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는 학원 그만둔 뒤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문제는 비니다.
의자 위로 기어오르고 무릎에 앉아 지가 공부한다고 볼펜 뺏고..
생각다 못해 PMP를 사줬다.
어차피 학원비가 굳었으니까 그 돈으로 PMP를 장만해 준거다.
코원 A2로 사줬는데 지니는 입이 귀까지 걸렸다.
PMP로 강의를 다운 받아서 자기방에 문닫고 들어가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단다.
그동안 비니 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았나?
치..
지 강의 듣는 동안 비니 막아주느라고 나는 또 얼마나 고생했는데..
할 일 다 미뤄가면서..
암튼 너는 좋겠다.
3개월 할부는 고스란히 내 몫이고, 자기 방에서 누리는 혼자만의 시간은 네 것이 되었으니..
그래도 지니가 학원에 안가니까 나도 좋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