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연구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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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엔트로피 법칙이라는 것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고,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을 열역학 제1, 제2법칙으로 지배할 수 있음을 전제한다. 


가장 먼저 세계관(기독교적 세계관, 기계적 세계관 등)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엔트로피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계속 강조하는 점이 지구상의 물질적 엔트로피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언젠가 극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에너지의 변화, 엔트로피의 증가에 대해 언급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속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선진국의 성공방식이 아닌 제3세계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규제해야 한다는 둥, 점차 기술이 전문화되는 방식에 대해서도 그 부정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맞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논리로는 에너지 사용, 엔트로피의 증가 등의 방향으로 현재 하고 있는 모든 것을 그만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저자의 논리는 나름 탄탄하여 쭉 읽다보면 설득당하고 만다. 하지만 다시 책에서 벗어나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본다면 그 대책은 이론에 지나지 않고, 결국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가지 법칙으로 세상 만사의 것을 규정할 수 있다니. 대단한 학자라 자신의 세계관에 의해 재단하고 보는 잣대가 매우 놀랍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어보았으나, 고민거리만 남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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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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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실컷 적은 것은 다 어디로 간 거지?

아이 숙제 시켜놓고 틈틈이 작성했는데, 갑자기 글이 사라져 멘붕.


황보름 작가의 글이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작가이다. 소설가 아닌가. 이번 책은 에세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유명한 글의 저자인지 몰랐다.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원래 에세이로 글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대박은 소설에서 나서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에세이로 글쓰기가 익숙한 사람이니 소설이든 무엇에서 좋은 일이 있는거겠지.


제목과 같이 굉장히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이다. 

글을 통해 작가의 삶을 조금 알게 되었다. 작가란 끊임없이 글을 만들어내야 하고 인물과 상황을 구성해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작업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말 힘들다고 표현하지는 않아 이 작가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작가로서 최선을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계속 그러기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평안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그냥 인간으로의 소소한 모습을 책에 많이 나타내고 있다.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어떤 과정에서 독립해 살고 있으며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음식을 즐겨먹고 어떤 패턴으로 하루를 살아가는지 듣게 되면서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에서 힐링을 갖게 된다.

이 책은 해당 작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하고 싶고, 한편으로는 단조롭기 그지 없는 작가의 삶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또 무엇이지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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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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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이다.

쏟아지는 정보에 우리는 과연 얼마나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살아가다가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까봐 걱정이다.

정말 그렇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오롯이 내 자신이 의도한대로 잘 쓰고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충분히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이 책에 따르면 전혀 아니다.

우리가 늘 쓰는 스마트폰, 패드, 노트북 등에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보라고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난 몰랐다. 그 잠시 잠시가 우리의 본 일에 얼마나 지장을 주는지. 엄청난 방해를 하고 있단다.


더불어 이 책은 긴 책 읽기에 대해 어마어마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독서의 장기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3차에 따른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독서가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고 이런 연습이 공감력을 높일 수 있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사회전반의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감시 자본주의, 잔혹한 낙관주의, 페이스북의 시스템 문제, 화학물질로 둘러싸인 우리의 환경, 스트레스, 음식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과 까닭으로 우리의 집중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으며, 훗날 현대의 인간 뇌에서 집중력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매우 씁쓸했다.


책의 말미에 작가가 집중혁 향상을 위해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내 삶에도 반영해볼 예정이다. 사전 약속, 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 변화, 소셜미디어 절교, 딴생각의 중요성 인식, 8시간의 수면시간, 자유롭게 노는시간 중요성 인식 등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뇌에서 집중력과 관련된 내용을 더 찾아보고 평소 무심결 하는 우리의 행동이 집중력과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게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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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배신
엄태주 지음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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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글은 원래 재미있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배움의 배신이라. 배워서 남주랴. 다 자기 잘 되려고 배우는 건데.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기에 배움은 어디서나 환영받고 격려받을 일이라 생각한다.


이 작가는 해당 책의 제목을 배움의 배신이라고 정했고, 내용 전반 각 글을 모두 배움을 향한 작가의 모습과 그 일대기를 그리고 있었다. 읽는 동안 이렇게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작가가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그 경험은 본인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글 속에서는 작가가 무언가에 대한 배움으로 시작했으나 그 끝은 다소 미미한 이야기로 끝나는 겸손의 스타일로 일관되어 있었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은 쭉 들었다.


더불어 작가라서 그런지 나 또한 무언가를 배우는 경험과 그 과정을 이렇게 재미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잘 모르는 분야인데도 이 글을 읽으면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이 글의 매력이 엄청 뛰어나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배움을 통해서 더욱 자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나 또한 크게 공감하였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변화를 싫어하고 새로움에 익숙치 않기에 거리를 두려하는데 이 또한 앞으로의 시대를 살면서 늙은이가 되지 않으려면 보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무언가를 익힐 필요가 있음을 확신했다.


문득 왜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나는 잘하는게 없을까 하는 속상함이 있지만, 다른이들도 다 그런 걸 느끼면서도 끊임없이 달려드는 것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정말 재미있고 가볍지만 다 읽었을 때 이런 생각거리가 있는게 참 좋다. 작가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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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 - 우리가 밀어내려 애쓰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정수임 지음 / 팜파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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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름이는 초등학교때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아픔을 갖고 있는 아이다. 자신의 슬픔을 숨기고 눌러 담아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갔는데,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고양이를 만나고 그 곳에서 우연찮게 까페 주인인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차차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바라보고 진짜로 슬퍼하면서 오히려 그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까페는 음료의 종류가 다 우리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 차나 음료를 마시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토닥여주는 무언가를 얻게 된다고나 할까.


학교에서도 존재감 없는 아름이지만 지원이의 도움으로 학교에서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나가려고 노력한다.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을 남들에게 구애됨 없이 표현하는 선배의 모습에서 소신있는 말과 행동을 배우게 되는 등 모두가 부족함이 있는 사람이기에 다듬어가고 더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통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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