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유달리 약삭빠른 능력으로 자신을 보전할 줄 아는 동물이 아니라

가치와 원칙에 영향을 받는 삶을 살아가는 인간'1)에 관하여.


헤닝 만켈 [바람의 기록자]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열대의 밤하늘에 보름달이 뜬 어느 날 새벽,

한 발의 총성이 정적을 깨뜨린다.


빵 가게에서 밤 근무를 하던 제빵사 조제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어두운 극장으로 뛰어 들어가고

아무도 없는 텅 빈 무대 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거리의 아이 넬리우,

사람들이 모두 대단한 아이라고 말하는 넬리우.


홀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던 넬리우는 

조제에게 자신을 건물 지붕으로 데려다 달라고 말한다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아는 그 아이는 병원 치료를 거부한 채

남은 시간 동안 조제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열 살도 채 안 된 그가 왜 가족을 떠나 거리로 나왔는지

그가 겪은 고통의 비밀이 무엇인지

거리 아이들의 리더 역할을 하며 

그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던지, 그리고,


단순히 살아남는 것과 살아남는 것 이상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를.


사람들이 나를 잊을까 두려워서 그러는 건 아니에요,

당신들이 누구인지 스스로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예요.”_ 17p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헤닝 만켈 [바람의 기록자]







1)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조지프 프랭크의 도스토예프스키' p335 인용

인간은 뭔가 이뤄내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가진 좋은 기억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산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도 알고 있다. 이 시대가 내 발아래 보이는 저 도시만큼 어둡다는 것을. 세상이 너무나 흉해서 별들조차 그 위에서 반짝이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아름다운 경험에 대한 기억은 너무나 드물어서 그 기억이 저장되어야 할 우리 뇌의 커다란 공간이 텅 비고 잠겨져 있다는 것을.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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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들이 도서 판매 시장을 점령한 상황에서도 동네 서점이나 책방이 많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느냐 하는 것과는 별개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서점, 책방들에 독자와 작가들이 모여들어 신선한 발상으로 일상을 한결 문화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아주 손쉽게 책을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점에 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점은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입니다. 온라인 서점과 달리, 한정적인 공간인 오프라인 서점은 그 책 너머로 다양한 사람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서점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책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는 장소라 할 수 있죠. 그러니 카페마다 분위기가 다르듯 서점 또한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게 마련일 테죠.

엘리아스


시드니의 한 서점에 취직한 엘리아스는 나는 이제 비로소 고요하고 고상한 삶을 살 수 있겠군. 마침 문학 박사 과정을 시작했으니, 이거야말로 내가 잘 알고 사랑하는 상품을 파는 시간제 일자리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료들과 번갈아 고객을 응대하면 되는 그곳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고 해봐야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표지는 파란색이에요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며.


역시 서점은 편안한 장소였고, 여전히 인문주의적 품위가 보장되는 조그만 우주라고 여기며 그 아름다운 서점에서 수년 동안 고객들을 응대하다가 어느 날부터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고객들을 접하며 경험한 일들을 일기처럼 적기 시작합니다. 버릇없는 아이들에서 철없는 성인들, 책을 파는 서점에 와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달라는 연로한 부인, 지난 세월을 추억하는 노인들, 서점에서 파는 카드가 예뻐서 자주 들르는 슬픈 여인, 서점 문을 열기 전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그들과 주고받은 동정과 위안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을.


 

 

차양모를 쓴 여자: 찾는 책이 있는데요. 제목은 기억 안 나는데, 상당히 독특한 데가.

: 어떤 내용인지는 기억하세요?

차양모: 한 프랑스 여자에 관한 건데, 그 여자가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 책 있어요?”


엘리아스가 고른 111개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따라 읽다 보면 고객이란 참으로 비합리적이고 요구가 많고 무례하고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이면서도 또한 친절하고 사려 깊고 재미있으며 파토스로 가득한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다루는 상품이 책이고 책과 관련된 상품인 덕택에, 카운터를 가운데 두고 마주한 고객과 점원 사이의 때론 위험천만한 대면에도 불구하고 서점에서는 최소한의 인문적 품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엘리아스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서점은 여타 소매업의 불합리한 상황들에서 조금은 빗겨 나 있을 거라는 추측과는 달리, 그것들이 오히려 도드라지는 편에 가까운 곳인 듯합니다.


엘리아스는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답게, 책에 대해 아는 것도 많습니다. 손님이 미래에 관한 옛날 책이라고만 말해도 바로 1Q84를 찾아주고, 웬만한 책들에 관한 정보는 다 꿰고 있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잘도 골라 줍니다. 그야말로 책을 찾는 고객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책 전문가라 할 수 있죠. 그런 그조차 고객과 대화하는 일은 즐겁다가도 머리를 무겁게 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가도 그를 멈칫거리게 합니다.


서점이 누구나 머물고 싶은 따뜻한 공간으로, 원하는 책을 발견하고 새로운 흥미를 만나는 공간으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곁에 오래도록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객과의 대화들 사이사이에 감칠맛 나게 묘사된 엘리아스, 곧 서점 직원의 심리만 잘 헤아려봐도 그 답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엘리아스의 이야기들이 바람직한 공존을 위한 창의創意의 불씨가 되어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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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책들과 사랑하는 작가들을 한 꾸러미 짊어지고

길을 떠난 작가 세스 노터봄.


세스 노터봄의 여행기는 문학적이다. 굳이 여행기라기보다는 여행을 하고 글로 돌아본 것이고, ‘문학적이란 말이 얼마나 진부한 표현인지 알지만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을 애써 찾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이 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며 세상의 지식을 얻은노터봄의 글을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는 결코 한 곳에 머물지 않는 유목민처럼 살면서,

한 공간 안에서 끝없이 여행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세계를 두루 여행하고 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순례를 뜻하는 아랍어 siyâha의 정의인데, 세스 노터봄은 여기서 수수께끼로 바꿔 보고 흡족해한다. 세계를 두루 여행하고 수수께끼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쉼 없이 여행하고 늘 다른 어딘가에 있는, 시인이고 소설가이자 언론인인 자신의 삶의 방식을 이만큼 정확하게 표현한 단어도 없다 싶었을 것이다. 그는 결코 한 곳에 머물지 않는 유목민처럼 살면서, 한 공간 안에서 끝없이 여행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1933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난 노터봄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헤이그를 향한 영국군의 오인 공격으로 아버지가 그곳에서 사망한 후,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네덜란드에서 살다가 이십대 초부터 유럽 여기저기를 여행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1955)을 출간했고 이 작품으로 안네 프랑크 상을 수상하면서 스물둘의 젊은 나이에 일약 문단의 스타가 되었다.

 

1957년에는 화물선에 수습 선원으로 취직하여 수리남으로 떠났고, 이 첫 번째 장기여행 이후 그의 삶은 여행을 멈춘 적이 없다. 이스파한감비아말리와 같은 이국적인 곳에서부터 베니스뮌헨과 같은 잘 알려진 곳에 이르기까지, 그의 길은 멀고 지역은 방대하다. 그 길 위에서 노터봄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장소의 새로움과 우리들 대부분이 결코 볼 수 없을 장소의 친근함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그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문학적 여행가

세스 노터봄의 [유목민 호텔]


 

함께 나눈 모험이라는 이미지가 눈앞에 생겨난다. 사소한 것이 거의 우연히 시작되었다가 압도적인 열정이 되고, 신나면서도 고독하고, 강렬한 무언가의 이미지. 그의 프루스트에 맞선 그녀의 베르길리우스와 단테, 기나긴 겨울밤에 서로 책을 읽어주는 두 사람, 2인 수도원, 그 안에서 보내는 나날들 속에 서서히 책이 태어났다. 섬사람들의 사연, 관찰과 독서로부터. _ (유목민 호텔, 141p)

 

작가 알베르토 망구엘은 유목민 호텔은 중세 애호가들이 현명한 책이라고 부를 만한 책이다. 하지만 나는 노터봄의 글에 담긴 지혜가 노련한 여행보다는 문학적 경험에서 우러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의 표현들은 문학이 세계를 비추는 참된 거울이라고 믿는 사람의 몸짓이다. 세계에서 도피하고 등 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메두사와 대적하는 페르세우스처럼 그 힘에 압도되어 돌로 변하지 않기 위해서. 참된 여행자라면 누구나 세계의 현실이 세계의 현실을 보지 못하도록 미혹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노터봄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문학적 여행가임을 인정했다. 노터봄을 이보다 더 잘 이해했을 수가 없다. “기억 속의 책들과 사랑하는 작가들을 한 꾸러미 짊어지고길을 떠나 본 사람끼리의 공감이리라.


예전과 다름없는 똑같은 짜릿함.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보는 일, 읽을 수 없는 표시,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 실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종교, 당신을 밀어내는 풍경, 공유할 수 없는 삶. 나는 요즘 그런 것들을, 이상한 말이긴 한데, 축복으로 여긴다. 완전히 낯선 것이 주는 충격에는 은은한 관능이 있다.” _161p


오래된 장소를 읽는 관찰자로서의 경이로운 재능과 독서와 학문의 풍요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목민 호텔]. 어디에서건 이방인으로 존재하는 짜릿함을 즐기고, 진정한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곳을 관찰하며, 자신이 본 것의 언저리를 언어로 돌아보고자 했던 작가, 세스 노터봄.

 

문득 노터봄이 한국을 여행하면 어떤 글을 쓸까 궁금하고, 그 글이 어딘가에 발표된다면 한류라는 콘텐츠 외에 또 다른 색깔의 한국이 세계인들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여행에는 여행자를 얼간이로 만드는 욕망이 들어 있다. 그는 타인의 일상적인 주변 환경에서 특별함을 찾곤 한다. _ 유목민 호텔, 2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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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들-부모나 아이들, 연인들, 친구들, 적들, 형제들, 삼촌들, 이따금 지나치는 사람들-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그들을 허구로 만들어야 한다. 그들에게 숨결을 불어넣는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기억하는 것은 다시 또 다시 주위를 둘러보며 매번 똑같이 경탄하는 행위다.

 

      영화 '외침과 속삭임(1972) 촬영장에서, 리브 울만() 린 울만(중앙) 잉마르 베리만()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과 노르웨이 배우 리브 울만.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이 대단한 예술가들을 부모로 둔 탓에 넘치는 영감과 황폐한 시간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던 딸, 린 울만위대한 예술가들을 부모로 둔 아이의 불안한 꿈같은 성장기이자 매혹의 연대기. 소설 [불안]

 

 

베리만 감독의 아홉 자녀 중 막내인 린 울만은 어린 시절부터 매년 여름이면 아버지를 만나러 숲과 양귀비꽃밭, 발트 해에 둘러싸인 아버지의 집을 찾아갔다. 여자아이와 아버지는 48년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후 3시에 헛간을 개조한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감상했다. 세월이 흘러 딸이 엄마가 되고 아버지는 팔십대 후반이 되자, 두 사람은 늙어가는 일에 대해 책을 쓰기로 계획을 세웠다.

 

딸이 마침내 녹음기를 들고 그 섬에 도착하지만 노령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아버지를 사로잡은 후였다. 아버지의 타계 후, 밀려오는 기억 속에서 그녀는 아버지와 어머니,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다시 상상한다.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아이와 자식보다 더 아이 같았던 부모의 이야기를.


네가 쉼 없이 갈망하고 희망하기를 기원한다.

갈망하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으니까.


사랑과 공간이 만들어 낸

고통스러우면서도 서정적인 기억의 태피스트리.


복잡한 자신의 가족사를 그린 이 내밀한 소설에서 저자는 놀라울 만큼 객관적인 시선으로 기억과 사실을 넘나든다. 죽음을 향해 늙어가는 아버지에 대한 묘사와 특히 노년의 잉마르 베리만에 대한 서술은 흥미롭고도 강렬하다.


잉마르 베리만과 그의 딸 린 울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를 회고하고 허구를 능숙하게 섞어 가슴 뭉클하고 블랙유머 넘치게 그린 이 소설은 기억과 상실, 정체성과 예술, 성장과 노화를 그린 한 편의 비가悲歌.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기억과 소속감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 부모됨이란 어때야 하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까다롭고, 예민하고, 견딜 수 없는 일들, 그 복잡한 감정과 고통스러운 경험들, 그 어느 것도 미화되지 않은 채 대담하면서 담담하다. 부모의 면모를 샅샅이 드러내는 대목에서조차 꾸준하게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며 감정에 시선이 흐려지지 않는다. 영화감독이었던 아버지가 테이프를 자르고 붙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던 것처럼, 저자는 자신의 언어로 전체 이야기를 주조하고 자르고 붙여나간다



나는 아버지의 자식이자 어머니의 자식이었지만 두 분의 자식이 아니었다. 우리는 결코 셋이었던 적이 없다. 그래서 내 책상에 늘어놓은 사진들을 죽 살펴보면 우리 세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다. 어머니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내가 있을 뿐이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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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게 천천히메르헨 가도를 따라 가는 독일 소도시 여행.

 

<아이와 함께독일 동화 여행독일 메르헨 가도를 가다

 


 

아이와 함께동화 여행

 

그림 형제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특별한 여행.

수많은 동화 속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독일 메르헨 가도.

 

독일 중부의 작은 도시 하나우에서 시작해 북부의 도시 브레멘까지 이어지는 메르헨 가도는 그림Grimm 형제 동화의 길이다.

 

<백설공주> <라푼첼> <헨젤과 그레텔>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그림 형제가 수집한 독일 민담들의 배경인 작은 마을들이 이어지는 길에 동화’ 또는 민담이라는 뜻의 메르헨märchen이 붙어 그 유명한 메르헨 가도가 되었다저자는 그 길에 펼쳐져 있는 열일곱 개의 마을을 동화를 읽듯 소박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느리게 여행한다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외우다시피 반복해 읽는 동화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그림 형제의 발자취를 따라 아이와 함께 독일 메르헨 가도의 소도시 동화 여행을 떠나보자.

 

<개구리 왕 또는 충직한 하인리히>의 배경지인 슈타이나우그림 형제의 동화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주인공 빨간 모자의 마을 알스펠트, <백설공주>의 마을 바트빌둥겐피리를 불어 쥐를 소탕한 사나이가 약속한 대가를 주지 않은 마을 사람들에 분노해 130여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져버린 그 유명한 이야기 <피리 부는 사나이>의 하멜른,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도시 자바부르크계모와 두 언니에게 구박받는 신데렐라가 주인공인 <재투성이>의 마을 폴레, <헨젤과 그레텔>의 마을 획스터라푼첼의 도시 트렌델부르크재기 넘치는 고양이와 가난한 방앗간 집 셋째 아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의 마을 외델스하임그리고 메르헨 가도의 종착점이자 그 유명한 브레멘 음악대의 도시 브레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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