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1 - 삼국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문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1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 청년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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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도서를 좋아하는터라~ 어느 만큼은 꽤 읽었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아 마지막페이지까지 참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제도, 생각과 풍습, 문화 교류 등등 역사 속 문화에 포커스를 맞춰 펴낸 이 책은, 사건과 인물로 다루어진 역사도서와는 달리 알쿵달쿵하다고 해야할까?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그들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읽어서 그런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아이들에게도 물론 옛 조상들의 생활상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안겨주는 책이다보니, <문화로 만나는 우리역사>시리즈 전 6권이 모두 출간된다면 꼭 읽히고 싶은 역사도서이다.

이 책은 시리즈 첫번째 책으로 원시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챕터를 시대별로 나누지 않고 주제별로 나눠서~ 1부에서는 음식, 옷, 집, 산성이나 도성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농사의 시작점과 농사짓기, 직업들, 장인들, 시장, 세금 등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축제와 놀이문화, 죽음에 대한 생각들, 세속오계 와 삼강오륜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4부에서는 전쟁 무기와 백성들이 지어야하는 전쟁 의무, 전투자세와 전법, 삼국시대 통역에 관한 유추, 교역품, 서역 사람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최초의 성씨에 대해서 그리고 신라 여왕들의 이야기, 과학과 정치, 불교의 도입과 중흥에 대하여 다루어 놓았다.

여러 내용 중에서 특히 재밌게 읽었던 것들을 적어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우리 옛 조상들의 저고리 여밈법이라든지, 신라 골품제도 품계에 따라 말을 몇마리 가질 수 있는지~ 건물의 길이 너비까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장식품은 쓸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글도 참 재밌게 읽었다.
또, 고려때까지만 해도 입식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조선시대로 오면서 점차 좌식 생활을 하게 되었던 이유나~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공사 실명제 이야기, 순장이라는 풍습이 점차 없어진 이유라든가, 삼강오륜과 세속오계를 비교하며 신라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글도 흥미로웠다. 
삼국시대 사람들이 서로 말이 통했을지 아니면 통역을 했을지~ 문헌을 통해 알아보는 부분도 무척 재밌었는데~ 이렇게 지난 역사 속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꽤나 재밌게 읽히는 책이다.

흥미로운 내용뿐만이 아니라 중간중간 곁들어진 삽화는 내용 이해를 충분히 도와주는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 책이 그리 얇지 않은 분량임에도 시종 지루함 없이 읽히는 이유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제목들로~, 지난 역사를 유추해 보는 재미를 한껏~ 안겨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되짚어보는 역사읽기의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들이 꼭 알게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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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2011-07-0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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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2 2011-07-0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네요 후후

인간 2011-07-0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