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사장의 24시간 365일 - 상승 타임 매니지먼트의 기술
고야마 노보루 지음, 이지현 옮김 / 지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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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돈과 달리 저금할 수 없다. 모을 수도 불릴 수도 상속할 수도 없다. 사람이 가진 여러 재산과 자원 중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등하게 주어진 것이 바로 시간이다. 흑자를 내는 사장, 적자를 내는 사장,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직원, 일을 잘하는 사람, 일을 못하는 사람 등 누구에게나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사장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책의 저자 고야마 노보루주식회사 무사시노의 사장이자 기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도쿄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무사시노에 입사했다. 한때 스스로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지만, 1987년 무사시노에 복귀하여 1989년 사장으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회사를 책임지고 있다.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취임 당시 적자만 내던 회사를 연 매출 350억 원으로 끌어올렸으며, 매년 수익 성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01년부터 무사시노의 경영 기법을 알리는 경영 컨설팅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700개 이상의 기업을 지도해 오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는 그의 강연과 세미나는 최강의 현장 전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자메시징협의회 회장상(1999), 경제산업장관상(2001), IT경영백선 최우수상(2004) 등 경제 부문의 권위 있는 상들을 휩쓸었으며,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경영품질상(2000, 2010)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저서로는 <돈 잘 버는 사장의 숫자 경영법>, <사장의 말 공부>, <야근 없는 회사가 정답이다>, <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매출이 200퍼센트 오르는 아침 청소의 힘>, <경영은 전쟁이다> 등이 있다.

 

시간 자체는 누구나 평등하다. 즉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동일한 시간일지라도 이를 '어떻게 사옹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그렇다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사장 자신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저자는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속도가 생명이다

 

사장이 수행하는 일의 승패는 '속도'에 좌우됨에도 불구하고, 사장이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일을 해야 하는 부하 직원이 늦장을 부린다면 사장이 결정한 방침을 실현화하기 어렵다. 이에 저자는 직원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속도를 요구한다. '사장이 결정한 사안을 실행하는 속도'에 따라서 직원의 직책과 직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장의 지시를 언제까지 실행에 옮기면 좋을까? 책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임원 - 사장의 지시를 '1일' 안에 실행한다.
부장 - 사장의 지시를 '1주일' 안에 실행한다.
과장 - 사장의 지시를 '1개월' 안에 실행한다.

 

직책에 따라서 지시를 처리하는 시간을 정해두면 직원도 시간에 대한 의식이 달라진다. 이처럼 사장도 직원도 '속도가 생명'이다. 직책이 높을수록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 하므로 당연히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는 '중요한 일부터 순번을 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순번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 망설여질 때(모든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다음의 두 가지 포인트를 고려해서 정하면 좋다.

 

우선순위 정하는 법

 

마지막으로 들어온 일(새롭게 지시를 받은 일)부터 한다

쉬운 일을 우선시한다

 

 

'올해에 한 것'을 '다음해의 같은 날'에 한다.

연간 스케줄을 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올해에 한 것을 다음해의 같은 날에 하기로 정하는 것'이다. 즉 올해의 스케줄 수첩을 보고 그대로 다음해의 스케줄 수첩에 옮겨 적으면 연간 스케줄은 완성이다. 한번 생각해보라.
라면 가게가 다음해부터 느닷없이 콘크리트 제품을 파는 회사가 될 리가 없고, 콘크리트 제품을 파는 회사가 다음해부터 느닷없이 더스킨 상품을 판매 또는 대여하는 회사가 될 리가 없다. 나아가 더스킨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가 느닷없이 다음해부터 출판사가 될 리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상 회사는 매년 동일한 사업 활동, 

창립기념일 및 경영계획발표회, 입사식, 정기 이벤트, 직원 휴가 등을 같은 시기에 추진한다.

 

따라서, '매년 바뀌지 않는 것', '매년 하는 일'을 패턴화하면 연간 스케줄을 쉽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장들이 '1년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심지어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말하지만, 올해에 했던 일을 다음해의 같은 날(공휴일이라면 앞뒤로 조정)로 정하면 된다. 이렇게 다음 분기의 스케줄을 간단하게 세울 수 있다.

 

저자가 경영하는 무사시노엔 '장기 휴가 제도'가 있다. 과장급 이상은 의무적으로 '연속 9일간 유급 휴가'를 사용해야 한다. 그것도 월말~월초로 가장 바쁠 때말이다. 물론 일반 직원에게도 3~5일간의 휴가가 있다. 특이한 점은 절대로 개인 사정에 따라 장기 휴가 일정을 변경할 수 없으며, 휴가 중에 회사에 나와서 근무하면 벌칙(시말서 2장, 상여금 50% 반납)을 받게 된다.

 

장기 휴가의 장점

 

워크홀릭을 만들지 않는다

더블 캐스팅이 가능하다

상사가 부하 직원을 교육할 수 잇다

부하 직원에게 자각심이 생긴다

괴물 사원이 사라진다

블랙박스화를 막을 수 있다

직원이 '표면상' 사이가 좋아진다

 

월말, 월초는 매우 바쁜 시기라서 휴가로 빈자리가 생기면 누군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즉 부장이 쉬면 과장이 대신해서 일을 하고 과장이 쉬면 일반사원이 대신해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직원의 층이 두터워지고 더블 캐스팅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일의 표준화 및 매뉴얼화가 가능해서 '다른 사람과 업무를 교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도움이 되는 정보

 

일상 중에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 등을 우리들은 보통 습관적으로 메모를 한다. 하지만 저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절대로 메모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도움되는 정보를 이렇게 제시한다. 즉 '5년 후에도 도움이 될 정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정보'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서 '5년 후에도 도움이 될 정보'를 살펴보자.

 

사장들은 대체로 '돈을 버는 일'을 우선해서 판단하는데, 저자는 이런 일 이상으로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일'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5년 후의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메모로 남겨두지만 '매일의 뉴스'는 메모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뉴스는 매일 바뀌므로 잊어도 별지장이 없으며, 아무리 유행해도 5년 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이런 정보는 무시한다.

 

나아가서 메모를 남기더라도 이를 실행, 실천하지 않는다면 회사의 체질을 바꿀 수 없다. 그럼에도 대부분 메모는 열심히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왜 그럴까? 메모에 담긴 정보를 두 번 다시 펼쳐보지 않는다는 것은 정보가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안심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저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메모장 대신에 '캡티오'라는 앱을 사용한다고 한다. 

 

 

사장의 업무를 수행하라

 

우리들은 '사장은 회사내의 누구보다 일을 오래 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들에게 오래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의사 결정'이다. 회사 내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사장뿐이다. 의사 결정을 하려면 '사장이 스스로 현장에 나가서 눈과 귀로 현장의 진실을 파악한다', '직원의 속내를 들으려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5년 후, 10년 후의 계획을 역산해서 지금 무슨 일을 할지를 생각한다'가 중요하다. 사장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의사 결정을 위해서 투자해야 한다'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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