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 우리지리 1 : 서울 편 - 단숨에 익히는 제2의 사회 교과서 우리역사 우리지리 1
김승민과 그림떼 글.그림, 이원복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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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도서들 대부분, 연도별 시대별로 다룬 책들이 많다.  고조선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등... 그것에 익숙해서 일까? 이번에 만난 <우리 역사 우리 지리>는 그런 접근과는 조금 다르게 어떤 지역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어 새로운 맛이 물씬 느껴졌다. 이러한 지역 접근법으로 역사와 지리를 이야기하는 책으로는...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담고 있는 지식과 정보들이 방대하고 다양하다는 점에서 매우 흡족하다.

이 책은 어느모로 보나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읽겠다 생각드는데, 초등 1학년 우리아이가 이틀에 걸쳐서 재밌게 읽는 걸 보니, 책읽기가 어느 정도 된 아이라면 초등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싶다.  아마도 우리아이가 거뜬히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책이 만화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가볍게(쉽게) 손에 잡을수 있다는 것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영역(사회, 과학 등)은 학습만화를 통해서 얻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에 대한 아이의 반응이 좋다보니, 근간될 다른 지역편 책도 욕심이 인다. 

서울편은, 역사가 기록되기 전인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주욱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 속의 서울과 현재의 서울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서울 비젼까지 담아 놓았다. 서울 지역에 대해서... 역사의 중심으로 살펴 보고, 지리와 지형으로 살펴 보고, 문화유산으로 살펴 보고, 서울의 전통과 문화를 알아 보고, 서울의 중심지역과 유적지를 알아 볼 수 있으며, 큰 단락이 끝날 때마다 <교과서 단숨에 따라잡기>코너를 통해 교과서와 연계되는 부분을, 그리고 <단숨에 푸는 돌발퀴즈>를 통해 앞서 배웠던 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어서 유익하다.
우리아이는 <한눈에 보는 서울 지역과 유적지>를 다룬 단락을 참 재미있어 했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지역명이나 유적지에 대해서, 이름으로만 인식하고 있던 것을, 역사 속 사건과 일화를 통해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웠나 보다.  

이 책은, 서울 지역의 역사와 지리를 얼마나 꼼꼼하게 다루어 놓았던지, 이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도 서울의 아주 오랜 과거의 역사에서부터 현재의 모습까지를 머리 속에 한 줄로 그려 볼 수 있거니와 지리, 유물, 유적, 문화 등등 방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그야말로 우리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책이지 싶다. 부제 ’단숨에 익히는 제2의 사회 교과서’라는 말에 참말 공감 되어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서울에서 그냥 지나쳐 버린 곳들,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은 직접 가서 자세히 살펴보고, 역사 속 자취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읽은 우리아이도 나와 똑같이, 그런 마음을 갖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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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도서관 - 세계 오지에 3천 개의 도서관, 백만 권의 희망을 전한 한 사나이 이야기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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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천하고 있는 사람을 비난해선 안된다. - 195쪽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기도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서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다. 나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한, 유익을 가져다주는 일이라해도 쉽지 않는데, 반면 그 일이 공공의 유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떨까? 

개발도상국가에 150만권의 도서를 기증하고 3,000개의 도서관을 건립했으며 200개의 학교를 지은 존 우드. 그것도 채 10년이 되지 않아 달성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을 건립하며 학교를 짓고 있다니, 참 대단하다 싶다. 그의 사회사업가로의 변신이 축적해 놓은 부가 많아서가 아니기에 더욱 놀랍다. 오로지, 교육의 힘을 믿고, 그 힘을 책에서 찾으며, 자신의 열정을 쏟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지사 임원이였던 그에게 이토록 전혀 다른 삶을 살도록 만든 계기는 휴가를 얻어 가게 된 히말라야-네팔 트래킹에서였다. 우연히 만난 네팔의 재정교육 담당관과 함께 방문했던 네팔의 학교, 열악한 교실과 캐비닛에 열쇠로 잠궈서 보관되어 있는 스무여권 남짓의 책들이 전부인 도서관. 그 책들도 아이들이 읽기엔 부적절한, 등산가들이 버리고 간듯한 책들 뿐이여서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는 존 우드. 
그는 책을 기증해주길 바라는 학교 당국자들과 약속을 하지만, 한 선생님으로부터는 이런 소리를 듣기도 한다.
"많은 등산객들이 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우리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알면서도 도움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돌아오지 않았던 그들을 비난하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지 않았을까~싶어서다.  책을 모으고 책을 선적해서 그 나라에 보내고, 그 나라에서 산악마을에 있는 그 학교까지 운반해가는 일... 머리 속으로 그 과정을 생각하면 할수록 실천이 불가능하게 만들 법하지 않는가!   

하지만 존 우드는 그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실천에 옮긴 것이다. 책을 가지고 그 학교를 다시 방문하게 된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이였다. 존 우드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지사에서의 일 보다, 이 일을 해냈을 때 가슴 속에서 솟는 행복감을 더 크게 맛보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그 일은, 퇴사를 결심하게 되므로써,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으로서의 거액 연봉과 자신을 믿어주는 상관의 신임과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의 사랑까지도 잃게 되었지만, 결코 그는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그는, 자신이 다녔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배운 경영방식과 인맥을 토대로 ’룸 투 리드(존 우드가 설립한 재단)’를 운영해가며 ’사회기업가’로서 면모를 보여준다. 책을 읽어가다보니, 어쩌면,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다닌 이유가 ’룸 투 리드’를 운영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란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의 행보를 쫓아 읽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그들의 기부 문화가 부럽기도 했다.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가가 대상이고, 그 나라에서도 빈곤층 아이들이 지원 대상인 ’룸 투 리드’...  교육조차 받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대물림되는 가난의 악순환을, 교육에 의해 그 고리를 끊게 하고, 삶에 희망을 전달하는 그 일이, 우리 안에서 번져나갔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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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는 아이, 시간을 창조하는 아이
유성은 지음, 나일영 그림 / 해냄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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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에게 주는 건 정말이지 많습니다. 감동을 주기도 하고, 비전을 제시하기도 하고, 지식과 정보를 가득 채워주기도 하구요. 또,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거나,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누군가 그랬듯이, 책 속에서 수많은 길을 찾고 배워 가면서 조금씩 내 행복을 채워 가기도 합니다.   

이 책의 리뷰를 쓰면서, 책이 나에게 주는 것들을 나열한 것은, 시간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하도록, 이 책이 그 계기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더욱 고마운 것은 이 책이,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이야말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제대로 알아야하기 때문이지요. 아직 새싹인 우리아이들... 어떤 나무로 자라날지 미지수인 아이들에게 이 책은, 매우 귀중한 자산인 '시간'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위인들의 일화를 토대로 참으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이라도 충분히 시간의 중요성과 효율적 관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책은, 여러가지 활용 지침이 실려 있어 더욱 좋습니다. '시간 감각 기르기', '시간 정복 시작하기', '시간 정복 실천하기' 등등, 쓰여진 지침 내용을 따라하다보면, 실제 자신의 생활을 꼼꼼하게 되짚어 볼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므로써 자신의 시간 관념은 물론이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네요~ 

시간의 중요성을 콕 집어 주는 명언들로 시작되는 이 책은, 시간을 다루는 책 답게 차례 구성이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왠지, 그 날짜에 맞춰서 주어진 내용에 따라 수행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첫째 날에는 시간의 개념과 가치를 알려줍니다. 시간의 가치를 깨달아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픈 마음이 생길테니 말이지요. 공감되는 이야기와 함께 벤자민 프랭클린의 일화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무척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둘째 날에는 시간 관리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시간 관리에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과,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빌 게이츠의 일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째 날에는 짧은 시간을 잘 쓰는 법을, 네째 날에는 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다섯째 날에는 목표를 실천하는 계획짜기를, 여섯째 날에는 일의 우선수위를 정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데, 같은 구성으로 먼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시간을 잘 관리했던 위인들(공병우, 반기문, 류비셰프,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그들의 일생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다루고 있어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드네요.  시간의 중요성도 배우고, 위인들의 발자취를 통해서,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이 좀 더 고무될 수 있도록 이끕니다. 이런 구성으로 쓰여져 있을 거라곤 생각 하지 못했던터라, 더욱 이 책이 흡족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나는 이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여섯 번 삽입되어 있는 장입니다. 첫째 날부터 이 책에 제시된 대로 꼬박꼬박 할 수 있다면, 여섯째 날에는 바뀐 나의 시간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본문 중간 중간에는 만화컷 형태로 시간관리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활용 지침들을 통해 시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책의 부록편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쓰는 시간 일기'와 '꿈을 이루어주는 시간표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19쪽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날짜 별로 다루었던 내용을 부록편에서 엄마와 함께 다시한번 짚어가며 실천해보고 실행 결과를 평가할 수 있게 해주고, 하루 시간표, 일주일 시간표, 한달 시간표, 1년 시간표, 그리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표를 만들어보면서, 아이의 꿈을 눈에 보이는 목표로 세울 수 있도록 해주는 참 멋진 부록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하루는 누구나 평등하게 24시간입니다. 어떻게 쓰는지는 자신의 몫이지만,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보다 월등히 자신의 꿈에 도달할 확률이 높겠지요. 이 책에 나온 조목조목 여러 지침들을 따라가며 아이와 함께 시간표를 짜보고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해보면서, 우리아이가 자신의 꿈에 최대치를 누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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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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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많은 부분을 아이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곤 한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그 또래에 맞게 바르게 가르치고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자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학습적인 교육을 필요로하는 지금은 효과적인 교육 지침들을 얻기 위해 여러 정보들을 교환하기도 한다. 늘~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느끼는 것은 나를 되돌아보는 일이 참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이의 그릇된 행동들을 보며 잔소리를 늘어놓기 이전에 부모인 나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가~ 생각하며, 내 행동을 반성하곤 한다. 

이 책에는 44가지 주제로 아이의 육아와 교육 지침을 다루고 있다. 그 44가지 주제를, 부모와 아이의 관계, 인성의 바른 형성, 제대로 꾸짖고 제대로 칭찬하는 방법, 강한 의지와 열정의 중요성, 반항기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 공부를 잘하는 방법으로 나누어 담아 놓은 책이다.  그 중 앞부분은 부모에게 더욱 필요한 지침들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보고 닮게 될 부모의 모습이니만큼, 아이에게 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이전에 부모인 나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보게 하는 글들이였다.  그 중에서 ’멋진 글을 만나면 써두자’라는 글을 읽으면서, 몇몇 글은 써두기도 하고 그냥 넘어가버리기도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좀 더 꼼꼼하게 기록해둬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게 모아놓은 글을 저자는 ’글의 꽃다발’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말이 참 이쁘다.^^ 
저자의 말처럼, 한가해지면 해야지~ 하면서 미뤄놓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이에게만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전에, 부모가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발췌하여 남기기도 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일기를 쓰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에게 그 보다 더 좋은 쓰기의 본보기는 없지 않겠는가! 이 책은 아이에게, 이것 해라~ 일기 써라~ 독후감 써라~ 말하기 이전에 나의 독후감노트, 나의 일기장을 새롭게 준비해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다. 이 글 뿐만 아니라, 본문에서는 많은 부분, 좋은 습관을 들이는 일, 인성을 가꾸는 일 등등,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함을 강조한다. 

물론, 자녀교육 지도서인 만큼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도 다루어 놓았는데, 시험공부를 하지 말라는 글이나, 강한 의지를 키워줘야한다는 글, 이해심도 필요하지만 꾸짖어야할 때 꾸짖어야 한다는 글 등등, 참으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글들도 많았다.  특히 본문에 쓰인 글 중에서, ’당신의 인격 형성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놀라웠는데, 무려 80%가 부모라고 답을 했다한다. 그 중 어머니가 49%(아버지 31%)로 반 가까이 차지한다는 결과를 보면서, 엄마로서 큰 책임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듯, 이 책은, 여러 각도에서 부모인 나의 모습을 다시한번 점검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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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을 구하라 - 환경교육 전문가가 동화로 풀어 쓴 기후변화 이야기
이리 칸델러 지음, 한경희 옮김, 김종석 그림 / 검둥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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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이동하는 탐사선을 타고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아주 신날듯합니다. 이 책은 환경을 이야기하는 환경동화입니다. 환경에 관해서 아이들에게 얘기를 할 때, 잘못 전달하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초고속 이동이 가능한 흥미로운 탐사선의 등장으로 초입부터 우리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요.^^  

책 속 주인공인, 티미와 마리에게 어느 날 날씨 삼촌이 방문합니다. 날씨 삼촌이라는 별명은 기상학자인 삼촌에게 붙인 별명이라죠^^ 아이들은 삼촌이 타고 온 탐사선을 타고서 날씨 탐험대가 되어 여러나라를 방문하게 됩니다. 티미와 마리 역시, 우리아이처럼 처음엔 탐사선에 흥미를 보입니다. 순식간에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으니 말이예요. 하지만, 아이들과 삼촌이 방문하는 곳들마다, 심각한 환경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점점 그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아이들은, 이제 탐사선이 아닌 환경 문제에 관심을 쏟게됩니다. 티미와 마리가 가는 곳들에서 삼촌이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아이도 자연스럽게 처음엔 탐사선에 호기심을 가득 가지더니, 점점 환경이야기에 빠져들어 가더군요.  

티미와 마리가 삼촌과 함께 가 탐사선을 타고 떠난 곳을 살펴 보면, 맨 처음엔 중국을, 그 다음으로 미국을, 다음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그리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으로, 또다시 얼음나라 북극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태평양 해저 산호초 지대를 방문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아이들은 사람들이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미국에서는 산업의 발전으로 지나치게 많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관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산화탄소 자체가 나쁘지만은 않지만, 지나치게 많을 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열대우림을 방문하여 배우게 되고, 온실 효과로 지구가 더 뜨거워지고, 사막이 더 커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프리카 사막지대를 방문하여 배우게 되지요. 빙산이 자꾸 녹아 흘러서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가면 섬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과 천연자원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북극에서 배우고,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산호초들이 죽어가며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해저 산호초 지대를 방문하며 배우게 됩니다. 여행을 끝낸 티미와 마리는 이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머리에 떠올리며, 날씨 탐험대로서 환경 지킴이로서 새롭게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환경교육전문가가 동화로 들려주는 이야기라고해서 처음엔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들도 많이 다루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우리아이들에게 전반적인 환경 문제와 그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데 더 초점을 맞춘 책이지 싶어요.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고 가기에,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또 그렇게 재밌게 따라 읽다보면, 절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니 말이죠.  물론, 부록편에 실린 알찬 글을 통해, 환경(기후)에 관한 좀 더 깊이있는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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