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난 활자의 힘을 믿는다.
활자의 집합체인 책을 끌어안은 채 단어와 문장을 더듬거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란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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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눈물은 기억에도 있고, 또 마음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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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스스로 발휘할 때 가치가 있다. 노력을 평가하는 일도 온당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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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세상 풍파를 겪을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축축한 옷은 납처럼 무거워진다. 그러는 사이 부모는 우산 밖으로 밀려난다. 조금씩 조금씩,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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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란 말은 대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후자의 의미로 "그냥"이라고 입을 여는 순간
‘그냥‘은 정말이지 ‘그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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