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오토바이
조두진 지음 / 예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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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었다는 연락에 부랴부랴 내려가는 아들.  

그 아들은 누구인가/ 그 아버지의 자식이거늘 이제껏 부자관계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락하는 사이, 찾아 뵙는 사이가 된.. 그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는 과정에서 예전 아버지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던 아버지의 지인의 이야기.. 그간 몰랐던 아버지의 삶. 그리고 아버지가 끔찍하게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형의 존재까지도 알게 되는. 읽으면서 이게 가족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개인주의가 만연해있다고 해도 좀 많이 씁쓸했다.  

아버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아버지의 과거. 아버지가 어떤 삶을 살았고 지독하게도 돈을 모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남들에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전혀 돈을 쓸 줄 모르고 아끼고 모으며 가정/가족들을 위해 살아왔었다는 것. 아름답지는 않지만 처절한 그의 삶에 생각할 거리를 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결국 아버지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을 알았음에도 무언가 미안하고 그간 서로 전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버지의 걱정거리였던 형을 찾아 뵙고 그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고도 어떻게든 오토바이로 가려고 했었는지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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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백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경제생활백서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똑똑한 경제학
이경은 지음 / 비아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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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캐릭터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책에 이런 표지를 쓴다는 기발함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경제생활백서라는 제목 또한 다 읽고 난뒤에 잘 붙인 듯 하다. 이 책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너무 풍부하고, 이 책과 같이 한다면 과연 부자까지는 아니겠지만 다들 조금은 나은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조선일보 경제부 재테크팀장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기사를 작성하기 위한 내용의 것들을 토대로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등을 합치고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노하우들을 와닿게 보여주고 있다. 기자라고 하면 글이 딱딱할거라고 생각할텐데, 그와 달리 너무나 술술 읽히게 써서 서평단 책 가운데 재밌게 읽은 책 BEST 3안에 손꼽힌다고 말 할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심리테스트 같은 걸 좋아하는 여자로 책 초반에 경제생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재미있었다. 보통 토익이나 어학 등의 책을 익힐 때 자신의 능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사전테스트를 하는 내용처럼. 자신의 소비태도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인식을 통해 반성 또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유쾌하게 임했다. 

이 책 또한 작가 스스로 지각생 언니라고 칭하면서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있듯 본인도 그러했다고, 그치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반성하는 내용으로 적혀 있어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고 그저 정보만을 주려는 느낌의 책이 아니라서 더 와닿게 읽을 수 있다. 

어떤 상황에 있는지 결혼 안한 골드미스인지, 신혼부부인지, 맞벌이부부인지, 만혼 부부인지 그들에 맞게 맞춤형 조언을 해주고 그 상황 내에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리고 각자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내용이며, 청약통장/CMA/정기예금/연금 등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는 것들이라 자신의 생활과 관련시켜 볼 수 있는 실용서라고 생각된다.  

4번째 챕터에 우리가 익히 아는 연예인, 펀드 관련 회장, 은행 대표들의 짧지만 강한 메세지를 통해 그들이 돈을 모은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좀더 열심히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대서 평범한 우리 또한 괜찮게 살 술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는 듯 하였다. 

그리고 믿어서는 안될 말등을 제시하여 사람들이 혹하기 쉬워서 함정에 빠져들게 만드는 상황 등을 제시하여 있을법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재테크라는 것이 생활과 동떨어져 있는게 아니라 우리 삶 곳곳에 있다는 것을 또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책.. 나만 보고 싶은걸.. 아마 곧 입소문을 타서 이 책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작가는 반성 끝에 진짜 이 책의 내용처럼 신중하게 재테크를 하고 안정된 미래를 마련하고 있나 궁금해진다.  

어제 비싼 가방을 산 나로서는 살짝 후회가 되는 것이...ㅋㅋㅋ 몇십만원짜리 물건을 쌀때 그 액수 만큼의 날들을 고민하고 소비를 결정하라는 말 앞으로 명심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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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희망의 메세지를 받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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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창조- 이어령의 지성과 영성 그리고 창조성
이어령.강창래 지음 / 알마 / 2010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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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청춘에게-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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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6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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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어려울 것 같지만, 다 읽고 나면 세상의 무언가를 또 알게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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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알레고리
폴 드 만 지음, 이창남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4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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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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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문 교육의 지평
송병렬 지음 / 문자향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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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획기적이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마 한문을 전공한 사람들은 으레 한 번씩은 보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필요에 의해 다시 보게 되었는데, 시대적인 변천에 따른 내용의 추가가 아쉽다. 2부로 나눠서 한문 교육의 이론과 실제로 표현하면서 논문 형식의 글을 요약한 듯한 느낌으로 싣고 있다. 

1부의 글들은 바람직한 한문과 수업을 하기 위한 이론적인 배경들을 언급하면서 교육과정과 교과론의 문법의 내용, 교사의 연수 관련 이야기까지 세심한 관심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재미있는 수업을 위한 예들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어 읽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발간된지 좀 되다보니, 현재의 한문 수업을 위한 이러한 내용의 개정판이나 증보판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몇년 전의 첫 학생들을 대할 때의 나를 생각해보았다. 지금의 나는 변했고, 전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언제가 더 나았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니다. 잠시나마 추억할 수 있는 책이라 잠시 웃게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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