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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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멋있다. 그냥 살아가서는 안된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해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일들을 해본 사람인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법공부도 하고 강연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으로 보인다. 의사소통과 관련된 강의를 하신 분인지 저작 활동 또한 말과 관련된 책이 많다. 


이 책은 어떤 의도로 내었는지 불분명하다. 소제목은 각 고전에서 가져와 굉장히 그럴싸한 느낌이다. 순자, 맹자, 공자, 묵자, 노자의 글을 번역한 것을 가져와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느낌인데, 전공자도 아니고 그 의미를 깊게 두고 작성한 것이 아니라 같은 말을 반복하는 느낌이 들었다. 읽는데, 계속 같은 내용이 거듭되는 것. 고전에서 끌어왔기 때문에 충분히 다 좋은 이야기이다. 허나 그래서 그걸 마음에 몸에 익히라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조금은 뻔한 내용의 연속이었다. 


만약 고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난한 글이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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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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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면 올해는 어떠했나, 내년은 또 어떠할까 등의 생각으로 우리 삶을 돌아보고 예상하게 되는데.

이 책의 출간은 늘 한 해가 다해가고 새로운 해가 오는구나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책은 드래곤 아이즈라고 2024 10대 소비 트렌드를 정한 것으로 10가지 모두 하나하나 의미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저자 중 한 명의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아쉬웠다. 워낙 유명한 책이다보니 전국 각지에서의 요청이 있을 것이며, 바쁜 스케줄을 책의 출간시기와 맞춰 응하다보니 천편일률적인 내용의 강연으로 진행하니 글쎄 그 시간에 책을 더 면밀하게 읽고 찾아보고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중이 누구인지 대상에 맞게 강연을 진행하면 더 좋았겠다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10가지 중 분초사회, 도파밍, 돌봄경제 등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이유는 내 삶에 있어서도 설득력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시간을 쪼개서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초사회를 살고 있을 것 같으며, 소소한 끊임없는 도파밍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 것이며, 우리 모두는 무언가의 돌봄을 원하고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이 책을 통해 매번 깨닫게 되는 것이지만,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게 되고 트렌드라는 말과 같이 많은 이들이 이와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충분히 사회 전체를 움직일 무언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업은 아니라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으리라 생각하면 이런 것들을 연구하고 자료조사를 하고 집필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가지치기 하여 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을 읽고 있으며, 정서 지능과 관련된 교육서도 보고 있는데 이것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회를 보는 다양한 시각에 따라 우리가 향유하는 문화들이 이루어지고 그 변화에 나 또한 살아가고 있음에 매우 신기할 따름이다. 정답은 없겠지. 그 흐름을 미리 읽고 그것을 알고 즐기고 주체가 되어 그것들에 대응하고 피드백한다면 진짜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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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연구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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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엔트로피 법칙이라는 것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고,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을 열역학 제1, 제2법칙으로 지배할 수 있음을 전제한다. 


가장 먼저 세계관(기독교적 세계관, 기계적 세계관 등)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엔트로피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계속 강조하는 점이 지구상의 물질적 엔트로피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언젠가 극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에너지의 변화, 엔트로피의 증가에 대해 언급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속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선진국의 성공방식이 아닌 제3세계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규제해야 한다는 둥, 점차 기술이 전문화되는 방식에 대해서도 그 부정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맞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논리로는 에너지 사용, 엔트로피의 증가 등의 방향으로 현재 하고 있는 모든 것을 그만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저자의 논리는 나름 탄탄하여 쭉 읽다보면 설득당하고 만다. 하지만 다시 책에서 벗어나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본다면 그 대책은 이론에 지나지 않고, 결국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가지 법칙으로 세상 만사의 것을 규정할 수 있다니. 대단한 학자라 자신의 세계관에 의해 재단하고 보는 잣대가 매우 놀랍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어보았으나, 고민거리만 남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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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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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실컷 적은 것은 다 어디로 간 거지?

아이 숙제 시켜놓고 틈틈이 작성했는데, 갑자기 글이 사라져 멘붕.


황보름 작가의 글이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작가이다. 소설가 아닌가. 이번 책은 에세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유명한 글의 저자인지 몰랐다.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원래 에세이로 글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대박은 소설에서 나서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에세이로 글쓰기가 익숙한 사람이니 소설이든 무엇에서 좋은 일이 있는거겠지.


제목과 같이 굉장히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이다. 

글을 통해 작가의 삶을 조금 알게 되었다. 작가란 끊임없이 글을 만들어내야 하고 인물과 상황을 구성해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작업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말 힘들다고 표현하지는 않아 이 작가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작가로서 최선을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계속 그러기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평안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그냥 인간으로의 소소한 모습을 책에 많이 나타내고 있다.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어떤 과정에서 독립해 살고 있으며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음식을 즐겨먹고 어떤 패턴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 듣게 되면서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에서 힐링을 갖게 된다.

이 책은 해당 작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하고 싶고, 한편으로는 단조롭기 그지 없는 작가의 삶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또 무엇이지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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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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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이다.

쏟아지는 정보에 우리는 과연 얼마나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살아가다가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까봐 걱정이다.

정말 그렇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오롯이 내 자신이 의도한대로 잘 쓰고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충분히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이 책에 따르면 전혀 아니다.

우리가 늘 쓰는 스마트폰, 패드, 노트북 등에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보라고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난 몰랐다. 그 잠시 잠시가 우리의 본 일에 얼마나 지장을 주는지. 엄청난 방해를 하고 있단다.


더불어 이 책은 긴 책 읽기에 대해 어마어마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독서의 장기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3차에 따른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독서가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고 이런 연습이 공감력을 높일 수 있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사회전반의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감시 자본주의, 잔혹한 낙관주의, 페이스북의 시스템 문제, 화학물질로 둘러싸인 우리의 환경, 스트레스, 음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과 까닭으로 우리의 집중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으며, 훗날 현대의 인간 뇌에서 집중력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매우 씁쓸했다.


책의 말미에 작가가 집중혁 향상을 위해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내 삶에도 반영해볼 예정이다. 사전 약속, 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 변화, 소셜미디어 절교, 딴생각의 중요성 인식, 8시간의 수면시간, 자유롭게 노는시간 중요성 인식 등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뇌에서 집중력과 관련된 내용을 더 찾아보고 평소 무심결 하는 우리의 행동이 집중력과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게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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