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선가 과학과 사회영역을 공부할 때는 잡지 구독이 그 때 그 때의 시사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아이들 학습에 더욱 좋다는 글을 읽었더랬다. 꼭 그 글이 아니였다해도 도서관에 가면 빌려주지 않는 책이 바로 '잡지류'였는데, 우리아이가 워낙 재밌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독을 하게 되었다. 지금 구독하고 있는 과학잡지를 1년여 넘게 보고 있는데, 다른 과학잡지들은 어떤 내용으로 다룰지 궁금하던차에 <아이툰 과학스쿨>을 알게 되었다.
<아이툰 과학스쿨>이 눈에 더 띄었던 것은 바로 <English iToon ScienceSchool>때문이기도 했는데, 아이아빠가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영어과학잡지도 함께 읽히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도 들었던터여서 더 눈길을 잡았다 해야겠다.
국내 최초 과학영어 매거진이라고 표방하고 있는 만큼~ 과학과 영어를 한 번에 만족 할 수 있는 잡지책이 아닐까란 생각에 기대도 되었다. 싱가폴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책이니 영어는 검증이 확실한듯하고, 제목이 <툰> 이듯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호기심, 흥미, 재미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과학잡지란 생각도 들었다. 배송받고 보니 생각보다 두께감이 꽤 있는 잡지다. 분량이 있는 만큼 다루고 있는 내용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다양하고 알찬 느낌을 갖게 해준다. 만화구성이 많은 점은 생각했던부분이었지만 각각의 만화로 다룬 내용 뒤에 알찬 부가설명 페이지도 실려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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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일부를 살펴보면~
생태를 다루는 페이지.....
이번 호에서는 '수달'을 다루고 있다. 한국의 야생동물 중에서 다루고 있는 생태이야기란 점도 마음에 든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완전히 사라졌고 세계적으로도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수달을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흐믓해하면서 읽었다. 우리아이들에게 수달의 생태 외에도 환경보존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깊이있게 이끌어 주는 코너란 생각이 든다.
'역사 속 과학' 코너에서 이번 호에 다루는 내용은 '조류'......
이순신장군의 명량해전의 승리를 다루면서 '조류'를 이야기하고 있다보니,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짚어볼 수 있고 이순신장군의 명장으로서의 지략에 다시한번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조류'를 다루면서 시화 조력발전소와 달의 개기월식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또한 앞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연계되어 깊이와 확장을 끌어내는 멋진 구성이란 점에서 흡족!^^ 개기월식의 경우에는 2011년 12월 10일 밤에 실제 일어났던 개기월식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어 더욱 생생한 느낌이다.
잡지 이름이 <아이툰>이니만큼 많은 내용들이 만화로 설명되어진다. 만화속 내용이 그저 흥미만 끄는 겉핥기가 아닌 학습내용을 담고 있어 좋다.
각각의 과학이야기를 만화로 꾸며 설명한 뒤에는 이렇게 좀 더 깊이있는 지식정보를 한페이지 분량 정도에 담고 있다. 만화와 함께 이 페이지도 꼭 읽고가야 더욱 많은 과학상식을 얻을 수 있는데, 교과연계 단원표시도 되어있어 참고 할 수 있다.
과학잡지답게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코너도 실려 있다.
잡지를 보다가 이 페이지를 보고는 처음엔 '뭐지?'~ 했다.ㅎㅎ. 국어영역인가?했는데, 물론 국어공부도 되지만 시각과 청각을 통한 효과를 알아볼 수 있는 코너이기도 하다. '시각과 청각은 글 읽는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각이에요.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글 쓸 때 이런 점을 항상 염두에 두면 객관적인 표현을 할 수 있어요.'라는 코너소개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국어와 과학의 만남!^^
본문 153쪽 중에서, 109쪽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영어로 과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만화 속 말풍선이 우리말과 영어가 적절하게 섞여 있고 밑단에는 해석과 함께 단어를 알려주고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물론 내용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은 과학영역으로 과학과 영어를 한 번에~!!라고 말하는 <아이툰 과학스쿨>잡지다운 구성이다.
말풍선 채우기 코너와 앞서 배운 내용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테스트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어 정말 알찬 느낌을 준다.
요건 맨 뒤쪽에 딸려있는 '퀴즈카드'~. 아이들은 요런 카드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카드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실어놓다니 정말 꼼꼼한 구성이다.
전체 구성을 보면~ 사진으로 보는 생태, 관찰을 통해 배우는 동물의 한살이와 생태계와 환경, 고슴도치와 달팽이의 생태, 식물의 한살이, 또 분류와 측정을 통해 배우는 동물과 식물의 세계와 지층과 화석에 대한 이야기, 변화를 예상해보고 결과를 살펴볼 수 있었던 '달걀 껍질의 비밀'과 추리를 통해 살펴 보는 우리 몸, 융합시간에는 전기회로에 대해서 배우고 탐구하며 실험을 통해 확실하게 전기회로의 원리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이 돋보인다.
역사 속 과학 이야기는 흥미를 자극하고 과학자를 소개하는 페이지도 실려 있어 그야말로 과학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살펴보고 배울 수 있다보니, 꽤 괜찮은 과학잡지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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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영문판 잡지 내용 중 일부~. 같은 내용으로 All English로 쓰여져 있다. 우리말로 잡지를 읽고 난 후에 영문판을 함께 본다면 독해 하는데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듯하고, 무엇보다 그렇게 반복해서 읽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어휘력도 많이 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