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가라고 깨웠더니 방에서 나오며 하는 말이
"아~~ 개학은 왜 있는 거야~?" 하며 투정이다.
"개학이 왜 있냐구? 방학이 있으니까 개학이 있는 거야. 개학있는 게 싫으면 방학이 없으면 돼." 했더니
금새 입을 삐죽거린다.
이 못된 엄마는 아들 개학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구만.. ^^
아침마다 애들이랑 남편이 시간차로 나가는 바람에 정신없고 바쁘기만 했지 집안일은 제대로 되지도 않았었다.
이제 뽀가 개학을 했으니 지니랑 같이 일어나서 같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애들 밥 먹는 동안에 비닐과 페트병, 유리병, 플라스틱 류의 재활용품을 내다 놓고 들어왔다.
그리고 남은 종이 재활용품은 애들더러 나갈 때 들고 나가라고 했다. (밥값은 해야지~!!^^)
빨아놓은 실내화를 실내화 주머니에 담아넣으며 현관에 서서 또 투덜거린다.
"그냥 1년 내내 방학이었으면 좋겠다." (어쭈구? 점점~~)
애들은 놀고 싶고 자유롭고 싶어한다.
생각해보니 지난 9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학원을 다니느라 방학동안에 제대로 놀아보질 못했던 것 같다.
방학 때면 휴양림에 놀러가기도 하고 친척집에 가서 놀고 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금방 봄방학을 하겠지..
봄방학이라며 헤헤 거리며 들어올 아들 얼굴이 보고 싶어진다.
개학 첫 날, 아들이랑 엄마 둘이 아직도 방학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