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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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스스로 자신의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말했던 작품 '웃는 남자'를 만나는 시간은 나에게 꽤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2년 전인 2020년 1월 예술의 전당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를 개인적인 이유로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워했기 때문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금에서야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열린책들의 '웃는 남자'는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된다. 상권의 이야기는 전체적인 이야기로 볼 때 서두에 해당된다.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17세기 영국의 귀족 사회, 그리고 하층민의 생활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주인공 그윈플레인이 스물 다섯의 성인이 되기까지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아마도 본격적인 이야기는 우르수스와 호모, 그윈플레인, 데아가 런던으로 가서 일어나는 하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그윈플레인가 왜 웃는 남자가 되었을까. 책 속에는 떠돌이 집단 콤프라치코스가 아이들에게 행한 끔찍한 행태를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어린이들을 매매한 뒤 아이들 얼굴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콤프라치코스. 그 과정이 너무도 상세하게 그려져 있어 그 부분을 서술할 때는 눈살이 찌푸려졌다. 어떻게 어린아이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이 뒤에는 이들을 관대하게 대하는 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포틀랜드 만 해변에 버려진 아이, 불쌍하게도 그 아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누구에게 버림받았는지도 모른다. 오로지 살기위해 눈보라를 헤치며 계속 걸어나간다. 그러다 눈속에서 발견한 갓난여자아이. 이 세상에 홀로 남은 버림받은 아이는 또다른 형태의 버림받은 여자아이를 만난다. 서로에게 구원이 된 것이다. 서로에 의해 죽음에서 구원된 것이리라. 그리고 이 가엾은 열 살의 남자아이와 앞이 안보이는 갓난아이는 우르수스와 호모의 보살핌으로 가족이 되었다. 15년이 지난 후, 그윈프레인은 우르수스를 쓴 '정복된 카오스'를 공연하고 엄청난 인기를 얻고 런던으로 가려 한다.

그윈플레인과 데아는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서로를 구원해주었듯이 15년을 같이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순수한 청년 그윈플레인과 그를 천국과 신에 비유하는 데아는 서로에게 부족함을 채워주는 진정한 연인이 되어간다. 이 두사람의 사랑이 하권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빅토르 위고는 그윈플레인의 눈을 통해 당시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그려내고 있다. 자신을 보고 웃는 그들. 상스러운 즐거움. 그 웃음 뒤에는 하층민의 창백한 얼굴들이 숨어 있음을 느낀다. 무지, 가난함, 굶주림, 매춘, 실업, 착취....

오! 나에게 힘이 있다면 불행한 사람들을 도우련만!

하지만 나는 무엇인가?

한낱 원자 알갱이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아무것도

하층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런던으로 향하는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하권을 빨리 읽어봐야겠다. 그윈플레인이 말한 이 한 문장에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부디 그 따뜻한 마음이 변치않기를....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이들의 지옥으로 이루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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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 - 매일 한 장씩 따라쓰는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 베스트 컬렉션 하루 한 장 마음챙김
루이스 L. 헤이 지음, 로버트 홀든 엮음, 박선령 옮김 / 니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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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많이 사랑할수록 인생의 사랑을 더 크게 받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열린 마음을 유지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모든 사람에게 열린 마음이 아닌

편협적인 열린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오늘은 이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를 많이 사랑할수록

인생의 사랑을 더 크게 받습니다.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인줄 알면서 실천이 잘 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

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을 읽으며

마음다짐을 해본다.

매일매일 읽다보면 사랑의 마음이 더 커지겠지....

그래,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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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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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의 이름은 '그윈플레인'

앞이 안 보이는 여자아이의 이름은 '데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있었다.


우르수스가 그윈플레인을 위해 쓴 막간극

'정복된 카오스'


많은 사람들이 '정복된 카오스'를 보고 웃으러 왔다.

일반 백성들의 상스러운 즐거움이었다.


그윈플레인은 자신을 보러 온 가난한 하층민을 보기 시작했다.

무지, 가난함, 굶주림, 매춘, 실업, 착취.....

불우한 사람들의 창백한 얼굴 무더기를 발견한 것이다.

오! 나에게 힘이 있다면 불행한 사람들을 도우련만!

하지만 나는 무엇인가?

한낱 원자 알갱이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아무것도....

p451


그윈플레인은 '웃는 남자'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우르수스는 일행을 데리고

런던으로 떠난다.


그윈플레인이 보았던 하층민들의 삶...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윈플레인

앞으로 펼쳐질 런던에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그 따뜻한 마음 변치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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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 - 매일 한 장씩 따라쓰는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 베스트 컬렉션 하루 한 장 마음챙김
루이스 L. 헤이 지음, 로버트 홀든 엮음, 박선령 옮김 / 니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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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애정을 기울여서 완벽한 건강 상태를 만듭니다>

이 세상에 나는 한 사람뿐이다.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

내가 나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줄 것인가?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온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나에게 애정을 기울이자.

그것이 바로 나의 완벽한 건강 상태를 만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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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의 눈보라가 치는 포클랜드 만의 살벌한 밤풍경을 상상한다.

그 눈보라 속에서 죽은 어미의 젖무덤에 매달린 갓난 아이

어렴풋한 울음 소리를 듣고 찾은 열 살 소년과 갓난 아이의 운명....


귀까지 찢어진 입을 가진 소년, 눈 먼 갓난 여자아이의 만남....


소년이 죽을 힘을 다해 찾아간 곳은

우르수스의 오두막

이들의 만남은 그럴 운명이었나보다.....


양부처럼 이 두 사람을 키우며 유랑극단을 구성해

 연극을 하며 돈을 버는 우르수스


"그 권태를 치유할 방법은 오직 하나요"

"어떤 방법인데요?"

"그윈플레인"


바로 그 소년의 이름이 그윈플레인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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