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뇌 - 뇌는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는 삶을 원한다
한소원 지음 / 바다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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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가 <나나의 네버엔딩스토리> 같은 전개로 흘러가서 약간 당혹스럽다. 뭐 편하게 읽을 수는 있다. 먹기 좋은 밥상처럼 글이 매끄럽다. 저자의 인생역정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얄밉게도 중간중간에 뇌의 가소성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 사이에 심어놓았다. 이제 막 체력의 한계를 체감하며 다가올 노년을 대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솔깃할 이야기이다.  결론은 뇌도 신체의 일부이니 운동을 하는게 뇌의 노화를 막는다는 이야기다. (하루 30분 이상 하라고 한다.) 음악과 춤도 뇌의 발달을 돕는다고 하니 저자의 관점은 노화도 발달 과정이고 단순히 퇴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도 보건서적삘이 나지 않는 이유는 저자가 심리학 교수라는 직업에 걸맞게  나름의 학문적인 연구 결과들을 적절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얄미운 것은 그런 학술적인 부분이 아주 깊게 전개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무작정 내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작정하고 읽기에는 무게감이 약간 부족한 "계륵"같은 느낌이다. 나라면 도서관 대출이나 전자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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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1-05-0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읽는데, 리뷰 너무 공감하고, 읽기 싫으네요. 좋아하는 주제이고, 교양과학 기대했는데, 암극복 에세이 같은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