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숲 이야기 -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 생태동화 3
조임생 지음, 장월궁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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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눈에 보이는 큰 동물들과 작은 동물들, 그리고 작은 곤충들과 이름 모를 야생화, 푸른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숨 쉬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다.  보이는 많은 생물들 뿐만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이 호흡하며 나름의 생태를 유지하며 자라는 곳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원에서 노는 것에 익숙한 우리아이에게 우리 동네 가까운 숲을 물었더니~ 제일 먼저 공원을 떠올린다. 아무래도 나무와 꽃을 그나마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그 곳이기 때문일게다. 하지만 왠지 안타깝다. 사실 집 주변엔 숲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나무들, 곤충들, 동물들, 새들, 꽃들이 서로서로 필요한 것들을 주고 받으면서~ 가득 메꾸며 사는 곳이야말로 숲 속이라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생태동화<토종 민물고기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읽었던 우리아이는, 이 책 또한 배송받자 대뜸 손에 잡고 읽더니, 재미있다고 엄마도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ㅎㅎ
책을 읽고나서 엄마와 함께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경우에 울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꼭 읽어보세요'이기에~ 아이반응이 좋아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흡족함을 안겨준 책이다.

숲 속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는 본문 동화들은... 숲 속의 나무들, 숲 속의 곤충들, 숲 속의 동물들, 숲 속의 새들, 숲 속의 야생화들로 나누어 5편이 실려 있다. 
한 편 한 편 동화들마다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되는데, 태풍이 휘몰아치며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넘어뜨리는 위태위태한 묘사나 여왕벌의 결혼 장면과 왕거미 거미줄에 걸린 부룩소(일벌) 구출작전, 고구마밭에 고구마를 먹으러 들어갔다 죽음을 맞은 깜보(멧돼지)나 새호리기에게 공격을 당하는 오목눈이 가족의 다급한 상황, 야생화들의 여왕 뽑기 등등 손에 땀을 쥐게하거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읽힐 수 밖에 없는 동화들이지 싶다.

특히, 이 동화들은 '생태동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식물들의 생태를 동화 구석구석에서~ 대화 중간중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절로 동.식물의 생태를 알게 되는 동화라 하겠다.  
몇 줄 적어보면.... 
... 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타닌이란 물질을 만드는 거야. (중략) 졸참 녀석, 네 녀석이 만드는 도토리는 도토리 중에서 제일 못생긴데다 맛도 떫어... 39쪽 <숲나라 임금님이 될 거야>숲 속의 나무들 편에서  
짐은 오늘 밤 경호대장으로부터 백성의 수를 보고받았도다. 지난해보다 백성의 수가 두 배나 더 늘었다니 얼마나 놀라운가. (중략) 그러나 백성이 두배로 늘면 분가를 해야 하는 법이다. 66,67쪽 <꿀벌나라 여왕님의 결혼식> 숲 속의 곤충들 편에서
사람들은 우리 몸속의 쓸개를 웅담이라 하여 아주 귀한 약으로 알지요. 쓸개를 탐내는 사람들이 호시탐탐 우리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슴님도 뿔 때문에 해마다 고역을 치르지요? 
126쪽 <아기 다람쥐 바비> 숲 속의 동물들 편에서 
숲 속에 사는 동.식물의 생태가 이렇듯~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어,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어 참 좋다.

그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동화마다 우리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올바른 삶의 자세, 바른 생각과 꿈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들을 전하고 있어 그또한 흐믓하다.^^  


본문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 또한 보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한 편의 동화가 끝날 때마다 그 동화에 등장했던 동.식물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담아 놓은 코너는 알찬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5편의 이야기에는 숲을 사랑하고 보호하자라는 말이 강조되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동화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조곤조곤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데...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서로서로 함께 도와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가 숲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 왜 잘 보호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 책과 놀기 ***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 중에서,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각 4종 외에 다루지 않은 동.식물들을 찾아서 미니 병풍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진을 찾아 붙여보고, 각 동.식물들의 생태를 알아보았다.
많은 내용 중에, 아이가 적고 싶은 특징만을 골라 적어보게 했다. 


아이가 완성해 놓은 책에~ 색연필로 조금 꾸며준 것은 엄마가 해줬다.^___^
숲속의 나무들 편에서는 졸참나무와 단풍나무를 찾아서 알아보고
숲속의 곤충들 편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마귀를
숲속의 동물들 편에서는 반달가슴곰과 멧돼지를
숲속의 새들 편에서는 찌르레기와 개개비를
숲속의 야생화들 편에서는 노루귀와 매발톱꽃을 찾아서 각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멧돼지가 원래는 초식동물이였는데 잡식성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개개비 소리도 찾아서 들어 보더니, 휘파람새과인데 소리는 휘파람처럼 이쁘지 않고 끼끼 거린다며 재밌어 한다. 책을 읽었을 때 '노루귀' 이름이 재미있다며 왜 노루귀라고 부르는지 궁금해 하더니, 잎모양이 노루귀를 닮아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매 발톱처럼 생긴 매발톱꽃을 자세히 살펴 보는 등, 참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책 뒤날개에 요렇게 붙인후에~ 보관하면
책 속에 미니북 완성!!
이 책을 꺼내서 볼 때마다 함께 볼 수 있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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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홈베이킹
사계절의 홈베이킹 - 마요가 알려 주는 스위트 레시피
한마요 지음 / 나무수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난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요리책을 보면 욕심이 인다. 그 안에 담겨있는 예쁜 음식 사진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돌면서, 나도 한번 따라해볼까~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컨츄리풍 체리 치즈케이크는 사르르 녹아들것 같고, 뮈슬리 바는 그야말로 고소한 내음까지 책을 읽는 내게 전해져서 향긋함이 물씬 느껴진다. 보는 것 만으로도, 와인 초콜릿 마카롱의 풍미가 느끼지기도 하고, 키세스 큐브 쿠키는 무지 앙증맞은 모습이여서 어찌 먹을 수 있을까~ 싶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함께 이 책은 운치 가득하다.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동경일 뿐이었던 이 문장이 이젠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또한 그 글이 내 문장이 되는 날을 꿈꿔보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나 맛좋은 디저트 가게, 색다른 메뉴가 가득한 식당,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베이커리, 감각적이고 세련된 카페 소개글을 읽으며, 그곳을 찾아가 한쪽 구석진 자리를 잡고~ 맛과 색과 향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요렇게 예쁜 요리책에는 홈베이킹 팁들이 많이 들어 있어,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북으로도 손색 없단 생각이 든다. 본문 들어가기 앞서, 베이킹 도구들, 재료들, 기본 반죽들, 크림과 아이싱 만들기, 머랭 만들기 등등 홈베이킹에 필요한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킹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들을 실사와 함께 하나씩 설명글을 달아 놓아 이해를 돕고, 홈베이킹 재료 이야기에서는 유제품들(버터, 생크림, 크림치즈, 마스카르포네 치즈), 식감이 다른 가루류를 그 종류별로, 설탕 종류별로, 견과류, 초콜릿들, 베리류, 향신료들을 그 종류별로 다루면서, 슈거파우더 만드는 방법이나, 견과류의 전처리 과정, 초콜릿 템퍼링하는 방법 등도 배울 수 있어 좋다. 


쿠키, 롤케이크, 컵케이크, 만주, 마카롱, 스무디, 스콘, 샤를로트, 타르트, 푸딩, 쇼콜라, 브라우니 등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계절별로 이용할 수 있는 과일이나 그 계절에 어울리는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들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잼이나 홍차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있어 읽으면서 눈에 반짝 들어왔다.
잼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직접 집에서 만들수 있다면, 더없이 건강에도 좋고 영양만점일테고, 홍차 또한 간단하게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서 배운 딸기 홍차는 내년 봄에 꼭 한번 맛보리라 맘 먹구 있다.^^*

예쁜 완성 사진과 함께 실린 레시피... 만드는 순서가 사진 컷으로도 나와 있어 과정에 따른 모양이나 방법 이해를 돕는다. 주욱 읽어보면서, 아이에게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쿠키를 찾았는데, 홈베이킹 입문자에겐 그리 녹녹치 않은 레시피들이 많고, 베이킹 도구들을 사용해야 할 레시피들도 많아서 좀 아쉽다.
조금씩 내게 맞는 방법으로 바꿔서 활용해볼 생각이다.   


부록으로, 종류에 따른 포장방법을 알려주는 코너와 예쁜 그릇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코너가 실려 있다. 모두 내 눈길을 사로잡는 이야기들이다보니, 이 부록 또한 흥미롭게 읽었다.  


완전 초보자 솜씨로 빵을 만들어 보았다. 레시피대로 똑같이 하지는 못하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조금 바꿔서 해보았다. 빵이 조금 탔는데도 울아이가 하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
그래도 유기농 밀가루에 건강을 생각하여 엄마표로 만든 빵인 만큼, 사먹는거에 비할 수 있으랴~싶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모양을 만드는 재미가 좋아서, 다음에도 만들어 먹자고 약속했다. 베이킹에 익숙해지면, 이 책에 나오는 근사하고 예쁜 쿠키들도 레시피대로 따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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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면...
멜리사 스튜어트 지음, 콘스턴스 버검 그림 / 거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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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자연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가며 창의력이 더욱 발달된다고 한다. 하지만 도심 속에 사는 우리아이들에겐 아무래도 그 호기심조차 별로 없지 않을까~싶어, 늘~ 안타깝다.
자연생태그림책은 우리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관찰력과 탐구심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되기에, 아이에게 많이 읽혀주려고 욕심을 내는 영역 중 하나이다.

<비가 내리면...>을 아이와 함께 읽다가 둘이 똑같이 생각해낸 책이 있다. <사막에 두꺼비가 산다고요?>라는 책으로, 1년 내내 비를 기다리는 사막의 쟁기발두꺼비 이야기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뜨거운 사막 모래 밖으로 기어나오는 쟁기발 두꺼비...
이 책 <비가 내리면...>에서도 사막에 사는 두꺼비가 나온다. 울아이가 그 페이지를 보더니 대뜸 쟁기발 두꺼비라고 한다.^^ 참 재미있는 것은 많은 동물들이 비가 내리면 안락한 보금자리나 비를 피할 곳을 찾는 반면 두꺼비는 밖으로 뛰어 나온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눈을 더 사로잡는게 아닌가 싶다.

’밖에서 놀고 있는데 비가 갑자기 내리면 어떡하지?’라는 질문에 우리아이는 얼른 집으로 와요~라고 답한다. 책을 펼치면 아이들이 연을 날리며 놀다, 비가 내리자 집 안으로 비를 피해 뛰어 들어가는 모습처럼 말이다. 

 
구름 속 작은 물방물들이
서로서로 모여요.
물방울은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무거워져요
그리고 비가 되지요.
역시~ 자연생태그림책이다. 비가 내리는 원리를 요렇게 설명하며 시작하니 말이다.^^

숲속에 비가 내리면......
들판에 비가 내리면......
습지에 비가 내리면......
사막에 비가 내리면......
각각 다른 지역마다, 비가 내리면 그 지역에 사는 동물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세밀화처럼 꼼꼼한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고 있다. 숲속이나, 들판, 습지, 사막에 사는 동물들은 어떤 동물인지 살펴 볼 수도 있거니와 큼직한 그림을 통해 각 다른 지역환경의 특징을 눈에 담을 수도 있어 그또한 좋다.

우리아이는, 비가 오면 다람쥐들은 북슬북슬한 꼬리를 머리 위로 올려 우산을 만든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그래서 꼬리가 그렇게 생겼나보다~라면서 감탄을 하기도......
다람쥐 외에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은... 황조롱이, 박새, 사슴, 여우 가족, 애벌레, 무당벌레, 거미, 들쥐, 꿀벌, 개미, 거북, 잠자리, 물맴이, 참새, 오리, 방울뱀, 거미, 박쥐, 올빼미, 두꺼비 등이다. 각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비를 만났을 때 그 비를 피하는 방법을 짧막하게 적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꽤 긴시간을 읽게 되는 책이다.
글만 읽고 넘겨지는 책이 아니라 그림도 꼼꼼히 살펴가며 읽게 되는데다가, 동물들의 다양한 생태에 큰 호기심을 가지며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던지기 때문이다.   

 


본문 디자인이, 3분할 컷이나 2분할 컷으로 전면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어 보는 재미도 있고, 한 눈에 비교도 가능해서 좋다.  


비가 그치면........
모든 지역에 사는 동물들이 밖으로 나오고~ 화창해지고 더욱 말끔해진 하늘 아래서 뛰어놀기 시작한다. 바로 우리아이들처럼 말이다.^^ 처음 시작과 마지막이 맞물리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과 우리아이들을 하나로 묶는다.
작은 곤충부터 큰 동물들까지~ 모두모두 소중한 자연이라고...... 
우리아이들처럼 비가 오면 숨고 비가 그치면 나와서 뛰노는 귀중한 생명임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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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상상놀이터, 자연과 놀자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10
이어령 지음, 허현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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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가시를 닮은 철조망, 두더지 앞발을 닮은 포크레인, 오리의 물갈퀴를 닮은 오리발, 문어의 빨판을 닮은 흡착기, 향고래를 닮은 잠수함, 도요새 부리를 닮은 핀셋, 개미귀신의 턱을 닮은 펜치, 독수리의 발톱을 닮은 기중기의 갈고리 등등 무수히 많은 발명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을 쏙 빼닮았다. 만들고 보니 그렇게 닮은걸까? 
그렇지 않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자연을 잘 관찰하여 자연 속에 숨은 비밀을 찾아 멋진 발명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 한다.
자연 속에서 배우는 지혜가 어디 인간 생활에 필요한 발명품 뿐이겠는가!
<상상 놀이터, 자연과 놀자>에서 이어령 교수님은, '네가 어떤 일을 하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를 자연에서 배울 수 있단다. 자연은 네 길을 밝혀주는 스승이요, 교과서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 두라고 적고 있다.

자연을 교과서 삼아 교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보면....
사슴을 불쌍히 여겨 늑대를 없앴더니 시간이 흐른 뒤 사슴마저 죽어버린 애리조나 초원을 통해, 먹이사슬에 의해 건강하게 유지되는 자연의 모습과 참된 경쟁의 뜻을... 개미와 매미(베짱이) 우화를 들려주며,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마다 역활이 다를 수 있기에 비난할 수 없음을... 박쥐 이야기를 통해서는 뒤집어 보고 거꾸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 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마구 돌아다니는 참치와 종일 잠만 자며 둥둥 떠다니기만 한다는 개복치를 비교하면서, 사람도 그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 참치형과 조용히 사색하는 개복치형으로 나누어 다룬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다. 

발바닥 생김이 다른 개와 고양이의 사냥법을 이야기하면서 집단주의 사고와 개인주의 사고를...... 살아가는데 필요없는 제비의 길다란 꼬리나 공작의 화려한 깃털의 눈 등을 통해 실용적이지 않지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움이 지닌 가치 또한 중요함을, 그러기에 미와 실용 두가지 가치가 균형을 이룬 삶을 살아야 함을 배우라 한다.
또, 아무리 작고 하찮은 미물이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필요없는 것이 없음을,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임을 '모기'를 통해서 이야기 하며, 마지막으로 십장생에 담긴, 자연과 어우러진 높고 깊은 정신 세계를 마음 속에 그려보라 한다.
책 속의 책 <나의 작은 동식물 사전>편에서는 그야말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식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무척 흥미롭게 읽었는데, 식물의 거짓말 탐지 능력에 관한 실험은 놀라움이였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져 잘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자연을 깊숙히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지혜도 찾고, 삶의 가치가 담긴 생각 씨앗들을 찾아보라고 얘기해 주는 책이다.

이어령 교수님이 가장 큰 자랑으로 삼는다는 <춤추는 생각학교>시리즈......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을 위해 애정을 담뿍 담아 펴낸 책이라는 것을 한 권 한 권 읽어가며 참 많이 느꼈다. 전권이 10권인 이 시리즈 책 중 아직은 5권만 읽었지만, 나머지 5권도 꼭 아이에게 읽히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춤추는 생각학교>를 통해 우리아이들 모두 창조적 생각쟁이가 되었음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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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튼튼한 지구에서 살고 싶어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9
이어령 지음, 조승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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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먹을 꼭 쥐고 태어나는 아기들, 뱃속에서 생긴 손톱에 아기집이 상처를 입을까봐 두 손 모두 주먹을 꼭 쥐고 세상 밖으로 태어난 아기들이... 자라면서 크건 작건 자연을 할퀴는 날카로운 손톱이 되어간다는...... 마음을 콕~ 찌르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 생태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본문은 물과 흙, 지구 온난화 현상, 산성비와 황사, 숲과 야생동물, 유리와 알루미늄, 자원과 화석 연료, 여러 에너지원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생명의 젖줄인 물과 생명을 키우는 흙의 오염은 동.식물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물과 흙을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적고 있으며, <북극의 눈물>로 그 심각성을 더욱 느끼게 했던, 지구온난화의 문제점을 다룬 페이지에선,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증가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세계에서 열 번째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라고 해서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구온난화, 산성비, 황사에 대해서 다룬 뒤에 나오는 산소공장 밀림 이야기는,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주는 숲과 밀림을 왜 보호해야하는지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해주며, 사라져 가는 야생동물 이야기를 통해... 동.식물도 살 수 없는 지구라면 인간들도 살아갈 수 없음을 경고한다.
본문 중에 다룬 고릴라들의 친구이며 연구가였던 다이앤 포시의 죽음은 참으로 마음 한 켠을 씁쓸하게 만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난 후 좀 더 자세하게 '다이앤 포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준 글이기도 했다.

쓰레기를 재활용하지 않았을 경우 심각한 오염이 되기도 하지만, 잘 활용하면 유익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유리와 알루미늄을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환경에 좋은 에너지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때임을 화석연료 고갈과 환경오염을 들어 이야기하고 있어, 우리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해마다 멸종되는 생물 개체수가 늘고, 기형 출산, 원인 모를 병들이 늘어나는 요즘은, 그 원인을 환경 오염에 두고 있기도 하다. 환경 오염의 주범은 바로 인간들이기에 완전하게 되돌릴 수는 없다 하더라도, 사람들 스스로 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병든 지구를 치료하는데 조금씩이라도 서로서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나간다면, 그래도 조금씩 튼튼해지는 지구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장인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려면'에 실린 '까치밥'과 '고수레' 그리고 '오합혜' 이야기는 작은 울림으로 다가와 박힌다. 
우리가 지금 이나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조상들의 마음 속에 하찮은 짐승까지 따뜻하게 보살피려는 사랑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야. 그것이 바로 우리 문화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귀중한 재산이란다. - 129쪽
우리의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후손들에게 지금의 우리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려는 작은 실천 한 걸음이 중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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