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하나님, 그리고 예수
래리 허타도 지음, 박운조 옮김 / 베드로서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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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탄생과 성장, 확산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산적한 주제다.



초기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어떤 존재로 인식했으며,

초기 유대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기독교의 기원과 초기 기독론 연구의 권위자인

래리 허타도(Larry W. Hurtado).



저자는 이 책에서 초기 유대 기독교인들이 유일신 전통을 이행하면서도,

어떻게 예수에 대한 숭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었는지를 질문한다.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신 신앙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신실한 유대인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며 경배할 수 있었을까?



허타도는 다양한 고대 유대교 문헌을 통해

고대 유일신론에서의 신적 대리행위를 꼼꼼하게 살핀다.



저자는 고대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와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세심하게 구분한다.



즉 초기 기독교는 고대 유대교의 전통에 있었다.

하지만 예수를 경배함에 있어 그 본질에서 완전한 일치가 아닌 변종과 혁신을 보여준다.



기독교 초기의 예수 경배는 매우 독특하고 특수했지만,

기독교의 유대 신자들은 유대교로부터의 변절이나 개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1988년에 출간된 이 책은

향후 초기 그리스도론과 초기 기독교 연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인 래리 허타도(Larry W. Hurtado) 또한

자신의 계속된 연구에 이 책이 지속적인 기초와 전제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15년 후인 2003년, Lord Jesus Christ(『주 예수 그리스도』)를 출판함으로

허타도는 자신의 연구를 확장하고 발전시킨다.



허타도의 결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기독교의 근원에 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재고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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