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글쓰기 특강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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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전학자 월터 옹은 인간이 점점 더 내면적인 의식을 갖게 된 것은 글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자 문화가 인간의 내면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런 내면화 효과는 한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물론 내면성을 키우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적정 수준의 내면성이 바람직하겠지만, 내면성이 너무 부족한 사람은 글쓰기를 통해 그걸 키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글쓰기의 모든 것

 

책의 저자 강준만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논객 중 한 사람으로, 직선적이고 도발적이고 감각적인 구어체 문장으로 논쟁 상대를 인정사정 없이 짓밟아 버린다. 지역차별, 학력차별, 남녀차별 등 모든 형태의 차별과 연고주의, 패거리 문화를 혐오하며, 지식인의 기회주의로 판단되는 언행들을 제1의 논적으로 삼는다.


표현이 너무 거칠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그나마 자제해서 그렇게 쓰는 거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필자들은 비판당하는 사람이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쓰레기 같다'를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정도로 점잖게 쓰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의 글에는 감정이 깔려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러면 우리 사회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도 될 정도의 문제만 있는, 그렇게 좋은 사회인가?'라고 항변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글을 쓰면서 글에다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 논리적으로만 쓰라?라는 주문은 오히려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힌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왕도나 지름길이나 요령도 없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해보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독서의 생활화가 꼭 필요하다.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선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책의 종류와 성격은 물론 자신의 선호도와 수준에 따른 차별적 독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극적 자세를 갖고 책을 읽으면 피곤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대충 책 읽기도 어려운 세상에 하나 마나 한 말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맞다. 동의한다. 그러나 처음이 문제일 뿐이다. 익숙해지면 전혀 피곤하지 않다. 오히려 훨씬 더 재미있다. 생각은 '고통'인 동시에 '쾌락'이다. 쾌락 쪽으로 끌고 가자. 남은 자투리 시간도 그런 쾌락을 위해 이용하면 좋다. 


죽어라 스마트폰을 장난감 삼아 물고 늘어질 일이 아니라 글을 써봐야 한다. 문자 메시지 날리고 댓글 다는 것만으론 안 된다. 그런데, 이게 참 문제다. 왜냐하면 스스로 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쓰기 특강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이 특강의 가장 큰 혜택은 여러분에게 글쓰기를 강제하는 점"이라고 말하는 건 결코 겸양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말 없이 글 없다

 

"글을 소리 내어 읽는 음독이 글자와 내용을 바로잡는 교정에 효과적임은 빼어난 선배 글쟁이들의 작업을 엿보면서 내가 익힌 바다.주변 사정 때문에 음독이 불가능하면 입술로 읽어보는 순독이 차선책이다. 음독이든 순독이든 나는 글 고치기를 길고 짧은 글 할 것 없이 스무 번 넘게 거듭한다. 자랑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도전이고,그럼에도 노력하는 만큼 좋은 글을 쓸 수 있음을 후배들에게 말해주려 함이다"

 

이는 서울대 김형국 교수가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말한 것이다. 말 없이 글 없다. 글을 눈으로만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귀로도 읽는다. 평소 글을 쓰면서 속으로 입술로나마 읽어보는 '순독脣讀'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조선시대 사대부 집 자식들이 과거 공부한다고 책을 펴놓고 이웃까지 들리도록 크게 소리내어 읽는 것도 결국엔 과거장에서 문장으로 답안을 제출할 목적이 아닌가 말이다.

 

 

명암明暗의 법칙

 

(사례) 인터넷은 대통령 탄핵이나 효순이, 미선이 시위 때 커다란 여론을 일으켜 사람들이 광화문이라는 한 장소에 모이게 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와같이 사회적인 큰 방향을 일으키는 사건을 함께 공유하는 것은 좋으나 사람들로 하여금 소수의 생각은 무시할 수도 있는 요소도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다수의 의견을 거스를 때는 특히나 익명이 가능한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무참히 공격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쌍방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소수의 일방통행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인터넷 포퓰리즘'을 다루고 있다. 표현엔 좀 문제가 있지만 인터넷의 상호 모순되는 특성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은 '연대의 체'인 동시에 '분열의 매체'이며, '탈중심적 매체'인 동시에 중심을 향해 괴력을 집중시키는 '소용돌이의 매체'이기도 하다. 사례의 글을 쓴 필자의 지적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저자는 아래와 같이 글을 고쳐 쓴다.

 

인터넷은 대통령 탄핵이나 효순이, 미선이 시위 때처럼 막강한 여론 조성 능력으로 엄청난 규모의 사람들을 광화문이라는 한 장소에 모이게 하는 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기능엔 명암이 있다. 사회적인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함께 공유하는 것은 좋으나 그런 집중력은 소수의 생각을 무시하게끔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이버 공간에서 다수의 의견을 거스를 때는 익명의 주류파 네티즌들로부터 무참히 공격당하기도 한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다수의 곧재하에 놓일 때 그건 쌍방향이 아니라 일방통행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경계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무슨 주제건 명암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걸 명심하고 양쪽을 동시에 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는 사회학에서 말하는 '순기능-역기능론'과 통하는 것이다. 예컨대, 부정부패에도 '순기능' 또는 '명明'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새뮤얼 헌팅턴은 적어도 후진국에선 부정부패가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의 상호 유착 효과에 의한 엘리트의 결속', '극소수에게 부가 편중됨으로써 자본 축적 용이', '뇌물에 의한 관료주의 통제 우회로 일의 신속한 처리' 등과 같은 순기능을 갖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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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철학 한 장의 지식 시리즈
마커스 위크스 지음, 공민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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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말은 서양철학의 다른 많은 부분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에서 기원한다. 원어 필로소피아는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 주제를 멋들어지게 묘사하지만 실제로 철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 주지 않는다. '철학자 들이 하는 일'로 철학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편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철학자들은 인간의 능력을 활용해 우주와 우리 주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이성적인 해답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이는 연구라기보다는 활동에 가깝다. - '서문' 중에

 

 

역사 속 철학자들을 살펴본다

 

저자 마커스 위크스는 철학, 예술, 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중 저술가이다. <산에는 두더지 굴이 얼마나 많을까HOW MANY MOLEHILLS IN A MOUNTAIN?>, <알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모르는 것 판단하기MEASURING WHAT YOU DON’T KNOW IN TERMS OF WHAT YOU DO>, <음악 특강MUSIC: A CRASH COURSE> 등의 책을 썼으며 <철학의 책>, <문학의 책>, <사회학의 책> 등 유수의 저술 작업에도 참여했다.

 

철학의 중심은 사고思考다. 사물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 어떻게 인생을 가장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안다는 것을 어덯게 화신할 수 있으며 앎이란 무엇인지, 실존이란 무엇인지 등을 사고하는 것이다. 종교와 과학도 같은 질문을 추구하지만, 종교는 신념이나 믿음을 토대로 하고 철학은 이성을 활용한다. 또 과학이 정의를 내린다면 철학은 설명을 하는 쪽에 가깝다.

 

학문적인 주제로서 철학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주장을 살펴본다. 이런 내용이 이 책의 주요 구성을 이룬다. 물론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추구하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위대한 사상가들이 궁금해 했던 것과 같은 그런 질문을 우리들은 스스로에게 던지거나 또는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자리, 술자리 등에서 이를 토론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들은 명확한 다변을 얻지 못하는데, 철학자들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최초의 철학자는 기원 전 6세기 고대 그리스에서 출현했다. 문명이 자리 잡고 한층 성숙해지면서 사상가들은 우주와 사회의 작용 원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즉 관습이나 종교가 아닌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해서 해답을 얻고자 했다. 이 당시에 가장 먼저 추구한 물음이 바로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였다. 이를 연구하는 철학의 분과가 바로 형이상학形而上學이다.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서양철학의 논쟁을 주도하는 것이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전통이지만 이는 결코 하나의 전통으로 한정할 수 없는 분야다. 중국에서 공자와 노자 등의 사상가들 역시 각기 다른 시점에서 자신들만의 전통을 내세웠다. 이는 인도의 싯다르타도 마찬가지다. 이들과 후대 동양철학자들은 형이상적 물음에 종교를 통해 해답을 얻었기에 동양의 전통은 미덕과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한층 중요성을 둔다.

 

특히 중국에서 도덕철학은 통치 왕조의 사상으로 선택되어 정치적 잣대로 기능했다. 동양과 서양철학은 19세기까지 별도로 발전해오다가 유럽 철학자들, 특히 쇼펜하우어가 인도 종교와 철학 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 직후 동양철학의 요소는 곧바로 서양철학의 일부 분과로 결합되었던 것이다.

 

 

철학 vs 종교

 

종교와 철학은 매우 다른 방식으로 우리 주변의 세상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접근한다. 종교는 믿음, 신념, 계시를 통해, 반면 철학은 이성과 논쟁을 통해 해답을 찾는다. 다루는 부분이 많이 겹치고 가끔 서로 관련되기도 한다. 동양철학은 종교와 함께 발달했다. 이슬람교는 자신들의 신학과 고대부터 이어온 철학이 일치한다고 보았지만, 서양철학과 기독교의 관계는 순조롭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중세 교회 권력자들은 철학을 자신들의 교리에 대한 도전으로 여겼다. 기독교 철학자들은 그리스철학 사상을 기독교 교리 속으로 융합하기 위해 이단으로 불리는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철학이 지식과 반대되는 믿음, 이성에 반대되는 신념과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이며, 기적이나 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철학

 

서양철학의 시작은 기원전 6세기 경 그리스의 문화와 사회가 급속도로 팽창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스 본토와 여러 섬을 포함, 지중해 동부와 이탈리아 남부 및 시칠리아까지 그리스의 영향력이 확대되었다. 식민지 중의 한 곳인 터키 해안의 밀레토스에서 최초의 철학자가 등장했다. 즉 탈레스를 필두로 한 밀레토스 학파다. 이 학파는 후대에 영향을 미쳐 그들의 철학적 사고방식과 토론은 그리스 전역에 급속도로 퍼졌다.

 

아테네는 철학이 크게 번창할 수 있는 최적지였다. 이에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철학자로 평가받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을 배출했다. 이들을 뒤이어 키니코스 학파, 회의학파, 에피쿠로스 학파, 스토아 학파 등 네 가지 주요한 학파가 등장했다. 알렉산더 대왕의 통치기까지 그리스의 영향력은 절정에 달했으나 대왕의 사후에 내부 분열로 인해 영향력이 줄더니 결국엔 로마제국에 넘어가고 말았다.

 

탈레스~ 모든 것은 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 물이 지구를 지탱한다는 것.

아낙시만드로스(탈레스의 제자)~ 지구는 우주에 매달려 있다고 주장

아낙시메네스(아낙시만드로스의 제자)~ 세상은 평평한 형태로 공중에 떠 있고, 유일한 요소는 공기

헤라클레이토스~ 모든 것은 지속적으로 변한다고 주장, 이오니아 사람

피타고라스~ 수학 법칙을 토대로 우주에 체계가 있다고 주장, 이오니아 사람

크세노파네스~ 우주가 젖고 마르는 것이 번갈아 나타남으로 구성되었다고 주장, 이오니아 사람

파르메니데스~ '엘레아 학파'의 창시자

제논(파르메니데스의 제자)~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

프로타고라스~ '인간이 만물의 척도', 소피스트 학파

소크라테스~ 소피스트 비평가, 변증술, '어떻 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인생인가?'

플라톤~ 이데아론

 

 

플라톤의 동굴

 

플라톤은 학생들에게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깊은 땅속 동굴에 죄수들이 쇠사슬에 묶인 채 평생 벽만 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라고 말했다. 그 너머에 다른 벽이 있고 또 그 너머엔 빛이 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들고 이 벽 맨 위를 걸으면 그 그림자가 죄수들이 보는 벽에 드리우게 된다.  그림자는 죄수들이 보는 유일한 것이다.

 

이데아의 세계와 바교했을 때, 우리가 인지하는 환상 속 세계의 본질이 바로 이런 것이다. 플라톤은 그들에겐 그림자가 유일한 현실이지만 동굴에서 벗어난다면 이게 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즉 죄수들은 처음엔 햇빛에 눈이 부실 수도 있고, 동굴 밖으로 나가면 빛이 너무 강해서 일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죄수들이 동굴로 되돌아오면 어둠에 가려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논리학과 삼단논법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진술 혹은 '전제'로 나눈 정보를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논리 체계를 제안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은 죽는다''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라는 명제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그는 논리학에 대해 공식적인 연구를 하면서 대전제, 소전제, 결론으로 구성되는 '삼단논법'을 발전시켰다.

 

 

 

200가지 철학 이야기

 

플라톤의 동굴에서 21ㅔ기 과학철학에 이르기까지, 철학사에 등장하는 거의 모근 개념과 인물, 그리고 사건들을 책 한 권에 담았다. 모호하던 지식이 확실하게, 멀게만 느껴지던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은 바로 인류가 사랑해 온 지혜의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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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
이승희 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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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지금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젊기에 빛나고, 미숙할지언정 신선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한께 성장하며 앞으로 달려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젊은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이 책은 배달의민족부터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까지 잘 알려진 네 명의 브랜드 마케터들이 어떻게 일하고 무엇을 바라보고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그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마케터의 경험과 주관은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는 우리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되는 지금, 더 나은 브랜드,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선 책의 저자들을 살펴보자. 저자 이승희는 치기공학齒技工學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마케터로 일한다. 잘 까먹는 탓에 일하면서 듣는 모든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 적기 시작했고 그 촘촘한 기록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 정혜윤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회사와 세계 곳곳을 유랑한 경험이 있다. 음악, 여행, 우주, 오래된 것들을 좋아하며, 좋아하는 것에 빠져 있는 사람들, 편견을 부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저자 손하빈은 에어비앤비에서 일하며 '욕심 많은 여행'보다는 한 곳에 머무르며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느린 여행'에 눈을 떴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으로 인해 삶의 방식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이 여행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일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이육헌은 개인 맞춤형 영화 추천 앱 '왓챠' 마케터로 일한다. 광고비 없이 50만 팬을 지닌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고, 이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베트남과 싱가포르 가전 매장 내 브랜드존을 리노베이션했으며, 현재는 독서 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의 브랜드를 정립하고 있다.

 

'누가 이 이야기를 가장 잘 풀 수 있을까?'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초기 기획은 지금과 약간 달랐다. 첫 가제假題는 '젊은 마케팅 실무자들'이었다. 초기 대상은 3년에서 7년 차 정도의 실무자 4~5명을 모아 이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세세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글 PUBLY, 프로젝트 매니저 최우창은 평소 SNS를 통해 배달의민족 이승희 마케터의 글에 호감이 있어서 책의 저자로 섭외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찾아온 셈이었다.

 

 

 

 

우리가 모인 이유

 

각 산업의 브랜드 마케팅 실무자들이 모였다. 브랜드는 사람 사이를 좀 더 촘촘하게 연결한다. 매개체는 바로 음식, 음악, 여행, 독서로 정해졌다. 그래서 퍼블리가 생각하는 여러 요소들을 충족하는 배달의민족 이승희, 스페이스오디티 정혜윤, 에어비앤비 손하빈, 그리고 트레바리 이육헌 등 네 명의 마케터들이 모임에 초대되었다.

 

마케터는 '기술'이나 '수단'보다 '영역'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들로부터 각각의 영역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을 모아보기로 계획했다. 그런데,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본질은 같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지 다른 점은 각 산업에 따라  그 이야기가 다르게 발현되고 있다는 사실 뿐이었다.

 

 

배달의민족에서 배운다

 

"승희 씨, 서울 안 와요? 서울 오면 우아한형제들 구경하러 와요"

 

병원 마케팅을 하며 4년쯤 경력이 쌓여갈 때 인 2014년 2월,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 보낸 이는 현재 배민 마케팅실의 장인성 이사였다. 그 당시 두 사람은 페친이었다. 배민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스타트업이었다. 이후 병원에서 IT 회사로 이직을 했지만, 회사 메일 사용법도 전혀 몰랐고, 무수히 많은 회의에서도 헤메는 모습을 보이자, 선임 마케터가 " 회의록은 기본, 모르면 아주 세세한 것까지 다 기록해요"라고 한마디 했다.

 

마케터에겐 타 직군보다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하다. 경험이 많아야 남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경험이 많이 부족했기에 대전에서 서울로 막 상경했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서울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좋은지,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은 어딘지, 뮤직 페스티벌이 뭔지, 브랜드 제품 팝업 스토어가 뭔지 등등 아는 게 전무했다. 그래서 그녀는 미친듯이 경험에 투자했다. 새로 생긴 카페, 서점, 식당 등은 물론이고, 사람들, 영화, 드라마, 예능, 독서, 그리고 여행까지.

 

"많이 먹어야 미식을 할 수 있습니다"

- 최현석 셰프

 

 

 

자발적 백수가 스페이스오디티 요원이 되다

 

2016년 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소속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는 선언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은 실천하는 한 해를 의미있게 보냈다. 즉 프리랜서로 돈도 벌어보고, '디지털 노마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던 것이다. 혼자서 배낭 하나 등에 메고 동남아로 떠나 스쿠터로 시골길을 돌고, 코끼리보호소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새벽에 화산 트레킹을 하고, 태국 요리와 서핑을 배우고, 타투도 하고 등등, 난생처음 해보는 게 많은 1년이었다. 그리고 그간의 이야기를 브런치에 꾸준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자 그녀를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제안들이었다.  정말 고맙고 과분한 제안이었지만 아직 충분한 도전을 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대부분 거절하다가 우련히 스페이스오디티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김홍기 대표는 프로모터로 일하던 시절, 한두 번 미팅을 통해 본 적이 있었다. 김대표는 그녀가 2014년과 2016년 세계 최대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의 참관 후기를 마케팅 관점에서 썼는데, 이를 재미있어 했다. 이런 인연으로 스페이스오디티 멤버들과 함께 일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타트업에도 브랜딩이 필요하다

 

처음 트레바리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된 이래, 트레바리는 2년이 넘도록 프로필 사진 한 번 바꾼 적이 없었다. 영문 스펠링도 여기저기 제각각이라 전혀 통일성이 없었다. 지금껏 이런 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회사가 점점 성장하면서 점차 접점接点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다 보니 일관성 있는 브랜드의 구축이 필요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갓 2년이 넘은 트레바리는 열 명이 조금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작은 회사이다. 그런데, 급격하게 성장한 까닭에 미처 돌보지 못한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 그래서 어찌 보면 브랜딩 구축은 후순위이자 덜 중요한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브랜딩을 제대로 이해핮 못해서다.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회사가 어떤 성격이고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 일관성을 갖고 일을 진행하는지 점검하지 않는다면 회사일은 서로 제각각 겉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 우리 브랜드는 현재 어떠한가?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우선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사실 브랜드가 처한 상황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마케팅 또한 천편일률적인 정답이 없는 것이다. 마케팅 아이디어를 기횟하기에 앞서 회사의 브랜드가 어디쯤에, 즉 성장 곡선 상의 어디쯤에 위치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위치에 따라 마케팅의 방향과 의사결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캐즘 마케팅>(저자, 제프리 무어)이란 책을 통해 에어비앤비를 객관적으로 진달할 수 있었다. '캐즘'은 첨단 기술이나 신제품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을 의미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나 신제품일지라도 일반 대중에게 보급되기까지 수요 정체가 발생되는데, 이런 정체 현상을 바로 '캐즘'이라고 한다.

 

에어비앤비가 바로 캐즘 직전의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당시, 에어비앤비는 이노베이터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널리 퍼졌고 그들 사이에선 정말 핫한 브랜드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름이 생소했던 브랜드였다. 그래서 '캐즘'을 극복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처럼 마케팅 기획은 고민에서 시작한다. 에어비앤비의 마케팅 주안점은 '캐즘 극복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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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힘이 되는 말 한마디
별글콘텐츠연구소 지음 / 별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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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별글콘텐츠연구소는 하늘에 수많은 별이 있듯, 이 세상에는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반짝인다. '별글콘텐츠연구소'는 이렇게 수많은 글 중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영혼을 한 뼘 성장시킬 이야기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잠자고 있던 좋은 글이 세상에 나와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세상을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한 글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펴낸 책으로는 <내 인생의 빛이 되는 말 한마디>, <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등이 있다. 하루에 하나씩, 여러분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알프레드 아들러,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마크 앨런, 괴테, 톨스토이, 로맹 롤랑, 월트 디즈니, 버트런드 러셀까지… 이 책은 수많은 명사들이 인생에서 길어 올린 따뜻하고 힘이 되는 365개의 조언을 우리들에게 건넨다. 짧은 한마디 속에는 사랑, 성공, 행복, 관계, 꿈, 희망 등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보편적 고민들이 녹아 있다.

 

 

우리의 신념은 언제나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존재여야 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빛을 줄 뿐 아니라,

주위까지 밝게 비춰 준다.

- 마하트마 간디, 인도 정치 지도자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한정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 미국 기업가

 

 

리더십은 공감하는 능력과 연관이 깊다.

공감은 타인을 격려하고,

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타인과 관게를 맺고 연대하는 능력이다.

- 오프라 윈프리, 미국 방송인

 

 

충분히 시간을 갖고 심사숙고하라.

그러나 행동해야 할 시기가 오면

생각을 멈추고 움직여라.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프랑스 황제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믿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

- 나폴레온 힐, 미국 성공학 전문가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작은 촛불 하나라도 켜는 것이 낫다.

- 공자, 중국 사상가

 

 

 

 

이 책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 외롭고 힘든 순간, 나를 치유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격언들을 담았다. 내 곁의 행복,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내일을 위한 희망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힘이 되는 위로의 문장들을 읽다 보면, 더 단단하고 행복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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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아침 기상의 힘
제프 샌더스 지음, 박은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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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프 샌더스는 트루먼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효율성을 높이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 전문가이자 47가지 생산성 자기 진단 전략을 개발한 생산성 코치로 활동 중이다. 50킬로미터 울트라 마라톤 3회, 하프 마라톤 10회 이상을 완주했을 정도로 마라톤을 좋아하는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운동하기 위해 아침 5시 기상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아침잠이 많고 최대한 늦게 일어나기 위해 애쓰던 그에게 있어 아침 5시 기상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놀라운 경험이었고 이러한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5 AM 미라클'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아침의 기적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그의 팟캐스트는 미국 사람들의 아침 풍경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이튠스 자기계발 및 비즈니스 분야 청취율 1위에 올랐고, 누적 다운로드 횟수 350만 이상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건강한 습관을 통한 생산성 높이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를 확실하게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침 5시 기상을 제안한다. 자신이 고안한 7단계 방법을 활용한다면 누구나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하루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더 나아가 인생까지 지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와 글은 홈페이지(JeffSanders.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신만의 기적을 찾아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비록 나는 아침 5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꼭 새벽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해 뜨는 시간과 반드시 연관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적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며 누군가는 그 기적을 정오에 즐길지도 모른다. 아침 5시는 상징성을 갖는 시간일 뿐이며 당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실천하면 된다.

 

뚜렷한 목적이 있는 삶을 살면 눈앞에 무한한 기회가 열린다. 다시 말해 당신이 선택하는 시간에 매일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이 아침 5시에 알어날 수 없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이상적인 기상시간이 아니다. 5시는 그저 상징적인 의미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자고, 깨어 있을 때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편안함은 적이다

많은 것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여전히 저자는 습관처럼 힘든 일은 피하고 어려운 일은 미루며 조금이라도 불편한 일은 무시하려한다. 그만큼 편안함에는 중독성이 있다. 여기저기서 우리를 유혹한다. 게다가 우리는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만들어진 도구 및 장치를 쉽게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생활이 더 쉽고 편안한 것을 바라는가, 아니면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당성한 성공 사례로 남고 싶은가?  

 

저자는 자신의 잠재력을 깨우치려 적극 노력하면서 목표 달성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했다. 위대한 포부는 끝이 정해진 상황이나 이루고 나면 끝나는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과정이자 끊임없이 매일 치러야 하는 싸움이다.

 

위대한 포부는 날마다 어제보다 나은 모습으로 거듭나면서 달성하는 것이다. 그 성공 여부는 남의 시선이나 판단이 아니라 매일 아침과 남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스스로 내리는 결정에 달려 있다. 현대 자기계발의 선두주자인 얼 나이팅게일은 성공을 '가치 있는 이상을 꾸준히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목표를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엔 성공에 이르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다.

 

 

장기적인 전략이 실패하는 이유

 

목표를 세우는 가장 흔한 방법은 1년에 한번 자리에 앉아 새해 다짐을 적는 것이다. 하지만 1월 1일에 시작한 그 계획이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1년 내내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오늘, 내일, 다음 주, 심지어 다음 달까지 미뤄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절박함이 부족한 건 둘째 치고 1년이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할 수조차 없다.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거나 도중에 마음이 바뀔지, 새로운 기회가 생겨 관심·체력·시간·돈을 온통 거기에 쏟아 부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대학원 시절 '25년 플랜'을 세웠다. 이것을 아는 한 기자가 쿡이 MBA를 졸업한 지 25년이 지난 시점에 쿡에게 물었다. "25년 플랜은 성공했나요?" 쿡이 대답했다. "25년 플랜은 처음 24개월까지는 상당히 정확했습니다. 하지만 24개월 이후부터는 전혀 맞지 않았어요. 단 한 가지도 들어맞은 게 없습니다. 그때 나는 미래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웠죠"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자

성공했을 때는 자신의 공으로 돌리기 쉽지만 실패했을 때는 그렇지 않다. 실수했을 때, 마감기한을 넘겼을 때, 시작한 일을 시간 내에 끝내지 못했을 때 자신을 탓하기란 쉽지 않다.

 

어느 누구도 스스로 일을 벌여 지나치게 바빠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은 바쁜 일상을 정상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싫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희생양인 척한다.

 

사실 너무 바쁜 이유는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려 하기 때문이다. 꽉 짜인 일정, 수많은 프로젝트,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친구와의 술자리, 휴일의 바비큐 파티, 지칠 때까지 즐기는 결혼식은 모두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결심을 방해한다.

 

상황에 변화를 주고 여유 있게 일정을 짜고 싶다면 간단히 원하는 것을 말하면 된다. 의미 없는 회의 참석을 비롯해 밤늦도록 붙잡혀 있어야 하는 모임처럼 시간 활용을 방해하는 일정은 모두 거절하자.

 

 

3단계로 요약하는 아침 5시의 기적

 

1단계 계획~ 하루 시작 전에 계획적으로 준비

2단계 실행~ 저애둔 시간에 집중함으로써 눈에 듸는 발전을 이룬다

3단계 검토~ 일주일에 한 번 지난주를 돌아보고, 다음주 계획과 실행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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