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감정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아, 어디선가 이 욕망에 반대하는 힘이 작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방탕한 어린아이 의 마음에 갈등이 진행되고 있던 것이 확실하다. 강박증격인 두 려움이 강박적인 소망과 나란히, 또 아주 밀겁하게 관련되어 동시에 나타났다. 이 욕망이 나타날 때마다 무엇인가 무서운 일이 벌어지리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어떤 두려움의 대상은 불확실성이라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불확실성은 신경증의 모든 증상에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인 경우는 불확실성이라는 장막 뒤에 있는 것이 무엇인기찾아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강박 신경증의 특징인 막연한 일반론 대신 특별한 예를 들도록 하면 그 예가 바로 일반론 뒤에 숨어 있는 원래의 두려움 자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므 로 우리 환자의 강박적 두려움을 원래의 의미대로 원상복귀시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내가 발가벗은 여자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아버지가 죽고 말 것이다. 불편한 감정에는 조금은 기괴함과 미신적인 느낌이 확실히 섞여 있고, 벌써 확실히 다가오고 있는 악마를 쫓기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충동이 일고 있었다.
이런 충동이 나중에는 환자가 실행하게 된 보호 방편으로 발전되었다.

저항을 극복하는 것이 치료의 법칙이며, 어떤 경우에이를 거스르면 안 된다(치료를 시작할 때 저항)에 대해 이미 .
명했고, 그는 그의 경험을 이야기하려면 그 안에 있는 저항을 많 이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나는 계속해서 그가준 암시의 의미를 완전히 추측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혹시 찔러 죽이는 형벌을 이야기하려 한것인가? 「......아니 그게 아니라…….… 죄수를 잡아 매고는..……」 그가 너무 희미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어떤 자세로 매인 것인지즉시 알아차릴 수 없었다. 「...... 엉덩이에 항아리를 엎어서 .…쥐를 몇 마리 거기에 넣.....…그리고………….」 그는 다시 일어났다. 그는 분명히 심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고, 저항을 하고 있었다.
「.....…그것들은 거기에 들어가려고……….」 그 대신 내가 말해 주었다. 항문으로 들어가려고 했죠.」 그가 이야기하는 동안 중요한 시점에서 그의 얼굴에는 아주 이상하고 복잡한 표정이 떠올랐다. 나는 그 표정을, 그 자신도 모르게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 대해 느끼는 공포라고밖에 설명할 수없다. 그는 아주 어렵사리 말을 이어갔다. 「그 순간 내가 아주 좋아하는 어떤 사람에게 바로 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그는 자신이 그 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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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L논술·구술학원이다. L학원을 세운 이는 대치동 일대에서 자녀 교육 잘 시키고 사교육 인맥과 정보가 많기로 유명한 이른바
‘돼지엄마‘다. 2004년 장녀를 서울대 법대에 합격시킨 뒤 이듬해인 2005년 딸을 가르쳤던 유명 강사들을 모아 직접 학원을 차렸다. 그리고 그 장녀는 유명 로펌에 입사했다.
L논술학원 설립자가 ‘영업‘과 ‘건설팅‘의 전문가라면 강의라는 ‘콘텐츠‘로 학원을 반석 위로 올려놓은 이는 90년대 중후반학번인 K 씨다. K 씨는 대학 재학 당시 학생운동을 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학계를 이끌어갈 기대주에 가까웠다. 이 학원은 지망학교별, 전형별로 각각 10~12명 정도 소수 정예로 분반을 나눠관리하는데, K 씨 등 스타 강사가 강의를 하고 서울대 대학원생들을 ‘조교‘로 채용해 구술 면접 준비, 토론 수업, 논술 첨삭 등을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 2018년 금융감독원 직원이겸직 금직 규정을 어기고 강사 생활을 하다 적발된 곳이 이 학원이다. 이 직원은 금감원 입사 전부터 오랫동안 [학원에서 일해왔다. 그리고 여기서 강사 활동을 했던 이들이 P학원, A학원 등자신의 논술학원을 차려 독립해 나갔는데, L학원과 함께 1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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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운 사회적인 담론들, 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들은 대개 한 시대를 지배하는 단일한 기배이님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식의 근본격인 프레임 가제가 김차 무용해지는 시대가, 세대가 오고 있기 않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세대들이 만들어낸 미래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것은 어쩌면 무수한 다양성들이 춤추듯 매일같이 전복되는 세상일지도 모르고, 어디에 의지해 자기 삶의 중심을 잡아야 할지 모른 재 표류하는 개인들이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 채 건더나가는 세상일기도 모른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느 하나의 가치관이 폭력적으로 다른 것들을 짓누르거나, 지배적이고 이분법적인 이념들이 나뉘어 대립하는 시대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색깔의 마을을 이루어나가는 그런 다채로운 세게들이 공존하는시대가 오는 것이다. 밀레니얼들이 만들 세계는 그런 것이었다.

 밀레니얼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이 있다면 ‘이중성‘
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개개인의 삶의 경계를 엄격히 지키고 추구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삶이 바탕이 되는 사회의 공정성을 중시하고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려는 특성이 강하다. 이들은 삶을 자기중심으로 만들어 효율적으로 관리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타인들과의 조화로운 관계도 무척중시하며, 나아가 자기를 넘어서 타인에게 베푸는 선의나 세상에 기여하는 삶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
 이런 이중성은 밀레니얼 삶의 전반에서 나타난다.
어느 한쪽의 가치에 절대적으로 기울지 않고, 어느 하나를 추구하는가 싶으면 다른 한 측면으로 이동하는 식의 ‘시소적인 세계관‘이 이들에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좋게 말한다.
면 균형감각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결정장애‘적인 특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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