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가라고 깨웠더니 방에서 나오며 하는 말이

"아~~ 개학은 왜 있는 거야~?" 하며 투정이다.

"개학이 왜 있냐구? 방학이 있으니까 개학이 있는 거야. 개학있는 게 싫으면 방학이 없으면 돼." 했더니

금새 입을 삐죽거린다.

이 못된 엄마는 아들 개학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구만.. ^^

아침마다 애들이랑 남편이 시간차로 나가는 바람에 정신없고 바쁘기만 했지 집안일은 제대로 되지도 않았었다.

이제 뽀가 개학을 했으니 지니랑 같이 일어나서 같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애들 밥 먹는 동안에 비닐과 페트병, 유리병, 플라스틱 류의 재활용품을 내다 놓고 들어왔다.

그리고 남은 종이 재활용품은 애들더러 나갈 때 들고 나가라고 했다.  (밥값은 해야지~!!^^)

빨아놓은 실내화를 실내화 주머니에 담아넣으며 현관에 서서 또 투덜거린다.

"그냥 1년 내내 방학이었으면 좋겠다."  (어쭈구? 점점~~)

애들은 놀고 싶고 자유롭고 싶어한다.

생각해보니 지난 9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학원을 다니느라 방학동안에 제대로 놀아보질 못했던 것 같다.

방학 때면 휴양림에 놀러가기도 하고 친척집에 가서 놀고 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금방 봄방학을 하겠지..

봄방학이라며 헤헤 거리며 들어올 아들 얼굴이 보고 싶어진다.

개학 첫 날,  아들이랑 엄마 둘이 아직도 방학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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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2-0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 개학이군요. 우리는 다음주에 해요.
얼마 안 있으면 설이고 또 봄방학이고,, 이래저래 2월은 분주하기도 하고
집중 안 되는 달이기도 하네요^^ 어디 여행이라도 훌쩍 가고 싶지만, 그것도
이래저래 여의치 않고 흑흑... 섬사이님, 봄방학 때 헤헤거려보자구요^^
오늘 하루 잘 지내세요~~~

섬사이 2007-02-0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왜 배혜경님의 댓글을 놓쳤을까요? 제가 좀 정신을 어디다 빼놓고 살고 있긴 한가봐요. ^^ 예, 집중하기도 어렵고, 어수선하고 그러네요. 중학생 딸은 내일 종업식을 한다는데, 오히려 초등학생 아들녀석이 봄방학이 더 늦어요. 제 서재를 따뜻하게 데워주시는 배혜경님, 2월 한 달 잘 넘기면 봄이 오고 따뜻한 바람이 불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