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행복한 인문학 ‘이야기 학교’
엄마라는 건 틀림없이 축복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가사와 육아에만 전념하면서 자기 자신을 잃고 좁은 시야를 갖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직 내 아이, 내 가족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는 건 엄마 자신을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서도, 또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니까요.
인간에 대한 이해, 사람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각과 다양한 소통의 방법, 사회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이상형에 대한 이해를 가진 엄마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도, 미래의 주체인 아이들도 건강해질 것입니다.
인문학 ‘이야기학교’는 그렇게 엄마들의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
매주 화요일 10시에 진행되는 ‘이야기학교’에서는 4월~5월은 ‘인문학’, 5월~6월은 ‘영화 속 인문학’에 대한 재미있는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인문학 이야기학교>
인간의 땅, 인문학의 미래 / 강사: 박정수(수유너머R 연구원)
대지진으로 수 만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모 일간지는 이번 대지진이 중장기적으로 일본 경제를 침체의 늪에서 구해낼 것이라는 분석 기사를 실었습니다. 인간의 목숨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는 데 일말의 망설임과 죄책감도 없는 이 비인간적인 시대,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한없이 잔인하면서도 한없이 동정적인 존재, 한없이 연약하면서도 한없이 위대한,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요?
전쟁과 착취, 민주주의와 혁명의 역사 속에서 200년 동안 지속해온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인문학적 질문이 지금도 유효하다면, 그 질문은 지금의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 걸까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푸코의 고고학, 카프카의 문학, 맑스의 철학이 인문학의 영토를 파고들어 지하에 구멍을 내고 인간의 지반을 무너뜨리며 찾으려 한 인간-너머의 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강. 4월12일 (화) 인문학과 휴머니즘
2강. 4월19일 (화) 프로이트: 인간 속의 불만
3강. 4월26일 (화) 푸코: 인간의 지식, 인간의 권력
4강. 5월3일 (화) 카프카: 법 바깥의 인간
5강. 5월17일 (화) 마르크스: 인간소외와 인간해방
드디어 역사 강의의 커리큘럼과 강사가 확정되었다. 처음엔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역사강의를 꾸리려 했는데,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으리으리하고 무시무시하고 거대묵직한 쪽으로 방향전환이 되어버렸다. 저 커리큘럼을 내 머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강사로 오시는 박정수 선생님은... 그러니까 G20 때 쥐20을 그려서, 따지고 보면 그렇게 요란 떨 일도 아닌데, 아무튼 그 일로 세간에 오르내리셨던, 바로 그 분이다. 강의를 무척 재밌게 하신다고 하니, 커리큘럼 상으로는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아도 강사님의 지도편달만을 믿고 용감무쌍하게 따라가 봐야 할 듯.
아무리 그래도 내 알량한 지식의 바닥을 적나라하게 마주볼 각오는 해 둬야 할 듯. 끙~
박정수 선생님에 대해 알라딘은 이렇게 소개해 놓았다.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구 공간 수유+너머R 연구원으로 있으며, 코뮨-넷 웹진 ‘위클리 수유너머’(suyunomo.net) 편집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의 유물론적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서 ‘욕망의 정치경제학’이라 할 수 있는 영역을 탐색하고 있다. 혼자 쓴 책으로는 《현대소설과 환상》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부커진 R2: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한국사회》, 《코뮨주의 선언》 등이 있다. 그리고 정신분석학적 정치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How To Read 라캉》,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등을 번역했다
그러니까
이런 책들이 참고도서가 되는 걸까.. ?? 아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