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 옛길박물관이 추천하는 걷고 싶은 우리 길
김산환 글 사진 / 실천문학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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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걷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마냥 앞만 보고 길을 걸었던 듯 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행위는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표현해 놓았다.

다행히 내가 함께 길을 걷는 이의 생각과 조언으로 길을 걸으며, 산을 오르며 찬찬히 두루두루 볼려고 노력은 하는데, 워낙 급한 성격이라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영화 촬영지,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멋진 장면들이 연출될 수 있는 곳들이 주가 되어 있긴 하다. TV나 영화를 보다가 저긴 어디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곳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날, 문경새재에 갔었는데 읽으면서 그 길을 걸었던 장면장면들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한참을 걸어서 발바닥이 뜨거워졌었는데, 차가운 냇물에 내 발을 담그면서 아~~차가워 했던 기억들.

 

수학여행으로 산방산을 끼고 용머리 해안 길을 걸었었는데 그 마을을 호젓하게?(500명의 학생들과 함께)  걸었던 그 곳도 생각이 나면서...

 

이 책은 그 곳 그 곳의 당시 인물들이야기도 함께 있어서 그런 스토리를 따라 읽다보면 재미가 솔솔한 느낌이다. 각 길의 난이도와 교통, 별미 등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도움말들이 있어서 실제로 이 곳을 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2009년 판이니 변경된 길이나 자료들은 블로그나 다른 책으로 업데이트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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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전민식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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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하다. 개를 산책시키는 직업이 있다고!?

컨설팅회사에 다니던 멀쩡한 사람이 한순간에 짤리면서 오갈데 없게 된 처지가 되어버린 임도랑.

그가 다니던 회사에 진주라는 여자의 등장으로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곤란한 지경이 되어버린 그.

현재는 모든 것을 다 잃어 고시원에서도 쫒겨나서 개들을 산책시켜주면서(한달에 10만원씩 5마리 총 50만원) 저녁에는 고깃집 불판을 닦는 파트타임으로 삶을 연명하며 살아가는 그.

신문을 이불로 삼으며 노숙자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겨우살이를 하는 자신의 모습과 매일 아침 각 신문사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었던 회사원이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그의 삶이 얼마나 구차하게 되었는지 이 책에서는 여러 장면과 이야기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간간이 들어오는 역할대행으로 짭짤한 돈맛을 느끼고는 다른 이의 삶에 참여를 하기도 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다른 누군가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 듯 보인다.

동물병원의 몽몽원장의 끈질긴 애원으로 소개받은 라마 라는 큰 개. 그 개를 산책 시키는 일을 하게 되면서 그의 삶이 좀 안정?되어 간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니 이 책이 무지 무미건조한 느낌이 들지만, 이 책은 휘리릭 어떻게 읽었는지도 모를정도로 재미나게 읽은 글임은 분명하다.

 

사람의 앞길은 한치앞도 알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누군가를 믿고 함께 하는 것 자체도 마냥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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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미라 커센바움 지음, 김진세 옮김 / 고려원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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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이게 뭐야? 여행 하라는 건가?

반신반의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요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재의 사랑을 글로 확인하고 자신의 모습, 연인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으며 현재의 관계를 재점검하면서 문제가 있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책 속의 인물 케이트는 40여년 동안 의미없는 결혼 관계를 보내면서 후회를 하면서 불행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상황의 사람들은 정확히 몰라서 그렇지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경험했고 현재도 진행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섹스에 대해서도 깊지는 않지만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에 있어서는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감정을 읽고, 사랑하되 혹 성 부분에 문제가 있을지라도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사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얼마전 신문 기사를 읽었다. 성적 결함이 있는 남편이 그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후 이를 알고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였는데 결국 남편은 아내에게 위자료를 주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 부부의 예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랑이라는 것이 한창 좋을 때는 마냥 좋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의 서로서로 노력이 어떠하냐에 따라 달린 것이며 평생 함께 할 이라면 더더욱 신중하게 다듬고 보듬어야 할 것이며 도저히 극복 불가의 상황이라면 서로를 그만 괴롭히는 것이 옳다는 게 이 책을 생각이고 어느정도 나 또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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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홈스쿨링 - 공부 일등보다 투자하는 아이로 키우는
조혜경.홍용철 지음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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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두를 보면, 유진박은 예술적 기량이 뛰어난  반면 경제에 대해 너무 문외한이었기에 자신의 실력이 제 가치를 못 가지게 될 뿐 아니라 죽음에 이를 뻔 한 상황이 생겼다고 이 책의 의의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하고 있었다.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인정할 부분은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아이들 둘을 키우면서 가르치면서 느꼈던 노하우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살~5살 때부터 가벼운 경제교육의 시작으로 용돈과 저축, 투자 등에 대한 개념을 익히게 하고 통장과 펀드에 대해 파악하게 한 듯 하다.

아이들이 머리가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부모의 생각처럼 호락호락 하지 않음을 확인 한 듯 아이들의 사춘기 시절에 겪게 된 에피소드까지 실어 놓아 뭔가 실질적인 느낌이 들었었다. 자기가 계획한 것들이 다 완성된 듯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을 뿐더러 시행착오가 있어줘야 진짜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경제교육은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그게 잘 이루어지려면 의사소통과 대화가 잘 되는 관계가 선행되어져야 한다는 정말 당연한 내용이 제시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꼭 경제에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라 자녀 교육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따뜻하게 읽은 듯 하다.

 

부모의 유형과 자식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설문(나 또한 어떤 유형인지 확인해 봄)을 제시해 놓았고, 돈이 있으면 어떻게 소비하는지 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문과 설문들도 있어서 조금은 객관적으로 체크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아주 조금은 뻔한 듯한 느낌의 설문이었지만.)

 

딸과 아들에 따라 다른 방식의 경제 교육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면서 경제와 함께 독서, 게임, 가정 경제 안에서 아이들의 위치와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크게 공감되었다.

 

현재 나는 미혼이며 또한 아이도 없기에 이 책을 완전히 소화했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투자 전문가 부부라서 그들이 키우는 아이는 경제 분야에 있어선 똑부러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글에서 느껴지는 이들의 마음처럼 아이들도 예쁘게 잘 자라겠구나. 부모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읽는 중에 성인(돈을 벌고 쓰는)인 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 아이들처럼 배울 필요가 있고 자제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현명해질 필요가 있겠구나 하고 생각한 부분들도 많아서 꽤 괜찮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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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 제5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43
김이윤 지음 / 창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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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 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심리서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하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소설인데,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달래주는 느낌의 책이라 참 괜찮게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여여(여자).

고등학생(공부에는 큰 관심없지만 어느정도는 하는 아이)으로 단짝 친구 세미가 있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암선고를 받아왔다.

취미로 드럼을 배우고 있으며 같이 배우고 있는 선배 시리우스에게 계속 눈길이 간다.

 

그렇게 특별할 것 없다 싶은 아이의 이야기이며, 대단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닌 글이다.

그럼에도 뒷 얘기가 궁금하게 잘 써놨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런 것이 바로 글 잘 쓰는 것일게다.

 

엄마의 암투병으로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아직 어리다보니 엄마에게 섭섭했던 부분들을 털어놓는데...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바로 아빠라는 존재. 서동수라는 아빠의 강의를 듣고는 아빠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고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시리우스와 알콩달콩 사귀면서 엄마한테 살짝 소홀하기도 하며 그 속에서 또 다른 위안을 받게 되었던 여여.

 

엄마와의 마지막 여행을 통해 듣게 되는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 여여가 사랑 속에 태어났다는 사실만은 변함없어"

 

이 말은 여여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일 것이다. 내가 이 부분을 읽는동안도 참 아름다운 말이라 생각들었었는데,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한 거인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죽고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여여가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

 

주변에 간혹 부모님의 부재로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참 마음이 아프다. 또 한편으로 그들에 비해 난 참 많은 것을 가졌고 행복한 거구나 라고 위안을 받기도 한다.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참 인간적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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