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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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은 고대 세계의 이른바 고전시대에 씌어진 현존하는 글들 중에서 그 연대와 문화에 있어서 유례가 없는 독보적인 저자로서,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의 생애 말기에 외적들의 침공을 제압하기 위해서 제국의 북부 전선이었던 도나우 지역으로 원정을 간 10여년에 걸친 기간 동안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철학 일기다. - 해제의 '서론' 중에서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음미하다

 

이 책의 저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121-180년)는 로마 제국의 16대 황제로,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이며 스토아 철학자로서 명상록을 저술하였다.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의 양자가 되고, 145년 황제의 딸 파우스티나와 결혼하였다. 마르쿠스는 수사학자였던 프론토를 비롯해서 여러 유명한 스승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그는 12세 때부터 철학에 깊은 흥미를 보여 유니우스 루스티쿠스의 지도 아래 스토아 철학에 입문해서 에픽테토스의 담화록을 배웠고, 이 책은 그의 명상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가 명상록을 쓴 일차적인 목적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의 생각들을 살펴보고,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인지를 자기 자신에게 충고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체를 떠받쳐왔던 중요한 명제들, 윤리와 관련된 핵심적인 원리들과 통찰들을 짧은 글들 속에 명료하게 담아냈다. 나아가 좀 더 큰 틀에서 기원후 1세기와 2세기에 인간이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윤리를 담아 널리 전파하려 했다.

 

특히 그에게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은 에픽테토스의 글이었는데, 스토아 철학에서 널리 사용되던 두 가지 유형의 저작이었다. 한 가지 유형은, 윤리적인 삶을 어떻게 영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을 제시하는 것인데, 키케로의 의무론이 유명한 예였다. 또 다른 유형의 저작은, 인간이 심리적이고 윤리적으로 어떤 실패들을 겪는지를 밝히고서, 그것들을 질병으로 규정하여 치유하는 수단으로 철학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세네카의 분노론이 그런 저작이었다. 마르쿠스의 명상록은 이 두 유형의 저작들의 저술 목적과 주제들을 반영해서, 충고와 치유를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제시한다.

 

저자는 명상록에서 오직 스토아 철학에만 의거해서가 아니라 여러 철학 학파들의 사상을 혼합해서 자신의 신념을 설파한 것으로 보인다. 명상록에선 스토아 철학의 전문용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어떤 때에는 그 개념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재구성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스토아 철학의 냄새를 강하게 풍기기 때문에 마르쿠스는 기본적으로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따르면서 거기에 기반해서 여러 철학 학파의 사상들을 폭넓게 인정한 것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스토아 철학의 특징

 

미덕을 따라 사는 삶만이 행복한 삶이라고 본 것이다.

감정과 욕망은 인간의 정신생활에서 별개의 비이성적인 차원을 형성하지 않는다.

본성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내재된 성향을 지니고 있다

윤리학과 자연학 같은 철학의 분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를 밑받침해 준다고 보았다.

철학을 고도로 통일되고 지식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배움에 대하여

 

내 할아버지 베루스에게서 선량하다는 것과 온유하다는 것이 뭔지를 배웠다. 내 아버지에 대한 평판과 기억으로부터는 겸손함과 남자다움이 뭔지를 알았다. 내 어머니에게서는 신을 공경하며 살아가는 경건한 삶, 사람들에게 후하게 베푸는 삶, 잘못된 일을 실제로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런 일을 생각하는 것조차 하지 않는 삶, 부자들과는 거리가 먼 검소한 삶을 보았다. 

 

 

인생에 대하여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죽을 수도 있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신들이 존재한다면, 인간 세상을 떠나는 것은 두려워해야 할 일이 아니다. 설마 신들이 너를 불행 속으로 밀어넣겠느냐. 만일 신들이 존재하지 않거나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신들도 존재하지 않고 섭리도 존재하지 않는 우주 속에서 더 이상 살아간들, 그것이 네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하지만 신들은 존재하고, 인간사에도 관여하며, 인간에게 그들에게 진정으로 해로운 것들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최고의 복수는 너의 대적과 똑같이 하지 않는 것이다"

- '제 6권' 증에서

 

 

우주의 지배적 이성에 대하여

 

잠시 후면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고, 잠시 후면 모든 것이 너를 잊게 될 것이다.

 

 

매일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는 듯이 살아가면서도, 거기에 초조해하는 것이나 자포자기해서 무기력한 것이나 가식이 없다면, 그것이 인격의 완성이다.

 

 

 

 

"인간은 서로를 위해 태어났다. 그러므로 가르치든지, 아니면 용납하라"

- '제8권' 중에서

 

 

 

 

도덕적 삶에 대하여 

 

 

너는 5막이 아니라 3막만을 마쳤을 뿐이라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연극과는 달리 3막만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처음에 여러 가지 것들을 결합해서 너를 만들어 낸 바로 그 존재만이 너의 인생을 언제 끝낼지를 결정할 수 있고, 그 결정을 따라 너를 구성하고 있던 것들을 해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네가 태어난 것이나 죽는 것은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연의 결정을 선의로 받아들여서 순순히 떠나라. 너를 떠나보내는 자연도 선의를 가지고서 너를 떠나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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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4
소스타인 베블런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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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유한계급이 현대 생활에서 하나의 경제적 요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지위를 누리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논의 범위를 그와 같은 한계 인에다 엄격하게 국한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유한계급이라는 제도의 기원과 발전 상황, 그 사회적 생활의 특징도 함게 논의될 것인데, 이런 것들은 일반적으로 경제학의 범위로 분류되지 않는 까닭이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유한계급은 어떤 경제적 가치를 기졌을까?

 

이 책의 저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880년 미네소타의 칼턴 칼리지를 졸업한 후, 존스홉킨스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891년에는 코넬 대학의 대학원에 입학하여 경제학자 제임스 로플린 밑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베블런은 로플린이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장으로 초빙됐을 때 그를 따라 시카고 대학으로 옮겨갔고, 39세에 전임강사가 되었다.

 

베블런은 시카고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의 경제이론을 개발하며, 왕성하게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1899년에 그의 첫 책인 <유한계급론>을 출간했다. 이 책은 1912년에 개정본이 나온 이래,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제학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상류계급의 과시적 소비를 신랄하게 비평함으로서 그는 이 책을 통해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그는 당시 정통파 경제 이론을 거의 신경 쓰지 않고, 경제학 이론은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탠퍼드 대학(1906)을 거쳐 미주리 대학(1911)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1918년 미주리 대학을 떠나 워싱턴 D.C.에 있는 식량 행정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5개월도 못 되어 그만두고, 뉴욕에서 발간되던 잡지 <다이얼>의 편집자로 이직했다. 1919년에 그는 뉴욕의 <새로운 사회 연구소>에 교수로 참여하여 1926년까지 가르쳤다. 그리고 1926년 교직에서 은퇴하여 산속 오두막에서 살다가 1929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유한계급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며, 후반부는 그 이론과 관련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생존선生存線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는 자금을 유익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삶을 좀 더 현명하고, 똑똑하고, 사려 깊게 살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도 남들 못지않게 많은 소득을 가지고 있음을 널리 홍보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남에게 자신이 부자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려는 충동과 동기를 '과시적 소비'라고 정의 내린다.

 

이 소비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위해 사람들은 돈, 시간, 에너지를 아낌없이 소비한다. 이것은 현대의 산업사회와는 맞지 않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그런 사치성 소비가 문화의 다른 분야에까지도 번져가는 것은 큰일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인류의 미래가 유한계급과 산업계급의 갈등으로 전개되어 결국 산업계급이 승리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가 활동하던 당시의 미국 사회는 자본주의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여러 단점과 결점을 노출했다. 19세기 후반 미국 경제는 독점 자본주의로 발전했다. 새로 탄생한 대기업들의 독점은 철도 부문에서 제일 먼저 나타났다. 즉 1867년 뉴욕 센트랄 철도로부터 시작하여 1894년 펜실베니아 철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도가 몇 개의 회사로 통합되었다. 또 풀pool이라는 기업형태가 등장, 동업자들이 가격, 품질, 시장 등을 결정함으로써 독점을 노리려 했다. 다음엔 트러스트trust인데, 스탠더드 석유회사는 여러 경재사들을 흡수해 9명의 수탁인에게 맡기는 형식으로 석유업계를 독점 지배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음을 먼저 이해하는 게 독서와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과시적 여가, 부富와 권력의 증거

 

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이를 유지한다는 것은 부나 권력을 소유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대체로 사람들은 구체적 증거가 있어야만 존경심을 가진다. 그렇기에 부자의 위상을 타인에게 각인시켜 주고, 이를 생생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부자들은 자존심을 더욱 높임으로써 스스로에게도 유익한 것이다. 여기서 인간의 삶의 방식에 '비천한 것''명예로운 것'으로 구분된다.

 

원시사회의 이런 원칙은 오늘날에도 상당 부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천박한 형태의 노동에 대해선 본능적인 혐오감을 느낀다. 이런 이유로 우리의 사고방식은 노동직에 대해 유별나게도 지저분하다는 의례적儀禮的 느낌을 갖고 있다. 즉 어느 정도의 여가와 일상에 있어서 생산 과정으로부터의 면제는 아름답고 흠결 없는 생활을 누리는 필수 조건으로 여겨져왔다.

 

여가의 직접적이고 주관적인 가치와 그밖의 부의 다른 증거들의 가치는 대체로 2차적이면서 파생적이다. 그 가치는 부분적으로 여가가 타인의 존경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유익하다는 사실에서 나오고 심리적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도 나온다. 노동을 한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힘의 열등함을 보여주는 표시였고 그래서 간단히 말하면 본질적으로 천박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여가가 있다는 것은 힘의 우월함을 보여주고 또 자신이 그런 천박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는 자기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습관적 소비는 포기하기 어렵다

 

어떤 개인이 명예로운 소비의 형태로 경쟁 심리를 표현하는 습관이 만들어졌다면 그런 습관적 소비는 좀처럼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개인이 금전적 능력이 커지면서 자신의 생활을 확대하려고 한다면 경쟁 심리의 발동과 함께 새로운 인생 방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경쟁 심리는 다양한 관련 형태로 표현됨으로써 소위 과시적 소비라는 형태가 생긴다.

 

자기 보존의 본능을 제외한다면, 경쟁 심리는 경제적 동기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또 기민하게 활동하는 동기이다. 산업 사회에서 경쟁 심리는 금전적 경쟁으로 그 자신을 표현한다. 이것은 오늘날의 서구문명 사회들 관점에서 본다면 경쟁 심리가 과시적 낭비의 형태로 그 자신을 표현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신체적 필요가 충족된 다음에는, 과시적 낭비의 필요가 사회의 산업 효율성이나 재화의 생산에서 발생하는 증가분을 즉각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비의 수준이 생활수준을 결정

과시적 낭비의 요소에 관한 한, 어떤 특정 계급의 생활수준은 그 계급의 소득 능력이 허용하는 한도만큼 높아지고 그 한도는 점점 높아지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이 인간의 진지한 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이러하다. 인간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해야 한다는 목적에 매달리게 되고 금전적 소득을 가져오지 않는 일은 배제하게 된다. 동시에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이러하다. 소비 행위는 소비자가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관찰자들의 눈에 잘 띄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시간이나 물질의 명예로운 소비를 동반하지 않는 기질이나 성향은 발휘될 기회가 없으므로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고상한 언어와 평범한 언어

 

글에서나 말에서나 품격 있는 어법은 호평을 얻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특정 주제를 언급하는데 관습적으로 요구되는 의고주의擬古主義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연단演壇에서부터 시장市場에 이르기까지 장소에 맞게 활용되는 어법은 서로 상당히 다르다. 시장에서는 늘 그렇듯 비교적 새롭고 효율적인 단어나 표현 방식을 쓰는 게 허용되며, 까다로운 사람조차 그런 시장의 분위기에 맞게 행동한다. 판단력을 발휘하여 신조어를 피하는 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명예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낡은 언어 습관을 습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낡은 어법에 친숙한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걸 입증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이 유한계급 사람임을 은근히 드러낼 수 있다. 언어의 순도가 무척 높다는 건 여러 대에 걸쳐 통속적으로 유용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걸 짐작하게 해주는 증거이다. 비록 그 증거가 그런 신분 요소를 전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인간의 본성을 성찰하는 경제학

 

한국 사회에도 고려 말, 조선 초에 '한량閑良'이라 불리는 신분이 있었다. 말 그대로 돈이 있어서 놀고 먹는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이런 신분이 베블런이 말하는 유한계급(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소유한 재산으로 소비만 하는 계층)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베블런이 말하는 문화적 발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약탈적 인간상이다. 이는 부의 축적을 가져오고 또 축적된 부를 자랑하고 지키려는 유한계급을 형성시켰다. 이들은 자신의 지위를 흔드는 모든 운동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산업 사회는 이런 과시적 낭비나 금전적 경쟁을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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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 쇼핑몰.스마트스토어 매출 10배 올리기
임헌수.최규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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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공동 필자인 임헌수 님으로부터 제안 범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러느 한 채널에만 집중해서 승부를 볼 수 있는 개 아니라 핵심 채널을 통합적으로 구축하고 서로 연동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을 펴야만 경쟁에서 이길 수 잇으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하나로 통합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SNS 마케팅 전략과 기술을 전달하는 교육 과정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강의 자료를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이라 보면 된다. - '프롤로그' 중에서

 

 

통합 비즈니스 채널을 만들다

 

이 책은 스마트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이 어떻게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홍보 및 광고를 위한 통합 비즈니스 채널로 만들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그 핵심 전략과 실전팁을 다루고 있다.즉 가장 강력한 타겟 마케팅 채널로 인정받고 있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시스템을 철저히 해부하여 페이스북 페이지 샵 구축방법은 물론, 비즈니스 관리자 기능부터 컬렉션 및 캔버스 광고 활용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다이내믹 광고(카탈로그 판매)까지 구축부터 실행까지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책의 저자 임헌수는 현재 모바일 비즈니스와 마케팅 전략 연구 및 컨설팅을 진행하는 '모바일 마케팅 캠퍼스'의 대표로 카페와 사이트를 통해 판매특공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5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네이버 쇼핑교육센터 공식 강사로 활동, 스토어팜으로 온라인 창업하기를 강의했으며, 저서로는 <카카오스토리 채널 마케팅>(2014년), <인스타그램 마케팅>(2016년), <스마트스토어 마케팅>(2018년) 등이 있다. 화려한 경력을 인정받아 삼성, 롯데 등의 대기업부터 대학교, 관공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의 활동을 진행한다.

 

공저자 최규문은 소셜네트웍코리아 대표로 페이스북 마케팅 전문가이자 디지털 마케팅전략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최규문의 페이스북 가이드> 페이지 운영자이자 <페이스북&구글 타겟광고 공부방> 그룹 운영자이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페이스북 마케팅>(2016년),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2010년) 등이 있다. 

 

 

 

 

페이스북의 위상이 추락중(?)

 

2018년 5월 기준, 페이스북 사용시간은 2017년 가을 대비 채 1년도 되지 않아 30% 가량 감소했다. 이 감소분의 약간을 인스타그램이 메꿔주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쏠림' 현상에 비추어 본다면 이와같은 감소 추세는 멈추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의 페이스북은 이제 정점을 찍고 정체기에 접어든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개인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비교한 것이다. 플랫폼의 사용은 광고주의 행동을 살펴봐야 한다. 

 

광고업계의 지표를 하나 살펴보자. 인스타그램과 통합되어 운영되는 페이스북 광고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수주액은 여전히 성장세다. 메조미디어가 연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17년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동영상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광고시장 점유율은 30.8%로 유튜브(38.4%)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며 약간 증가했다. 다시 6개월이 더 지난 2018년 상반기 마감 자료를 보면 유튜브의 점유율은 40%를 넘겼고, 페이스북도 32.4%까지 증가했다. 두 채널의 점유율을합하면 73.1%에 이른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통합 마케팅 준비

 

페이스북 운영자 프로필은 '개인 실명'으로 만든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관련 그룹과 함께 운영하라

페이스북 광고 계정은 '비즈니스 관리자'로 만들어라

인스타그램은 비즈니스 계정으로 만들거나 전환하라

'비즈니스 관리자'에 '카탈로그' 파일을 등록하라



취급하는 제품의 수가 많지 않을 때(보통 50개 미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샵' 탭을 추가하고 여기에 제품을 하나씩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샵에 등록된 제품들 중 여러 개(기본 4개 이상)를 선택하여 하나의 '컬렉션'을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만든 컬렉션을 이용해 '컬렉션 광고'를 집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샵'에 등록된 제품을 이용해 컬렉션을 만들려면

                                   
페이지 샵에 등록된 제품은 필요에 따라서 여러 카테고리로 나누어 '제품 묶음 세트'를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렇게 묶여진 제품군을 '컬렉션'이라 부른다. 2017년 봄부터 제품을 최고 50개까지 노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출시했는데 그게 바로 '컬렉션' 광고다. 샵에 추가된 제품 목록을 이용해서 어떻게 컬렉션을 만드는지 짚고 넘어가자.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이해가 쉽다.

 

 

 

 

 

 

페이스북 페이지 샵은 쇼핑몰이 아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페이지 샵은 온전한 구조를 갖춘 매장이 아니다. 혹 구매자가 구매를 요청해 오더라도 직접 결제할 수도 없다. 이처럼 구매 손님이 없는 매장을 매일 깨끗이 청소하고 상품 진열을 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이다. 여기서 우리들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이렇게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는 샵을 왜 굳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것일까?


그건 바로 샵의 역할이 고객과 우리 제품 간에 소개를 위한 자연스러운 접점接点을 만들어주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샵은 우리 브랜드(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팬이나 팬의 친구들에게 일상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우리 제품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알리는 홍보 공간을 확보하는 데 우선목표를 두어야 한다.


나아가서 샵을 즐겨 찾는 팬들이 어떤 제품들을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는지에 따라 그들이 추가로 얻고 싶은 제품 관련 정보나 이야기 거리, 신제품 소개, 체험 기회, 이벤트 혜택과 같은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언제라도 실제 구매에 나설 수 있는 잠재고객들의 흥미와 기대를 충족시키고 미래 가망고객을 확보하는 창구로 활용해야 한다.

 

 

생애 가치를 포함한 고객파일로 맞춘 타겟 소스 만들기

 

고객 파일을 이용해 맞춤 타겟을 만들 때, 파일의 필드 항목에 고객 생애 가치(LTV) 데이터 열을 추가하여 상대적으로 더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고객들을 가려내어 맞춤 타겟(소스 타겟)을 만들면 충성도 수준(LTV의 높고 낮음)에 따라 유사성 정도가 다른 여러 유사 타겟을 생성할 수 있다. '고객 생애 가치'란 특정한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그 고객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익을 수치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구매 주기 내 고객의 구매 빈도, 구매 회당 지출액, 관계 유지 기간 동안 지출 예상액 등을 복합적으로 측정하여 산정하는 수치다. LTV 값이 클수록 더욱 높은 충성도를 가진 고객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처럼 구매 행동을 한 사람들 중에서도 구매 누적액이나 구매 횟수가 많은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해서 맞춤 타겟을 만드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TV

                                            
지난 2018년 6월 20일 인스타그램IGTV를 출시하였다.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이 나온다 하여, 과연 어떤 방식으로 구현이 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별도의 앱을 설치하되, 인스타그램에서 연동되어 보여지는 구조였다. 제일 중요한 특징은 사람들이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세로로 시청하는 방식에 '자연스럽게 알맞은' 방식으로 여백없이 세로형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올리고 재생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또한 인스타그램 동영상이 1분으로 제한이 되어 있던 것을 최대 1시간까지 올릴 수 있게 해주었다.

 

 

해시태그는 잠재고객을 찾는 보물찾기

 

개띠맘은 아이들이 어린 것으로 보아 올해(2018) 태어난 아기 엄마들이 게시물을 올렸을 것이다. 혹시나 이렇게 개띠맘이라는 해시태그를 발견했다면, 육아용품을 파는 판매자들은 쾌재를 부르게 된다. 왜냐하면 잠재고객군이 올린 게시물이 453k나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동모임은 어떤가? 군대 동기보다 더욱 끈끈하다는 조리원동기모임의 약자가 아니던가? 귀여운 아기들이 빙 둘러서 찍은 사진들이 많이 보이는데, 느낌이 오지 않는가? '유레카'를 외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SNS에서는 흉내낼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찾아보아도 이처럼 잠재고객군이 한꺼번에 몰려 있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리그램 앱을 이용하여 후기 공유하기

 

블로그는 스크랩,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은 공유라는형태로 다른 사람이 올린 게시물을 내 계정에 올릴 수 있다. 반면에 인스타그램은 다른 사람이 올린 게시물을 내 계정에 공유할 수가 없다. 그래서 리포스트(리그램이라고도 함)라고 하는 별도의 앱이 필요하다. (플레이스토어에서 Repost라고 검색해서 다운받는다)

 

스마트폰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리그램 앱만 있으면 우리들은 사진을 한장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용하고, 또 돈을 벌 수도 있다. 신기하지 않은가? 컨셉이 제대로 잡혀 있고, 수익모델만 제대로 설계한다면 가능한 이야기이다. 리그램 앱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3가지인데 아래와 같다.

 

컨텐츠 공유(콘텐츠 큐레이션)

후기 스크랩하기

체험단 구축하기

 

 

사례 분석 - '오늘나어때'

 

오늘나어때를 운영하는 백운덕 대표는 옷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국내의 모든 광고를 마스터하다보니 어떠한 아이템을 대입하더라도 판매를 이루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나어때는 해외직수입 의류를 소개하는 쇼핑몰이다. 백운덕 대표가 의류쇼핑몰을 시작한 것은 2017년 8월경으로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다. 그동안 유아동 관련 상품을 주로 다루다가 아이템을 여성 의류로 확장을 한 상태인데,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안정화시켰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모두 광고 덕분이다. 특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덕을 톡톡히 보았다.

 

 

지금도 진화중이다

 

E-커머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쇼핑몰을 만들어 대박을 터트리려고 한다. 하지만 대박엔 공짜가 없다. 고객들의 눈높이에서 보았을 때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그런 마케팅 전략이 백업되지 않는다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이 책의 필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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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은 왜 꼬마빌딩을 사지 않고 지었을까? - 건물주가 직접 쓴 꼬마빌딩 건축·임대 A to Z
김종흔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사려고보니 너무 비쌌다. 그것도 맘에 드는 것은 너무 너무 비쌌다. 꼬마빌딩 말이다. 서울 강남지역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아파트건, 오피스텔이건, 구분상건, 꼬마빌딩이건 모든 게 비쌌다. 임대료도 물론 비싸지만 건물 가격이 비싸다 보니 임대수익률이 낮은 건 당연했다. 특히, 꼬마빌딩은 아파트처럼 시세가 대략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꼬마빌딩의 건축에서부터 임대까지

 

책의 저자 김종흔은 글로벌 IT 대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회사에서 전략기획, 사업개발,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당시 내 사업을 꿈꾸기도 하고, 또 가늘고 길게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임원이 되어 동료, 선배의 급작스런 승진과 퇴직을 보면서 불확실한 근로 소득과 달리 죽을 때까지 영위 가능한 자본 소득확보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노후 대비 투자는 안정성이 최고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세 차익과 함께 임대료가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싸고 좋은 건물 매수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러나 자신이 찾는 '완벽한' 꼬마빌딩은 죽을 때까지 찾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꼬마빌딩을 직접 건축하는 것으로 결심했다.

 

건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어 공부부터 시작했다. 먼저 건물 가치 제고와 공실 방지를 위해 우량 업종, 임차인들에 대해 연구했다. 이에 더하여 다양한 임차인들에 대응하기 위해 상가임대차 보호법을 공부하면서 임대 및 관리에 대한 노하우까지 확실히 터득했다. 현재 그는 두 번째 꼬마빌딩을 짓기 위해 다시 뛰는 중이다.

 

 

 

 

나만의 꼬마빌딩 직접 짓기

 

"나만 믿어"

 

이렇게 시작한 저자는 건축할 때 지인이라고 너무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을 설계하면서 알게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축주가 관련 업무를 알아야 하므로 마땅히 공부해야만 했다. 통상 건축은 건축주가 전문가라고 불리는 지인들에게 부탁하여 시작하는 상황이 많은데, 저자가 직접 경험해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건축주가 지인들을 지나치게 믿었다가 추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았다.

 

저자의 경우 설계, 시공, 부동산 임대까지 건축사인 지인과 오래 알고 지낸 부동산 중개사를 믿고 시작했는데, 그들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이 책에 기술했다. 물론 이들이 일부러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니었지만 실수가 발생하면 결국 모든 게 건축주인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추가 비용으로 귀결됐다. 이런 실수들을 인지한 이후로는 저자 자신이 직접 많은 것을 챙겨야만 했다.

 

건축시의 궁금증 5가지

 

건축 타당성~ 건축이 적정한 선택일까?

건축 공정~ 건축은 어떻게 진행될까?

임대 전략 및 수익성~ 임대는 잘 될까, 임대료 수입은 얼마일까?

예상 건축비~ 건축비는 얼마일까?

예상 건축 소요 기간~ 공기는 얼마나 걸릴까?

 

 

건축 계획

 

일단 대지의 특성과 이에 따른 규제 정보 등을 파악하고 수익형 건물 건축을 결심했다면, 반드시 인근 부동산을 방문해서 상권 및 임대 시장 조사를 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건물 신축 시 임대가 용이한 업종과 인근의 임대료 현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몇 개 방문하다 보면 근방 공실 상황도 알 수 있고, 어떤 업종이 임대장소를 많이 찾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대략 그 업종이 선호하는 임대평수, 권리금, 보증금, 월임차료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이 없는 경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임대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젊은 부부의 거주 비율이 높아서 어린이집은 많은데 인근에 키즈카페가 없다든지의 정보는 조금만 발품 팔면 알 수 있다. 이런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면 각 업종이 선호하는 조건들을 설계 때부터 반영할 수 있게 되므로 해당 업종 임대에 도움이 된다.

 

인근의 임대료 수준이 파악되면, 수익성 분석과 건축 예산 추정이 가능하다. 신축 건물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선호할 것이므로 현재의 임대료보다는 예상 임대료를 다소 높게 산정하면 된다.이때 추정한 임대료를 인근 부동산과 협의해보면 신축 건물의 최적 임대료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하지만 아무리 신축 건물이라 하더라도 인접한 건물의 현재 시세보다 현저히 높여 받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세부 진행 절차

 

설계~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

건축 허가 신청~ 지자체에 관련 서류 제출(건축사가 대행)

착공신고~ 3일 이내 시군구에 신고(건축허가일로부터 1년 이내, 1년 연장가능,시공사가 대행)

시공~ 기초공사, 골조공사, 내외장 마감공사

준공/사용승인~ 행정기관에서 사용승인서 발급

취득세 납부/보존등기~ 취득세 납부와 등기

임대~ 수익형 건축물의 하이라이트

 

 

 

명도明渡 - 제소전 화해조서

 

건축 허가 신청이 승인되었다면 다음 단계는 기존 임차인의 명도다. 흔히 임차인은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 명도를 거부한다. 이때 법적으로 대응할 경우 소송 과정이 지난할 뿐더러 건축 일정도 꼬이게 되므로 상당한 손해가 불가피해진다. 임차인은 이런 점을 노린다. 통상 판결에 소요되는 기간이 수개월이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고 건물주는 제소전 화해조서를 활용하면 된다.

 

제소전 화해조서의 요지는 소송 전에 당사자가 화해하여 합의한 내용을 법원을 통해 인증해놓으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화해조서를 받아 놓았음에도 화해조항을 임차인이 지키지 않은 경우 별도의 소송절차 없이 곧바로 명도를 집행할 수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분쟁이 생기면 재판을 해서 법원의 판결에 따르는데, 재판 기간이 최소한 몇 달이 걸린다. 그런데 제소전 화해조서를 작성하여 법원의 확인을 받으면 화해조서가 법원 판결 역할을 하게 되므로 나중에 따로 재판 절차가 필요 없어져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되어 편리하다.


 

나에게 맞는 시공방법

명도도 완료됐고, 설계 도면도 수정되어 나왔다. 다음 순서는 시공이다. 사실상 건축 시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단계다. 시공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전문 시공업체와 계약하여 하는 공사, 그리고 건축주가 직접 다수의 공사 업체와 공정을 관리하는 직영 공사다. 전자는 말 그대로 믿음직한 시공사를 선정하여 공사 전체를 위임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주는 계약서에 명시된 때에 기성비(공사비)를 지급하는 것 외에는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건축주가 신뢰할 수 있는 시공사를 만났을 때(이론적으로 계약서 체결 때와 준공 검사 때 만나 건물 열쇠만 수령하면 되는 정도의 신뢰) 시공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견적에 시공사의 이윤 부분이 포함되므로 직영 공사에 비해 당연히 비용이 높다.

 

직영 공사의 경우는 이와 반대다. 건축주가 직접 모든 것을 책임지는 방식이라 부가세, 시공사 이윤, 관리비 등이 줄어들어 시공비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즉, 직영 공사의 최대 장점은 건축비 절감이다. 그러나 당연히 공부할 게 많고 현장 관리, 도급계약, 자재 수급 등을 건축주가 직접 수행해야 하므로 건축 초보자의 경우는 생각 자체를 삼가야 할 시공 방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직영 공사를 선택하고, 앞서 언급한 좋은 대리인을 선정하여 적정 인건비만 지급한다면 시공사 활용과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대리인을 만나기가 대단히 어렵고, 공사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준공 이후 하자보수 등 사후 관리가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건축주가 시공자이므로 인사사고 등 사고 발생 시 최종 책임 을 지게 된다. 

 

 

견적서 비교 분석은 확실하게

 

각 업체로부터 견적서가 도착하면 견적을 비교, 분석해서 가장 합리적인 비용의 업체를 선정하면 된다. 총액만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비용이 싸다는 것은 그만큼 빠진 공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견적 비교표를 작성하여 제외된 공사비 유무를 점검 후, 각 공사별 재료비/노무비/경비 부분 총액을 비교해보면 견적 비용의 적정성을 알 수 있다.

 

반복해서 강조하자면 단순히 제일 저렴한 공사비를 제안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듯이, 소형 주택 공사의 경우는 심지어 상세 견적서도 없이 그저 평당 얼마에 건축하기로 계약하고 착공하는 경우도 많다는데, 이 경우 시공사의 추가 비용 요구나 공사 중 혼선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건물 하자보수

신축 건물은 준공 후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신축 건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하자라고 하는데, 건물 하자는 바로 나타나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난다. 준공 검사를 받고, 잔금을 치룰 때까지는 모르는 문제가 많다. 저자의 경우, 준공 직후가 유난히 비와 눈이 많이 내리고 매우 추운 겨울이었던 관계로 신축 건물을 제대로 테스트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문제가 결로 현상이다. 신축 후 시멘트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벽면이 차갑게 되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이 벽면에 달라붙는데, 이때 생기는 것이다. 단열재 시공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결로가 발생할 수 있다. 저자는 하자보증이행증권을 시공사로부터 발급받아 놓았다. 하자보증이행증권은 공사나 제품 납품 후 하자에 대해 수리나 수선을 약속하는 증권이다. 만일 이행되지 않으면 매입한 측에서 증권을 행사하여 보증보험회사로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다. 보증보험회사는 증권에 가입한 법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한다.


건설산업기본법상 하자 범위 및 하자 담보 책임 기간은 다음과 같다. 하자보수 완료 기간이 지나면 예치한 하자보증금은 하자보수공사에 사용된 금액을 제외하고 원래의 사업주체에게 반환된다. 준공 후 하자가 있는 경우 하자보수의 1차 책임이 있는 시공사에 먼저 하자보수를 요청한다. 그리고 이행되지 않는 경우는 하자보수 업체를 선정하고 하자보수보증금을 청구·수령하여 보수공사를 진행하면 된다. 

 

 

업종별 임대조건 파헤치기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는 고가 진료를 선호하며 멀리서도 방문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부촌을 선호한다. 즉, 대중교통과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소위 부자동네가 아닌 경우는 이들 업종 유치는 힘들다. 동네 병의원의 경우 진료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40평 정도를 선호한다. 임대 평수가 이보다 작은 경우, 복층으로도 임대할 수는 경우가 있지만 각 층에 인력이 상주해야 하는 등의 관리비 증가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있다하더라도) 복층 임대를 선호하지 않는다.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은 거주 인구만 많다면, 오히려 다소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서민들은 멀리 가기보다 거주 지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병의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에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 이들 업종의 선호 지역이 된다. 또한 소아과나 내과는 내부 설비 투자가 크게 필요 없다. 이 말은 비교적 병원 이전이 쉽다는 것이다. 주변에 다른 신축 건물이 생긴다든지, 인근 건물주가 저렴한 임대료를 제시하는 경우 다른 진료과목에 비해 이전이 용이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확실한 관리

건물 주위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일회용 커피잔, 유리로 된 음료수 병, 음식 쓰레기 등까지. 준공하면서 CCTV를 건물 4면에 모두 설치하고 경고문을 부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이불을 건물 주차장에 버리는 사람까지 있었다. 결국 CCTV화면을(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인쇄해서, 경고장과 함께 투기 장소 주변에 부착했다. 사진 부착 후 3시간이 채 안 지나서 투기자가 나타나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해갔다. CCTV 위치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명확히 다시 한 번 노출하고서는 말이다. 그 이후부터는 인근에 소문이 나서인지 쓰레기 무단투기는 없어졌다. 건물 관리를 위해서는 관리자보다 CCTV 설치가 필수라고 말하고 싶다.


관리비에 포함되는 항목들

 

시설 운영비~ 청소비(인건, 재료비)

공과금~ 공용 전기료, 공동 수도료, 난방 사용료 등

통신/보안~ CCTV, 인터넷 비용

기타~ 엘리베이터 유지보수료, 소방대행 수수료, 수선적립금, 환경개선부담금,보험료 등

 

각 항목들에 대한 추정비용을 모두 더하고, 건물 연면적으로 나누어 각 임차인에게 임대면적(전용면적+공용면적)에 비례하여 부과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관리비에 포함되는 비용의 합계액이 월 200만원이고, 연면적 200평이라면 평당 관리비는 1만 원 정도로 산정될 것이다.

 

 

 

 

직접 건축하고 건물주가 되라

 

저자가 꼬마빌딩을 소유하고 나니 지난 1년 여 동안에 발생했던 여러 일들과 인연을 맺었던 많은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신축 건물에 처음으로 간판이 걸렸을 때라고 말한다. 그는 누구한테 업무 추진을 일방적으로 맡기지 않고 일일이 공부하면서 직접 진행했으니 당연한 심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진정한 땀은 결코 배신히는 법이 없다. 이제 생각을 바꿔 직접 짓고 임대를 하는 턴키 베이스 임대 사업을 구상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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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111세까지 살아버린다면? - 20세부터 111세까지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돈에 대한 77가지 해답!
허태호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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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나 재무설계는 돈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산이 있는 사람은 그들 나름의 고민이 있고, 자산이 없는 사람들은 자산을 만들어야 하므로 고민해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나는 자산관리가 필요 없어"라며 외면부터 한다. 오히려 이미 부자가 된 이들, 자산이 있는 이들은 이미 스스로 자산관리를 잘한다. 전문가를 잘 이용하고 있다.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들에겐 본인이 무엇이 필요하고 어디가 가려운지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는 정보와 해결책을 요구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재무관리,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허태호는 현재 머니클라우드 재무설계&자산관리 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인모스트 투자자문사에서 투자권유대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 FP협회 재무설계상담위원이기도 하다. 경력으로서는 한국투자증권 삼성동PB센터 Financial Advisor, 즐겨찾기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ING 생명 Financial consultant 등으로 재직하였다.

저자의 자산관리 신념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자산관리를 지향하여, 명품보다 인품을 갖추고 싶은 자산관리사'이다. 그래서 그가 지난 10여년 동안 20~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진행한 2,000건의 계약분석과 1,000건의 상담을 통해 공통된 질문 77가지를 추려 돈에 흔들리는 우리들을 위해 명쾌한 해답을 책에 담았다.

 

 

 

 

기초공사가 중요하다

 

사회초년생들은 어렵게 취업한 만큼 목돈 마련을 위해서 금융상품 투자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는 칭찬받을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지나치게 고수익과 목돈에만 집착하다 보면 다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재테크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가장 좋은 투자는 높은 수익성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형태이지만 통상적으로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투자는 쉽지 않다. 그래서 대체로 고수익을 미끼로 내세운 사기에 걸려들게 된다.

 

초년생은 향후 최소 30년간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따라서, 초기 3년 정도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안전한 미래가 담보될 수 있는 자산관리를 공부해야 한다. 실력이 좋은 자산관리사를 만나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생활 적응에도 시간이 부족할 판이겠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서 기꺼이 고생해서 초석을 다져놓아야 한다. 과거 TV를 틀 때면 늘 등장하던 CF 멘트가 바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다.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하자.      

 

 

셸프 통장관리방법

 

사실상 재무관리는 돈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사람에게 더욱 필요하다. 왜냐하면 미래의 준비가 부족해서 위험에 빠질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 '돈 관리'라는 단어는 오히려 거리감을 만들 수도 있다. 즉, 이번 달 카드값 막기도 버거운데 적금에 들라고 하면 어디 이 권유가 귀에 들어오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모아둔 자산이 없는 사람일수록 미래를 위해 더욱 자산을 만들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지금부터 스스로 돈 관리 되는 셀프 통장관리방법을 알아보자.

 

"친구들은 얼마얼마 모았다거나 집을 샀다고 하는데 저는 빈 깡통 같아요.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할지도 모르겠어요. 돈 관리가 잘 안 되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이는 33세의 운동코치 남성이 돈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저자에게 질문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해야 한다고 권한다. 그것도 하나씩 따로 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동시적으로.

 

1. 재무목표 세우기
2. 가계부 쓰기
3. 통장관리

 

 

먼저 통장관리를 살펴보자. 급여통장그 외의 통장으로 구분해야 한다. 분류 기준은 스스로에게 맞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항목들에 출금될 돈을 제외하고 나누자. 월급이 입금되면 급여 통장에서 스스로 정한 목표저축액만큼 투자 통장에 옮긴다. 이 부분은 자동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수동으로 하려 한다면 저축 의지가 약해져 건너뛰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월 생활비 금액을 설정하여 정확히 그만큼만 소비통장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비상금 통장으로 옮겨라. 비상금 통장으로는 CMA 통장을 추천한다. 그리고 매월 절제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라. 돈이 남았다면 비상금 통장으로 옮겨 비상금 통장 주머니를 더 키우자. 현금 이외로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카드 사용액만큼 소비통장에서 카드 결제 통장으로 이체하라. 그래야 카드로 인한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주관적으로 바라본다. 돈 관리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시작해야 한다. 스스로를 너무 믿지 말고 내가 정한 규칙을 믿자.

 

 

30세 동갑내기 지잘난 씨 vs 나현명 씨 

 

그렇다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투자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두 사람의 동갑내기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돈 관리를 너무 못한 지잘난과 돈 관리를 잘 한 나현명의 케이스다. 지잘난은 야근이 좀 많지만 연소득은 5,000만원이며 1년간 생활비로 2,000만원을 쓴다. 게다가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재테크 수익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나현명연소득 4,000만원이며 야근은 별로 없고 1년간 보험료를 포함해 생활비로 2,000만원을 쓴다. 고수익을 쫓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기에 주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소득의 8%를 보험에 가입하고, 펀드에 분산투자하여 연 5~6%의 수익률을 만들었다. 2년 뒤 두 사람은 암 진단을 받아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지잘난은 그동안 모은 7,000만원을 모두 생활비와 치료비로 썼다. 나현명은 가입한 보험으로 치료비를 처리하여 1,000만원이 남았다. 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갖고 있던 4,500만원과 합쳐서 5,500만원을 혼합형펀드에 넣어뒀더니 수익이 생겨 자산은 6,500만원이 됐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의 도표를 참고하라. 

 

이후 지잘난과 나현명은 35세에 암 완치 판정을 받아 다시 일상생활을 시작하려 한다. 지잘난이제 0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건강한 몸이 아니기에 이전처럼 야근까지 하며 자산을 모으기 어렵다. 나현명자산 6,500만원에 대출을 받아 소형 빌라를 매입하여 월세를 받기 시작한다. 매월 30만원씩 월세를 받게 되니 야근도 없고 소득은 좀 적지만 편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얻게 됐다. 향후 부동산이 상승한다면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비록 극단적인 사례일지라도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을 상황이다. 보험은 뒤로 미룬 채 저축만 하거나 투자부터 시작하려는 사회초년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은 기초공사가 50년을 좌우한다. 기초공사를 무시하고 건물을 짓는다면 작은 흔들림에도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 한강 위에 놓여 잇던 성수대교가 한 순간에 붕괴된 것처럼 말이다. 이제 '보험'이 제일 먼저임을 이해했을 것이다.

 

 

 

국민연금 가입은 필수이다

 

노후자금은 자신의 생각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이다. 사전에 많은 저축으로 철저히 준비해도 부족한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한다. 어떤 분은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므로 개인연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둘 다 필수적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예로부터 '가난은 나랏님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했다. 한국 사회가 점점 복지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재정 고갈은 의외로 빨리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의 재무설계에 만전을 기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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