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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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게 인생초입은 전형적인 인생게임의 승리자이다. 스웨덴이라 느낌이 잘 오지는 않지만 주요 다국적기업의 임원의 자리에 20대에 임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사직서를 내고, 갭이어 비슷하게 여러 가지 생활을 한다. 비합리적이고 이해할 수 없다는 건 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런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길을 떠나는 이야기를 종종 접하곤 한다. 정말로 이런 목소리가 내면의 신성 같은 목소리인지 그냥 자신의 에고의 목소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하하는 느낌과 상쾌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후 이어진 저자의 여정은 태국의 승려생활로 이어진다. 17년동안 승려생활을 한 후에 환속해서 자신의 승려생활을 통해 얻은 통찰을 나눠준 후 근육위축증에 걸려 삶을 마감한다. 이 책에는 그 과정에서 얻은 저자의 통찰이 빼곡하다. 시끄러운 마음일 경우 큰 도움이 된다. 편하면서도 성찰적인 문장 때문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읽으면 도움이 된다. 소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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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서바이버
나가타 도요타카 지음, 서라미 옮김 / 다다서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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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이 속물적으로 생각하면, 수십년 동안 아내의 질병으로 고생하면서 "이런 사람을 소개해준 그 놈"을 원망하는 말을 한두번 할 만 한데, 저자는 아내를 사랑했기 때문일까. 사랑이란게 뭘까. 워낙 건조하고, 냉정하게 씌어져 있어 오히려 행간을 읽어야 할 판이다. 얇은 책이라 완독하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저자의 심리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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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묵시록 - 가상화폐를 둘러싼 위험한 모험
김태권 지음 / 비아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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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만화 좋아하는 편이지만 기대만큼 내용이 풍성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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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두 권 다 절판이다. 흠 <모던로맨스>는 2019년 판인데 별로 호응이 없었나? 사랑에 관한 좀 더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양념을 친 책들(예를 들면, 강신주의 <다상담 1부>나 <한공기의 사랑,아낌의 인문학>, <사랑에 관한 연구>(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사랑의 단상(롤랑 바르트)에 비해 이런 책들은 철저히 현실적이랄까. 이런 저런 담론보다 실사구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팁이 될 수도 있겠다.  두 책 모두 ‘선택’이라는 주제에서부터 시작한다. 예전과 달리 넓어진 사랑과 연애의 선택지는 (예를 들어 데이트 앱)은 우리에게 책임과 불만족을 오히려 늘리는 것 아닐까. <모던로맨스>의 저자 아지즈 안사리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스탠드업 개그맨이라는데 약간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원 출간일은 2015년이다.) 연애의 감을 잡지 못하는 초보들은 연애에 관한 여러 풍경들을 스케치처럼 감상할 수 있다. 저자의 구어체(?) 문장도 읽기에 편하다. <모던로맨스>가 스탠드업 개그처럼 깐족거리며 이제 팔팔한 청푼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모던러브>는 중년의 권태기에 빠진 부부들부터 연애에 몇 번 상처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 <모던 러브>의 저자는 뉴욕 타임스의 인기 칼럼니스트라고 한다. 투고된 각지의 사례를 중심으로 연애 초반의 선택부터 유대감, 신뢰, 운명 같은 사랑의 주제들을 중심으로 “썰”을 풀어간다. 철학자들의 담론이 허공에 떠 있다면, 어쩌면 이들의 이야기가 현실적인지도 모르겠다. 뭐 옆집 아저씨 충고처럼 받아들여도 좋고. 이들은 “갈라드리엘”이 아니라 “간달프” 정도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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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K. 딕의 말 - 광기와 지성의 SF 대가, 불온한 목소리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필립 K. 딕 지음, 데이비드 스트레이트펠드 엮음, 김상훈 옮김 / 마음산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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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게 얼마나 배고픈 일이고,고독한 일인지 아주 몸에 착 감기게 묘사해준다.고맙기도 하지. 그럼에도 “글쓰기의 목적은 글쓰기 자체"라는 필립 K 딕은 작가 그 잡채(?)다. 편하지만 나름 흥미진진한 인터뷰집. 읽고 나니 <높은 성의 사내>에 관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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