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지음 / 위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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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번역을 번역하는 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흼“ 자체를 말하려면 ”흰 고래”를 경유할 수밖에 없는, 어긋나야만 만남에 이를 수 있는 언어의 변신을 그려낸다. 언어에서 언어 너머로, 언어 너머에서 다시 언어로 이동하는 흰 고래를 타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오래 읽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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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60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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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Le Square>출간 100주년에 재출간된 <동네 공원>, 그것도 김정아 번역이라니... 이제 <길가의 작은 공원> 중고책을 구하려고 헌책방을 뒤지지 않아도 되겠어요. 문동세문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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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론 - 자기의 삶으로 작업하기 앳(at) 시리즈 6
로런 포니에 지음, 양효실 외 옮김 / 마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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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부터 이론을 끌어낼 수 있을까? 제각각 이상하고, 너무한 고유한 장소로부터 공통적인 것을 생산해낼 수 있을까? 우리 모두 각자의 OOO호에 승선하여 OO(으)로 되돌아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론들이 탄생할 것이다. 이론가가 되지 않더라도 이론을 할 수 있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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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 학생과 문화
피에르 부르디외.장클로드 파스롱 지음, 이상길 옮김 / 후마니타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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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자본주의 사회에서 특권계급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오늘날, <상속자들>을 초역한 후마니타스 최고… 이상길쌤 번역 최고… 공동체적 차원에서 사회와 교육이 시민에게 무엇을 상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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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공적 감정 앳(at) 시리즈 5
앤 츠베트코비치 지음, 박미선.오수원 옮김 / 마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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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정들은 사소하지 않다”고 했던 <마이너 필링스>에서 “우울은 일상적이고 정치적이다”고 감정의 정치화를 역설하는 <우울: 공적 감정>까지 앳 시리즈의 궤적. 공적 감정 프로젝트가 9.11 이후 결성됐다는 데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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