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꼴레오네의 문제해결 방식 -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오정화.최복현 지음 / 책든사자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샤쯔치앙의 베스트셀러 [늑대처럼]은 늑대들만의 생존비법과 위기 탈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자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매복해 있다가 먹이감을 공격하는 지혜로, 호랑이는 정면공격으로 사냥하는 힘과 추진력으로, 늑대는 집단으로 움직이는 조직력과 희생을 감수하는 전략으로 그들만의 생존을 지켜 나간다.

 

영화 [대부]를 통해 돈 꼴레오네는 많은 남성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시칠리아의 꼴레오네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비토 안돌리니였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폭력으로 그의 아버지가 비참하게 죽자, 그는 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서는 아이로니하게도 뉴욕의 뒷골목을 평정하고 대부의 위치에 올랐다. 대부가 된것도 생존이 목적이었다. 그는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공권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자기편에게는 자애롭고 존경받는 리더임에 틀림없었지만, 적에게는 냉혹하고 빈틈없는 무서운 적수였다.(101 쪽)

그는 스스로 약자들의 아버지로 자처하며 가족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를 막론하고 무자비하게 응징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론 총보다는 이성적인 해결을 원했다.  총에 의한 무력사용보다 가능한 한 대화로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이는 그가 타고난 리더라서 보다는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폭력이 난무하는 생존의 정글에서 살아 남는 법을 하나씩 배워 가면서 서서히 리더로서 변모해 갔던 것이다.

 

그런데, 일개 범죄 집단의 두목인 그에게 남성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마천의 [사기] 중 도척편에 도적의 두목과 군대의 장수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내용이 나온다. 두목은 부하에게 "가라"라고 말하는데 비해 장수는 "가자"라고 말하는 차이를 보인다. 돈 꼴레오네도 잔인한 두목이었지만, 동시에 자기 경영을 하며 뛰어난 협상을 벌이고 때론 훌륭한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방대한 조직을 관리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대부라는 호칭을 받는 것으로 족했다"에서 "아들은 가르침이 아닌 보고 배움으로 유능해 진다"까지 모두 45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문제해결방식과 리더십 원칙을 이해할 수 있다.

 

약속, 신뢰 그리고 통솔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그는 이를 사소하게 생각치 않았다. 또한, 약속 이행이 힘드는 경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키려 했다. 이리하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신뢰를 쌓았고, 그 보답으로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얻게 되었다. 갑자기 명성을 얻는 스타는 "스스로 타락하는 사람"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 대부분의 사람은 잘되면 목에 힘이 들어 간다. 그러나, 그는 결코 오만하지 않았다. 그는 부자건 빈자건, 권력이 있던 없던 모든 사람을 똑같이 반갑게 대했다.

 

뛰어난 협상

 

그는 탁월한 협상가였다. 상대방을 절대 위협하지 않았다. "그가 거절할 수없는 제안을 할 참이다"(44쪽) 언제나 논리적으로 협상함으로써 오히려 상대방이 거절 할 수 없었다. 그의 아들이 사람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그는 " '노'라고 말하면서 '예스' 처럼 들리게 해야 한다" (135쪽) 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의 협상 방식은 세 가지이다.

 

1. 절대 화내지 않는다.

2. 협박해서도 않된다.

3. 이성적으로 사람을 대한다.

 

전략 그리고 조직관리

 

25살의 나이에 지역 경쟁자 파누치를 제압하자, 마란자노가 알 카포네를 등에 업고 싸움을 걸어 왔다. 당시 힘으로 그는 마란자노의 상대가 안되기에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힘을 위장했다. 상대방이 알아 채지 못하도록 비장의 무기를 결코 노출시키지 않았다. 이런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오히려 상대방이 혼란스러워 했다. 마란자노의 요청으로 카포네가 보낸 정예 총잡이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단숨에 제압하고선 과감하게 카포네에게 메세지를 날렸다. "시칠리아 사람끼리 싸우는데 왜 나폴리 사람이 끼어들었소?" 그의 전략은 성공했다. 카포네가 도저히 끌레오네의 조직의 규모와 힘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감추고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는 능력이 바로 조직 세계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법칙인 것이다.

 

한편,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결코 혼자서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우정을 맹세한 패밀리들과 항상 이익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었다. 또한, 고난은 혼자 당해도 이익은 공정하게 분배할 줄 아는 리더의 자세를 보였던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피아 두목 돈 꼴레오네가 어떻게 자기 경영을 하고, 주위의 사람들을 이끌고, 조직을 운영했는지 살펴 보면서 리더십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토록 만들었다. 그의 리더십이 정당성을 갖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불법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쿤타킨테 2009-12-3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차겁고 냉저한 리더이고 사업가익 머리회전빠른조폭어 리더 이자 행정부에 적인
돈 콜레오네 씨 청년시절 경쟁자들과 피나는 암투와 폭력앞에서 성장해온
주인공 본받아야한다 단조은것만
 
<프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Free 프리 -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중국의 어느 왕이 나라와 백성에게 필요한 지혜를 책으로 펴낼 것을 학자에게 명령했다. 학자들은 수년간의 연구끝에 10권의 책으로 출간하여 왕에게 가져갔다. 그러자 왕은 너무 많다며 내용을 줄이라고 명했다. 학자들은 다시 시간을 들여 이를 1권으로 압축했다. 그러나, 왕은 이것도 많다며 한 줄로 줄이라고 명령했다. 학자들은 고심 끝에 한 문장으로 정리된 지혜를 가지고 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 등의 말처럼, 공짜의 유혹은 우리 주변에 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공짜로 뭔가를 준다해도 대부분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공짜에 대한 인식은 "싸구려" 라던가 마치 쥐덫으로 유인하는 "유혹의 치즈" 또는 머리가 벗겨지는 "치명적인 욕심" 으로 비유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공짜에 대해서는 의심을 한다는 사실이다. 공짜를 정말 줄 수 있느냐? 란 의심과 공짜는 정말 가치는 있을까? 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원리에 따르면 원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한 공짜로 제공되는 것은 진정한 공짜가 아니며, 따라서 공짜를 가장한 술수일 거라고 단정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공짜에 대한 탐색이다. 즉, 공짜에 대한 오해와 비판에 대하여 조목 조목 반박하고 공짜가 "하찮거나 싸구려가 아니란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공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에는 분명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이익을 보는 집단이 분명 있다. 그러나, 공짜의 진정한 힘과 구조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남들처럼 무조건 모방한다면 실패하기 쉽다. 이와 관련하여 이 책은 공짜 경제에 깔려 있는 경제학의 기반을 파악하고, 인간의 욕구 등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공짜가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공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증발시키는 냉혹한 파괴자이며, 다른 한편으론 누구도 갖지 못했던 가장 큰 시장을 독점하려는 치밀한 전략인 것이다.

 

1700년대 중반까지 경제라는 용어는 주로 법과 정치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아담 스미스가 경제학을 "희소한 시장에서의 선택 문제를 다루는 학문"으로 정의하면서 경제라는 용어에 현대적 의미가 부여되었다. 즉, 오늘날은 경제학이 화폐 시장 그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점점 더 많은 상품이 디지탈 콘텐츠화되어 무료 제공되고 있다. 더 이상 화폐가 아닌 관심과 명성이 돈을 대신하고 있다. 이는 "관심 경제""명성 경제"이다.

 

실제로 명성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구글이다. 페이지랭크의 알고리즘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링크를 측정한다.

페이지랭크에 따라 트래픽이 결정된다. 이런 트래픽이 사이트의 경제적 가치를 결정한다. 사이트에 광고를 싣고 구글과 그 수입을 분배함으로써 이런 트래픽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디피아에 대한 효과를 물었을 때, 2000년에도 경제학자 대부분은 "효과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왜냐하면, 위키디피아에 모두가 무임승차하여 이용만 하고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틀렸다. 자발적 참여자의 순수한 기쁨이 무임승차의 발생을 막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왕이면 대규모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백과사전에 자신이 기여하길 원한다. 위키디피아 편집자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규모 무임승차자가 있기 때문이다.

 

공짜의 논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공유지의 비극"이다. 단골 메뉴인 셈이다. 이 메뉴의 전통적인 예로, 마을 공동 소유의 풀밭에서 풀을 뜯어 먹는 양이 있다. 양 소유주들은 그 풀밭을 이용하는 대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땅을 보호하려 애쓸 인센티브가 없다. 다른 사람들의 양들이 풀을 다 먹을 수 있음을 알기에 벌거숭이 풀밭이 되기전 자신의 양이 먼저 풀을 먹음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풍부한 것처럼 그 값을 매긴다면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화폐 가치가 만들어내는 경제 환경 이외에도 "관심"이라는 비화폐 자산이 중요한 경제적 가치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람들은 정보나 지식, 각종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관심을 지불하고 어떤 금전적인 지불을 하지 않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런데, 이 관심을 잘만 활용하면 무한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된다. "세상에 공짜로 얻는 지혜는 없다"

 

디지털 상품이라면, 조만간 공짜가 될 것이다.

원자 역시 공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

무료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공자를 통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을 재정의하라.

먼저 무료를 제공하라.

조만간 공자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낭비를 환영하라.

공짜가 다른 상품을 보다 가치있게 만든다.

희소성 경영이 아니라, 풍요 경영을 하라.

[풍요 사고의 10 가지 원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ree 프리 -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중국의 어느 왕이 나라와 백성에게 필요한 지혜를 책으로 펴낼 것을 학자에게 명령했다. 학자들은 수년간의 연구끝에 10권의 책으로 출간하여 왕에게 가져갔다. 그러자 왕은 너무 많다며 내용을 줄이라고 명했다. 학자들은 다시 시간을 들여 이를 1권으로 압축했다. 그러나, 왕은 이것도 많다며 한 줄로 줄이라고 명령했다. 학자들은 고심 끝에 한 문장으로 정리된 지혜를 가지고 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 등의 말처럼, 공짜의 유혹은 우리 주변에 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공짜로 뭔가를 준다해도 대부분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공짜에 대한 인식은 "싸구려" 라던가 마치 쥐덫으로 유인하는 "유혹의 치즈" 또는 머리가 벗겨지는 "치명적인 욕심" 으로 비유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공짜에 대해서는 의심을 한다는 사실이다. 공짜를 정말 줄 수 있느냐? 란 의심과 공짜는 정말 가치는 있을까? 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원리에 따르면 원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한 공짜로 제공되는 것은 진정한 공짜가 아니며, 따라서 공짜를 가장한 술수일 거라고 단정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공짜에 대한 탐색이다. 즉, 공짜에 대한 오해와 비판에 대하여 조목 조목 반박하고 공짜가 "하찮거나 싸구려가 아니란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공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에는 분명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이익을 보는 집단이 분명 있다. 그러나, 공짜의 진정한 힘과 구조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남들처럼 무조건 모방한다면 실패하기 쉽다. 이와 관련하여 이 책은 공짜 경제에 깔려 있는 경제학의 기반을 파악하고, 인간의 욕구 등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공짜가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공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증발시키는 냉혹한 파괴자이며, 다른 한편으론 누구도 갖지 못했던 가장 큰 시장을 독점하려는 치밀한 전략인 것이다.

 

1700년대 중반까지 경제라는 용어는 주로 법과 정치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아담 스미스가 경제학을 "희소한 시장에서의 선택 문제를 다루는 학문"으로 정의하면서 경제라는 용어에 현대적 의미가 부여되었다. 즉, 오늘날은 경제학이 화폐 시장 그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점점 더 많은 상품이 디지탈 콘텐츠화되어 무료 제공되고 있다. 더 이상 화폐가 아닌 관심과 명성이 돈을 대신하고 있다. 이는 "관심 경제""명성 경제"이다.

 

실제로 명성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구글이다. 페이지랭크의 알고리즘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링크를 측정한다.

페이지랭크에 따라 트래픽이 결정된다. 이런 트래픽이 사이트의 경제적 가치를 결정한다. 사이트에 광고를 싣고 구글과 그 수입을 분배함으로써 이런 트래픽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디피아에 대한 효과를 물었을 때, 2000년에도 경제학자 대부분은 "효과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왜냐하면, 위키디피아에 모두가 무임승차하여 이용만 하고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틀렸다. 자발적 참여자의 순수한 기쁨이 무임승차의 발생을 막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왕이면 대규모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백과사전에 자신이 기여하길 원한다. 위키디피아 편집자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규모 무임승차자가 있기 때문이다.

 

공짜의 논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공유지의 비극"이다. 단골 메뉴인 셈이다. 이 메뉴의 전통적인 예로, 마을 공동 소유의 풀밭에서 풀을 뜯어 먹는 양이 있다. 양 소유주들은 그 풀밭을 이용하는 대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땅을 보호하려 애쓸 인센티브가 없다. 다른 사람들의 양들이 풀을 다 먹을 수 있음을 알기에 벌거숭이 풀밭이 되기전 자신의 양이 먼저 풀을 먹음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풍부한 것처럼 그 값을 매긴다면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화폐 가치가 만들어내는 경제 환경 이외에도 "관심"이라는 비화폐 자산이 중요한 경제적 가치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람들은 정보나 지식, 각종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관심을 지불하고 어떤 금전적인 지불을 하지 않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런데, 이 관심을 잘만 활용하면 무한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된다. "세상에 공짜로 얻는 지혜는 없다"

 

디지털 상품이라면, 조만간 공짜가 될 것이다.

원자 역시 공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

무료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공자를 통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을 재정의하라.

먼저 무료를 제공하라.

조만간 공자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낭비를 환영하라.

공짜가 다른 상품을 보다 가치있게 만든다.

희소성 경영이 아니라, 풍요 경영을 하라.

[풍요 사고의 10 가지 원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의
서경덕 지음 / 종이책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가수 김장훈, 열성적인 네티즌, 그리고 한인 교포들과 함께 세계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독도와 동해 표기 그리고 위안부 등의 국가적인 이슈를 광고로 만들어 게재하여 세계인의 이목을 끈 서경덕 교수, 우리는 그를 한국의 홍보전문가라고 부른다. 1974년 서울 신림동에서 4녀 1남의 막내로 태어난 그가 이루어 낸 일들을 살펴보면 왜 그렇게 평가하는지 수긍이 간다.

 

대학생 시절, 대학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을 만들어 서울시 정도 6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타임캡슐에 수장할 목록에 이들이 만든 "400년 후의 모습"이 채택되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에 사용될 대형 태극기 제작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설치할 장소가 준비되지 않아 실패를 맛본다. 당시 대형 태극기는 가로 150미터, 세로 120미터 크기에 무게가 약 1톤이 되는 초대형으로 기네스북 감이었다.

 

현재 15년이 된 대학동아리 "생존경쟁"의 생존비법은 그들의 독특한 운영원칙 때문이다.

1. 대학생의 순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대학문화를 활성화시키자.

2. 순수 정예 멤버로만 가자.

3. 30주년을 향해 세계 최고의 대학동아리로 가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순수한 열정으로 드디어 대형 사고를 친다. 당시 월드컵 유치가 한창일때 이들은 전국 대학생 참여 아마츄어 축구대회를 개최하여 월드컵 붐을 조성했다. 당시 이들이 만든 포스터가 걸작이다. "지진나는 땅에서 축구하느니 차라리 맨땅에 헤딩하겠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4004년 월드컵은 일본에서" 이를 전국 대학에 배포했다.

이후 DM을 만들어 미국, 일본, 유럽의 유수 대학교에 발송하여 한국의 유치 필요성을 알리고, 유럽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광복절 행사도 개최했다.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다 IMF 사태를 맞자 나중을 기약하며 군에 입대했다.

 

군 말년병 때 TV에서 본 "믿거나 말거나" 란 프로그램에서 본 "잔디 쟈켓 맨"을 찾아 군제대하자 마자 그는 미국으로 날라가 4 개월을 고생한 끝에 결국 그를 만난다. 목적은 환경 월드컵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서란다. 아쉽게도 잔디 자켓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입히지 못했다.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직접 돈 들여가며 발벗고 나섰다. 이런 애국심과 열정이 마침내 초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독도, 동해, 너는 내 운명

 

한국과 일본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하여, 그는 가수 김장훈의 후원을 업고 2005년 7월 27일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게재했다. "DOKDO IS KOREAN TERRITORY' , 독도는 한국땅. 정말 통쾌한 일을 벌였다. 이 해 11월 21일 그는 가족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에 동해 광고를, 2008년 8월 25일 워싱턴포스트에 국내의 열성 네티즌 10만여 명의 후원금으로 "STOP DISTORTING HISTORY"를, 2009년 8월 12일 워싱턴포스트에 김장훈의 협찬으로 'Error in WP", "동해표기가 옳다"를 광고로 올리면서 국내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위안부, 누가 그들의 눈물을 씻어줄까?

 

2007년 3월 1일 88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미래 지향의 한일관계를 위해 일본의 각성을 요구하자, 곧 이어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 는 망언을 발표했다.

그는 국내 네티즌 28명의 모금액 2800달러에 자비를 보태 2007년 4월 17일 워싱턴포스트에 "COMFORT WOMEN"란 광고를 올렸다. 또한, 우편료만 약 1천만원이 투입된 1100통의 우편물을 언론사, 유엔 사무국, 유엔 대사, 방송사 사장, 편집장 등에게 발송했다. 그런데, 일본의 로비 탓인지 미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연기할 조짐을 보이자 워싱턴한인회에서 워싱턴포스트에 그리고 뉴욕 한인들이 뉴욕타임즈에 전면광고를 게재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 결국 6월 26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상정안을 통과시켰다.

 

아! 고구려, 중국의 동북공정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고구려 역사를 날조하려하자, 2008년 2월 11일 뉴욕타임즈에 "GOGURYEO", "고구려는 의심할 여지 없는 한국 역사의 일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란 광고를 게재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마치 한국 정부의 비밀스런 후원으로 이루어 진다고 일본의 의심을 사기도 했지만, 순도 100% 홍보 전문가 서경덕의 작품인 것이다.

 

한글을 전 세계에 알리다.

 

박물관은 여행자들의 1순위 관광 명소이다. 유명 박물관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6개 나라의 언어는 옵션사항이다. 그래서, 그는 7번 째 언어로 한국어를 올리기로 맘먹고 여기에 도전했다. 한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모금운동을 펼치면서 4 개월의 준비로 2007년 3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 현대미술관 등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었다. 이후 2009년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영국 데이트모던 미술관, 독일 루드비히 박물관 등으로 확산되었다. 그는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다음으로 한글을 사랑하는 인물인 셈이다.

 

 

세계는 중국의 화상이나 유태인들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은 거대한 상권을 장악하고 지구촌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산시키려면 한국 브랜드파워를 키워야 한다. 우리 한민족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그의 진정한 소망이란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배낭을 꾸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걸음만 앞서 가라 - 정치학자 강상중,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에게서 배우다
강상중 지음, 오근영 옮김 / 사계절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일본에서 주목받는 도쿄대 정치학 교수 강상중은 2005년 5월 23일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빙하여 강연회를 가졌다. 이 인연으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만남의 관계를 이어온 인물이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란 질문을 던진다.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리더는 "카리스마형" 이나 "CEO형" 보다는 역사의 지혜를 알고서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며, 그는 이런 모습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찾아내고 이를 "반걸음 리더십"이라고 명명했다. 김 전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 란 말로부터 리더십의 핵심을 찾아낸 것이다. 민중들보다 한참 앞서 가는 사람은 돈키호테같은 몽상가이거나 혹은 혁명가 내지는 독재자일 뿐이다.

 

김 전 대통령은 80년대 옥중시절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읽고서 장래의 사회가 "정보화와 소프트 파워의 시대" 임을 직감하고, 앞으로 리더십 발휘가 점점 어려운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래서, 유연하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구상한 것이 바로 "반걸음 앞" 이다. 따라서, 주위 사람에 아주 조금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사람들을 잡아당기는 리더십인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리더 파워는 일곱 가지로 요약된다.

선견력 - 리더라면 "비전"을 보여라.

목표 설정력 - 구체적으로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가.

동원력 - 이것이 바로 "카리스마" 의 요체이다.

의사소통 능력 - 기발한 문구를 만들어라.

매니지먼트 역량 - 정보관리와 인사관리

판단력 - 날것 그대로의 지성과 건조된 지성

결단력 - 고독을 견딜 수 있는 정신력

 

2009년 4월 7일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자택에서 두 사람은 대담을 가졌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적" 은 없고, 다만 "라이벌" 만 있을 뿐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뿐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도 과거에 나를 죽이려고 한 적이 있지만 그들에게 나는 아무런 보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민주주의는 피로 얻었기에 "보복의 사슬"은 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사는 긴 안목으로 보면 반드시 전진합니다" 역사가 잠시 돌아가는 경우가 있어도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다. "민심이 곧 천심" 이라는 말처럼, 민중의 의지가 반드시 역사를 움직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 일본 망명시절의 혹독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배신할 수 없다는 신념때문에 분발할 수 있었다며 정치가는 역사와 승부하는 결단력을 갖추어야 함을 시사한다.

 

정치가는 눈앞의 상황을 잘 살피면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리더가 국민보다 두 걸음, 세 걸음 앞으로 나서면 국민과 마주 잡고 있는 손이 떨어질 것이고 그들은 따라올 수가 없다. 우수한 혁명가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리더는 한 손으로는 국민과 손을 잡고서 그 손이 떨어지지 않도록 반걸음만 앞으로 나가야 한다.

 

반면, 저자는 김 전 대통령의 반걸음 리더십의 설명과 함께 일본 정치 지도자 고이즈미 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해 제스처와 구호로 "뭔가 해줄 것" 같은 분위기로 인기를 모았지만 실제론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다면서 "고이즈미 리더십은 엄밀하게는 '리더십' 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고 혹평한다. 쇼맨십 같은 리더십은 사회를 이끌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일곱 가지의 리더 파워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하며 책의 끝을 맺는다.

언어의 힘 - 대중을 매료시키는 뛰어난 화술

책임감 - 위험을 무릅쓰는 역량

신념 - 자신을 던지는 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