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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을 구하라 - 환경교육 전문가가 동화로 풀어 쓴 기후변화 이야기
이리 칸델러 지음, 한경희 옮김, 김종석 그림 / 검둥소 / 2009년 5월
평점 :
순식간에 이동하는 탐사선을 타고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아주 신날듯합니다. 이 책은 환경을 이야기하는 환경동화입니다. 환경에 관해서 아이들에게 얘기를 할 때, 잘못 전달하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초고속 이동이 가능한 흥미로운 탐사선의 등장으로 초입부터 우리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요.^^
책 속 주인공인, 티미와 마리에게 어느 날 날씨 삼촌이 방문합니다. 날씨 삼촌이라는 별명은 기상학자인 삼촌에게 붙인 별명이라죠^^ 아이들은 삼촌이 타고 온 탐사선을 타고서 날씨 탐험대가 되어 여러나라를 방문하게 됩니다. 티미와 마리 역시, 우리아이처럼 처음엔 탐사선에 흥미를 보입니다. 순식간에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으니 말이예요. 하지만, 아이들과 삼촌이 방문하는 곳들마다, 심각한 환경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점점 그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아이들은, 이제 탐사선이 아닌 환경 문제에 관심을 쏟게됩니다. 티미와 마리가 가는 곳들에서 삼촌이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아이도 자연스럽게 처음엔 탐사선에 호기심을 가득 가지더니, 점점 환경이야기에 빠져들어 가더군요.
티미와 마리가 삼촌과 함께 가 탐사선을 타고 떠난 곳을 살펴 보면, 맨 처음엔 중국을, 그 다음으로 미국을, 다음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그리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으로, 또다시 얼음나라 북극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태평양 해저 산호초 지대를 방문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아이들은 사람들이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미국에서는 산업의 발전으로 지나치게 많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관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산화탄소 자체가 나쁘지만은 않지만, 지나치게 많을 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열대우림을 방문하여 배우게 되고, 온실 효과로 지구가 더 뜨거워지고, 사막이 더 커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프리카 사막지대를 방문하여 배우게 되지요. 빙산이 자꾸 녹아 흘러서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가면 섬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과 천연자원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북극에서 배우고,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산호초들이 죽어가며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해저 산호초 지대를 방문하며 배우게 됩니다. 여행을 끝낸 티미와 마리는 이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머리에 떠올리며, 날씨 탐험대로서 환경 지킴이로서 새롭게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환경교육전문가가 동화로 들려주는 이야기라고해서 처음엔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들도 많이 다루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우리아이들에게 전반적인 환경 문제와 그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데 더 초점을 맞춘 책이지 싶어요.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고 가기에,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또 그렇게 재밌게 따라 읽다보면, 절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니 말이죠. 물론, 부록편에 실린 알찬 글을 통해, 환경(기후)에 관한 좀 더 깊이있는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