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왕도 1 - 기억력 만화 공부의 왕도 1
김주희 그림, 이현정 글 / 지식채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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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향상을 위해서 "나의 공부법" 을 점검,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의 공부법을 벤치 마킹해서, "공부의 달인" 이 찾아낸 공부법을 집중 분석하여 "나의 공부법" 으로 정착하기 까지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 주었던 2008년 EBS 3부작 다큐멘터리 [공부의 왕도]는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의욕과 도전 정신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어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주니어용 학습만화로 재탄생했다. 영리하게 공부하는 초등학교 5학년 가영은 상위권 성적임에 비해 같은 학년의 가빈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제자리를 맴돈다. 이에 가빈의 학습 방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왕 교수의 공부법 훈련을 통해 공부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공부하는 시간만으로 따진다면 전국에서 1위를 다툴 학생의 성적이 공부 시간에 전혀 비례하지 않고 있음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즉, 무턱대고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이 좋은 공부법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책은 "영리하게 공부하라" 그리고 "효과적으로 기억하라" 라는 두 가지 핵심으로 정리된다.

 

가톨릭醫大가 마음누리 병원과 공동으로 2005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IQ 가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인 반면, 공부방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IQ요인의 4배가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지능보다는 공부방법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의미이다.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하려면 두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을 활용하라고 강조한다.

 

분류하여 기억하기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은 지식을 우리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서랍정리를 하는 것과 같다. 1969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바우어는 한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에게 광물의 이름을 뒤죽박죽 불러 주었더니 약 15% 정도 기억한 반면 광물을 귀금속, 일반금속, 합금으로 분류하여 불러 주었더니 평균 70%를 기억했다고 한다. 따라서, 무작정 순서대로 외우기 보다는 카테고리에 따라 외우는 것이 공부의 왕도이다.

 

연관 지어 기억하기

 

따로따로 기억하기보다는 유사성, 대조, 인접을 이용하여 함께 묶어 기억할 때 공부 효과가 더욱 커진다. 따라서, 단어를 외울 때엔 비슷한 말, 반대 말, 파생어 등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공부의 왕도이다.

 

이해하기와 기억

 

구석기 시대는 뗀석기를, 신석기 시대는 간석기를 사용했다고 배웠다고 하자. 이 때 뗀석기는 "떼어 낸" 석기이며, 간석기는 "갈아 낸" 석기임을 이해한다면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두뇌는 이해하지 못한 것은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와 관련하여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실험에 의하면 무의미한 철자의 기억은 유의미한 철자에 비해 기억하는 데 10배의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한다. 따라서, 이해되지 않는 것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를 말 것이며, 벼락치기 공부를 피하고, 가능한 수업시간에 잘 이해하도록 애써는 것이 공부의 왕도인 것이다.

 

선생님처럼 가르치기

 

핀란드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못하는 학생을 가르치게 하고 있다. 이것이 핀란드 중고등 학생들을 세계 1등으로 만든 비결이라 한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는 공부법을 응용하면 흐릿하게 알고 있던 것을 확실하게 알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공부친구를 만들고, 남을 가르치면서 공부하는 것이 공부의 왕도이다.

 

사전 지식과 앵커링

 

공부란 자기가 갖고 있는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란 속담도 있듯이, 공부는 기초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사전 지식이 많을수록 더 잘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다. "앵커링" 이란 배가 항구에 닻을 내리듯 새로운 지식을 공부할 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전 지식과 잘 연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장화" 의 모양에 대한 사전 지식에 "이탈리아 반도의 모양" 이라는 새로운 정보가 결합하면 쉽게 머리에 쏙 들어올 것이다. 따라서, 사전 지식이 많을수록 더 잘 기억한다. 기초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고, 좋아하고 친숙한 것에 앵커링하는 것이 공부의 왕도이다.

 

이야기로 기억하기(일화 기억)

 

우리의 뇌는 에피소드 즉 일화가 있는 기억은 오랫동안 기억하도록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킨다고 한다. 무조건 암기하기보다 이야기를 만들어 기억하면 훨씬 오래 간다. 예를 들어, 한라산의 높이 1950 미터를 외울 때, " 한라산에 한(1)번 구(9)경 오십(50)시요" 라고 암기한다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의미 기억보다 이야기로 기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공부법이다.

 

이 책은 "분류하여 기억하기"에서 "나에게 잘 맞는 공부법" 에 이르기까지 모두 17 가지의 코드를 활용하여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답답한 친구들, 기억한 것을 너무 쉽게 잊어버려 속상한 친구들에게 더 쉽게 기억하는 법, 그리고 더 오래 기억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다. 한마디로 같은 시간을 들여 더 좋은 학습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마법의 선생님같은 존재이다. 내 어린 시절 이를 알았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공부했을 것이며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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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성공맛집 - 맛의 달인 중앙일보 유지상 기자의
유지상 지음 / 리스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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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백파 홍성유(1928 - 2002) 는 영화 "장군의 아들" 의 원작을 쓴 소설가이지만 세인들에겐 이보다 식도락 기행을 쓴 미식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소설가 김동리는 그의 머리가 백발인 것을 비유해 "백파"라는 호를 만들어 주었고, 음식비평가로 나서도록 권유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인들에게 음식 맛을 알리기 위해 문예지에 "별미기행" 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 칼럼이 이후 잡지와 신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 가며 30 년간 이어졌고, 이를 토대로 [한국 맛있는 집 999점], [한국 맛있는 집 1234점]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 비즈니스 성공맛집은 음식전문기자인 저자가 10년간 현장에서 취재한 음식점 601 곳을 선별하여 생생히 소개하고 있다. 품격 맛집, 알짜 맛집, 전통 맛집, 건강 맛집, 해장 맛집, 분위기 멋집, 회식 맛집, 외식 맛집, 외국 음식, 와인 & 재즈바, 디저트와 차 등 모두 11개 테마로 분류하여 꼼꼼하게 정보를 담고 있다. 입맛 다시도록 하는 맛깔나는 사진은 저자가 손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또한 발로 뛰면서 자신이 직접 맛본 내용을 토대로 해당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맨들에게 접대란 업무의 연장선이다.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장소 선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분위기가 좋은 곳이면서 맛까지 뛰어나다면 접대장소로는 금상첨화일 듯 싶다. 이 책이 바로 비즈니스맨들의 접대 장소 선택을 도와주는 가이드 북인셈이다. 서비스, 분위기, 인테리어, 위생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신뢰할만한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테이블 매너, 세계요리 기본 메너, 추천 와인 리스트, 서울시내 호텔 레스토랑 정보 등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보너스 정보도 가득하다. 

 

특히, 암행 취재를 원칙으로 하였기에 홍보 차원의 음식점이 아니라 검증된 기준으로 선별한 맛집이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외국인 접대에 좋은 곳 등 12 가지의 특징별로, 한식 등 4 가지의 음식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쉽고 빨리 찾아 볼수 있도록 카테고리화 되어 있어 비즈니스맨들에게 훌륭한 가이드이다.

 

"명품 한우로 꼽히는 '백운 한우 설화육'의 생갈비(63,000원)을 취급하는 곳. 한우 전문 한식당답게 두툼한 최상급의 갈비를 내놓는다. 갈비탕, 설렁탕 외에 개성식 조랭이 만두국, 찐만두 등의 일품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어느 갈비집의 소개글이다. 내용을 보면 호사스럽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음식점의 주메뉴가 무엇인지 한 눈에 알아보도록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여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찾아보기를 이용하여 해당 음식점을 펼치면 주소, 위치, 영업시간, 추천 메뉴, 연락처 등도 한눈에 들어온다.

 

맛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저자는 집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는 건 큰 행운이라며 추억, 공감, 배려, 소통, 사랑을 얻어 마주 앉은 사람과의 관계가 부드럽게 이어지고, 딱딱한 비즈니스 상담도 술술 풀리고, 또한 연인끼리는 정이 깊어질 거라고 말한다.

   

맛있는 음식은 추억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공감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배려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소통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랑입니다.

 

"입은 더욱 예민해져 성에 차는 음식점을 발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데리고, 아니면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은 집' 에 초점을 맞춰 고르고 고른 음식점들입니다." 이라는 저자의 변에서 그의 전문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접대 장소의 선택으로 고민할 일이 없어진 듯하여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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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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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발생한 사고로 내 주위의 친지가 생을 마감한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대학 재학 시절, 군 제대후 복학하여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그는 가정 형편때문에 입주 가정교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늘 아쉬워하며 종종 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르고 했다. 추운 겨울 학기 성적표를 받기 위해 학과 사무실로 향하는데 교학 담당 선생이 급히 손을 흔들기에 단숨에 달려갔다. 어제 저녁 학교 앞에서 막걸리를 마셨던 그 친구가 지금 모 대학병원 영안실에 안치 중이라는 것이었다. 사인은 가스중독사라고 했다. 한동안 난 그 친구가 묻힌 공원 묘소를 매주 찾아간 적이 있었다.

 

반 린 가족의 막내인 22살의 로라와 세락 가족의 차녀인 18살의 휘트니는 인디애나 州 업랜드에 위치한 기독교 학교인 테일러 대학교 동창이다. 2006년 4월 26일 테일러 대학교 학생 다섯 명과 교직원 4명을 태룬 승합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참사를 당했다. 이 차에 로라와 휘트니도 타고 있었다. 조사결과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학생 4명과 교직원 1명은 즉사했고, 생존자 2명은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되었다.

 

대학교에서 마련한 합동 기도회에 수천 명의 학생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며 슬픔을 나누었다. 사고 발생 후 5주 무렵, 로라를 간호하던 반 린 가족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다. 자신들이 간호하고 있는 아이가 로라가 아닌 것이다.

한편, 병원으로부터 세락 가족에게 한 통의 전화가 새벽 2시 경에 걸려온다. 병원의 검시관이라고 밝히면서 "따님이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라는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이미 딸 휘트니의 불에 탄 시신을 장례를 마치고 땅에 묻었는데 이 무슨 해괴망칙한 일이란 말인가. 병원측 얘기는 신원 파악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 로라와 휘트니의 신원이 서로 맞바뀌었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생존자로 오인된 로라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며 극진한 간호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딸의 회복만을 빌며 간호하던 반 린 가족들은 지금 돌보고 있는 여자가 분명 로라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사고 당시 같은 차에 타고 있었던 휘트니였다.

둘은 모두 금발이었고 체격과 얼굴 모습까지도 비슷했기에 신원 확인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이었다. 마침내, 희비가 엇갈리는 두 가족의 사연이 곧바로 매스컴을 탔다.

 

로라의 회복 상태를 기록해 나가던 반 린 가족의 블로그는 이제 로라가 아닌 휘트니의 다이어리로 바뀌었다. 반 린 가족은 생존한 휘트니를 자신의 딸 로라를 대하듯 바라봄으로써 딸 로라에 대한 사랑으로 또한 세락 가족들에게는 힘을 보태주는 배려로 승화되었다.

 

이미 딸의 죽음을 기정 사실로 받아 들이고 장례까지 치룬 휘트니 가족은 딸의 생존이 마냥 기쁘다기 보다는 로라 가족의 상실감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기에 두 가족은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은 슬픔을 서로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씨를 견지한다. "나의 행복이 남의 불행" 임을 알기에 서로에게 보여준 이들의 감동적인 사랑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 진다.   

 

두 가족은 이승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즉, 천국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천국에서의 삶을 소망했던 딸을 잃은 고통으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 준 믿음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 두 가족의 감동적인 실화를 통해 원망, 고통, 용서, 위로, 사랑, 그리고 신앙심은 우리들 마음의 이웃 사촌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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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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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과를 마감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난 어릴 때 배운대로 고지식하게 아직도 실천하는 것이 하나있다. 일기를 쓰는 것이다. 짧다면 짧은 하루의 일과에서 마주친 일상의 희,노,애,락을 기록하면서 잘한 일은 나에게 박수를 치고 잘못한 일은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명상 시간만큼이나 나에겐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살다보면 때로는 힘겹고 벅찬 상황이 발생하여 이로인해 끙끙대는 순간도 있다. 이 때 누군가 힘이 되는 좋은 충고나 위안의 말을 전해 준다면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동서양의 유명한 문학가, 예술인, 또는 철학자들의 말이나 글이 내 곁에 늘 있어 준다면 나의 생활에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바로 이런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결정된다"

 

우리 모두 오늘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행운을 빌며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는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지내는 것이다. 물론 당장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바쁘겠지만 우리가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 당장 잠자리에 들기 전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행복에 감사하는 기도를 해보자.

 

"쓰러지느냐 쓰러지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 실패하기도 하지만, 실패를 통해 뭔가를 배울 수 있다. 혹 실패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꿋꿋하게 계속 추진해서 결국 성공을 아룬 옛 경험을 떠올려라. 걸음마를 막 시작한 어린 아이는 일어선 경우보다 넘어지는 횟수가 더 많다. 간혹 울기도 하지만 얼른 일어나 다시 걸으려고 시도한다. 이런 정신을 계속 견지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우린 대부분 한 번 잘못되었을 뿐인데도 항상 잘못될 거라고 비관하면서 일어서질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할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만큼 위대한 신비도 없다. 어떤 일을 하기도 전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실패하게 된다. 반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신비스러울 정도로 성공적인 수행을 하게 된다. 생각을 바꾸자.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을  못할지라도 그런 생각때문에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코끼리 조련사는 어린 코끼리의 발목에 쇠 줄을 묶어 사육한다. 탈출을 시도하던 어린 코끼리는 발목에 묶은 쇠 줄이 가하는 고통을 느끼게 되면서 서서히 탈출을 포기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발목의 쇠 줄을 풀어도 도망을 칠 생각을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생각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비전을 가져라. 그러면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바라는 행동, 목표, 결과 등을 신중하게 떠올려 보자. 즉, 심상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생각만 한다고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질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비전을 갖게 되면 이것이 현실화되도록 온갖 행동을 하게됨이 분명하다. 또한, 불가능 앞에서도 희망의 끈을 절대로 버리지 말자. 희망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 가는 것이 지혜로운 가에 대한 원칙들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꼿꼿한 선비들의 공부방에 가득한 난향기처럼 좋은 향기를 풍기는 유익한 말과 글들이 철철 넘쳐난다. 또한, 책의 독특한 구성도 흥미롭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365 가지 글귀는 매일 펼쳐 볼 수 있도록 포켓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 곁에 둔다면 마음이 풍성하게 살찌워 질 것이다.

 

"잠시 동안 가만히 앉아 사색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북적거리는 소음에 둘러싸여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드물며, 이런 기회가 주어져도 스스로 불안해 하기 쉽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TV를 켜고, 자동차에 잠시 머물러도 라디오를 켜고, 심지어 산책을 나갈 때도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데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함을 즐기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명심하자.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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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 유형별로 알아보는 직장동료의 심리와 사고방식
마르기트 쇤베르거 지음, 김태영 옮김 / 청아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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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마음속은 모른다" 란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그만큼 알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동료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해 갑갑해 하거나, 때론 오해로 말미암아 속을 썩이기도 한다. 겉으론 친한 척 행동하면서 속으론 무서운 계획을 준비하는 동료가 있는 가 하면, 별일도 아닌데 성질부터 내는 싸움닭같은 동료도 있다.

 

이 책은 같은 배를 탄 동료이지만 이해 타산은 제 각각일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유형을 가식형에서 마초형에 이르기까지 총 마흔 가지로 분류하여, 각 유형의 특징을 설명하고 또한 이 유형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마주치는 직장동료들은 운명의 동지들이다. 주말이나 휴가를 제외하고 직장인들의 깨어 있는 시간은 자신들의 가족보다 직장동료들과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저자 마르기트 쇤베르거는 저널리스트로서 직장생활을 소재로 하여 동료직원들로부터 느낀 점을 책으로 출간했다. 행동 패턴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법 등을 통해 동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을 구분하여 각 유형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음악, 영화 등도 상세하게 예시하고 아울러 이에 대처하는 기술적인 방법까지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면서도 심리 도서에 가깝다고도 하겠다. 하루 일과의 거의 대부분을 직장 동료와 보내면서 유쾌하지 못한 시간을 가진다면 죽을 맛일 것이다. 따라서,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하려면 동료들의 심리 유형을 파악하여 이에 합당한 요령으로 대처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감추기 위해 가면 뒤에 자신의 참 모습을 감추듯, 직장동료들이 쓴 가면을 어느 정도 알게 되면, 동료와의 공생관계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이 책은 여섯 가지 타입으로 크게 분류하고 각 타입을 다시 여섯 내지 여덟 개로 소분류하여 아부형에서부터 마초형에 이르기까지 마흔 가지의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타입 1 (생존 경쟁에 유리하다) - 지는 것을 싫어하며 이기적인 가치와 목적에 중점을 둔다.

타입 2 (자신만의 색깔이 부족하다) - 특성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타입 3 (자기관리에 탁월하다) -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인 방식을 추구한다.

타입 4 (자기절제가 부족하다) -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며 안정되지 못하여 불안하고 산란하다.

타입 5 (강박증에 시달리다) -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며 작은 일에도 빈틈이 없다.

타입 6 (자신감이 충만하다) - 능동적이고 독립적이며 자기 주관과 가치관이 뚜렷하다.

 

직장동료는 적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직장에서 가까운 동료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기에 자신의 근무 시간이 그토록 불편했을 것이다. 여러 유형의 심리와 사고 방식을 제대로 알았다면 동료직원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흔 가지의 유형 중 나는 어디에 속하는 지 맞추어 보는 재미도 있다. 나를 알고 남을 안다면 반드시 회사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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