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비오틱 밥상>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마크로비오틱 밥상 - 자연을 통째로 먹는
이와사키 유카 지음 / 비타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턴가 조금씩 몸이 불어난 남편이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소 높게 나왔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을 정도는 아니라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운동과 함께 음식을 적당히 조절하라는 통보를 받고보니, 식이요법이나 건강식에 관심을 두고, 되도록이면 육류 섭취를 줄인 식단을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던 차에, 마침 이 책을 만나 얼마나 반갑던지~~^^*

'신토불이'라 하여 자기가 사는 땅에서 자란 농산물을 섭취해야 우리 체질에도 딱 맞는다 하지 않던가! 마크로비오틱이란 "우리 땅 제철음식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섭취하는 요리법이란다. 나에겐 조금 낯선 요리법이긴 하지만 우리네 자연식품을 통째로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건강 요리법이겠구나 싶어 관심을 끌었다. 
우리네 식재료를 사용하여 우리들에게 딱 맞는 요리들로 담아 낸 '한국판 마크로비오틱' 밥상이라 하니 가족들을 위한 건강식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신토불이', '일물전체', '자연생활', '음양조화'라는 마크로비오틱의 4대 원칙만 보더라도 장수.건강을 위한 식사법이 아닐 수 없는데, 본문에 요리법을 소개하기 전에 책 서두에서 4대 원칙에 따른 식품 이야기들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참 좋았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마크로비오틱 제철식품 달력'과 '사람의 몸을 이롭게 하는 마크로비오틱 대체 식품'으로 많은 대체식품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를 적어보면, 색과 식감이 비슷하여 고기 대신 대체하기 좋은 식품은 수수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육류 대신 수수를 이용하면 동맥경화에도 좋고 아토피에도 좋다고 하니 자주 이용해볼 생각이다.

본문 요리의 중심은 채소다. 채소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요리법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구나 싶어 놀랍다. 채소하면 데쳐서 나물로 해먹거나 아니면 요리의 맛을 내는데 부재료로 사용하거나, 김치를 담아 먹는게 대부분인데, 찌기도 하고, 굽기도 하니 말이다. 


사진은, 무, 애호박, 단호박, 연근, 대파를 구워 본연의 식감과 맛을 응축시킨 요리 <채소그릴>이다. 소개하고 있는 많은 요리들이 대부분 주변에서 편하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인데다가 레시피도 간단하여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어떤 요리책은~ 읽다가, '이건 어렵겠다' 싶어 제쳐두고 제쳐두고 하다보면 딱히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요리가 별로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채소가 주인공인 마크로비오틱 요리들은, 레시피 또한 간단하다 보니 대부분 따라해 볼 수 있겠다 싶어 이 요리책에선 점찍어 놓은 요리가 꽤 많다.^^ 


레시피와 함께 만드는 과정 컷이 있고, 관련 채소나 요리에 대한 쿠킹팁이 매 요리마다 쓰여져 있는데, 그 쿠킹팁에는 평소에 알아두면 좋을 우용한 정보들이 많다. 또, 각 요리마다 '마크로비오틱 어드바이스'(초록색 폰트)라 하여 주재료의 영양소에 대해서, 그 식재료가 어떤 질병에 효과가 있는지, 어떤 질병을 예방하기 좋은지를 알려 주기도 하고, 그 식재료와 같이 먹으면 좋은 조화를 이루는 식품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는 글이다보니, 식이요법이나 건강식단을 준비한다면 자주 꺼내어 볼수록 좋을 책이다. 


부록편에는 요리 초보자도 쉽게 차릴 수 있는 마크로비오틱 가정식단이 소개되어 있어 더욱 반갑다. 채소 위주의 식단이 조금은 영양불균형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크로비오틱 가정식단 원리'에서 알려주는 대로, 통곡물, 제철채소, 국.수프, 콩.해조류, 제철과일, 견과류, 생선/어패류에 대한 비율과 특징에 맞춰 식단을 차리면 영양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 싶다.
또, 영양을 골고루 맞춘 '4일 가정식단'이 짜여져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되니 초보자인 내겐 딱 필요한 부록편.

평상시 주방에서 자주 손질하던 채소가 주재료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주부라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 때문일까?
다른 요리책과는 달리, 레시피를 읽고 살펴보는 내내 마음이 참 편해지는 요리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존 오듀본 이야기 - 세상의 모든 새를 그리다 ㅣ 책상 위 교양 18
콘스탄스 루크 지음, 김선희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흔히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끈기있게 열정을 가지고 행하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고도 말한다.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려운 법이다.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도 어렵다. 
<존 오듀본 이야기>를 읽으면서 머리 속에 떡~ 자리잡은 단어는 바로 그거였다. 
긍정적 마인드와 집념, 그리고 열정!! 
아마도 그를 이야기할 때 이 단어들을 빠뜨리고는 이야기하기 어렵지싶다. 그만큼 존 오듀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나의 느낌은 그랬다. 

몇 달 전엔가 우연히 존 오듀본이라는 박물학자 이야기를 접했다. 미국의 모든 새를 그리고자 했던 사람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니 호기심이 동했다. 정말 미국의 새를 다 그린걸까~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그린 새들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런 목표(미국의 모든 새를 그리겠다)를 세운 그 사람의 삶과 가치관이였다. 

전기인만큼 존 오듀본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부터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을 거쳐 66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새와 함께 살다간 그의 모험 가득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 참말이지 그의 인생은 모험 자체라 할 수 있겠다. 
그의 생애 중 펼쳐진 굴곡진 여러 이야기를 읽다보니, 왜이렇게 나의 생활은 평탄한지~~하하.
평탄한 삶이 나쁘고 굴곡진 삶이 좋다는게 아니다. 뭐랄까? 활기라고 해야할까? 
존 오듀본이 자신의 삶을 일궈나가는 그 활기가... 읽는내내 그야말로 부러움이였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활기차게~ 포기하지 않게~ 자신만만하게 도전하도록 만든 걸까?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입양되어 부유하게 자란 존 오듀본은 어릴적부터 숲 속에서 새들과 동물들, 야생화를 관찰하고 그려보는 맛에 폭 빠진다. 멀리까지 볼 수 있는 시력과 세심하게 구별해 낼 줄 아는 청력도 그의 그런 동.식물의 습성을 살피고 그리는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뭔가를 하려고 했을 때 그 일을 끝마쳐야만 하는 끈기와 열정이 그를 '미국 조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게 만들었다고 봐야겠다. 
부유했던 시절이 지나고 파산하여 빚더미에 허덕이는 시절에도 그의 새에 대한 관심과 그림그리기는 멈추지 않는다. 가족들을 떠나 영국에서 자신이 그린 새 그림들을 전시하고 <미국의 새들>을 출간, 명성을 쌓기 시작한 존 오듀본은, 미국으로 돌아와 <미국의 새들> 축소판을 출판하여 대성공을 거둔다.   

돈이 없더라도 내 재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 열정은 역경을 헤쳐 나가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 -122쪽
오듀본은 늘~ 그 날 일어난 일들을 일기로 적었는데, 위 글은 그의 일기 내용 중 일부로~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그를 그대로 표현한 것 같아 옮겨 보았다. 
새들을 몇 시간이나 관찰하기를 밥먹듯 하고, 새로운 새들을 발견하면 쫒아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존 오듀본... 그의 전기를 통해 그의 열정이 읽는 내게도 전해질 정도다.  

그가 출간한 새 그림들 중 일부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한다. 독수리는 후각을 통해 썩은 동물을 발견해 낸다는 당시 주장들에 존 오듀본은 후각이 거의 없고 시각을 통해 먹이를 찾는다고 주장했으며, 침으로 지의류를 붙인다는 오듀본의 주장에 새들의 침은 빗물에 금방 씻겨 나간다며 반박이 나오기도 하고, <방울뱀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흉내지빠귀> 그림을 보고는 방울뱀은 송곳니가 뒤쪽으로 구부러지지 않았다며 허구를 그린거라며, 반대자들에게서 무수히 많은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중에는 모두 오듀본의 주장이 옳다는게 증명되었다고 하니~ 비록 과학도는 아니였지만 그가 그린 그림들은 숲에서 직접 체험하며 새들을 관찰하여 완성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그림이라 해야겠다. 

새들과 함께한 수많은 모험들, 생애 동안 수많은 시련들 가운데서도 자신이 완성하고자 하는 일에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존 오듀본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나를 콕콕 찌르며 깨워댄다. 지체말고 하고 싶었던 그 일에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라고 말이다.   

 
                  <야생 칠면조>                      <방울뱀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흉내지빠귀>  

책 속에는 존 오듀본이 그린 많은 종류의 새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도 안겨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얼룩말 의사 선생님
도비이 루츠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얼룩말 의사 선생님은 동물들을 고치는 줄 알았더니, 나같은 아이들을 고치는 의사선생님이에요.'
울아이가 읽고는 내게 해준 말이다. 동물 의사선생님이니 당연히 동물들이 찾아가서 진료를 받을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울아이 말처럼 얼룩말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가는 이는 모두 어린이들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얼룩말 의사선생님을 찾아가서는, 몸을 진찰 받지 않는다. 모두들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점들이나 고민 등을 풀어 놓으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다. 바로 얼룩말 의사 선생님은 카운셀러 같은 선생님이라고 해야겠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열게 하며 치료하는 선생님이니까 말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야채를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면 야채를 잘 먹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아이,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집중할 수 없어서 머리가 나쁜게 아닐까 걱정하는 아이, 부모님이 일을 도와달라고 하면 두드러기가 난다는 아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아이, 따돌림을 당해 완전히 풀이 죽어 있는 아이가 나온다.

얼룩말 선생님은 아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돼지, 토끼, 펠리컨, 플라밍고 선생님 등등 다른 동물 선생님의 도움으로 해결하는데, 직접 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방법을 알려주면서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게 된다. 각각의 해결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기린과 두더지, 그리고 박쥐의 이야기는 크게 마음에 와 닿았다. 목이 긴 것 뿐인데 잘난척 한다고 생각하여 따돌림 당한 기린, 땅 밖으로 나오자 모르는 동물들투성이여서 겁이나 땅만 보고 다니다 겁쟁이라고 놀림 받은 두더지, 사이좋게 지내고 싶지만 다가가면 모두 도망가버렸다는 박쥐...
"무서워서 그냥 쭉 굴 안에서만 산다면 자신의 세계는 변하지 않지. 용기를 내는 거야! 그랬기 때문에 난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나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 주었던 거야." 
"틀림없이 너와 함께할 친구들이 있어."
"도망가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는 거야."
이제, 따돌림을 당해서 기운이 없던 아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힘을 얻어 동물원을 나서게 된다.

마음의 고민을 해결하고 밝은 모습을 되찾는 아이들...... 
무엇보다 작가는, 얼룩말 의사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이렇게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우리아이의 마음 속 얘기에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며 다독이는 일, 그렇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힘을 주는거라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키워드 한국사 2 - 신라.가야.통일신라.발해 ㅣ 키워드 한국사 2
김성환 지음, 김옥재 외 그림 / 사계절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음악 작품 한 곡을 이해하기 위해서 혹은 배우기 위해서 처음부터 음표 하나 하나 외우고 박자 하나 하나 따져가면서 그 곡을 배우려 한다면 쉬울까? 아마 무척 어렵다 느껴질 것이다. 어쩌면 몇 절 외우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모두 따져서 살펴 보았다고 해도, 그 곡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설령 이해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과정이 참말 재미도 없거니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아닌, 전체적인 그 곡의 주요 리듬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나면,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를 잡기 쉬울 뿐만 아니라, 그러는 과정에서 중요부분이 절로 인식이 되고, 혹 중간에 잘못 알고 있던 박자나 음 또한 바로잡기 훨씬 쉽다. 

이 책은, 역사 공부도 그와 마찬가지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굵직한 역사의 단서(키워드)들을 하나씩 살펴가다 보면, 어느새 그 역사의 흐름이 느껴지고, 그러는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들도 쉽게 외워지고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공부할 때 연도나 주요 사건들, 인물 등등... 암기 해야 하는 부분이 만만치 않다. 이 책을 한 번만 읽어도 저절로 그 많은 것들이 외워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억지로 반복해서 암기하지 않아도 중요한 부분들이 머리 속에 그려지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는 점이다.  

선사시대와 고조선, 고구려, 백제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신라, 가야, 통일신라, 발해를 다루고 있는데, 가야와 발해 부분이 결코 적지 않은 분량으로 다루고 있다. 앞서 1권을 읽으면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더랬는데, 2권은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 못지 않게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새롭게 인식하거나 파악하게 된 부분이 많았으며, 역사의 주요 사건들이나 인물 평가등을 다룰 때는, 먼저 원인을 조명하고, 그 배경과 함께 논리적인 추론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흡족하다. 

본문에서 다루는 30가지 키워드 중에서 특히,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임나일본부’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주장과 우리의 주장을 다루면서,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의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으며, 고구려와 백제를 흡수한 후 삼국의 기술을 총동원하여 만든 안압지에 관한 설명도 흥미로웠고, 설총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두’를 예를 충분히 들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또, 의문의 절 ’불국사’에 관한 글과 ’마의 태자’ 관한 이야기도 참 흥미진진하게 읽힌 키워드이다. 

저자는 본문 글 앞서 ’이 책을 읽고 우리 역사에 호기심을 갖게 되거나 또 다른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서 우리 역사를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게 바로 진짜 역사 공부가 되는’거라고 적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각 시대별 핵심 키워드를 살펴 읽다보면 그야말로 그런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기면서, 역사에 관한 호기심과 함께, 우리아이들에게 역사 공부의 재미를 제대로 안겨줄 책이지 싶다. 또한, 역사의 맥락을 잡기에도 더 없이 좋은 <키워드 한국사>시리즈......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들어차는 멋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소곤소곤 숲 이야기 -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 ㅣ 생태동화 3
조임생 지음, 장월궁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은~ 눈에 보이는 큰 동물들과 작은 동물들, 그리고 작은 곤충들과 이름 모를 야생화, 푸른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숨 쉬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다.  보이는 많은 생물들 뿐만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이 호흡하며 나름의 생태를 유지하며 자라는 곳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원에서 노는 것에 익숙한 우리아이에게 우리 동네 가까운 숲을 물었더니~ 제일 먼저 공원을 떠올린다. 아무래도 나무와 꽃을 그나마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그 곳이기 때문일게다. 하지만 왠지 안타깝다. 사실 집 주변엔 숲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나무들, 곤충들, 동물들, 새들, 꽃들이 서로서로 필요한 것들을 주고 받으면서~ 가득 메꾸며 사는 곳이야말로 숲 속이라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생태동화<토종 민물고기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읽었던 우리아이는, 이 책 또한 배송받자 대뜸 손에 잡고 읽더니, 재미있다고 엄마도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ㅎㅎ
책을 읽고나서 엄마와 함께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경우에 울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꼭 읽어보세요'이기에~ 아이반응이 좋아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흡족함을 안겨준 책이다.

숲 속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는 본문 동화들은... 숲 속의 나무들, 숲 속의 곤충들, 숲 속의 동물들, 숲 속의 새들, 숲 속의 야생화들로 나누어 5편이 실려 있다. 
한 편 한 편 동화들마다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되는데, 태풍이 휘몰아치며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넘어뜨리는 위태위태한 묘사나 여왕벌의 결혼 장면과 왕거미 거미줄에 걸린 부룩소(일벌) 구출작전, 고구마밭에 고구마를 먹으러 들어갔다 죽음을 맞은 깜보(멧돼지)나 새호리기에게 공격을 당하는 오목눈이 가족의 다급한 상황, 야생화들의 여왕 뽑기 등등 손에 땀을 쥐게하거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읽힐 수 밖에 없는 동화들이지 싶다.

특히, 이 동화들은 '생태동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식물들의 생태를 동화 구석구석에서~ 대화 중간중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절로 동.식물의 생태를 알게 되는 동화라 하겠다.  
몇 줄 적어보면.... 
... 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타닌이란 물질을 만드는 거야. (중략) 졸참 녀석, 네 녀석이 만드는 도토리는 도토리 중에서 제일 못생긴데다 맛도 떫어... 39쪽 <숲나라 임금님이 될 거야>숲 속의 나무들 편에서  
짐은 오늘 밤 경호대장으로부터 백성의 수를 보고받았도다. 지난해보다 백성의 수가 두 배나 더 늘었다니 얼마나 놀라운가. (중략) 그러나 백성이 두배로 늘면 분가를 해야 하는 법이다. 66,67쪽 <꿀벌나라 여왕님의 결혼식> 숲 속의 곤충들 편에서
사람들은 우리 몸속의 쓸개를 웅담이라 하여 아주 귀한 약으로 알지요. 쓸개를 탐내는 사람들이 호시탐탐 우리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슴님도 뿔 때문에 해마다 고역을 치르지요? 
126쪽 <아기 다람쥐 바비> 숲 속의 동물들 편에서 
숲 속에 사는 동.식물의 생태가 이렇듯~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어,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어 참 좋다.

그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동화마다 우리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올바른 삶의 자세, 바른 생각과 꿈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들을 전하고 있어 그또한 흐믓하다.^^  


본문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 또한 보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한 편의 동화가 끝날 때마다 그 동화에 등장했던 동.식물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담아 놓은 코너는 알찬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5편의 이야기에는 숲을 사랑하고 보호하자라는 말이 강조되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동화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조곤조곤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데...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서로서로 함께 도와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가 숲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 왜 잘 보호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알게 해주는 책이다.

*** 책과 놀기 ***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 중에서,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각 4종 외에 다루지 않은 동.식물들을 찾아서 미니 병풍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진을 찾아 붙여보고, 각 동.식물들의 생태를 알아보았다.
많은 내용 중에, 아이가 적고 싶은 특징만을 골라 적어보게 했다. 


아이가 완성해 놓은 책에~ 색연필로 조금 꾸며준 것은 엄마가 해줬다.^___^
숲속의 나무들 편에서는 졸참나무와 단풍나무를 찾아서 알아보고
숲속의 곤충들 편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마귀를
숲속의 동물들 편에서는 반달가슴곰과 멧돼지를
숲속의 새들 편에서는 찌르레기와 개개비를
숲속의 야생화들 편에서는 노루귀와 매발톱꽃을 찾아서 각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멧돼지가 원래는 초식동물이였는데 잡식성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개개비 소리도 찾아서 들어 보더니, 휘파람새과인데 소리는 휘파람처럼 이쁘지 않고 끼끼 거린다며 재밌어 한다. 책을 읽었을 때 '노루귀' 이름이 재미있다며 왜 노루귀라고 부르는지 궁금해 하더니, 잎모양이 노루귀를 닮아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매 발톱처럼 생긴 매발톱꽃을 자세히 살펴 보는 등, 참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책 뒤날개에 요렇게 붙인후에~ 보관하면
책 속에 미니북 완성!!
이 책을 꺼내서 볼 때마다 함께 볼 수 있어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