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운 사회적인 담론들, 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들은 대개 한 시대를 지배하는 단일한 기배이님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식의 근본격인 프레임 가제가 김차 무용해지는 시대가, 세대가 오고 있기 않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세대들이 만들어낸 미래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것은 어쩌면 무수한 다양성들이 춤추듯 매일같이 전복되는 세상일지도 모르고, 어디에 의지해 자기 삶의 중심을 잡아야 할지 모른 재 표류하는 개인들이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 채 건더나가는 세상일기도 모른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느 하나의 가치관이 폭력적으로 다른 것들을 짓누르거나, 지배적이고 이분법적인 이념들이 나뉘어 대립하는 시대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색깔의 마을을 이루어나가는 그런 다채로운 세게들이 공존하는시대가 오는 것이다. 밀레니얼들이 만들 세계는 그런 것이었다.

 밀레니얼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이 있다면 ‘이중성‘
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개개인의 삶의 경계를 엄격히 지키고 추구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삶이 바탕이 되는 사회의 공정성을 중시하고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려는 특성이 강하다. 이들은 삶을 자기중심으로 만들어 효율적으로 관리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타인들과의 조화로운 관계도 무척중시하며, 나아가 자기를 넘어서 타인에게 베푸는 선의나 세상에 기여하는 삶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
 이런 이중성은 밀레니얼 삶의 전반에서 나타난다.
어느 한쪽의 가치에 절대적으로 기울지 않고, 어느 하나를 추구하는가 싶으면 다른 한 측면으로 이동하는 식의 ‘시소적인 세계관‘이 이들에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좋게 말한다.
면 균형감각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결정장애‘적인 특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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