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년의 이름은 '그윈플레인'
앞이 안 보이는 여자아이의 이름은 '데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연인이 되어있었다.
우르수스가 그윈플레인을 위해 쓴 막간극
'정복된 카오스'
많은 사람들이 '정복된 카오스'를 보고 웃으러 왔다.
일반 백성들의 상스러운 즐거움이었다.
그윈플레인은 자신을 보러 온 가난한 하층민을 보기 시작했다.
무지, 가난함, 굶주림, 매춘, 실업, 착취.....
불우한 사람들의 창백한 얼굴 무더기를 발견한 것이다.
오! 나에게 힘이 있다면 불행한 사람들을 도우련만!
하지만 나는 무엇인가?
한낱 원자 알갱이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