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 무례한 세상 속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박한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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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이는 한 명의 개인으로 독립성과 고유성을 지닌 존재이자, 앞으로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흰 도화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양육자인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참여하는 방식이 아이에게 때로는 신호등이, 때로는 부표가 되기에 한 걸음씩 더 나아가보고자 한다. 육아 3년 차, 매일 계속되는 육아에 일희일비하며 헤매는 중이지만 비숫한 고민을 하는 여성 양육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어떤 이야기든 가감없이 담으려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페미니스트의 육아일기

 

책의 저자 박한아는 페미니스트로 어렸을 적부터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다. 대학에서는 정작 영화에 마음을 뺏겨 영상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이십 대는 주로 영화제와 서울의 작은 골목들로, 또 각종 리뷰와 비평들로 채워졌다. 이후 읽고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자 광고회사에 입사했다. 4년간의 디지털 미디어 플래너로 일하면서 광고가 언어보다는 숫자의 영역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곤 퇴사, 이후 새 삶을 도모하기 위해 떠난 제주에서 엄마가 되었다. 한편에는 여성 양육자로서 겪는 부당함이 있고 또 다른 한편에는 양육자이자 페미니스트로서 해내고 싶은 일들에 대해 글을 썼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은 여성생활미디어 <핀치>에 연재했던 글을 다듬은 것이다. 당시 그녀는 자신의 처지와 같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갈증이 넘쳐서 이를 위해 그녀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쓰고 그 반응을 살피기로 선택했다. 이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그녀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서 아이를 키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자, 그런 고민들을 따라가 보자.

 

 

 

 

아이들은 모든 걸 듣고 있다

 

흔히 어른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이 어려서 어른들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이를 귀 담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엄청 큰 착각이다. 감수성이 섬세하다 못해 예민하기까지한 어린 아이들은 마치 스펀지처럼 어른들의 말과 행동 모두를 여과없이 빨아들인다. 그렇다면 잘못 받아들여진 말과 행동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옳지, 안전벨트 매야지. 잘 봐라? 남자들은 더 안전벨트 매고 다닌다!"

 

어느 날, 저자는 아이(바당이)와 함께 택시를 탔다. 승차하자마자 바당이에게 먼저 안전벨트를 채워주었는데, 이 광경을 목격한 택시 기사가 이처럼 한마디 거들었던 것이다. 아이는 아직 분별력 없이 들리는 대로 모든 말을 수집하고 있다. 어디선가 들어본 말들을 따라 하며 배우는 중인데, 아이 입에서 "남자들은 안전벨트 매는 거야"라는 말이 나올까 봐 종일 신경이 곤두섰다.

 

하지만 내 맘에 들지 않는 모든 말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가 만나는 사람을 내가 다 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에게는 아이의 삶이 있는 거니까. 다만 아이가 무언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째려볼 수 있을 때까지는 되도록 편견 어린 말들에서 자유롭도록 돕고 싶다. 그래서 목적지에 하차한 후 저자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당아, 안전벨트는 누구나 다 매는 거야. 여자든 남자든 그런 건 상관없어.

차에 타면 그냥 다 매는 거야. 바당이도, 엄마도, 아저씨도, 다른 친구들도"

정말 아들 맞아요?

 

저자의 남자아이는 아기 때부터 종종 딸이라는 오해를 받곤 했다. 처음 갔던 문화센터에선 2주 동안 선생님과 같은 반 엄마들까지 모두 딸로 알고 있었을 정도였다. 저자는 아동복 매장에서 남아, 여아 옷 구분에 별 구애받지 않고 분홍색이나 꽃무늬가 그려진 옷을 입히기도 했다. 그런 탓에 많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여자애처럼 예쁘게 생겼네" 또는 "얘 정말 아들 맞아요?" 등의 질문공세를 받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먼저 나서서 아이의 성별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은 건 직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반갑지 않아서였다. 그저 바당이의 특징이었던 것들이 성별이 밝혀지고 나면 곧장 '남자아이'와 '아들'의 보편적 특징인 것처럼 연결되는 게 아무래도 이상했다. "바당이 머리 다듬고 나니까 엄청 남자다워졌네", "애는 여자애처럼 애교가 많네요. 딸 같은 아들인가 봐" 등등. 어떤 말들은 남자아이일 때만 효력이 있고 또 어떤 말들은 여자아이에게만 맞는 것일까?

속하지 않을 권리

 

'맘충'이니 '개념맘'이니 하는 말들에 대해 데자뷔를 느낀다. 아이를 낳기 전, 결혼하기 전에 저자는 '된장녀'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애썼다. 된장녀들의 집합소이자 여성우월주의의 본거지로 자주 소환되는 학교를 졸업한 탓에 나는 그 학교 출신 같지 않다는 말을 칭찬으로 들으며 살았다. 명품에는 관심 없고 김밥천국의 소박한 맛을 즐길 줄 알고 스타벅스 커피 한 잔보다 같은 값의 포장마차 우동이 주는 운치를 아는 털털한 여자. 그런 말도 안 되는 기준들에 신경을 안 쓰는 듯하면서도 혹시 자기 자신이 그런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스스로 검열했다. 정말이지 누구에게 뭘 그렇게 증명하려고 했는지 모를 일이다.

이렇게 애쓰던 흑역사를 반복하고 싶은 마음은 없기에 저자는 남들이 그어놓은 선 안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하며 살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공중도덕을 지키며 아이와 함게 저자는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마땅히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제부터 아이와 자신을 향한 무례함에도 당당하게 맞설 것이다. 맘충도 개념맘도 아니기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 권리가 당연히 있는 것이다.  

 

 

노 민즈 노!

 

여전히 아이 의견을 묵살하는 어른들 투성이다. 아이가 직접적으로 '싫어', '하지 마'라는 말을 해도 왜 그러냐며 계속 장난치는 사람들이 집집마다 꼭 한 명씩 있다. 뽀뽀를 안 해주겠다며 휙 돌아서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비싸게 구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봤고 자신의 의사가 계속 무시당하자 분한 마음에 우는 아이를 보곤 귀엽다며 깔깔 웃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봤다. 이 사람들에게 대체 아이들이란 뭘까 궁금해진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분명히 아이는 상대방이 싫어하면 그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배웠는데, 정작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한다면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나아가 '누가 싫다고 해도 무시하고 계속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다. 양육자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사항은 바로 '일관성'이다. 이랬다저랬다 '이현령비현령'식이라면 그 말은 힘을 잃고 만다. 현재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조국의 '내로남불'처럼 말이다.

아이는 맞으면서 자란다(?)

 

어린 시절에 학대를 경험한 사람이 나중에 폭력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학대 수준까지에 미치지 않을지라도 체벌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훗날 데이트 폭력을 저지를 위험성이 크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대 정신과 제프 템플 교수팀이 실시한 연구였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부모가 사랑과 훈육을 이유로 들며 가하는 체벌은

사랑과 폭력 간의 경계에 대한 혼란을 일으킨다"

 

그야말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사람을 구타하는 것은 안 된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맞으면서 자라야 한다는 뿌리 깊은 편견이 있어왔다. 이는 특정한 폭력은 괜찮다는 논리를 만들어 주는 셈이다. 따라서, 모든 아이들은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들의 아이들은 가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이의 인생에 애초부터 폭력의 역사를 만들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우리들이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착하다'라는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라고 정의를 내린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착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입시켰으며, 아이들은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할 율법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아이들은 분명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물론 아이들은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칭찬받고 예쁨을 받기 위해서라면, 오로지 그 이유만으로 어떤 일들을 기꺼이 감내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억지 논리가 아닐까?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행동을 하는 본인의 의지 선택에 따를 것이다. 따라서 '착한 어린이'가 되지 않더라도 충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들은 모두 '나답게' 자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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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사장의 24시간 365일 - 상승 타임 매니지먼트의 기술
고야마 노보루 지음, 이지현 옮김 / 지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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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돈과 달리 저금할 수 없다. 모을 수도 불릴 수도 상속할 수도 없다. 사람이 가진 여러 재산과 자원 중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등하게 주어진 것이 바로 시간이다. 흑자를 내는 사장, 적자를 내는 사장,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직원, 일을 잘하는 사람, 일을 못하는 사람 등 누구에게나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사장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책의 저자 고야마 노보루주식회사 무사시노의 사장이자 기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도쿄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무사시노에 입사했다. 한때 스스로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지만, 1987년 무사시노에 복귀하여 1989년 사장으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회사를 책임지고 있다.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취임 당시 적자만 내던 회사를 연 매출 350억 원으로 끌어올렸으며, 매년 수익 성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01년부터 무사시노의 경영 기법을 알리는 경영 컨설팅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700개 이상의 기업을 지도해 오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는 그의 강연과 세미나는 최강의 현장 전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자메시징협의회 회장상(1999), 경제산업장관상(2001), IT경영백선 최우수상(2004) 등 경제 부문의 권위 있는 상들을 휩쓸었으며,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경영품질상(2000, 2010)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저서로는 <돈 잘 버는 사장의 숫자 경영법>, <사장의 말 공부>, <야근 없는 회사가 정답이다>, <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매출이 200퍼센트 오르는 아침 청소의 힘>, <경영은 전쟁이다> 등이 있다.

 

시간 자체는 누구나 평등하다. 즉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동일한 시간일지라도 이를 '어떻게 사옹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그렇다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사장 자신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저자는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속도가 생명이다

 

사장이 수행하는 일의 승패는 '속도'에 좌우됨에도 불구하고, 사장이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일을 해야 하는 부하 직원이 늦장을 부린다면 사장이 결정한 방침을 실현화하기 어렵다. 이에 저자는 직원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속도를 요구한다. '사장이 결정한 사안을 실행하는 속도'에 따라서 직원의 직책과 직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장의 지시를 언제까지 실행에 옮기면 좋을까? 책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임원 - 사장의 지시를 '1일' 안에 실행한다.
부장 - 사장의 지시를 '1주일' 안에 실행한다.
과장 - 사장의 지시를 '1개월' 안에 실행한다.

 

직책에 따라서 지시를 처리하는 시간을 정해두면 직원도 시간에 대한 의식이 달라진다. 이처럼 사장도 직원도 '속도가 생명'이다. 직책이 높을수록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 하므로 당연히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는 '중요한 일부터 순번을 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순번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 망설여질 때(모든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다음의 두 가지 포인트를 고려해서 정하면 좋다.

 

우선순위 정하는 법

 

마지막으로 들어온 일(새롭게 지시를 받은 일)부터 한다

쉬운 일을 우선시한다

 

 

'올해에 한 것'을 '다음해의 같은 날'에 한다.

연간 스케줄을 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올해에 한 것을 다음해의 같은 날에 하기로 정하는 것'이다. 즉 올해의 스케줄 수첩을 보고 그대로 다음해의 스케줄 수첩에 옮겨 적으면 연간 스케줄은 완성이다. 한번 생각해보라.
라면 가게가 다음해부터 느닷없이 콘크리트 제품을 파는 회사가 될 리가 없고, 콘크리트 제품을 파는 회사가 다음해부터 느닷없이 더스킨 상품을 판매 또는 대여하는 회사가 될 리가 없다. 나아가 더스킨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가 느닷없이 다음해부터 출판사가 될 리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상 회사는 매년 동일한 사업 활동, 

창립기념일 및 경영계획발표회, 입사식, 정기 이벤트, 직원 휴가 등을 같은 시기에 추진한다.

 

따라서, '매년 바뀌지 않는 것', '매년 하는 일'을 패턴화하면 연간 스케줄을 쉽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장들이 '1년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심지어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말하지만, 올해에 했던 일을 다음해의 같은 날(공휴일이라면 앞뒤로 조정)로 정하면 된다. 이렇게 다음 분기의 스케줄을 간단하게 세울 수 있다.

 

저자가 경영하는 무사시노엔 '장기 휴가 제도'가 있다. 과장급 이상은 의무적으로 '연속 9일간 유급 휴가'를 사용해야 한다. 그것도 월말~월초로 가장 바쁠 때말이다. 물론 일반 직원에게도 3~5일간의 휴가가 있다. 특이한 점은 절대로 개인 사정에 따라 장기 휴가 일정을 변경할 수 없으며, 휴가 중에 회사에 나와서 근무하면 벌칙(시말서 2장, 상여금 50% 반납)을 받게 된다.

 

장기 휴가의 장점

 

워크홀릭을 만들지 않는다

더블 캐스팅이 가능하다

상사가 부하 직원을 교육할 수 잇다

부하 직원에게 자각심이 생긴다

괴물 사원이 사라진다

블랙박스화를 막을 수 있다

직원이 '표면상' 사이가 좋아진다

 

월말, 월초는 매우 바쁜 시기라서 휴가로 빈자리가 생기면 누군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즉 부장이 쉬면 과장이 대신해서 일을 하고 과장이 쉬면 일반사원이 대신해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직원의 층이 두터워지고 더블 캐스팅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일의 표준화 및 매뉴얼화가 가능해서 '다른 사람과 업무를 교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도움이 되는 정보

 

일상 중에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 등을 우리들은 보통 습관적으로 메모를 한다. 하지만 저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절대로 메모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도움되는 정보를 이렇게 제시한다. 즉 '5년 후에도 도움이 될 정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정보'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서 '5년 후에도 도움이 될 정보'를 살펴보자.

 

사장들은 대체로 '돈을 버는 일'을 우선해서 판단하는데, 저자는 이런 일 이상으로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일'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5년 후의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메모로 남겨두지만 '매일의 뉴스'는 메모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뉴스는 매일 바뀌므로 잊어도 별지장이 없으며, 아무리 유행해도 5년 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이런 정보는 무시한다.

 

나아가서 메모를 남기더라도 이를 실행, 실천하지 않는다면 회사의 체질을 바꿀 수 없다. 그럼에도 대부분 메모는 열심히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왜 그럴까? 메모에 담긴 정보를 두 번 다시 펼쳐보지 않는다는 것은 정보가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안심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저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메모장 대신에 '캡티오'라는 앱을 사용한다고 한다. 

 

 

사장의 업무를 수행하라

 

우리들은 '사장은 회사내의 누구보다 일을 오래 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들에게 오래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의사 결정'이다. 회사 내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사장뿐이다. 의사 결정을 하려면 '사장이 스스로 현장에 나가서 눈과 귀로 현장의 진실을 파악한다', '직원의 속내를 들으려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5년 후, 10년 후의 계획을 역산해서 지금 무슨 일을 할지를 생각한다'가 중요하다. 사장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의사 결정을 위해서 투자해야 한다'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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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마케팅의 정석 - 웹마스터도구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네이버 SEO 마케팅
김대중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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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네이버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광고에 활용하는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누구나 따라하다 보면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와 네이버 애널리틱스를 운영하는 사이트의 상황에 맞게 기본 세팅부터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네이버 SEO)를 위한 설정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결론은 네이버 마케팅이다

 

책의 저자 김대중은 2009년부터 1인 기업가로 기업, 학교, 소상공인, 개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교육하고 컨설팅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 책을 출간하고 있다. 매년 약 100여 회의 교육 과정에서 강의하며,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10여 회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소셜브랜딩>, <소셜마케팅>, <SNS의 모든 것>, <워드프레스 가이드북>, <애플과 구글처럼 제휴하라>, <소셜리더가 되라> 등이 있다.

 

저자는 약 10년간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종사하면서 느꼈던 점은 한국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려면,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빼고서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마케팅은 단순하다. 사업에 맞는 키워드를 찾아서 광고하면 네이버 검색결과에서 광고 영역에 노출되고, 검색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사이트에 방문에서 매출로 이어지는 마케팅 방법이기 때문이다.

 

책은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네이버 애널리틱스',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 마케팅' 등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관련 강의와 컨설팅을 수차례 진행하면서 다듬어진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와 네이버 애널리틱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웹마스터도구는 네이버가 좋아하는 웹사이트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해야 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분석 서비스이며, 네이버 애널리틱스는 웹사이트 방문자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2018년 기준 한국의 검색엔진 점유율을 살펴보면, 네이버가 67.72퍼센트로 2위인 구글(22.75%)과 확실한 격차를 벌이고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네이버 검색엔진에 노출된다는 것은 자연스레 불특정 다수인에게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의미하게 된다. 나아가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는 콘텐츠가 적절하게 노출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첫째, 네이버 웹사이트 정보를 등록할 때 필요하다

둘째, 네이버가 좋아하는 웹사이트로 만들 수 있다

셋째, 새로운 웹페이지를 등록, 기존 웹페이지를 삭제할 수 있다

넷째,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

 

 

 

네이버 애널리틱스

 

네이버 애널리틱스는 네이버 계정이 있는 개인 회원과 네이버 광고주 계정이 있는 광고주 회원이 무료로 쓸 수 있는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 도구이다. 즉 웹사이트 방문 분석, 유입 분석, 사용자 환경 분석과 같은 웹사이트에 대한 기본 트래픽 분석과 웹사이트에 이벤트를 설정해 관련 트래픽 분석도 할 수 있다.

 

여기서 분석한 트래픽 자료를 참고해 온라인 마케팅의 전략을 세우거나 기존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수정 또는 보완 할 수 있는데, 이는 온라인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분석은 항목별로 요약된 정보와 그래프로 보여주기 때문에 분석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사이트 운영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항목을 조합해 트래픽 분석 정보를 네이버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온라인이나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사용자 점유율이 높은 네이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네이버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이나 네이버를 활용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때 온라인 트래픽을 분석한다면 네이버 애널리틱스가 가장 효과적이다.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하고, 온라인 마케팅 최적화를 통해 효과적인광고비 사용이 가능하며, 이는 기업의 매출과 수익향상에 도움이 된다.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 마케팅

 

네이버를 활용한 마케팅에서 직접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마케팅 영역은 네이버에 광고를 집행하는 경우다.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결과의 광고 영역에 사이트를 노출시킨다는 것이다. 광고 집행과 운영은 네이버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에서 할 수 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와 네이버 애널리틱스의 유입 데이터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광고 집행과 운영을 할 수 있다.

 

네이버 광고를 집행할 때는 캠페인, 광고그룹, 키워드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네이버의 검색광고는 다섯 단계로 진행되는 , 이는 비즈머니 - 캠페인 만들기 - 광고그룹 만들기 - 키워드광고 만들기 - 심사 후 집행 등의 단계를 거친다. 네이버 광고의 집행을 위해선 비즈머니의 잔액이 있어야 하므로 충전부터 해야 한다. 네이버 광고 플랫폼은 캠페인, 광고그릅, 키워드 광고로 구성된다.

 

'키워드광고'는 네이버 검색 사용자가 검색한 키워드에 맞는 광고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네이버 광고 단계에서 가장 하위 단계로 광고그룹별로 1천 개의 키워드와 최대 5개의 소재를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키워드와 소재는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다. 키워드 1개당 1개의 소재가 매칭되고, 키워드와 소재는 서로 조합되어 키워드에 맞춰서 광고 노출이 된다.

 

온라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 바로 '수익'과 '목표'다.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마케팅은 비교적 명확하게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 명확한 효과 측정을 위해선 '목표'를 설정하지만, 웹사이트 유입자들이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웹페이지를 방문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이탈하게 된다. 웹사이트에서 설정한 목표까지 도달하지 않은 웹사이트 방문자를 목표까지 도달할 때까지 또는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리마케팅'을 진행하면 온라인 마케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웹사이트에 유입되는 방문자들을 분석하면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방문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알 수 있다. 이 정보들을 활용하면 수익을 높일 수 잇는 온라인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1H4W'를 기초로 분석한다. 'H'는 How로 유입자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W'는 Where, When, Who, What 등으로 어디서, 언제, 누가, 어떤 페이지를 통해 유입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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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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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들이 겪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허리 디스크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그러나 병원에 가면 디스크라고만 하지 어떻게 해야 안 아픈지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한다. 뾰족항 방법이 없다 보니 결국 수술밖에 답이 없나, 평생 이 허리 통증에서 벗어날 수 없나 답답해하고 두려워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문제는 통증이다

 

책의 저자 이창욱소마통합운동센터 센터장으로 국내 유일 척추 전문 프로파일러다. 그는 24년 동안 허리 통증을 잡지 못해 절망했던 수많은 환자들에게 통증 없는 제2의 인생을 선물했다. 허리 통증의 원인 치료를 위해 척추는 물론, 머리에서 발끝, 내장과 호흡, 환자의 작은 생활 습관 하나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 그의 치료 철학이다.

 

지난한 재활 과정에서 환자들이 두려워할 때 따뜻하게 격려하며 끝까지 함께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지녔는데, 그는 강남성모정형외과 신경외과 치료부장, SOT 운동치료연구소 센터장, 양천한의원 척추관절 성장센터 센터장을 두루 거쳐 지금은 소마통합운동센터 센터장으로 수많은 환자들과 만나고 있다.

 

24년 동안 디스크를 집중 연구하며 수천 명의 환자들을 돌봐온 이창욱 원장은 '디스크'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디스크를 병들게 만든 진짜 원인을 바로잡아야 '통증'을 제거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마치 범죄 프로파일러처럼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머리부터 발끝, 자세, 생활 습관까지 분석하고 진단한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에서는 척추질환을 프로파일링하는 척추 프로파일러로서 디스크 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을 설명하며, 2장에서는 허리 디스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소개한다. 3장부터 5장까지는 요통과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는 자세, 음식, 생각 등을 자세하게 다면서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를 다루며, 마지막으로 6장에선 허리 통증이 호전될 수 있는 자세나 운동법을 소개한다. 

 

 

통증 원인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요통이나 다리 저림의 원인이 허리 디스크라고 믿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는 그렇게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디스크보다 다른 원인들 때문에 아픈 경우가 더 많다. 디스크가 터져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낄 수는 있다 할지라도 골반이 틀어지고 나쁜 자세로 인해 척추가 망가지고 그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져 요통을 느끼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디스크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받으며 치료를 해온 사람들 입장에서야 당연히 디스크에 집착할 수밖에 없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런 사람들에게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닙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한다. 특히 디스크를 집중 치료해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다른 원인을 살펴 치료해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파서 문제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허리 통증이 없는 사람들의 MRI 사진이 실린 적이 있다. 결과는 놀라웠다. 그들 중 64%가 비정상적인 디스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중 52%는 디스크가 팽윤이 됐으며, 28%는 디스크가 탈출했다. 38%1개 이상의 디스크가 비정상적인 모양이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허리 구조가 확인됐다.

 

스위스 정형외과협회 척추 외과의사 노버트 부스는 저명한 정형외과 국제 학술지인 <스파인Spine'디스크 환자와 통증이 없는 일반인의 척추 MRI를 비교'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허리 통증으로 디스크 수술을 권유받은 46명의 환자와 통증이 없는 46명이 각각 이 연구에 참여했다. 역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통증이 없는 일반인들 중 무려 76%에게서 디스크 돌출이 발견된 것이다. 또 이들 중 13%는 디스크가 터져 있었다. 이 두 연구 결과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디스크 모양이 이상하다고 해서 무조건 요통이 생기는 건 아니다.

 

 

무거운 걸 들면 허리가 상할까?

 

사람들은 대개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옮기는, 가령 택배 기사 분들이 요통을 더 많이 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기울여야 하는 등 허리를 많이 쓰고 허리에 압력을 자주 받는 사람이 더 쉽게 디스크 질환에 걸린다고 믿어서다. 반대로 앉아서 일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믿는다. 대단한 착각이다.

 

허리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2~3배가량 더 많은 부하를 받는다.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척추의 특정 부위(주로 요추 4번과 5, 요추 5번과 천추 1)에 더 많은 체중이 실리게 된다. 이렇게 압력을 많이 받으면 디스크는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알프 나챔슨 의학 박사는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측정하는 특수 장치를 통해 자세마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라. 똑바로 서 있는 자세의 압력이 100이라면, 의자에 똑바로 앉아 있을 때는 140이다. 즉 무려 1,4배 더 많은 압력을 받는 것이다. 구부정하게 앉으면 똑바로 서 있을 때보다 2.75배 더 많이 압력을 받는다.

 

 

 

코어 근육 운동, 하지 마라

 

많은 분들이 허리 통증을 잡기 위해 골반과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인 코어 근육 운동을 한다. 특히 대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에게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동하는 거라면 당장 대근육 운동부터 그만두시라. 엉덩이와 다리를 강화하는 스쿼트 같은 운동은 절대 하지 마시라. 그리고 두꺼운 근육 이불을 벗어버리고 척추를 깨우시라.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 환자나 요통을 호소하는 분들은 허리 뒤쪽 근육이 긴장해 있다. 따라서 운동을 하게 되면 허리와 다리 부위의 근육들이 다른 부위의 근육에 비해 더 많이 긴장한다. 실제로 엉덩이와 다리 근육을 키우려고 이 부위의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진 경우를 많이 봤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튀어나온 디스크 수술만이 능사일까?

 

터지거나 돌출된 디스크, 탈출한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크기가 줄어든다. 터지면서 생긴 염증에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마르기 때문이다. 또한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반응하는데, 면역 세포의 일종인 대식 세포가 움직여 터진 디스크가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디스크가 급성일수록 수분이 많아 잘 줄어들고 만성일수록 수분이 적어 디스크가 잘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디스크가 탈출했다고 무조건 수술이나 시술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많이 탈출하거나 급성으로 터진 디스크일수록 다시 몸에 흡수되어 자연치료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는 보존 요법을 통해 시간을 두고 치료하면 된다. 이처럼 성급한 디스크 수술이나 시술은 신중을 요하는 것이다.

 

 

 

수술 후 5개월, 재활의 골든 타임이다

 

수술이나 시술을 하고 나서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개월 정도는 꾸준한 재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 운동에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수술이나 시술한 직후 5개월까지다. 이 시기를 놓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수술이나 시술 후 5개월 안에 재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하게 되면 고유수용기의 감각 기능이 약해진다. 척추 관절 주변에는 척추 움직임의 감각을 느끼는 기관이 있는데, 이것이 '고유수용기'. 그런데 수술을 하게 되면 척추의 움직임이 감소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변 감각을 느끼는 기관도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즉 척추 움직임에 대한 감각기억상실증(Sensory-Motor-Amnesia; SMA)이 와서 근육이 쉽게 긴장하고 허리 통증도 더 많이 느낀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감각 기능을 되살리는 재활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수술만큼이나 중요하다.

 

 

허리를 구부리지 말라(?)

 

시술이나 수술 후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자세를 반복하지 않으면 척추는 원래 움직임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다. 쉽게 말해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을 하지 않으면 척추는 이것을 잊어버려 나중에는 허리를 전혀 굽히지 못하게 된다. 이 감각운동 능력은 재활 운동을 빨리 시작할수록 빨리 회복된다.

 

디스크로 인해 염증이 생겼다면,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은 염증이 사라지는 시기(급성기)까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디스크와 척추 관절과 신경 주변에 염증이 사라지게 되면 가능한 빨리 척추를 움직여주는 동작을 해야 한다. 통증을 두려워하지 말고 허리를 움직여야 디스크는 다시 살아나는 것임을 명심해라.

 

 

걷는 자세

 

걸으면서 허리 디스크가 좋아진다는 것은 '소가 뒷걸음질하다가 쥐를 잡는 격'이다. 걷기가 좋은 운동이기는 하지만 허리 디스크 치료가 목적이라면 최적의 운동은 아니다. 특히 걷는 동안 골반이나 무릎, 발목을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허리와 다리 근육만 써서 걷는다면 두 곳이 더 긴장하게 되어 오히려 나쁜 자세가 된다.

 

허리나 골반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되면 그때 좋은 자세로 걸으면 된다. 특히 특정 관절에 부하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 무릎, 발목 관절을 적절히 움직여주면서 걷는 것이 좋다. 또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발바닥 전체가 고루 바닥에 닿고, 엄지와 두 번째 발가락이 바닥을 차고 나가는 힘으로 걸어야 좋다.

 

 

 

4가지 원칙을 기억하라 

디스크 환자들은 "허리가 약하다"라는 말을 "근육이 적다", "근력이 약하다"라고 알아듣는다. 하지만 이 말은 "감각이 소실되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버티기 힘들다", "움직일 때 아프고 힘들다"가 더 정확한 의미다. 어떻게 보면 같은 것 같지만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이다.

 

 

운동을 할 때 전자는 '근육'에 집중하고 후자는 '척추의 움직임'과 '속근육의 활성도', '몸이 움직이는 올바른 순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통증이 호전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디스크가 재발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결과는 이렇게 180도 달라진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척추의 움직임이 잘 일어나게 해서 속근육의 활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운동 조절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운동 조절 시스템은 척추를 움직이는 동안 척추가 제자리(중립 위치)를 유지하도록 속근육을 먼저 쓰게 만든다. 이를 잘 작동하려면 아래의 4가지 원칙을 준수하라. 반드시.

 

1. 운동 범위가 좁아야 한다

2. 운동 강도가 약해야 한다

3. 움직임을 천천히 해야 한다

4. 운동은 시간 날 때마다 자주 하는 게 좋다 

 

 

허리 디스크를 두려워하지 말라

 

디스크는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현된 증상이므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그리고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아내어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으면 된다. 또한 척추에 좋은 자세, 좋은 음식, 좋은 생각, 좋은 운동 등을 생활화하면 반드시 디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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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특수경매 - 한 건만 성공해도 1년 연봉을 벌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특수물건 경매
박태행 지음 / 라온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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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여년 넘게 헬기 조종사로 군 생활을 했다. 이처럼 전혀 다른 경력을 가진 사람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수경매다. 오히려 특수경매가 일반경매보다 쉽고 수익은 더 많다. 특수경매가 어렵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도전해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특수경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책의 저자 박태행은 군에서 헬기 조종 장교로 30여 년간 근무했으며, 퇴직 후 아내와 경매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특수경매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성공을 거두면서 특수경매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일반인도 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누구든지 쉽고 재미있게 특수경매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그는 부동산 경매 투자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공인중개사와 행정사 사무소 대표로 있다. 개업 공인중개사 등을 대상으로 특수경매 전문 강의 및 투자를 하고 있으며,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공인중개사 실무 및 연수 교육(법정교육) 전담교수로 부동산 거래 사고예방 및 부동산 마케팅(경매)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책은 7부로 구성되었는데, 파트1에서는 일반경매 물건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이유와 초보자도 특수경매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 등을 알려주며, 파트2에서는 특수물건 경매를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경매절차와 입찰 방법, 특수물건 찾는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파트3에서는 특수경매의 핵심인 법정지상권에 대해 알아야 할 지식을 전해준다.

 

이어서 파트4에서는 유치권의 의미와 권리분석을, 파트5에서는 지분경매의 의미와 지분매각 물건을 낙찰받은 후 처리 절차 등을, 파트6에서는 선순위 임차권에서 위장 임차인을 찾아내는 방법과 선순위 전세권 투자 전략, 가등기 권리분석과 투자 방법 등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파트7에서는 실전 권리분석 따라하기를 통해 특수권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경매의 목적

 

우리들이 경매라는 재테크를 배우는 이유는 일반 시세보다 싸게 당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이처럼 경매의 목적은 낙찰이라기보다는 싸게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인 것이다. 통상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경우, 상대적으로 경매시장은 활황을 보인다. 이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때로는 과다 경쟁의 결과로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일반경매 물건에는 쉽게 접근하지만 특수경매 물건이라고 하면 함부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불문율 같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아마도 이는 '특수물건'이라는 용어에서 풍기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여기엔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한 분야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지만 저자는 이런 선입견을 깨뜨리면서 오히려 경매는 특수경매부터 시작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초보자일수록 경매는 특수물건부터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량 물건은 경매 실력이 다져지고 나서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 우량 물건만 노린다면 패찰의 쓴맛만 보기 쉽지만, 특수물건은 낙찰 가능성이 크다. 앞서 말했듯이 경매의 목적은 낙찰 자체가 아니라 물건을 싸게 구매하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낙찰 가능성도 크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도 있으며, 실전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가 바로 특수물건에 있다. 먼저 성공적인 특수경매로 종잣돈을 만들고, 경매의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알짜 물건을 경쟁 없이 확보한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수록 사람들은 좀 더 싸면서 가치가 높은 부동산 물건을 찾으려 애쓴다. 어쩌면 이는 재테크의 기본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불문율 탓이리라. 그래서 보통은 근처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급매로 나온 물건을 추천받는다. 하지만 침체된 시장 분위기 하에서 급매물을 시세보다 사게 구입한 들 앞으로 시세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게 된다.

 

바로 이럴 때 저자는 특수물건을 찾아서 투자한다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우리들에게 제안한다. 시장 침체기에는 일반경매물건도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매투자자들은 특수물건에 대한 관심이 적고 입찰참여가 부진함에 따라 거듭되는 유찰로 인해 경매가격은 더욱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투자법이 바로 특수경매라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의 지인 중엔 서울 강남 소재의 한 빌딩(14층, 감정가 80억 원)이 유찰이 거듭되자, 이를 14억 원에 낙찰받은 사례가 있다고 말한다. 지금 이 빌딩의 시세는 감정가 대비 2배가 넘는다고 한다. 이 지인은 14층에 자신의 사무실을 두고 유유자적한 인생을 즐기고 있다. 빌딩에서 나오는 월세가 수천만 원에 달하므로 건물관리만으로도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미래 가치가 충분한 특수물건 하나만 낙찰받아도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물건은 경기가 어려울 때 나온다는 점을 명심하자.

 

 

법정지상권 경매

 

법이 정한 일정한 요건을 구비한 경우에 성립하는 토지사용권을 법정지상권이라고 말한다. 즉 타인의 토지를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단순한 지상권의 경우 효력이 발생하려면 이를 반드시 등기해야 하지만, 법정지상권은 법이 특별히 정했으므로 등기를 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그 권리를 주장할 수가 있다.

 

왜 법정지상권 제도가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토지와 건물을 각각 별개의 독립된 부동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거래시 건물과 토지를 항상 함께 거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동일한 대지 위에 건물 소유자와 대지 소유자가 다른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대지 소유자가 토지 이용에 방해가 된다면서 지상에 건축한 건물 소유자에게 당해 건물의 철거를 주장할 수 있다면 건물 소유자는 가만히 앉아서 막대한 피해를 보는 케이스가 된다. 이와같은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자 법정지상권 개념이 발생한 것이다.

 

경매를 통해 건물 소유자와 토지 소유자가 달라지는 경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건물 소유자가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도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부당한 건물 철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담보권자와 건물 소유자의 이익을 조화롭게 보호하려는 취지인데, 이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이다.

 

법정지상권의 종류

 

전세권~ 건물에 전세권이 설정 된 경우, 이를 보호

저당권~ 경매로 인해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가 달라질 경우, 건물 소유자를 보호해

가등기담보권~ 가등기가 본등기로 이루어질 경우, 이를 보호 

입목~ 경매 등의 사유로 토지와 입목 소유자가 다를 경우, 입목 소유자의 권리를 보호

 

법정지상권 성립 요건

 

저당권 설정 당시 토지 위에 건물이 실제로 존재해야 한다

저당권 설정 당시 건물과 토지의 소유자가 동일인이어야 한다

경매로 인하여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 달라져야 한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상대방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을 제시하면 협상에 성공할 수 있다. 어차피 법정지상권이 걸린 물건은 금액이 적더라도 아파트 같은 일반물건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익을 낼 수 있다. 소송하지 않고 협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의외의 수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위장(허위) 유치권 찾아내는 법

 

경매시장에 나와 있는 유치권 중 90%는 가짜이고, 나머지 10% 중에서도 7%는 부풀려져 있고, 3% 정도만 '진성 유치권'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유치권자가 아무리 무장하고 있어도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이들은 결국 돈을 받기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접근하면 오히려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성립 요건을 갖춘 유치권이라면 입찰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밖에 허위 유치권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물건에 거액의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본다. 거액의 근저당이 설정된 이후에 유치권을 신고했다면 이는 정상적인 거래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면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약속어음으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다세대주택은 공사 완료후 특정 호실을 대물代物로 받는 계약이 있으므로 대물변제 후 유치권을 주장하는 게 아니지 확인해야 한다.

 

 

 



적은 규모의 종잣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낙찰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에 적절한 가격으로 매각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제때 팔 수 있는 물건인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싸게 낙찰받았지만 제때 팔지 못해 애태운다면 경매의 의미가 퇴색된다. 따라서 싸게 낙찰받아 비싸게 파는 것보다 적정 가격에 낙찰받아 빨리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낫다. 이 수익을 종잣돈 삼아 다른 물건을 낙찰받고 매각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훨씬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일천만 원을 아주 적은 돈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면 엄청 많은 물건이 있다. 판매왕의 전략이 바로 '박리다매'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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