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새소설 1
배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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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트콤 같다.
우리네 인생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버젓이 일어난다.


합리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데,
그것이 진리인 양 떠들어댄다.


되레 큰소리친다.
너희들은 모르는데, 나는 안다고.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혹은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이해해보려 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무분별한 언행에
이내 가슴은 싸늘하게 식는다.


이 책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서로 교차되며 일어난다.


흔하게 접하지 못할 우연들이
필연처럼 마주친다.


김치 싸대기와 멧돼지 등.
평범하게 마주할 수 없는 사건들이다.


하지만 그 안에 진실은 감추어져 있다.
누군가의 틀 안에 갇힌 우리들.


정처 없이 부유하다
생각 없이 살아낸다.


실컷 웃다가 씁쓸하게 생각에 잠긴다. 
지금을 살아내는 우리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게 우리는 마주한다.
시트콤 같은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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