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일기, 소통의 정치를 논하다
박홍갑 외 지음 / 산처럼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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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라는 단어는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들어 보았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책이 갖고 있는 시기별의 느낌과는 또 다른... 

왠지 좀더 밀착된 느낌의 왕궁 이야기. 그 곳에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모를 법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래서 신기하고도 호기심 넘치는 그곳! 

우선 승정원이란 관청이 왕명의 출납을 맡던 곳으로 왕의 권력이 최고였던 시기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왕의 명에 따라 모든것이 좌지우지 될 수 있었던 그 때. 왕들은 어떤 명을 내렸으며 그 명들이 어떻게 나라 곳곳에 전해 지게 되었는지 또 그 과정 속에서 여러 대신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시행했는지.... 

그런 내용의 전말이 승정원일기라는 책에 하나부터 열가지 담겨 있으니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왕 가까이에서 왕의 생각을 읽고 그것을 정치의 세계로 넓혀 나가야했으니 여간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궁에서 벌어지는 이상야릇한 일들. 모두 쉬쉬 하는 이야기들까지 승정원의 사람들은 알고도 모르는척, 몰라도 아는척. 처세술이 있어야 가능했겠구나 싶다.ㅋㅋㅋ 

요즘도 강조하고 있는 소통의 정치.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소통! 이 단어를 조선의 왕들은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 이 책을 보면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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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
이상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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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은 여러 계발서등에 자주 인용되는 것으로 안다. 모두가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하고. 아무리 쉬운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에 정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마음 먹기도 쉽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도 뭐 어렵지 않게 여긴다.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냐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이부분을 절감한다. 나는 시작을 참 잘하지. 뭐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무한한 자신감. 그치만 이런 저런 핑계로 끈질기게 붙들고 완전히 내것이 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나 싶다. 지구력을 키워야 되는데 말이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너무나 좋아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고 있다. 매일 3시간씩 10년의 시간을 들인다면 1만시간 정도가 된단다. 남들에게 티나지 않게 하루에 개인적으로 3시간씩 확보할 수 있을까 약간의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진정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일화를 들어서 이해를 돕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라 좋긴 하지만, 맥락없이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어서 그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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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비밀 - EBS 다큐프라임, 타인을 움직이는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설득의 비밀
EBS 제작팀.김종명 엮음 / 쿠폰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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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이라는 것이 세상을 살면서 꼭 필요한 경우가 있게 마련이지. 설득의 심리학을 재밌게 읽고 다들 공감했을 것이다. 내 말이 상대에게 좀더 잘 전달되길 바랄 것이며, 아무래도 내 말이 설득력 있길 원할 것이다. 실컷 말했는데, 상대는 내 말의 요지를 모른다던가 저 사람이 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또는 의미 없는 말을 하는 나는 원치 않을테니깐. 

이 책 EBS에서 만들었다. 물론 방송으로 나왔겠지. 교육방송에서 낸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신뢰한다. 여러 데이터를 기준으로 실제 실험을 통한 연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튼 이 책 또한 그런 마음에...16명의 실험자들을 구성하여 실제상황처럼 시나리오를 짜놓고 그들의 반응을 통해 데이터를 작성하여 이런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유리하며 설득력을 높일 수 잇는지 말하고 있다.  그러나 뭔가 아쉬운 이 니끔은 뭐지... 

아무래도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가. 아님 같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하고 있어서 그런가 조금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물론 공감하는 부분의 예들이 없지 않았으나, 실제 이 책이 설득하는데 있어 그 비밀을 확~ 밝혀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조금은 의심.... TV프로그램을 책으로 내는 과정에서 조금의 미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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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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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씨 글이기에 고민할 여지 없이 바로 잡은 책. 

음.. 근대 아무래도 소설이 아니라서 느낌이 다르긴 다르다 싶은 생각... 예전에도 그녀의 산문집을 읽긴 읽긴 했을 텐데. 오랫만이라서 그런지 낯설었다.  

정확히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불분명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것을 추억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조금은 뜬 구름 잡는다는 느낌이 든 것은 사실이다. 비오는 날 읽으면 괜히 더 감상에 젖게 만들 수 있는 책은 분명하다 싶다.  애잔하면서도 뭔가 한스러운 무언가로 힘들어했었고 그것을 기억하는 본인은 또 힘들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난 이책을 썩 권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이 세상에 나혼자 떨어진 느낌, 나 혼자 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건 잠시 느낄 수 있는 감정인 것이 그것이 쭉 이어져서는 오히려 흔들리기 쉬운 사람이 될까 괜히 겁이 들기 때문에...ㅋㅋㅋ 내 성격 때문인지 밝은 게 더 좋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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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화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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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책은 강렬하지 않지만, 뭔가 은은하니 슬며시 말하는 바가 있어서 좋아라한다. 막 열강하면서 읽지는 않지만 눈에 들어오면 괜히 읽어줘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이 책 또한 그러하다. 나름 그간의 작품이 내게 큰 실망을 주지 않았기에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이 책 독특하다. 읽어도 읽어도 큰 사건이 없네. 

쇼조와 히와코 이 둘은 결혼한지 10년이 넘은 부부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충실하다. 그러나 그 충실하다는 의미가 결코 사랑한다는 의미와는 다른 것 같다. 무미건조한 그들의 대화에서 그들에 예전에 많이 사랑하면서 연애한 사이가 맞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아내인 히와코는 쇼조가 없을 때 그를 더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사랑하고 믿는 사이라면 없을 때는 물론 함께 있을 때를 더 즐거워하고 그 시간을 함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게 당연한건데.. 글쎄.... 

이 부부의 삶이 진정 결혼한 부부의 모습인가. 괜히 씁쓸해지는데... 왠지 나도 결혼하면 이렇게만 될 것만 같은걸. 사랑한다는 의미는 좀더 부러운 뭔가 이 부부와는 다른 무엇일것 같은데 말야~~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냐만은.. 왠지 그 날짜가 다 지나가버린 듯한 이 사람들....괜히 안타깝다. 더 열렬히 사랑해도 아쉬운 삶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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