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반려일기 - 펫로스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너와의 사계절
도란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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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로스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는 줄을 작년에야 알았다. 알았다고 해서 내가 겪은 이별과 슬픔과 오래된 복잡한 아픔이 달라지거나 덜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간단히 구분하고 분류해서 감정을 치우자는 식의 위로는 바라지 않는다. 그럴 수 가 없기 때문이고, 그런 위로는 가족을 상실한 아픔이 아니라 상품이 망가진 아쉬움을 달래는 방식이라 믿기 때문이다. 동물을 매매하는 한국에서는 그렇다고 해도 놀랄 일도 아니지만.

 

태어나니 이미 있었던, 어린 시절의 사진마다 꼭 붙어 있던, 헤어지면 그립고 보고팠던... 그리고 마지막 밤을 같은 침대에서 자고 혼자 눈 뜬 아침. 새벽에 잠시 잠이 깼다. 안 자고 고개를 들고 무언가를 보고 있어서 자자, 고 한 마디 밖에 못했다.

 

사랑해도 모른다. 언제가 마지막인지. 그렇게 이별은 아무 때나 인사도 없이 여운도 없이 어떻게 할 도리도 없이 온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동안의 시간이 진심이고 행복하고 깊이 연결되었다고 느낄수록 회복은 어렵다.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으로 어렵게 펼쳤는데... 저자는 목줄이 끊어져서 교통사고로 여름이를 잃었다. 얼마나 큰 충격과 아픔이었을지... 삐딱하던 마음이 미안해지고 너무 아팠다. 주변분들의 도움이 컸겠지만 저자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단단하신지... 다시 입양을 하시는 장면에서 존경스러웠다.

 

그저 사랑만하면 되는 것도 아니고 반려동물물과 함께 한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계획과 준비와 현실적인 책임과 수많은 새로운 결심이 필요한지를 아는 나이라서 더 그렇다. 모든 관계는 새롭고 낯설고 어떤 돌발이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래서 서로가 받아들이고 행복을 나누며 함께 사는 모습이 더 뭉클한 것이다.

 

두렵지만 그렇다고 덜 아픈 마지막을 위해 함께 하는 순간에 덜 사랑하며 마음을 멈추며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두렵고 아픈 일이지만, 새롭게 함께 행복을 위해 살아가기로 한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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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리스너 1
쥬드 프라이데이 지음 / 므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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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투덜거림과 불만을 돌아보고 그 시절이 조금이라도 덜 절박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비참하다엔데믹 이야기가 들려오기 무섭게 전쟁이다전시의 우크라이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은 있지만 전쟁을 미리 막을 방법은 없었던 건가.

 

사적인 삶의 영역이나 관계에서도 참 남의 말 안 듣는다 싶은 이들은 많다듣고 싶은 말만 들리고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 판단에 필요한 정보만 취합하는 것이 인간의 뇌라지만인간의 목표가 본능에 가장 충실한 생긴 대로 사는 것이었던 적도 없었다(고 나는 믿었다).

 

누구도 내 일처럼은 남을 돕지 (않거나못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외교를 어떻게 해왔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이토록 모르쇠라니참 냉담하고 버겁고 복잡하고 힘들고 지치는 사회다일의 효율은 끈질기게 붙잡고 있어도 하루 종일 최저였다깨어 있는데 수면 상태인 것도 같다.

 

제대로 된 어른이 못 되어 단단한 정신력이 없다몹시 우울하다타인을 다독이고 힘차게 응원하는 대신 제 기분을 달랠 방법이 더 절실하다어른이 되어도 다 알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이 체력만 빠진다어째서 사람들은 태연하게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강요된 역할이 있어 의연한 척 견뎌야 하는 시간이 매일 돌아오고속이 병드니 경계에 서 있는 것도 걷는 일도 수월하지 않다모두가 적당한 조언을 챙기며 나누는 현실의 절충안을 받아들이다 보면 내버려 두고 싶은 일들만 많아진다.

 

망설이는 존재도 아름답다고 하는하지만 치료하려고 하지는 않는다정한 작가의 책을 하루 종일 안정제처럼 곁에 두었다요란하게 제 말만 내지르고 남의 말을 듣기에 인색한 이들이 망치는 세상을 애도하며.. 아니... 나 먼저 살아보자고 수채화 같은 책을 펼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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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상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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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두고 쉽고 흥미진진하다고 하면 여전히 욕만 먹을 것 같지만쉽고 흥미진진한 내용들도 많다고 생각한다아니 경험했다세상을 이루는 물질과 에너지를 다루니 물리학과 무관한 세상일이란 없다단지 그걸 수식으로 만나는 순간 세상을 원망하고 싶어질 뿐.

 

오일러Leonhard Euler 공식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재미나고 반가운 책이고추천연령은 중고등학생이니 화가 날 정도로 어려운 내용과 수학은 없다사진 자료와 친절한 해설도 가득하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별개라는 말을 이 책에서 다시 느낀다속도와 속력에 대해 나는 세상의 모든 과학 정보를 다 들려줄 수도 있지만내 설명에는 벡터스칼라방향크기 등등이 등장할 것이고 재미라곤 없을 것이다이 책에서 재밌게도 거북이가 나온다.

 

SF 속 물리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던 때도 있었는데 판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창작보다 더 놀라운 현실을 버티느라 바이러스 전문가가 되었다오랜 팬인 나조차 SF에 대한 느낌이 예전만큼의 기대와 설렘이 없다현실이 최강 디스토피아라서.

 

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신나는 표현은 유레카(찾았다)!’가 아니라 그거 재미있네이다.”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 Isaak Yudovich Ozimov

 

물리학을 공부한다는 건 뉴턴Isaac Newton을 무조건 만나야한다는 말이다누구라도 건너뛰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 데도 없다이 책에서도 뉴턴 역학에 대해 충실하게 설명하고 충분한 분량을 배분하였다아마 두 번은 차분히 읽으셔야 진가를 더 확실하게 느끼실 듯!

 

케플러Johannes Kepler의 법칙과 열역학의 법칙으로 오면 우리가 속한 세계가 우주로 확장된다인간은 지구인이자 우주인이다이번 대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서 케플러의 법칙을 열공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고열역학 법칙을 생각하며 볼 수 있는 우주의 모습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실을 얻는 것보다 새로운 사실을 생각해내는 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윌리엄 브래그William Bragg

 

언젠가 다른 행성의 지적 생명체가 방문해서 역사를 조사하다가 인간이라는 종은 과소비와 식탐으로 멸종했는데문제를 다 알고서도 고치질 못해 결과적으로 자살한 셈이다이런 평가는 안 받았으면 한다.

 

혹은 가진 핵무기를 멍청한 이유로 다 터트려서 다른 생명체도 죽이고 지구도 망가뜨렸다 이런 일도 없었으면이래서 SF 문학 창작이 더 어려워지고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경고를 주기 위해 제발 종족주의를 벗나난 지구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더 열심히 써주면 좋겠다.

 

생태계라는 시스템은 엄청난 복잡계라서 잘 파악하기 어렵다우리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기보다는 신비한 일이라고 상상하기를 좋아한다어렵고 힘든 일은 많지만단순 생존이나 탐욕에 휘둘리게 자신을 두지 말고 조금 다른 방식을 고민해보면 좋지 않을까인간 스스로 저지른 모든 선택의 결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더욱.

 

중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시험경향을 정확히 모르니 100점을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는 확실히 있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 중의 하나는 부단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인간을 두는 것이다.” 맨델 크레이튼Mandell Creigh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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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신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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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질문이 생겼다. ‘누구에게나가 맞는 말인지, ‘이란 무엇인지, ‘필요란 어떤 방식인지내게 종교와 종교인들은 행동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대상이었다소위 근대적 교육을 받으면서 교리와 성서의 내용을 재밌는 스토리 이상으로 믿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에는 엄청난 틈이 있다그리고 그 틈이 바로 차갑고 이성적인 삶과 믿음의 삶을 갈라놓는다.“

 

귀신이든 신이든 유령이든 만나본 적이 없고 몹시 만나고 싶었지만 놀라고 감동적인 기적들은 모두 사람들이 했다그렇다고 내가 무슨 지적 우월감을 즐긴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가족친지친구들은 무신론자보다 종교인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모두 나보다 훌륭한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분들이다.



그래서 나는 종교가 없는 것이 훨씬 더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한편으로 인정하고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실천하는 격려이자 이유가 되는 모든 종교적 믿음을 존경한다귀 담아 듣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말과 실천을 하시는 종교인들도 계시니내 노후는 한편으로는 과학적 발견에 여전히 즐거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실천하는 종교인으로 살고 싶기도 하다.

 

우리 마음도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우리가 수많은 소리를 놓치는 것을 듣지 못해서가 아니라 열심히 떠들어 대고 있기 때문이다자기 자신을 향해서그렇게 수다를 떨어대는 우리 마음이 소리를 상쇄하는 소리를 꾸준히 만들어낸다그러니 다른 소리들은 그 앞에서 맥을 못 춘다.“

 

누구에게나는 모르겠다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묻지 않고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내 지식의 범위를 한참 뛰어넘는 종교의 숫자였다. 9900가지의 종교들매일 새로운 종교가 두세 개씩 생겨나고 있다니!

 

저자는 9.11 이후 부시 대통령을 소환하듯 - Don't worry, go shopping - 미국인답게 쇼핑하듯 종교체험 여행을 떠난다이슬람 수피즘불교가톨릭 프란체스코회라엘교도교위카샤머니즘유대교 카빌라.

 

저자의 종교 체험기에 깊이 몰입하기 전에나는 힘들 때간절히 바란다고 할 때 신을 불렀나그것부터 생각해 보았다아니다나는 전형적인 해결책 제시형 인간이다수족냉증이 올 정도로 심신이 싸늘해지고 바쁘게 생각하고 조사하고 문의를 한다.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만을 고민해서일까많은 것들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하며 살았고사람이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일들에 대한 절망을 아주 크게 느끼면서 산다.

 

종교는 우리가 세 가지 질문과 씨름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답까지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세 가지 질문이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죽은 뒤에는 어떻게 되는가어떻게 살아야 하나다.”

 

에릭 와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있었고 단지 확인이 필요했던 것으로 느껴진다종교는 질문을 할 뿐이고 신은 방향이라 말하지만 결국 신은 조립할 수 있는 존재이며 그렇게 자신만의 신을 만들고자 했다.

 

나는 행동 철학으로서의 종교의 유용성을 엿보고 이용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 때가 있다동력이 약하고 의지가 휘발이 잘 되어서 종교의 도움으로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 보고 싶은 것이다그래서 무거운 짐을 자꾸 내려놓으라는 말은 반갑지 않다거뜬하게 잘 지고 갈 방법이 필요하다.

 

체험기란 독자와 거리가 상당히 먼 장르가 될 수도 있다체험 당사자만의 기록이라는 느낌이 한편 강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니라 종교가 우리를 택한다는 말이 구원처럼 들린다할 일을 하며 기다리는 일은 잘 할 수 있다꼭 선택된다는 확신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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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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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심리학이란 분야는 처음이다생각해보면 내가 심리학 분야를 잘 알고 있을 이유는 없다심리학 개론 수업을 들었을 뿐이고이후에 칼 융의 심리학이 흥미로워 역시 강의를 한 번 들었을 뿐이다그때의 스승도 돌아가신 지가 여러 해다.

 

어쨌든 인간사의 수많은 문제들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관계()’이고 인간은 그 안에서 성장하거나 좌절한다혹은 멈춘다부딪히는 일을 두려워하게 되면자력으로는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어쩔 도리가 없다.

 

당사자를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잘못을 지적하려는 것은 더 아니다그냥 그런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것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사를 굽어 살피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다른 존재는 없으니다 포기하자는 결정 전이라면 긴 숨을 들이켜고 발을 딛고 힘을 줘서 일어나봐야 한다.

 

나르시시즘과 자기연민은 참 어렵다글에 묻어 있어도 글을 읽기가 힘들어진다이러고 징징거리는 글을 잘도 쓰는 나를 뭐라 해야 할지... 그래서 심리학 책 읽는다고 하면 되겠다기본적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성인이지만 당혹스러운 일은 다반사다시간을 주면 천천히 풀어나갈 수 있는 일도 그럴 시간이 없을 때가 많다어렵다여러 모로.

 

다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데 나만 못 돌아가서 아쉽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과거를 말끔히 떼어내고 현실에 곧게 서는 일이 간단하고 쉬웠으면 참 좋으련만견딜 수 없는 참극을 겪어도 시간이 해결하더라는그래서 신이 아닌가 한다는 박완서 작가님의 말을 믿는다그럼에도 그 시간을 견디는 일도 여전히 쉽지 않다.

 

무엇이든 대가가 없는 일은 세상에 없다고 믿는 물질주의자로서 나는 문득문득 내가 질 책임과 치러야할 대가에 대해 확인해본다그 기준이 옳고 그름이기만 하면 좋을 텐데가끔은 이해득실로 기울 때도 있다이런 분리된 사고는 상황과 문제를 살피는데 도움이 될까 방해가 될까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계산 완료된 비용을 다 지불하고서도 결과를 책임진다는 결정일 것이다.

 

내 부모는 자신의 세계와 세계관을 강압적으로 강요한 분이 아니다그 점을 늘 감사하게 여기지만 그래서 몹시 불안하셨을 거란 것도 안다일단 잘 될 거라 믿고 욕심을 내고 그렇게 살지 않은 자식의 미래를 상상하는 게 무서웠다고 하셨으니까부모의 세계를 답습하지 않아서 내게 생긴 힘도 있을 것이다혼자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던 시간은 분명 힘이 되었을 것이다.

 

관계의 심리학 책을 읽으며 혼자만 들여다보는 이상한 독서를 한다어느 한 시기에는 세상도 사람들도 대충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전혀 모르겠다 싶을 때도 없지 않다서로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면서 감정을 공유하고 원활하게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에 아직도 서툴다모두와 잘 지내고 싶은 생각도 그래야할 이유도 없지만 대화가 편한 사람들로 관계가 축소되는 것도 별로다.

 

나는 무엇이 상대의 의견이고 무엇이 내 생각인지 규명된 상태로도 괜찮다분리와 경계가 소통에 늘 방해가 된다고 여지지 않는다오히려 그 반대일 경우가 더 많다간혹 어려운 상황은 차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동의와 공감을 바라는 상대와의 대화이다조급하게 확인을 받고 안심하고 싶은 마음이의도가욕구가 원인이다.

 

기억해야할 것은 몇 문장으로 이번에도 수렴된다모두 다 다른 존재라는 것안다고만 말고 제대로 인정하는 것스스로 책임지고 선택할 몫을 확실히 하는 것타인에게 굴복하지도 말고 굴복시키기도 말 것예의를 갖추고 의사소통할 방법을 배울 것.

 

공자는 어쩌자고 불혹(不惑)이니 지천명(知天命)이니 이순(耳順)이니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 같은 표현을 남겼을까불혹의 시간을 미혹에 휘둘리며 사는 처지라나이와 인격이 별 상관이 없다는 뼈저린 깨달음을 얻는 중이라 원망스럽기도 하다저자는 나 이외의 누군가가 내 고통을 해결해주고 내 원하는 바를 충족해주길 바라는’ 심리는 그 자체로 유아적이고 비합리적이라 한다나는 언제 어른이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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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poiesis 2022-02-23 23:26   좋아요 0 | URL
감사한 댓글로 배웁니다. 관계란... 참 쉬운 적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저는 제 자신과도 잘 못 지내는 편이라 더욱... 그래도 바닥을 다 뒤집어 보이는 그런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안감힘을 쓰며 산달까요...ㅎ 부디 나이가 더 들어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한파에 대규모 확산에 무탈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