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비니랑 구립도서관에 다녀왔다. 반납할 책 12권을 매고, 비니 안고, 비 올듯 말듯한 분위기의 날씨가 맘에 걸렸지만 우산 하나까지 챙겨 넣고선 정면돌파하는 기분으로 다녀왔다.
근데.. 빌리고 싶은 책 12권을 다 고르고 대출받으려고 하는데,, 아차, 의료보험증을 안가져왔다.
간단하게 필요한 것만 챙기려고 지갑을 두고 온게 잘못이었다.
의료보험증이 없으면 본인 한사람에 대한 책 밖에는 빌리지 못한다.
냄푠, 지니, 뽀의 도서관 카드가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달랑 세권만 들고 집에 왔다.
허무함이란...
집에 오자마자 주민등록등본을 찾아서 도서관에 들고 다니는 수첩에다 껴놓았다.
비니 책은 하나도 안빌리고 내가 읽고 싶은 책 3권만 가져와서 비니에게도 좀 미안하다.
내일이든 모레든 다시 또 도서관 나들이를 해야지, 뭐, 별수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