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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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놀이터, 자연과 놀자 ㅣ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10
이어령 지음, 허현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평점 :
장미 가시를 닮은 철조망, 두더지 앞발을 닮은 포크레인, 오리의 물갈퀴를 닮은 오리발, 문어의 빨판을 닮은 흡착기, 향고래를 닮은 잠수함, 도요새 부리를 닮은 핀셋, 개미귀신의 턱을 닮은 펜치, 독수리의 발톱을 닮은 기중기의 갈고리 등등 무수히 많은 발명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을 쏙 빼닮았다. 만들고 보니 그렇게 닮은걸까?
그렇지 않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자연을 잘 관찰하여 자연 속에 숨은 비밀을 찾아 멋진 발명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 한다.
자연 속에서 배우는 지혜가 어디 인간 생활에 필요한 발명품 뿐이겠는가!
<상상 놀이터, 자연과 놀자>에서 이어령 교수님은, '네가 어떤 일을 하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를 자연에서 배울 수 있단다. 자연은 네 길을 밝혀주는 스승이요, 교과서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 두라고 적고 있다.
자연을 교과서 삼아 교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보면....
사슴을 불쌍히 여겨 늑대를 없앴더니 시간이 흐른 뒤 사슴마저 죽어버린 애리조나 초원을 통해, 먹이사슬에 의해 건강하게 유지되는 자연의 모습과 참된 경쟁의 뜻을... 개미와 매미(베짱이) 우화를 들려주며,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마다 역활이 다를 수 있기에 비난할 수 없음을... 박쥐 이야기를 통해서는 뒤집어 보고 거꾸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 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마구 돌아다니는 참치와 종일 잠만 자며 둥둥 떠다니기만 한다는 개복치를 비교하면서, 사람도 그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 참치형과 조용히 사색하는 개복치형으로 나누어 다룬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다.
발바닥 생김이 다른 개와 고양이의 사냥법을 이야기하면서 집단주의 사고와 개인주의 사고를...... 살아가는데 필요없는 제비의 길다란 꼬리나 공작의 화려한 깃털의 눈 등을 통해 실용적이지 않지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움이 지닌 가치 또한 중요함을, 그러기에 미와 실용 두가지 가치가 균형을 이룬 삶을 살아야 함을 배우라 한다.
또, 아무리 작고 하찮은 미물이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필요없는 것이 없음을,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임을 '모기'를 통해서 이야기 하며, 마지막으로 십장생에 담긴, 자연과 어우러진 높고 깊은 정신 세계를 마음 속에 그려보라 한다.
책 속의 책 <나의 작은 동식물 사전>편에서는 그야말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식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무척 흥미롭게 읽었는데, 식물의 거짓말 탐지 능력에 관한 실험은 놀라움이였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져 잘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자연을 깊숙히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지혜도 찾고, 삶의 가치가 담긴 생각 씨앗들을 찾아보라고 얘기해 주는 책이다.
이어령 교수님이 가장 큰 자랑으로 삼는다는 <춤추는 생각학교>시리즈......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을 위해 애정을 담뿍 담아 펴낸 책이라는 것을 한 권 한 권 읽어가며 참 많이 느꼈다. 전권이 10권인 이 시리즈 책 중 아직은 5권만 읽었지만, 나머지 5권도 꼭 아이에게 읽히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춤추는 생각학교>를 통해 우리아이들 모두 창조적 생각쟁이가 되었음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