..
추리 마니아를 위한 트릭과 반전의 관문....그렇다...말 그대로 내가 책 좀 읽네..
추리소설에 대해서 뭐 좀 아네라고 으시대는 사람들...그리고 이제 좀 읽어볼까하는
사람들의 지침서와 같은 내용들이 예시의 형식으로 질문하고 그 답변을 펼쳐놓고 있다.,
수수께기로 보기에는 설득력이 너무 많다...말 그대로 추리적 사고를 중심으로
미스터리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대한 이야기다....
각 장마다 각기 다른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예문을 펼치고 그 이야기를 보여준다..
범죄, 추리, 판타지, 수학, 논리의 미스터리를 예문에 펼쳐놓은 배경과 내용을 토대로
그 정답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란거쥐!!!~..뭐 경우에 따라서는 헛웃음을 유발하는 정답도
머리를 지긋이 눌러대는 고통을 유발하는 정답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미스터리의 해답은 글속에 내용속에 정답을
내포하는 핵심이 들어있다는 것이다...그것이 눈에 보여지던 안보여지던간에
머리싸매고 고민해본들 도저히 내 머리론 답이 떠오르지 않아 정답편을 펼치면
아하!!~~~이거였구나하게 된다는거쥐....사실 어처구니 없는 정답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이 책에 맞는 내용의 역학성과 개연성을 중심으로 정답을 도출하고 있는것이다....
윽!!~ 어려운 말이다...꼭 대학생 리포트 쓰는것 같구나...고로 이런 진행은 그만!~~~ 

짧다...그리고 챕터별로 옛날에 흔히보던 수수께기문집같다...재미있다.. 우습다??...
각 챕터별로 각각의 예시가 나름 짜임새가 있고 생각할 여지를 만들어준다...
근데 그 처음의 즐거움이 조금씩 뒤로 갈수록 변함없이 이루어지는 형식에...
살짝 지겨움을 더한다...좀더 독서에 있어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졌다면
상당히 매력적이고 즐거운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두고두고 펼쳐볼만한 내용이고 한번씩 들춰보는 재미가 유달리 좋을 것같은
책이며 나의 휘발성 메모리브레인으로는 어제 본 정답을 오늘 기억못하기에 더더욱 두고두고 흥겨운 볼거리가 될 것임에 확실하다...무엇보다도 내가 추리소설 좀 읽네 하시는 분들은
한권 정도 구비해 두시면 나름 그 모양새가 있어보이지 싶다.....

보시라 제목도 얼마나 그럴듯한가?.."미스터리 이야기-추리 마니아를 위한 트릭과 반전의 관문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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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2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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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두살시절...솔직히 생각도 안난다...까불고 마냥 즐겁기만 한 시절....
그렇게만 기억된다...늘 친구가 있었고 즐거움이 있었던것 같다...
아픔이라고는 눈씻고 봐도 없었던 어릴적 소란스러움이 많았던것 같다..
렛미인은 반대다....조용하게 다가오는 외로운 존재들...특히 오스카르의 고통...
주위의 인물들....순수하지만 외면당하는 존재들....나와는 맞지 않다...하나도...
나와 일치하지 않는 그네들의 잔인한 인생....공감??....안되는게 정상아닌가?..
감정이입이 안되어야하는게 옳은거 아닌가?.....근데?????????..왜???..
오스카르를 보면서 난 꼭 나같다는 생각을 하는것일까??...왜..왜...왜~~~ 

두번째권은 첫권에서 펼쳐놓은 여러가지 문제의 확산과 주위의 소란스러움이
어지럽고 긴장감있게 벌어진다..특히나...호칸!!!~~..이 사람이 문제다....
그리고 엘리는 자신의 존재를 오스카르에게 알린다...뭐?...뱀파이어?...흡혈귀?..
결코 가볍지 못한 존재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열두살의 오스카르!!!~~~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속에 블라케베리는 혼란으로 휩싸이고....물론 거의
그 혼란은 오스카르의 주변인물들...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 거의 국한되어
있지만서도.....역시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뱀파이어는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하고 넘어갈 것이다....그렇게 덮어지는 것이다..왜?..
너무 많은것을 알게되면 다친다...그리고 숨겨진 진실이 재미가 있는것이다...으흐흐흐흐!!
자꾸만 말이 샜다...두번째권은 시간 가는줄 몰랐다....피칠갑의 긴장감 만빵!!!~~ 

전체적으로 이야기하자...상당히 자극적이고 잔인한 묘사가 등장한다...특히나 주인공이
열두살로 처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자꾸만 그들의 나이에서 시선이 어른쪽으로 향할 수밖에없다.. 계속 머리속에서는 연소자 관람불가가 떠오르면서 피비린내가 콧구멍에서 살금살금 올라오는게 영 기분이 찝찝한 공포감에서 벗어날 줄 모르게 만든다...그리고 겨울의 배경이 더욱더 소름이 빠짝 돋아나게 만들어 시간적 배경적 감각적 차가움까지 셋트로다가 한몫한다...괜찮다!!!~~
작가는 뱀파이어의 새로운 변형을 만들어내고 있다...단순한 흡혈귀에서 벗어난 복잡다단한 불사의 존재 여기에서 뱀파이어는 사람이다..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선택하는 존재들.. 작가가 창조한 뱀파이어는 외롭고 슬프고 가슴시린 존재들이다...이 소설속에서 그들은 따뜻하다..
그리고 렛미인에서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은 신같은 작가가 그들의 마음속까지 들여다보며 심리적 묘사를 한다...특히나 금방 죽어버릴 지나가는 행인조차도 그 존재감을 부여한다....하물며 다람쥐에게 조차도..
그래서 조금은 산만스러울지도 모른다...하지만 그 중심은 언제나 오스카르와 엘리의 모습임을 잊지않고 있으니 다행이며...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등장시키며 극을 이어 나가는 작가의 의도는 아마 소외받는 사람들...
외면당하는 사람들...아픔으로 점철된 외로운 존재들에 대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줄려는 의도는 아니었을까???
렛미인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아픔이 있다...외로움이 있다..그리고 완벽하지가 않다...어느누구도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단 한사람도...그게 열두살이던 청년이던...아저씨던....할머니던간에....
그들의 존재성은 불완전하고 이탈되고 인식되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던간에 난 그렇게 생각했다...그리고 이 책은 사랑에 관련된 소설임에 분명하다...
말 그대로 가슴아픈 사랑..눈물나는 사랑....본태적인 사랑??...집착하는 사랑....배려하는 사랑...친구의 사랑...뭐...하여튼 사랑이 중점이고 사람이 중심이다....자꾸만 주절거리게 된다....요까지!!!~~~
렛미인의 단점은 조금 산만스럽다..각각의 인물들에 존재감을 부여하다보니..약간의 혼란스러움을 준다.
단순하게 오스카르와 엘리의 관점에서만 이끌어나가는 구성이 아니라..주위의 인물들 또한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그렇다고 그 인물들이 이야기속에 잘 스며드는것도 아닌것 같다...조금 기겹다...
뭐..장르소설을 읽다보면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빠른진행을 원할 수밖에 없다....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던간에..
그런 장르적 특성에서 보면 단점이겠지만...충분히 포용할 수 있다..난 쿠우울하니까.... 

결론!!~~독창적인 뱀파이어와 소외된 사랑.....좋다!!...괜찮다!!~~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이고 매력적인 소재임에 분명하고 느낌마저 순백색의 눈위에 떨어지는 피빛 선홍색처럼 차갑고 정열적이다....
의미없는 잔인함과 선정적 감정에 집착하는 장르소설이 아닌것은 분명하다..분명 뭔가 느낌이 있다는게 그것일 것이다...느껴지는게 있다...곧바로 잊혀질 감정일지라도 책을 덮는 순간 꾸물꾸물 올라오는 감정적 착찹함이 있어서 좋았다...자극적이고 순수한 사랑과 아픔을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읽어보시길 권한다.
대체 이 소설이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눈으로 보여지는 렛미인을 찾아보러 간다!!!~~~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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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0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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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맞고 자라지는 않았다...그렇다고 대들지도 않았다...
또래의 아이들보다 작았고 가냘픈 모습이라 오히려 귀여워(??)했던것 같다..
하지만 늘 그렇듯 비꼬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당연히 없어 보이고 못입고 다니는 비루한 모습의 아이들이  그 대상이었다..
딱히 차별을 하지는 않았지만....그렇다고 또래의 놀이에 끼워주지도 않았다..
솔직히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그런 친구들의 얼굴도..이름도......그냥 잊어버렸다....왜??? 

각권으로 가보자...렛미인!!!~~그럴만한 자격이 있다...첫째권의 느낌이다...
책을 펼치자마자 뭔가 스산한게....느낌이 싸~~아하다...왜일까?...
일단 왕따당하는 한 어린소년의 생활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와닿는다...
그시절의 심리와 생활이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작가가 당해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느낌의 왕따인생이 자연스럽게 도출되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왕따를 당해본적도 해본적도 없는 나에게도 그 소년의 심리에 대해
무척이나 가깝게 와닿는것 또한 일반적인 심리의 알수없는 죄책감을 일으키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이지 싶다...혹시 나는 그러지 않았을까?..내가 모르는사이
그렇게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까?...솔직히 기억에 없다...잊고 싶은거냐?????
하지만 이런 소심한 오스카르는 옆집으로 이사온 한 아이를 만난다....엘리!!!!!!!
그아이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다...그저 신기하기만 하다...그리고 늘 외로운 오스카르에게
그아이는 칼로 더이상 나무를 찌를 필요를 못느끼게하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그들은 친구가 되고 사귀게 된다...
엘리는 뱀파이어다....그냥 흡혈귀라고 하자....그리고 소아성애자인 호칸과 산다..
그녀를 위해 그는 피를 갇다 바친다...하지만 살인은 호칸에게 너무 힘들다...그 죄책감을
엘리의 사랑으로 보답받고자 하지만 외면당하기만 한다....그럴수록 더욱 집착하는 호칸..
그렇게 호칸은 자신의 모든것을 엘리의 사랑을 얻기위해 내건다...그리고 조금씩 번져나가는
죄악의 피비린내가 진동하기 시작하는데~~~~~~

자~~!! 대강 이야기했다....어린시절 한번쯤은 느껴보았을 옆집아이와의 연애담을 
중심으로 공포와 엽기와 잔인을 믹스했다....제대로 버무려서 그 맛이 기가차다...
그러니 뭐랄까?...싸~~아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추운동네라 더 싸아아아하다...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다...책에서의 느낌을 먼저 맛보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잘  생각한것 같다....역시 느낌이 좋다..마이 좋다...그럼 두번째권으로 넘어가야겠다... 

일단 첫권의 느낌은 좋다...누구의 말마따나 딱 내스타일이다...자극..엽기..집착...공포..
잘 버무려진 장르의 믹싱이 먹기좋게 만들어져있다..그럼 두번째권의 느낌은????
이제부터 봐야쥐!!!~~혹시 또 모른다...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갈수도 있지 않겠나?
아니면 이 느낌의 극대치를 보여줄지도 모르겠다....
백문이 불여일독이다..자~~이제 펼친다...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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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수집가 - 어느 살인자의 아리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정창 옮김 / 예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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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에도 뚫린 귀로 들려오는 수많은 소리...그리고 소리는 기억속에 저장된다....
그리고 음악...수많은 음악속에 적응이 되어버린 나의 귀는 그 음악이 감동적이기도
거부감이 들기도 하다...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내는 음악의 소리는 어떨까????
흔히 말하는 아카펠라라는 인간의 목소리 합창으로만 만들어진 음악을 듣노라면
호불호를 떠나서 소리 자체의 거부감은 단 한번도 일으킨적이 없다.....왜??
소리의 진동주파수가 같아서 그런가???..과학적인 부분은 내분야가 아니라서 잘모르겠고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소리에 감응하는거 아닐까?...그런 의미에서 오페라속에서의
여러 성악가들의 발성과 음계의 버라이어티는 곧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감각의 절정을
가져다 주곤 한다...심지어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천리만길을 떠나서 거금을 투자하는사람들도 허다하다....난????...왠지 모르게 잠이 오더라~~!!! 

루트비히는 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자신의 감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고 저장하고 자신의 소리로 해체 완성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났다...그런 그는 자신의 소리에 감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진정한 자신감을 찾게 된다...모든것을 소리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적같은 능력...사람의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그 능력에 소리의 신처럼 느껴지는 자신을 알리고자 한다....
하지만 사랑받아 마땅한 그의 소리는 저주받은 사랑의 소리였음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그리고 소리를 위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진실은????...그리고 사랑은????
루트비히는 그런 자신의 사랑과 아픔과 욕망과 죽음에 대하여 슈테판 신부에게 죽기전  고해성사를 한다...그리고 슈테판 신부는 그의 인생에 대한 수기를 남기고.....시간이 흘러 위르겐 신부라는 사람이 발견한 그들의 인생과 남겨진 진실은 ......................... 

일종의 수기 형식이다...쉽게 말해서 어떤 신부가 누가 적은 수기형식의 글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옮겨적은거라고 보면 된다...그래서 이 책은 두사람의 시점에서 쓰여져있다..
첫째로 수기를 발견하고 알게되는 위르겐 신부의 현재 시점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다루고 있고...실제 이야기의 중심인 루트비히 본인의 인생을 회상식으로 서술하고 있는루트비히의 시점이 두번째다...각 챕터마다 짧게 끊어서 이루어지고 루트비히의 서술은 
위르겐신부가 발견의 세권의 노트의 구성에 맞춰 3부식으로 이루어져있다....
1부는 루트비히가 소리를 깨닫는 시기와 음악적 재능을 깨닫는 시기
2부는 사춘기이후 진정한소리의 저주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욕망에 대해 번뇌하는 시기
3부는 자신의 소리가 지닌 사랑과 저주와 영원을 가진 또다른 그녀와의 사랑과 종말
이렇게 시간상으로 구성되어 나간다...음..딱딱한가?...그럼 구성적 측면은 여기서 끝.. 

트리스탄과 이졸데라~~ 많이 들어봤다...운명의 사랑앞에 죽음으로 그들의 사랑을
절단내버린 전설속의 연인들....켈트족의 신화속에 등장하는 사랑만 있으면 밥도 필요없다는그 이야기다...수많은 영화가 나왔고 내용도 들어봤다....사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게 바로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다...그렇다..이 소설은 그 시대의 바그너가 만든 오페라의 테너였던 한 남자의 실제 인생을 토대로 만들어진 허구다..
혹시나 이렇게 된것은 아닐까??.라는.어느정도의 개연성을 두고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설을 덧입혀서 과히 충격적이고 엽기적이고 감동적인 소설로 재탄생한것이다...
판타지적 느낌마저 들 정도의 켈트의 신화속 인물들을 현실로 끌어내서 그들의 후예들이
살아있었고 심지어는 니들이 바로 바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다!!~~라는 식의 결론을 제시하고이 저주받은 연인들의 아픔을 재해석해낸다.......자꾸 딱딱하게 정리가 되는구나...이것도 끝..

재미있다...신기하다...이채롭다...내가 접해보지 못한 분야에 대한 궁금증...특히나 내돈주고 보러간적이 없지만 공짜표로 가본 그 오페라를 보면서 편안하게 잠이 든 내가 이 책에 
흥미를 보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아마도 소리라는 소재가 나를 잡아끌었을 것이다...상당히 매력적인 소설임에는 틀림없다...또한 자극적이고 엽기적이고 변태적 느낌도 다분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감정은 사랑이 담겨있다는 것이다...이 모든 자극적 감성속에서도 하나의 중심으로 버텨주는 사랑때문에 거부감이 없이 읽을 수 있지 싶다..(물론 나는 자극적인게 좋다..)
그래도 단점...너무 과했다...신화를 현실로 만들어버리다니...엉뚱스러운 느낌이다.....팩션의 허울을 뒤집어쓴 로맨스판타지소설같다......중간중간 현실처럼 보이기 위해 들어간 바그너의 서문들도 겉도는 느낌을 배제할 수가 없다.... 요즘 독자들이 어떤 독자들인데..설마??..진짜??..이러고 있을까? 그래도 감동적인 부분은 거의 없지만(난 무뚝뚝하다..ㅋㅋ)..재미하나는 괜찮았다..... 참신한 소재였고 스릴러소설의 자극적인 부분도 잘 살렸다...... 

자!!..결론... 긴장감이 있거나 액션스러운 것은 전혀없다..하지만 사랑이 있다...욕망이 있다...저주가 있다...
표지보면 알거 아닌가?..이 책에서 누가 마이크 해머의 총질을 생각하겠는가?....조용한 로맨스스릴러 한편 읽어보고싶다면 이 책만큼 잘 읽히는 소설도 드물것이다.... 뭐...난 그렇더라...잘 읽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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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인격
기시 유스케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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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힘들고 지치고 괴로울때 누군가를 만나적이 있다...
그저 두시간 내내 듣기만 하던 그사람!!!~~
그저 두시간 내내 나의 눈만 쳐다보며 가만히 있던 그사람!!~~
그저 두시간 내내 나를 보며 가만히 촉촉히 젖은 눈만 보여주던 그사람!!~~
그사람이 말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다...그저 나혼자 말했다는 기억밖엔....
하지만 왠지 그사람은 나의 모든것을 아는것 같았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마지막에 
가만히 나를 안아주었을 뿐이었다....너무나 편안해줬고 너무나 위로가 되었다....
왜일까?...어째서일까?....단지 들어만 주었을 뿐인데..... 

가모 유카리....특수한 능력을 지닌 자원 봉사자...그녀는 엠파시이다..엥??..
엠파시란 다른이의 감정과 감각적 진동에 반응하는 능력자라는 말이다...
쉽게 말해 초능력자인거쥐!!!!~~독심술과는 조금 다르다...감정적 동요를 
알수있다는 이야기쥐...저넘이 무슨생각하고 있나??..모든걸 맞출 수 있다는건 아니다..
뭐..그렇다고 하더라도 거의 독심술에 가깝다....감정이 이끄는 마음을 알수 있다는게
별다를께 있을까?..하여튼 유카리는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을 지닌 여자다...
그것도 아리땁고 매력적인....이정도면 뭐 말다했다...된장!!!!~솔깃한다...ㅋㅋㅋ
하지만 능력에 따른 아픔도 존재하는법...너무나 많은 감정의 이입으로 그녀는 약없이는
살아갈 수 조차 없다...세상사람들의 감정이란게 하지마란다고 안할 수 있나??...
그러나 염산 클로로프로마진만 있으면 진정되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릴 필요도 없다..
이런!!!~~~서문이 너무 길었다...하여튼 그녀는 한신대지진(우리나라에서는 고베대지진)으로
재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감정치료의 자원봉사를 해준다.그중 한명이 모리야 치히로이다..
모리야 치히로의 정신속에는 수많은 다중인격이 들어있다..그중의 한명이 말썽이다..요까지!!그리고 벌어지는 처참한 아픔과 고통의 진실은?????.. 

줄거리가 길었다...유카리에 대한 내용밖이군...하지만 유카리가 중심이고 이끌어나가는 내용이니 괜찮을듯 싶다...
물론 전체적 내용은 다중인격이라는 정신적 해리성동일성장애라는 어려운 심리학적 용어에 관련된 것이쥐!!!
수많은 심리학적 내용이 나오며 이에 따른 대응반응과 각각의 인격들이 개성을 지닌 체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를 중심으로 극을 이루어져나간다...어려운가??..그럼 쉽게 이야기하자...나도 힘들다!!~~~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그래서 내가 이야기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나라는 존재가 이야기한다!!~~~그렇다...더 어렵죠????...뭐 다 아실테니 그냥 넘어갑시다....ㅋㅋㅋ
그렇게 한소녀의 인격속에 수많은 아마도 13가지의 인격이 존재하다보니..심리학적 근거를 많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럭저럭 견딜만했다..역시 잘 모르는 분야이니 궁금증도 있고...나름 밝혀지지 않은 마지막 13번째 인격에 대해 진행될수록 궁금증이 더 심해질 수 밖에....오호라!!! 조금만 지나면 기시 유스케선생의 섬뜩한 공포가 몰아닥치겠구나....
음....그렇다...딱히 공포스러울것도 없었다....역시나 반전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그럼 재미가 없었느냐??????? 그건 아니다...기시 유스케의 데뷔작이고 나름의 필력이 있는 작가이니 잘 넘어간다...그럭저럭!!!~~
생소한 분야의 생소한 초능력적 현상등에 대한 미신과 과학적 접목이라 작품 소재로서는 상당히 좋았다...
많이 밋밋한 내용으로 흘렀지만 내용이 끊길 정도의 불쾌함은 없었을뿐더러 마지막의 미지근한 마무리도 나름 나에게는 괜찮았다.
제일 불만은 아리땁고 매력적이고 이쁘고 능력이 좋은 유카리를 전면으로 내세웠지만 다른건 다 제껴놓고 엠파시 능력만 과하게 드러내보인게 아쉽다...왜?....난 이쁜여자를 좋아하니까....ㅋㅋㅋㅋㅋ..참 주절주절 말 많다...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해서 별거없는 심리학개론같은 소설이지만 볼만은 했다는 말이다...
영화 "아이덴티티"라고 아는가?..미국영화고 감독이 아마 제임스 맨골드인가 그렇다...그리고 잘생긴 존 쿠샥도 나온다.. 비교해보면 좋을듯 싶다.....

자...결론!!!!~~ 많은것을 바라지마라...아무리 기시 유스케선생이라도 처음은 미미(??)하지만 나중은 광포한 공포를 주었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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