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가 6학년에 올라가서 요리특활부에 들어갔다. 한 반에 2명씩만 갈 수 있는 요리부에 세 명이 몰려서 그 어렵다는 '가위바위보' 를 통해 한 명을 떨어뜨려야 했는데 우리 뽀가 극적으로 겨우겨우 이겨서 요리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오늘이 요리부 활동 첫날이었다. 학교에서 오자 바나나 쉐이크를 만들었는데 저학년이랑 같이 하는 거라 시시했다는 투다. 다음주엔 샌드위치를 만들거라나? 자기는 차라리 주먹밥을 만드는게 더 좋단다. 주먹밥 안에 볶은 김치도 넣고, 고추참치도 넣어가면서..
조리실이 따로 없는데 요리부를 어떻게 운영하시려고 하나 궁금했는데, 되도록이면 불을 이용하지 않는 간단한 요리로 커리큘럼을 짜시려는 것 같다. 우리 뽀는 그게 아주 불만이다. ㅋㅋ
암튼, 우리 뽀가 처음으로 "요리"라는 이름을 가진 공식적인 과정을 밟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